"에스케이시그넷㈜"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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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에스케이시그넷㈜'''(SK Signet)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시공 전문업체이다. 1998년 시그넷시스템(Signet system)으로 설립되어 2016년 12월 전기차 충전기 사업부문을 ㈜시그넷이브이로 인적분할했다. 2021년 4월 [[에스케이그룹]] 지주사이자 투자전문 회사인 [[에스케이㈜]]가 시그넷이브이의 지분 55.5%를 2,930억 원에 인수함에 따라 사명을 에스케이시그넷㈜으로 변경했다. 본사는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면 전기차로 49에 위치해 있다. 대표는 '''[[신정호]]'''이다. |
==개요== | ==개요== | ||
− | + | 에스케이시그넷㈜의 모태인 ㈜시그넷이브이는 2016년 12월 ㈜시그넷시스템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부문의 인적분할로 설립됐다. ㈜시그넷이브이의 역사는 사실 모기업인 ㈜시그넷시스템의 역사를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시그넷시스템은 IMF 위기가 한창 때인 1998년 설립됐다. ㈜시그넷시스템과 ㈜시그넷이브이를 설립한 [[황호철]] 대표는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로봇]] 기술 팀장 등을 지내면서 20여 년간 근무하고 1998년 ㈜시그넷시스템을 설립했다. 당시 이 회사는 전기차 충전기의 주파수 정밀 제어 기술로 고속과 [[완속충전기]] 시장에 진출했다. 2002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2004년 유럽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부터는 [[일본]] [[마루베니]](Marubeni)를 통한 해외 유통과 판매를 시작했다. 2014년 두 번째 기관투자를 유치하고 2016년 전기차 충전 사업부가 분할되면서 ㈜시그넷이브이가 설립됐으며 그 이듬해인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되었다. 이후 2021년, ㈜시그넷이브이의 최대 주주가 [[에스케이그룹]]으로 변경됨에 따라 2022년 3월 사명을 ㈜시그넷이브이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시그넷㈜은 해외사업을 본격화했다. 2021년 마련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 정부가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고객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 [[이브이고]](EVgo)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21년 말 미국 최대 고속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사업자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로부터 추가 공급 물량도 확보하여 2022년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이어지는 3차 구축 사업 수행 사업자로 선정돼 공급을 이어간다. 또한 글로벌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협력해 유럽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한편 에스케이시그넷㈜은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마쳤다. 2016년 350㎾ [[초급속충전기]]를 개발한 데 이어 2021년 하반기 400㎾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완료했다. 한국전력공사,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계명대 산학협력단, LSEV코리아와 협력했으며, 대한민국 시장에서 먼저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 |
==주요 인물== | ==주요 인물== | ||
− | * '''[[황호철]]''' : | + | * '''[[황호철]]''' : ㈜시그넷이브이의 전 대표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 모교를 졸업하고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한 그는 [[로봇]]의 동력 공급 장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맡아 20년 넘게 [[충전기]] 사업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배터리]] [[충전기]]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어 회사를 그만두고 1998년 시그넷시스템을 창업했다. 골프카, 청소차, 리프트카 등에 쓰이는 산업용 배터리 충전기를 생산해오다 전기차 배터리로 눈을 돌렸다.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기려면 빠르고 안전한 충전기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2016년, 시그넷이브이를 만들고 일본 마루베니상사와 협력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ref>한양대동문회보, 〈[https://blog.naver.com/hyanews/221374545172 (인터뷰)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이사]〉, 《네이버 블로그》, 2018-10-10</ref> |
==연혁== | ==연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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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 | ==주요 사업== | ||
− | 인적분할 이후 | + | 인적분할 이후 에스케이시그넷㈜의 주요 사업 방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부문으로 집중됐다. 기존 충전기 제작 및 판매뿐만 아니라 전기설비공사 면허 추가를 통해 충전기 설치사업 분야로 확대했다. 설치 이후 정기점검 및 A/S 등 유상 유지보수 사업체계도 설립하였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등과 연계한 충전인프라 플랫폼을 구축/운영 및 충전사업자 영역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였다. |
− | * '''충전기 제작·판매''' : | + | * '''충전기 제작·판매''' : 에스케이시그넷㈜은 기술 우수성 및 가격 경쟁력 우위성을 통해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기]] 판매에서는 독보적인 우위를 확보한 상태로, 향후에도 전기차 판매 관련 수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 '''충전기 전원설비 설치''' : 충전기 전원공급 설비 공사면허 획득을 통해 충전기 납품 이외에 납품에서 설치까지 토탈 서비스 개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 * '''충전기 전원설비 설치''' : 충전기 전원공급 설비 공사면허 획득을 통해 충전기 납품 이외에 납품에서 설치까지 토탈 서비스 개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 ||
− | * '''충전기 유상 유지보수''' : 국내외 설치된 | + | * '''충전기 유상 유지보수''' : 국내외 설치된 에스케이시그넷㈜ 제품의 정기점검 및 유지보수에 대한 유상 서비스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충전기 납품 후 하자보증기간이 종료되면 유상으로 전환하여 유지보수관리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고, 유지보수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로 향후 교체 설치에 대한 영업 우위도 확보하였다. 고객중심의 서비스 체계 수립을 통해 유지보수 위에 충전기 소유기관에서 담당하고 있는 기존 운영관리 영역까지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 '''복합 충전소 구축·운영''' :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충전소 개념의 친환경적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운영 및 관련 컨설팅 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구조를 확대했다.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 비용은 PF 인프라 펀드 등을 통해 충당하고, 설치 부지 규모에 따라 충전소 구조를 마크로와 마이크로그리드로 구분하여 각각의 적정 시스템 구조를 개발했다.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 후 직접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충전 서비스 및 전기 재판매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수립했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주행거리가 확장된 신규 전기차 출시에 따라 복합 충전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폭스바겐에서 미국 내에 계획중인 충전인프라도 충전소 개념에 적합한 충전기 사양을 요구했다. | * '''복합 충전소 구축·운영''' :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충전소 개념의 친환경적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운영 및 관련 컨설팅 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구조를 확대했다.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 비용은 PF 인프라 펀드 등을 통해 충당하고, 설치 부지 규모에 따라 충전소 구조를 마크로와 마이크로그리드로 구분하여 각각의 적정 시스템 구조를 개발했다.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 후 직접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충전 서비스 및 전기 재판매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수립했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주행거리가 확장된 신규 전기차 출시에 따라 복합 충전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폭스바겐에서 미국 내에 계획중인 충전인프라도 충전소 개념에 적합한 충전기 사양을 요구했다. | ||
* '''충전인프라 서비스''' : 전기차 소유자, [[렌터카]], 택시사업자 및 대단지 법인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한 충전기 설치 컨설팅, 설치대행, 정기점검, 유지보수 등 충전기 리스·렌탈 서비스 및 토탈 충전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수익을 극대화했다.<ref name="황효진">황효진 기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0&aid=0003050971 (중소·중견기업)스마트 충전서비스로 전기차 대중화 길 닦아]〉, 《동아일보》, 2017-03-20</ref> 전기차 개인 소유자에 대해서는 기존 정수기나 복사기, 비데 등의 렌탈 서비스 개념을 도입하여 충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설치 및 이전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전기차 보급장애요인을 해소하였으며, 렌터카·택시사업자 및 대단위 법인 사업장의 경우 파워셰어링 충전 기술을 통한 동시충전 가능 고용량 급속충전기 리스·렌탈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ref name="마이더스">마이더스, 〈[https://blog.naver.com/bjyang88/221595489027 POST 지누스 찾기 : 시그넷이브이(SIGNET EV, 코넥스, 260870) 분석 및 Valuation]〉, 《네이버 블로그》, 2019-07-25</ref> | * '''충전인프라 서비스''' : 전기차 소유자, [[렌터카]], 택시사업자 및 대단지 법인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한 충전기 설치 컨설팅, 설치대행, 정기점검, 유지보수 등 충전기 리스·렌탈 서비스 및 토탈 충전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수익을 극대화했다.<ref name="황효진">황효진 기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0&aid=0003050971 (중소·중견기업)스마트 충전서비스로 전기차 대중화 길 닦아]〉, 《동아일보》, 2017-03-20</ref> 전기차 개인 소유자에 대해서는 기존 정수기나 복사기, 비데 등의 렌탈 서비스 개념을 도입하여 충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설치 및 이전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전기차 보급장애요인을 해소하였으며, 렌터카·택시사업자 및 대단위 법인 사업장의 경우 파워셰어링 충전 기술을 통한 동시충전 가능 고용량 급속충전기 리스·렌탈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ref name="마이더스">마이더스, 〈[https://blog.naver.com/bjyang88/221595489027 POST 지누스 찾기 : 시그넷이브이(SIGNET EV, 코넥스, 260870) 분석 및 Valuation]〉, 《네이버 블로그》, 2019-07-25</ref> | ||
==제품 특징== | ==제품 특징== | ||
− | + | 에스케이시그넷㈜의 제품군은 크게 50kW급 이상의 [[급속충전기]]와 7~20kW급의 [[완속충전기]], 그리고 기타 반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급속충전기는 150kW급, 350kW급의 [[초급속충전기]]로 다시 분류된다. 배터리 용량 30kWh급 일반 전기차를 충전할 때, 50kW급 급속충전기의 경우, 완충전(배터리 0%에서 80%로 충전)까지 약 30분이 소요되는 반면, 150kW와 350kW는 각각 약 10분, 5분 이내로 충전이 가능하다. 에스케이시그넷㈜의 핵심 경쟁력은 350kW급 초급속충전기에서 부각되는데, 충전케이블에 냉각시스템이 장착되어 케이블의 두께를 크게 늘리지 않고 고전류 충전이 가능하며, 폭발위험성이 거의 없어 안정성까지 확보했다.<ref name="윤종학">윤종학 기자,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5163 천보와 시그넷이브이, 전기차산업 육성정책에 사업기회 더 넓어져]〉, 《비즈니스포스트》, 2019-12-13</ref> 또 다른 경쟁력은 충전기를 여러대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병렬 운전 통합 및 분산 제어가 가능하다.<ref name="박혜림">박혜림 기자, 〈[https://news.v.daum.net/v/20181218111602725 (EV 충전기 시장이 뜬다) "보다 안전하고 빠른 충전기 제작에 혼신"]〉, 《헤럴드경제》, 2018-12-18</ref> 타 업체의 경우, 한 개의 충전기에 커다란 모듈 한 개가 들어가는 반면, 에스케이시그넷㈜은 하나의 충전기 안에 여러 개의 파워모듈이 있어 한 개의 파워모듈이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모듈이 정상 작동해 실제 소비자들의 충전기 사용에 전혀 지장이 가지 않는다.<ref name="정홍식">정홍식 애널리스트, 〈[https://ssl.pstatic.net/imgstock/upload/research/company/1575872100906.pdf 시그넷이브이(260870) - 글로벌 2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19-11-27</ref> 전기차 충전기(400V, 125A)를 최대 4대까지 병렬 연결하거나, 2대까지 직렬 연결할 수 있다. 병렬로 연결하면 최대 400V, 500A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직렬로 연결할 때에는 최대 800V, 125A로 충전할 수 있다. 최대 350kW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 개의 충전기로 여러 대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게 되어 여러 대의 전기자동차를 동시에 빠르게 충전할 수 있게 된다.<ref name="박지환">박지환 기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415112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서도 통했다"...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 "전기차 충전기로 우뚝 서겠다"]〉, 《조선비즈》, 2018-09-09</ref> 에스케이시그넷㈜은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실적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 받아 해외 수주 역시 증가하고 있다. | |
==기술개발== | ==기술개발== | ||
===폐배터리 내장형 전기차 충전=== | ===폐배터리 내장형 전기차 충전=== | ||
− |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앞으로 전력공급량의 부족에 대비하고 충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을 추진해 온 전기차 급속충전기다. 그간 고출력충전기를 활용한 충전시간의 단축은 전기차 사용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는 반면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누진별 전기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급증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일본의 닛산자동차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대부분의 전기차충전기 최대 출력이 낮은 전력 수준인 50KW급으로 설치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시그넷이브이가 독자 개발한 병렬운전 통합 및 분산제어가 가능한 충전기 관련 기술과 일본의 4RE가 보유한 차량용 폐배터리의 2차 사용기술을 접목해 50KW 충전기에 50KW의 배터리를 결합해 100KW 출력의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충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시그넷이브이가 보유한 해당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 충전기의 주요 장점은 폐배터리를 사용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형성할 수 있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폐배터리 소각에 수반되는 비용이 평균 대당 250만원 수준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시그넷이브이는 해당 제품을 개발 완료해 2019년 3월부터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 시범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로 사용될 뿐 아니라 전력 부족지역에서도 수급을 조정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ref name="김무연">김무연 기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4331314 시그넷이브이, 세계 최초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충전기' 개발]〉, 《이데일리》, 2019-03-15</ref> | + |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앞으로 전력공급량의 부족에 대비하고 충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을 추진해 온 전기차 급속충전기다. 그간 고출력충전기를 활용한 충전시간의 단축은 전기차 사용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는 반면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누진별 전기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급증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일본의 닛산자동차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대부분의 전기차충전기 최대 출력이 낮은 전력 수준인 50KW급으로 설치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시그넷이브이가 독자 개발한 병렬운전 통합 및 분산제어가 가능한 충전기 관련 기술과 일본의 4RE가 보유한 차량용 폐배터리의 2차 사용기술을 접목해 50KW 충전기에 50KW의 배터리를 결합해 100KW 출력의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충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시그넷이브이가 보유한 해당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 충전기의 주요 장점은 폐배터리를 사용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형성할 수 있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폐배터리 소각에 수반되는 비용이 평균 대당 250만원 수준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시그넷이브이는 해당 제품을 개발 완료해 2019년 3월부터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 시범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로 사용될 뿐 아니라 전력 부족지역에서도 수급을 조정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ref name="김무연">김무연 기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4331314 시그넷이브이, 세계 최초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충전기' 개발]〉, 《이데일리》, 2019-03-15</ref> |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 |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 | ||
− | + | 에스케이시그넷㈜은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OCPP) 2.0 기반 플러그앤 차지(PnC) 방식 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f name="류태웅">류태웅 기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0&aid=0002885888 시그넷이브이, 전기차 자동충전 인프라 솔루션 개발 나서]〉, 《전자신문》, 2020-06-02</ref> 차량과 충전기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 충전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언택트 방식으로 이해하면 쉽다. 국내는 회원카드나 신용카드 등 추가적인 인증 및 결제 프로세스가 요구되지만 시그넷이브이가 개발한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 2.0 환경에서는 충전 커넥터를 차량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져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충전 환경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f name="황효진2">황효진 기자,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129/99436704/1 ㈜시그넷이브이, 글로벌 기업을 기술력으로 제친 국내 중소기업의 저력]〉, 《동아닷컴》, 2020-01-30</ref> | |
− | == | + | ==해외진출== |
− | [[파일:시그넷이브이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충전기.png|썸네일| | + | [[파일:시그넷이브이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충전기.png|썸네일|300픽셀|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전기차 충전기]] |
+ | [[파일: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글자.png|썸네일|300픽셀|'''[[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 ||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 ||
− | 2018년 3월, 시그넷이브이는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EA)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기 구축 프로젝트의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ref name="정홍식"></ref> 프로젝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2018년부터 10년간 약 20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시그넷이브이를 포함해 글로벌 충전기 제조사 4개인 [[ABB]], [[비티씨파워]](BTC Power), [[에파섹]](Efacec)이 | + | 2018년 3월, 시그넷이브이는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EA)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기 구축 프로젝트의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ref name="정홍식"></ref> 프로젝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2018년부터 10년간 약 20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전기차 사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인프라, 접근성,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그넷이브이를 포함해 글로벌 충전기 제조사 4개인 [[ABB]], [[비티씨파워]](BTC Power), [[에파섹]](Efacec)이 선정되었다. 1단계 공급규모는 초급속충전기 340기(150kW급 198기와 350kW급 142기)이며 수주금액은 약 22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그넷이브이가 참여하여 4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이후 2020년 1월, 시그넷이브이가 제품경쟁력을 입증받아 1단계에 이어 2단계까지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86기를 추가로 수주했다.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약 500억원의 수주금액을 받았다. 2단계 사업은 애틀란타, 피닉스, 라스베가스 등 대도시를 포함한 18개 지역에 메트로 기반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이다.<ref name="김진수">김진수 기자,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1064308i 시그넷이브이, 이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2단계 초고속충전인프라사업 급속 충전기]〉, 《한국경제》, 2020-01-06</ref> 시그넷이브이는 2차 프로젝트 사업 대상 선정에서 1) 기존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높은 완성도 2) 미주 및 글로벌 유지 보수 대응 능력 3) 초급속 충전 기술력 4) 세계 일류 완성차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성과 5) 국제 표준 규격을 준수한 결제 시스템의 높은 정보 보안 및 안정성 등을 인정받아 다국적 기업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주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f name="황효진2"></ref> 이렇듯 시그넷이브이는 일렉트리 아메리카 프로젝트에 충전기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미국시장에서 상당량의 초급속충전기를 설치하며 충전기 성능과 설치 속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ref name="박지환"></ref> 중간에 공급을 포기한 해외 업체의 몫을 일렉트리 아메리카가 맡았을 정도로 인정받았다.<ref name="이유미">이유미 기자, 〈[https://news.v.daum.net/v/20191105164918173 세계 2위 전기차 인프라 업체가 국내에?]〉, 《머니투데이》, 2019-11-05</ref> 시그넷이브이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사업 추가 수주 확정 등 시장 평판 확보에 힘입어 유럽연합(EU) 및 각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충전인프라사업에 주요 공급예정자로 선정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f>김준배 기자,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6/2020010603376.html 시그넷이브이, 북미 전기차 초급속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 주도]〉, 《아이티조선》, 2020-01-06</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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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에스케이시그넷㈜은 전기자동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소를 세계 각지에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하드웨어]] 분야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대하고 있는데 에스케이시그넷㈜은 이미 충전소 운영자들의 전기자동차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전소 운영자를 위한 단말 결제 시스템, 모바일 예약 등의 소프트웨어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리스,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까지 구비한 하나의 충전소를 구축하고, 통신 및 모바일 과금 결제 등을 융합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f name="박지환"></ref> 한편 시그넷이브이는 2015년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발빠른 현지 시장 대응을 위해 유럽 현지 거점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ref name="박태준">박태준 기자, 〈[https://www.etnews.com/20200217000182 (人사이트)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 "충전기 매출 1000억원에 도전"]〉, 《전자신문》, 2020-02-17</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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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학 기자,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5163 천보와 시그넷이브이, 전기차산업 육성정책에 사업기회 더 넓어져]〉, 《비즈니스포스트》, 2019-12-13 | * 윤종학 기자,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5163 천보와 시그넷이브이, 전기차산업 육성정책에 사업기회 더 넓어져]〉, 《비즈니스포스트》, 2019-12-13 | ||
* 김진수 기자,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1064308i 시그넷이브이, 이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2단계 초고속충전인프라사업 급속 충전기]〉, 《한국경제》, 2020-01-06 | * 김진수 기자,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1064308i 시그넷이브이, 이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2단계 초고속충전인프라사업 급속 충전기]〉, 《한국경제》, 2020-01-06 | ||
+ | * 김준배 기자,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6/2020010603376.html 시그넷이브이, 북미 전기차 초급속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 주도]〉, 《아이티조선》, 2020-01-06 | ||
* 재무제표 읽는 남자, 〈[https://brunch.co.kr/@lshkorea/75 시그넷이브이]〉, 《브런치》, 2020-01-09 | * 재무제표 읽는 남자, 〈[https://brunch.co.kr/@lshkorea/75 시그넷이브이]〉, 《브런치》, 2020-01-09 | ||
* 황효진 기자,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129/99436704/1 ㈜시그넷이브이, 글로벌 기업을 기술력으로 제친 국내 중소기업의 저력]〉, 《동아닷컴》, 2020-01-30 | * 황효진 기자,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129/99436704/1 ㈜시그넷이브이, 글로벌 기업을 기술력으로 제친 국내 중소기업의 저력]〉, 《동아닷컴》, 2020-0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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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일 (수) 18:14 기준 최신판
에스케이시그넷㈜(SK Signet)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시공 전문업체이다. 1998년 시그넷시스템(Signet system)으로 설립되어 2016년 12월 전기차 충전기 사업부문을 ㈜시그넷이브이로 인적분할했다. 2021년 4월 에스케이그룹 지주사이자 투자전문 회사인 에스케이㈜가 시그넷이브이의 지분 55.5%를 2,930억 원에 인수함에 따라 사명을 에스케이시그넷㈜으로 변경했다. 본사는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면 전기차로 49에 위치해 있다. 대표는 신정호이다.
목차
개요[편집]
에스케이시그넷㈜의 모태인 ㈜시그넷이브이는 2016년 12월 ㈜시그넷시스템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부문의 인적분할로 설립됐다. ㈜시그넷이브이의 역사는 사실 모기업인 ㈜시그넷시스템의 역사를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시그넷시스템은 IMF 위기가 한창 때인 1998년 설립됐다. ㈜시그넷시스템과 ㈜시그넷이브이를 설립한 황호철 대표는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로봇 기술 팀장 등을 지내면서 20여 년간 근무하고 1998년 ㈜시그넷시스템을 설립했다. 당시 이 회사는 전기차 충전기의 주파수 정밀 제어 기술로 고속과 완속충전기 시장에 진출했다. 2002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2004년 유럽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부터는 일본 마루베니(Marubeni)를 통한 해외 유통과 판매를 시작했다. 2014년 두 번째 기관투자를 유치하고 2016년 전기차 충전 사업부가 분할되면서 ㈜시그넷이브이가 설립됐으며 그 이듬해인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되었다. 이후 2021년, ㈜시그넷이브이의 최대 주주가 에스케이그룹으로 변경됨에 따라 2022년 3월 사명을 ㈜시그넷이브이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시그넷㈜은 해외사업을 본격화했다. 2021년 마련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 정부가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고객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 이브이고(EVgo)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21년 말 미국 최대 고속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사업자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로부터 추가 공급 물량도 확보하여 2022년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이어지는 3차 구축 사업 수행 사업자로 선정돼 공급을 이어간다. 또한 글로벌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협력해 유럽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한편 에스케이시그넷㈜은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마쳤다. 2016년 350㎾ 초급속충전기를 개발한 데 이어 2021년 하반기 400㎾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완료했다. 한국전력공사,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계명대 산학협력단, LSEV코리아와 협력했으며, 대한민국 시장에서 먼저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주요 인물[편집]
- 황호철 : ㈜시그넷이브이의 전 대표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 모교를 졸업하고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한 그는 로봇의 동력 공급 장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맡아 20년 넘게 충전기 사업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배터리 충전기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어 회사를 그만두고 1998년 시그넷시스템을 창업했다. 골프카, 청소차, 리프트카 등에 쓰이는 산업용 배터리 충전기를 생산해오다 전기차 배터리로 눈을 돌렸다.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기려면 빠르고 안전한 충전기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2016년, 시그넷이브이를 만들고 일본 마루베니상사와 협력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1]
연혁[편집]
- 1998년 : ㈜시그넷시스템 설립
- 2000년 : 미국업라잇(Upright) 사 계약 체결
- 2004년 : 유럽제품 인증 획득(CE, UL)
- 2010년 : G20 정상회의 전기버스 운행
- 2011년 : 일본 차데모 인증 획득, 닛산자동차·현대기아차 매칭테스트 완료, KRT 환경부인증획득, 일본 마루베니상사 업무협약 체결, 영광군 충전인프라 사업자 선정
- 2012년 : 유럽규격적용 CE 인증, 충전인프라사업지정 사업자 선정
- 2013년 : 미국규격적용 UL 인증,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매칭테스트 완료
- 2014년 : 비엠더블유 I3 매칭테스트 완료, 듀얼타입 100kW급 급속충전기 미국 UL 인증,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투자유치
- 2015년 : 포드 및 폭스바겐 전기차 매칭테스트 완료, 시그넷 EVSE 미국 현지법인 설립
- 2016년 :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시그넷이브이 분할, 350kW 초급속 충전기 개발, 혼다 전기차 매칭테스트 완료
- 2017년 : 폭스바겐 자회사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가 미국 내 추진하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1차 구축 사업자 선정, 국내 급속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자 선정, 코넥스 상장
- 2018년 : 폭스바겐 자회사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가 미국 내 추진하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2차 구축 사업자 선정[2]
주요 사업[편집]
인적분할 이후 에스케이시그넷㈜의 주요 사업 방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부문으로 집중됐다. 기존 충전기 제작 및 판매뿐만 아니라 전기설비공사 면허 추가를 통해 충전기 설치사업 분야로 확대했다. 설치 이후 정기점검 및 A/S 등 유상 유지보수 사업체계도 설립하였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등과 연계한 충전인프라 플랫폼을 구축/운영 및 충전사업자 영역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였다.
- 충전기 제작·판매 : 에스케이시그넷㈜은 기술 우수성 및 가격 경쟁력 우위성을 통해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기 판매에서는 독보적인 우위를 확보한 상태로, 향후에도 전기차 판매 관련 수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충전기 전원설비 설치 : 충전기 전원공급 설비 공사면허 획득을 통해 충전기 납품 이외에 납품에서 설치까지 토탈 서비스 개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 충전기 유상 유지보수 : 국내외 설치된 에스케이시그넷㈜ 제품의 정기점검 및 유지보수에 대한 유상 서비스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충전기 납품 후 하자보증기간이 종료되면 유상으로 전환하여 유지보수관리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고, 유지보수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로 향후 교체 설치에 대한 영업 우위도 확보하였다. 고객중심의 서비스 체계 수립을 통해 유지보수 위에 충전기 소유기관에서 담당하고 있는 기존 운영관리 영역까지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복합 충전소 구축·운영 :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충전소 개념의 친환경적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운영 및 관련 컨설팅 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구조를 확대했다.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 비용은 PF 인프라 펀드 등을 통해 충당하고, 설치 부지 규모에 따라 충전소 구조를 마크로와 마이크로그리드로 구분하여 각각의 적정 시스템 구조를 개발했다. 충전인프라 플랫폼 구축 후 직접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충전 서비스 및 전기 재판매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수립했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주행거리가 확장된 신규 전기차 출시에 따라 복합 충전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폭스바겐에서 미국 내에 계획중인 충전인프라도 충전소 개념에 적합한 충전기 사양을 요구했다.
- 충전인프라 서비스 : 전기차 소유자, 렌터카, 택시사업자 및 대단지 법인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한 충전기 설치 컨설팅, 설치대행, 정기점검, 유지보수 등 충전기 리스·렌탈 서비스 및 토탈 충전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수익을 극대화했다.[3] 전기차 개인 소유자에 대해서는 기존 정수기나 복사기, 비데 등의 렌탈 서비스 개념을 도입하여 충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설치 및 이전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전기차 보급장애요인을 해소하였으며, 렌터카·택시사업자 및 대단위 법인 사업장의 경우 파워셰어링 충전 기술을 통한 동시충전 가능 고용량 급속충전기 리스·렌탈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4]
제품 특징[편집]
에스케이시그넷㈜의 제품군은 크게 50kW급 이상의 급속충전기와 7~20kW급의 완속충전기, 그리고 기타 반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급속충전기는 150kW급, 350kW급의 초급속충전기로 다시 분류된다. 배터리 용량 30kWh급 일반 전기차를 충전할 때, 50kW급 급속충전기의 경우, 완충전(배터리 0%에서 80%로 충전)까지 약 30분이 소요되는 반면, 150kW와 350kW는 각각 약 10분, 5분 이내로 충전이 가능하다. 에스케이시그넷㈜의 핵심 경쟁력은 350kW급 초급속충전기에서 부각되는데, 충전케이블에 냉각시스템이 장착되어 케이블의 두께를 크게 늘리지 않고 고전류 충전이 가능하며, 폭발위험성이 거의 없어 안정성까지 확보했다.[5] 또 다른 경쟁력은 충전기를 여러대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병렬 운전 통합 및 분산 제어가 가능하다.[6] 타 업체의 경우, 한 개의 충전기에 커다란 모듈 한 개가 들어가는 반면, 에스케이시그넷㈜은 하나의 충전기 안에 여러 개의 파워모듈이 있어 한 개의 파워모듈이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모듈이 정상 작동해 실제 소비자들의 충전기 사용에 전혀 지장이 가지 않는다.[7] 전기차 충전기(400V, 125A)를 최대 4대까지 병렬 연결하거나, 2대까지 직렬 연결할 수 있다. 병렬로 연결하면 최대 400V, 500A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직렬로 연결할 때에는 최대 800V, 125A로 충전할 수 있다. 최대 350kW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 개의 충전기로 여러 대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게 되어 여러 대의 전기자동차를 동시에 빠르게 충전할 수 있게 된다.[8] 에스케이시그넷㈜은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실적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 받아 해외 수주 역시 증가하고 있다.
기술개발[편집]
폐배터리 내장형 전기차 충전[편집]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앞으로 전력공급량의 부족에 대비하고 충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을 추진해 온 전기차 급속충전기다. 그간 고출력충전기를 활용한 충전시간의 단축은 전기차 사용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는 반면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누진별 전기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급증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일본의 닛산자동차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대부분의 전기차충전기 최대 출력이 낮은 전력 수준인 50KW급으로 설치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시그넷이브이가 독자 개발한 병렬운전 통합 및 분산제어가 가능한 충전기 관련 기술과 일본의 4RE가 보유한 차량용 폐배터리의 2차 사용기술을 접목해 50KW 충전기에 50KW의 배터리를 결합해 100KW 출력의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충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시그넷이브이가 보유한 해당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 충전기의 주요 장점은 폐배터리를 사용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형성할 수 있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폐배터리 소각에 수반되는 비용이 평균 대당 250만원 수준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시그넷이브이는 해당 제품을 개발 완료해 2019년 3월부터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 시범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로 사용될 뿐 아니라 전력 부족지역에서도 수급을 조정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9]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편집]
에스케이시그넷㈜은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OCPP) 2.0 기반 플러그앤 차지(PnC) 방식 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10] 차량과 충전기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 충전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언택트 방식으로 이해하면 쉽다. 국내는 회원카드나 신용카드 등 추가적인 인증 및 결제 프로세스가 요구되지만 시그넷이브이가 개발한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 2.0 환경에서는 충전 커넥터를 차량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져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충전 환경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11]
해외진출[편집]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편집]
2018년 3월, 시그넷이브이는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EA)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기 구축 프로젝트의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7] 프로젝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2018년부터 10년간 약 20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전기차 사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인프라, 접근성,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그넷이브이를 포함해 글로벌 충전기 제조사 4개인 ABB, 비티씨파워(BTC Power), 에파섹(Efacec)이 선정되었다. 1단계 공급규모는 초급속충전기 340기(150kW급 198기와 350kW급 142기)이며 수주금액은 약 22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그넷이브이가 참여하여 4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이후 2020년 1월, 시그넷이브이가 제품경쟁력을 입증받아 1단계에 이어 2단계까지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86기를 추가로 수주했다.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약 500억원의 수주금액을 받았다. 2단계 사업은 애틀란타, 피닉스, 라스베가스 등 대도시를 포함한 18개 지역에 메트로 기반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이다.[12] 시그넷이브이는 2차 프로젝트 사업 대상 선정에서 1) 기존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높은 완성도 2) 미주 및 글로벌 유지 보수 대응 능력 3) 초급속 충전 기술력 4) 세계 일류 완성차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성과 5) 국제 표준 규격을 준수한 결제 시스템의 높은 정보 보안 및 안정성 등을 인정받아 다국적 기업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주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11] 이렇듯 시그넷이브이는 일렉트리 아메리카 프로젝트에 충전기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미국시장에서 상당량의 초급속충전기를 설치하며 충전기 성능과 설치 속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8] 중간에 공급을 포기한 해외 업체의 몫을 일렉트리 아메리카가 맡았을 정도로 인정받았다.[13] 시그넷이브이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사업 추가 수주 확정 등 시장 평판 확보에 힘입어 유럽연합(EU) 및 각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충전인프라사업에 주요 공급예정자로 선정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14]
인수[편집]
에스케이㈜[편집]
2021년 4월 15일, 에스케이㈜(SK)가 시그넷이브이 지분 55.5%를 2,932억 3,635만 원에 인수했다. 해당 인수는 에스케이그룹의 미래 고성장 분야인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이뤄졌다. 에스케이는 시그넷이브이 인수로 고품질의 충전기 제조 역량을 확보해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및 정보통신 분야 역량을 시그넷이브이 충전기 제조기술에 접목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고자 한다.
향후 계획[편집]
에스케이시그넷㈜은 전기자동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소를 세계 각지에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하드웨어 분야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대하고 있는데 에스케이시그넷㈜은 이미 충전소 운영자들의 전기자동차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전소 운영자를 위한 단말 결제 시스템, 모바일 예약 등의 소프트웨어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리스,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까지 구비한 하나의 충전소를 구축하고, 통신 및 모바일 과금 결제 등을 융합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8] 한편 시그넷이브이는 2015년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발빠른 현지 시장 대응을 위해 유럽 현지 거점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15]
에스케이시그넷㈜ 중장기 비즈니스 플랜[2]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비즈니스 플랜 친환경 충전인프라 플랫폼
기반 마련주유소 신 비즈니스 기반 마련 충전인프라 시장의 트랜드 변화에 앞선
원천 기술 개발로 비즈니스 영역 확장내용 - 국내: 100kW 급속충전기
- 해외: 150·350kW 급속충전기
- 전기버스용 급속충전기 확대
- 200kW급 급속충전기 보급 확대
- 주요 고속도로 350kW 충전기 보급
- 전기차 배터리 기술 진화에 따른
시장의 초급속충전기 구축 요구 - 전력저장장치 및 재생에너지
연계 급속충전 인프라 확대
상세 - 신재생에너지 연계
충전인프라 실증현장 구축
(제주2, 서울1, 세종1)
- 지에스칼텍스 정유소 내
급속충전 인프라 구축 - 전기자동차 재사용 배터리
연계 급속충전기 실증 완료
- 로봇기반 전기차 자동충전 시스템
R&D 개발 과제 수행 개시 - 전력저장장치 연계 충전기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 수행 - 전기버스 자동충전시스템
R&D 개발 과제 수행 종료
- 400kW 초급속충전기
R&D 개발 과제 수행 종료
각주[편집]
- ↑ 한양대동문회보, 〈(인터뷰)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이사〉, 《네이버 블로그》, 2018-10-10
- ↑ 2.0 2.1 이상현 애널리스트, 〈시그넷이브이 260870 시간과 거리의 싸움〉, 《메리츠증권》, 2020-11-30
- ↑ 황효진 기자, 〈(중소·중견기업)스마트 충전서비스로 전기차 대중화 길 닦아〉, 《동아일보》, 2017-03-20
- ↑ 마이더스, 〈POST 지누스 찾기 : 시그넷이브이(SIGNET EV, 코넥스, 260870) 분석 및 Valuation〉, 《네이버 블로그》, 2019-07-25
- ↑ 윤종학 기자, 〈천보와 시그넷이브이, 전기차산업 육성정책에 사업기회 더 넓어져〉, 《비즈니스포스트》, 2019-12-13
- ↑ 박혜림 기자, 〈(EV 충전기 시장이 뜬다) "보다 안전하고 빠른 충전기 제작에 혼신"〉, 《헤럴드경제》, 2018-12-18
- ↑ 7.0 7.1 정홍식 애널리스트, 〈시그넷이브이(260870) - 글로벌 2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19-11-27
- ↑ 8.0 8.1 8.2 박지환 기자,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서도 통했다"...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 "전기차 충전기로 우뚝 서겠다"〉, 《조선비즈》, 2018-09-09
- ↑ 김무연 기자, 〈시그넷이브이, 세계 최초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충전기' 개발〉, 《이데일리》, 2019-03-15
- ↑ 류태웅 기자, 〈시그넷이브이, 전기차 자동충전 인프라 솔루션 개발 나서〉, 《전자신문》, 2020-06-02
- ↑ 11.0 11.1 황효진 기자, 〈㈜시그넷이브이, 글로벌 기업을 기술력으로 제친 국내 중소기업의 저력〉, 《동아닷컴》, 2020-01-30
- ↑ 김진수 기자, 〈시그넷이브이, 이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2단계 초고속충전인프라사업 급속 충전기〉, 《한국경제》, 2020-01-06
- ↑ 이유미 기자, 〈세계 2위 전기차 인프라 업체가 국내에?〉, 《머니투데이》, 2019-11-05
- ↑ 김준배 기자, 〈시그넷이브이, 북미 전기차 초급속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 주도〉, 《아이티조선》, 2020-01-06
- ↑ 박태준 기자, 〈(人사이트)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 "충전기 매출 1000억원에 도전"〉, 《전자신문》, 2020-02-17
참고자료[편집]
- 황효진 기자, 〈(중소·중견기업)스마트 충전서비스로 전기차 대중화 길 닦아〉, 《동아일보》, 2017-03-20
- 박지환 기자,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서도 통했다"...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 "전기차 충전기로 우뚝 서겠다"〉, 《조선비즈》, 2018-09-09
- 한양대동문회보, 〈(인터뷰)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이사〉, 《네이버 블로그》, 2018-10-10
- 박혜림 기자, 〈(EV 충전기 시장이 뜬다) "보다 안전하고 빠른 충전기 제작에 혼신"〉, 《헤럴드경제》, 2018-12-18
- 김무연 기자, 〈시그넷이브이, 세계 최초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충전기' 개발〉, 《이데일리》, 2019-03-15
- 마이더스, 〈POST 지누스 찾기 : 시그넷이브이(SIGNET EV, 코넥스, 260870) 분석 및 Valuation〉, 《네이버 블로그》, 2019-07-25
- 이유미 기자, 〈세계 2위 전기차 인프라 업체가 국내에?〉, 《머니투데이》, 2019-11-05
- 정홍식 애널리스트, 〈시그넷이브이(260870) - 글로벌 2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19-11-27
- 윤종학 기자, 〈천보와 시그넷이브이, 전기차산업 육성정책에 사업기회 더 넓어져〉, 《비즈니스포스트》, 2019-12-13
- 김진수 기자, 〈시그넷이브이, 이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2단계 초고속충전인프라사업 급속 충전기〉, 《한국경제》, 2020-01-06
- 김준배 기자, 〈시그넷이브이, 북미 전기차 초급속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 주도〉, 《아이티조선》, 2020-01-06
- 재무제표 읽는 남자, 〈시그넷이브이〉, 《브런치》, 2020-01-09
- 황효진 기자, 〈㈜시그넷이브이, 글로벌 기업을 기술력으로 제친 국내 중소기업의 저력〉, 《동아닷컴》, 2020-01-30
- 박태준 기자, 〈(人사이트)황호철 시그넷이브이 대표, "충전기 매출 1000억원에 도전"〉, 《전자신문》, 2020-02-17
- 류태웅 기자, 〈시그넷이브이, 전기차 자동충전 인프라 솔루션 개발 나서〉, 《전자신문》, 2020-06-02
- 이상현 애널리스트, 〈시그넷이브이 260870 시간과 거리의 싸움〉, 《메리츠증권》, 2020-11-3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