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은 전방 카메라 영상과 차량 신호정보를 이용하여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차선 이탈 여부를 판단하여, 차선 이탈 위험이 예측되는 경우 경보를 울려주는 시스템이다. LDWS(엘디더블유에스)라고도 부른다.
개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가 차선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좌우의 차선을 인식해 카메라와의 거리를 계산해 차선 가운데로 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왼쪽 혹은 오른쪽의 차선이 카메라와 가까워지면 차량이 차선 중앙을 주행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카메라의 차선 인식률과 차선의 마모, 악천후에서의 차선 인식 등의 문제로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한다. 최근엔 주행 조향 보조시스템(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으로 발전됐다. 핸들 혹은 시트에 진동모터를 추가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한다.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데 있어 핵심 기술로 불린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협회(IIHS)는 차선이탈 방지의 유무에 따라 사고 발생률이 11%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후측방 경보(BSD, Blind Spot Detection)이 함께 사용되면 최대 21%다. 사고 건수로는 미국 기준 8만 5,000건에 달한다. 지난 2015년 국내 교통사고는 23만 2천여 건, 월평균 1만 9천 건 수준이다. 이 중에 차선위반으로 인한 사고는 1만 5,600여 건, 월평균 1,300여 건이다. 비율로 계산하면 차선 위반 사고를 3,200건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1] LDWS 관련 해외 주요 업체로는 이스라엘의 모빌아이(Mobileye), 독일의 컨티넨탈(Continental)과 보쉬(Bosch)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주)현대모비스, (주)만도, (주)피엘케이(PLK)가 대표적인 기업이다.[2]
원리
차량 주행 시 룸미러에 내장된 카메라가 전방을 촬영하고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도로 영상은 실시간으로 영상 처리 장치인 ECU로 보내진다. ECU는 도로 영상을 파악해 차선이탈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리라고 경보장치에 명령을 내린다. 옆 차선으로 차량이 치우치면 경보 알람이 울린다. 차선을 이탈하는 행위 외에도 차선 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30cm 이상만 움직여도 바로 경보음이 울려 운전자가 주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3]
역사
차선이탈 경보라는 개념이 세상에 나온 지 2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최초의 차선이탈 경보는 차선 유지를 도와주는 정도였다. 독일 브랜드에서는 아우디가 2007년 최초로 적용했지만, 당시 적용된 기술 역시 예방 차원으로 운전자에게 경보를 주지는 못했다. 우리가 아는 ‘경보’ 개념의 차선이탈 방지는 BMW가 2008년 처음으로 도입을 시작했다. 차량용 카메라 부분 세계 1위 기업인 모빌아이(Mobileye)의 제품이 사용됐다. 비슷한 시기 제네럴 모터스(GM) 산하의 캐딜락이 차선이탈 경보를 도입했다. ‘독일 3사’ 중에선 메르세데스-벤츠가 2009년 마지막으로 도입했다.[1]
보완
차선 유지 시스템은 운전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차선을 이탈했을 시 경보를 울려 차선이 이탈되었음을 스티어링 진동, 시트 진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기만 하는 시스템이다. 스티어링 휠 자체는 운전자가 직접 움직여야 하므로 졸음운전을 했을 때는 사고를 방지하기 어렵다. 이에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보다 조금 더 발전한 단계의 시스템으로 '차선 유지 보조 장치'(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이다. 주행 차선을 벗어났을 때 경고음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가 스스로 스티어링을 조작해 이탈한 차선을 복귀한다. 이전 단계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행에 개입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잠시 한눈을 팔거나 졸아도 위험한 상황을 단기적으로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그다음 기술로는 차선의 중앙을 파악해 중앙을 기준으로 따라가는 시스템인 LFA, LCA(Lane Following Assistance, Lane Centering Assistance)가 있다.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시스템으로 차선 유지 보조 장치보다 높은 단계에 이르는 기술이다. 국산 차에는 현대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HAD(Highwaay Driving Assist)를 개발해 고속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을 유지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고속도로 진입 여부를 판단하고 앞차와의 간격 거리 유지, 차선 유지를 지속해 운전자가 조금 더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4]
각주
- ↑ 1.0 1.1 모터플렉스 포스트, 〈차선이탈경보(LDW) 유무로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네이버 포스트》, 2017.08.25
- ↑ 김광훈, 〈차선 이탈 경보 장치(LDWS) 자율주행자동차 보급 가속화로 지속적인 성장 기대 〉, 《사이언스온》, 2016-09-30
- ↑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 안전 주행을 위한 기술〉, 《티스토리》, 2016-10-11
- ↑ 현대캐피탈, 〈나의 안전을 맡기는 거스 보조 시스템의 이야기〉, 《브런치》, 2021-05-14
참고자료
- 모터플렉스 포스트, 〈차선이탈경보(LDW) 유무로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네이버 포스트》, 2017.08.25
-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 안전 주행을 위한 기술〉, 《티스토리》, 2016-10-11
- 현대캐피탈, 〈나의 안전을 맡기는 거스 보조 시스템의 이야기〉, 《브런치》, 2021-05-1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