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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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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기통

18기통실린더가 18개인 엔진을 말한다.

개요[편집]

18기통은 16기통보다 사용된 사례가 적다. 그 예 중 하나가 1920~30년대 히스파노-수이자(Hispano-Suiza)의 항공기에 사용된 사례이다. 일반적으로 V형, 수평대향 등 형식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포뮬러원의 스쿠데리아 페라리에서도 1967년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프로토타입 3L W3 엔진을 제작한 적이 있다.[1] 1990년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엔진 개발자들은 8.0L 배기량의 18기통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이사회에 정식으로 요청서를 전달했다. 당시 S클래스와 대형 스포츠카에 탑재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W18 엔진은 정식코드명까지 부여받으며 순조로운 개발 일정을 진행해 나갔다. 그러나 최종단계에서 이사회의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W18 엔진은 출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엔진 배치 방식과 대배기량 엔진에 대한 노하우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메르세데스-벤츠의 엔지니어들은 S클래스 보닛 아래 8.0L 18기통에 달하는 엔진을 넣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기존의 V형 방식과 직렬 방식이 아닌 W형 구조의 새로운 실린더 배치를 고안했다. 이는 폭스바겐(Volkswagen)에서 W12 형식으로 폭스바겐 페이톤(Volkswagen Phaeton)과 벤틀리 컨티넨탈 GT(Bentley Continental GT) 및 플라잉 스퍼에 탑재한 방식과 유사하다. 엔지니어들은 W18 엔진의 실린더를 6개씩 하나로 묶어 3열 배치를 통해 완성했다.[2] 그리고 1990년대 부가티가 W18 엔진 상용화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3]

종류[편집]

W18[편집]

W18 엔진은 1990년대 후반 부가티(Bugatti)의 시론 및 베이론 콘셉트카에 장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던 엔진이다.[1] W18 엔진은 기존에 폭스바겐에서 사용하는 6기통, VR6 엔진 3개를 붙여서 만든 엔진이다. 그래서 정면에서 W18 엔진을 바라보면 뱅크가 V자 형태가 아닌 W 형태로 되어있다. 또한 오버헤드 캠샤프트 방식을 사용해 밸브의 개수는 72개나 되어 복잡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무게도 315kg으로 매우 무거웠다. 혁신적인 엔진이었지만 구조상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는 엔진이었다. VR6 세 개를 붙인 만큼 실린더와 밸브의 개수가 많아지면서 엔진의 타이밍을 제어하기 어려웠다. 구조적으로 기어제어장치들도 복잡해 메커니즘 면에서도 문제가 많았으며 내구성도 약했다. 당연히 엔진의 크기가 크고 무거워 무게 당 출력비가 나빴다. 또한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도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생산 단가였다. W16 엔진을 사용한 부가티 베이론도 생산 단가가 너무 비싸 차량을 팔 때마다 엄청난 금액의 손해가 발생했는데, W18 엔진은 그보다 더했다. 그래서 폭스바겐과 부가티는 결국 W18 엔진을 상용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W18 엔진 프로젝트는 무산됐다.[3]

모델[편집]

베이롱 18/4[편집]

베이롱 18/4이탈리아 예술가 집안 출신의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가 빚어낸 걸작이다. 덩치와 엔진이 크고 운전하기 힘들었던 당시 스포츠카들과 달리 작고 아름다운 고성능의 이 차는 유럽의 그랑프리를 휩쓸었다. 에토레 부가티가 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세상을 떠나면서 이 차도 더 나오지 않았다. 그 후 현대판으로 나온 자동차가 베이롱 18/4이다. 베이롱 18/4는 18기통 8L 1,001마력의 초강력 엔진을 얹었다. 18은 18기통, 4는 네 번째 모델이라는 뜻인데 일반 도로용 승용차 중 최다 기통을 기록한 차이다. 부가티의 환생 작품은 1998년 파리 오토살롱에 등장했던 118이 처음이다. 1999년 제네바 모터쇼에 호환판 4도어 세단인 218, 그해 가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제3세대인 미드십 엔진의 슈퍼카 사롱 18/3이 출품됐다. 베이롱 18/4은 스포츠카의 특성인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공기역학적인 곡선형 바디라인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최대한 살렸다. 운전석 뒤쪽에 얹은 엔진을 위해 지붕 뒤에는 엔진용 공기흡입구를 날개처럼 세우고 부력을 줄이기 위해 리어오버행을 짧게 하였다.[4]

S클래스[편집]

S클래스는 6기통보다 짧은 길이를 갖게 된 W18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다. 최고출력 490마력, 최대토크 약 75kgj.m의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엔지니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형 스포츠카에 탑재할 시 최대 680마력, 최대토크 80kgf.m까지 성능을 향상할 계획을 하고 있었으며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모든 설계를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에도 V12 엔진을 탑재한 S클래스가 대배기량으로 이미 많은 비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사회는 W18 엔진 장착을 포기했다. 여기에 6.0L V12 엔진이 이미 충분한 성능을 가졌다는 점도 W18 엔진이 더 진척될 수 없었던 이유로 꼽힌다.[2]

각주[편집]

  1. 1.0 1.1 18기통〉, 《나무위키》
  2. 2.0 2.1 데일리카, 〈(임상현 칼럼) 벤츠 W18 vs. BMW V16..양산되지 못한 비운의 라이벌!〉, 《다나와자동차》, 2020-02-03
  3. 3.0 3.1 온갖차, 〈부가티 베이론 18기통 엔진이 들어갈 뻔한 사연〉, 《네이버 포스트》, 2020-03-23
  4. 중앙일보, 〈전영선의 역사를 바꾼 명차 / 부가티 … 유럽 그랑프리 휩쓸던 걸작 스포츠카〉, 《중앙일보》, 2007-07-0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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