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스터
부메스터(Burmester)는 1978년에 설립된 독일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이다. 홈오디오 및 카오디오에 주력하고 있다. 설립자는 디터 부메스터(Dieter Burmester)이다.
목차
개요
부메스터는 독일의 대표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이다. 부메스터는 1977년부터 꾸준히 업계에 기준이 될 만한 제품들을 생산해 왔다. 뿐만 아니라 베를린에 공장을 두고 철저히 독일에서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독일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정도의 오디오적인 철학과 장인 정신의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 부메스터의 창립자인 디터 부메스터의 철학은 부메스터 모든 제품들에 고스란히 반영되었으며, 이것은 곧 하이엔드 업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는 결국 오디오 시장의 문화를 바꾸었고, 하이엔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만들어 냈다. 부메스터는 069 CD 플레이어로 2008년 앱솔루트 사운드 에디터스 초이스, 2009년 오디오 아트 등을 수상했고, 그리고 911 MK3 파워 앰프로 2007년 앱솔루트 사운드 골든 이어, 2008년 앱솔루트 사운드 에디터스 초이스를 수상했다. 홈오디오뿐만 아니라 카오디오에도 주력하고 있다. 부가티 베이론(Bugatti Veyron)에서의 성공적인 시작으로 포르쉐(Porsche),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등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와 확실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역사
부메스터는 창립자 디터 부메스터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그는 절대적으로 시중의 앰프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무언가 아쉬운 점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던 중 몇 가지 결정적인 단점들을 개선하여,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낸 제품이 주위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 반응 역시 굉장히 뜨거웠다. 결국 1977년, 첫 프리앰프 777을 선보였다. 1778년에는 부메스터의 상징 중 하나인 크롬 마감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되었는데, 지금도 이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크롬 마감의 클래식함과 고급스러움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리고 2년이 지나 부메스터의 첫 번째 성공작, 808 프리앰프를 완성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모듈러 프리앰프였다. 이 제품으로 부메스터의 이름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지금까지도 하이엔드 프리앰프하면, 부메스터의 808 모델이 생각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사운드와 디자인을 선보였다. 1983년에는 838 포노 앰프를 선보였고, 1987년에는 877 프리앰프가 등장했다. 그리고 1990년에는 또 하나의 레전드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 바로 909 파워앰프인데, 808 프리앰프와 더불어 현재까지도 출시되고 있는 부메스터의 핵심이다. 현재는 모두 MK5로 업그레이드되어 있는데, 처음 출시될 당시에도 대단한 퍼포먼스로 최고의 주목을 받았다. 1991년에는 최초의 벨트 드라이브 방식의 CD 플레이어를 선보였고, 1994년에는 948 파워 컨디셔너를 출시했다. 1997년에는 레퍼런스 라인업이 완성되었고, 2003년부터 멀티채널을 위한 서라운드 시스템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카오디오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부가티(Bugatti)에 장착되어 명성을 높였다. 2009년에는 포르쉐와 계약을 체결하여, 포르쉐에서도 부메스터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같은 해 고급 요트까지 부메스터를 담아내었는데, 역시 높은 퀄러티의 사운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에는 부메스터의 미래를 보여주는 111 뮤직센터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 개발에 힘을 쏟았다. 2013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2014년에는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 2015년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Mercedes-Maybach)로 이어지면서, 카오디오 분야에서 부메스터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부메스터는 음악의 즐거움을 진정으로 높이기 위해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웠고, 스피커, 앰프, 소스기기, 케이블, 오디오랙, 카오디오까지 모든 것을 생산할 수 있는 종합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 거듭나게 되었다.[1]
주요인물
- 디터 부메스터 : 부메스터의 오너이자 디자이너이다. 1946년 오스트리아 위덴부르크라는 도시에서 출생했다. 모친은 오스트리아인이었지만, 부친이 독일인이었던 관계로 출생 몇 달 후에 독일 함부르크 근처로 이사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살았던 시기는 불과 몇 달뿐이었다. 이후 쭉 그곳에서 청년기를 보냈는데, 15살이 되던 무렵 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를 치기 시작했고, 한편으로는 라디오와 TV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15살 때부터 TV, 라디오를 손보고 또 공부하면서 점차 전자공학 쪽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대학도 관련 계통을 전공했다. 그 후 1973년도에 독립해서 회사를 차렸다. 크게 두 가지 일을 했는데 하나는 미국의 DEC(Digital Equipment Computers)라는 회사에 프로세싱 인터페이스 관련 일을 맡았고요, 또 하나는 의료용 기기에 관계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디지털 쪽은 나중에 CDP나 DAC 관련 제품들을 만들 때 밑바탕이 되었고, 의료용 기기는 앰플리케이션과 관계된 만큼, 나중에 앰프 제작과도 연결이 되었다. 디터는 연주로 많은 돈을 벌고 있었으므로, 대학 시절에 이미 남들이 부러워하는 하이엔드 제품을 쓰고 있었다. 쿼드의 진공관 앰프를 중심으로, 역시 쿼드의 ESL 57이란 정전형 스피커를 매칭한 가운데 재규어 턴테이블에 SME 212 톤암, 슈어 V15 카트리지 등을 붙였다. 그런데 가끔 앰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진공관이 대세였으므로, 아무래도 험이나 소켓 등 손볼 곳이 많았다. 이 부분을 직접 고치면서 관련 지식을 다양하게 습득하게 되었다. 그렇게 의료용 기기를 제작한 경험을 살려 직접 회로를 설계하고, 고급 부품을 들여서 디테일이 풍부한 프리앰프를 직접 제조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친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오디오 잡지에서도 높게 평가해 주어, 결국 1977년 베를린에서 부메스터를 설립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해를 기념해서 777이라는 모델명을 붙였다.[2]
특징
청각을 위한 예술(Art for The Ear)은 부메스터의 아주 유명한 슬로건이다. 귀를 위한 예술을 추구한다는 것으로, 부메스터의 이상을 잘 전달해주는 문구이다. 이를 위해 부메스터는 4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 번째는 완벽함이다. 모든 공정은 독일 베를린에서 이루어지고, 오랜 숙련자들의 수작업을 고수한다. 좀 느릴지라도 완벽하게 모든 공정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다. 최종 단계에서도 엄격한 검사를 실행하고, 조금이라도 결점이 발견되면 출고되지 않는다. 부메스터의 제품들의 높은 내구성과 오랫동안 뛰어난 성능을 유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부메스터의 제품이 강한 내구성을 갖는 이유는 DC 커플링 방식을 취해서 롤 오프가 없고, 광대역임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페이스 시프트가 없으며, 파워 컨디셔너 쪽에 특허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작동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최상의 부품을 선별해서 제작하므로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끄떡없다. 제품에 크롬 패널을 많이 사용하는 것 또한 내구성 때문이다. 또 소스부터 스피커까지 모두 제작하므로 원 브랜드로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이럴 경우, 같은 재질을 사용한 부품들이 소스부터 스피커까지 모두 망라되므로 전체 음에서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2] 두 번째는 디자인이다. 대부분의 오디오 애호가들은 부메스터의 디자인을 기억하고 있다. 밝게 빛나는 크롬 패널과 예술적으로 배치된 방열판 등 한 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부메스터는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사운드뿐만 아니라 디자인으로도 예술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고급스러움이 부메스터가 추구하는 디자인 포인트이다. 세 번째로는 기술이다. 부메스터는 오랜 세월 동안 탁월한 기술들을 선보이면서, 늘 한 발 앞서나가는 혁신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일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고, 그 시대 최고의 이슈를 이끌어냈다. 그 이유는 부메스터만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간편함(Ease of Use)이다. 일반적으로 오디오을 구동할 때 항상 설치 및 구동 등의 어려움과 복잡함을 토로한다. 하지만 부메스터는 좀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사용자가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직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다.[1]
사업 부문
홈오디오
컴포넌트
808 프리앰프
808 프리앰프는 레퍼런스 라인업에 속해 있는 대표적인 프리앰프이다. 부메스터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상징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모델명은 1980년 8월에 출시된 제품이라는 의미로 808을 붙였다. 현재는 MK5 버전을 통해 풀라인 입력단을 구성했다. 프리앰프가 지니고 있는 의미와 존재 가치는 남다르다. 프리앰프가 가지고 있는 특장점은 첫 번째, 철저한 모듈 개념의 설계 기법이 도입된 최초의 프리앰프로 블록으로 구성된 모듈 단위는 지금의 MK5 버전과 과거 모델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한 모태라고 할 수 있는데, 상단에 라인별로 별도의 수납 형태로 이루어진 부분이 바로 입력 라인별로 모듈화된 부분이다. 철저히 모듈화된 부품 구성을 통해 핵심 부품들을 공용화함으로써 상급기에서 하급기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사운드와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런 모듈 형태는 어셈블리로 조립되기 때문에 작은 부품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와 노력이 깃들어 있다. 이런 방식은 오히려 유난히 조작이 많은 808 프리앰프의 유지보수 관점에서도 용이하다. 두 번째, 풀 밸런스를 고집한 손실이 없는 프리앰프라는 점과 톤 회로를 내장한 점이다. 이 제품이 탄생한 1980년 당시에 풀 밸런스 방식의 프리앰프는 흔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소형 IC나 부품들이 많지 않았으므로 풀 디스크리트 방식의 풀 밸런스 프리앰프는 그리 흔하지 않아서 더욱 의미가 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정교함과 완벽한 풀 밸런스 지원은 변함없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 번째, 음질 중심의 회로 구성이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밸런스 신호부에는 커플링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는 DC-커플링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A클래스 방식을 사용한다. 그리고 별도의 전원부만 보아도 짐작이 되지만, MK5 레퍼런스 버전에서는 유난히 전원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전압 방식은 기본이며, 전체에 사용된 전해 콘덴서의 경우는 100,000uF 이상의 용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웬만한 고출력 파워앰프에서 사용하는 용량 이상의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음질 중심의 회로 중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이 바로 볼륨부이다. 정밀한 어테뉴에이터 방식으로 음의 손실을 없애고 있는데, 60클릭의 접점부는 금도금 처리되어 신호 전달의 로스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초정밀 저항을 통해 좌우 밸런스에 대한 조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각 클릭별로 릴레이 타임을 두어 볼륨을 움직일 때 기기적인 동작의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네 번째는 디자인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을 주는 크롬 도금의 외관과 단순하면서도 화려함을 간직한 하이글로시 메탈 도금의 고급 패널은 물론, 노브 하나까지 섬세함이 반영되어 단순히 가공의 차원을 넘어 아름다운 작품으로 보인다. 또한, 마치 스튜디오 믹서를 연상케 하는 상단의 노브들은 한 번쯤 조작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레벨에 대응 가능하도록 개별적인 입출력 게인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프리아웃의 출력 모듈이 독립된 두 개의 출력단으로 구성되어 개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파워앰프 연결시 용이하도록 완전 분리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 바이앰핑 타입이 대부분이지만, 이 제품은 역시 다른 배려가 돋보인다. 그리고 각 입력 라인은 좌우 입력 모듈을 개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모든 게인 볼륨은 Max 0dB 세팅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입력되는 소스 기기의 헤드룸을 고려하도록 되어 있어 다양한 소스 레벨을 음의 왜곡 없이 최적의 상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상단에는 디지털 미터가 있어 좌우 밸런스를 정밀하게 조정 가능하게 했다.[3]
909 파워앰프
909 파워앰프는 부메스터 최상위 기종의 파워앰프이다. 1990년 9월에 출시됐다는 의미로 909를 붙였다. 909 파워앰프는 여러 면에서 놀라움을 준다. 첫째로 외관은 전체적인 디자인은 마치 911 파워앰프에 높이를 더한 듯한데, 방열판을 이용한 부메스터 특유의 디자인 컨셉과 부메스터 로고를 각인한 부분은 그들의 제품임을 뽐내는 듯하다. 전면의 미러 타입 버티컬 라인은 현대적으로 설계된 고층 건물의 느낌을 들게 한다. 전면 중앙의 크롬 도금 처리된 버티컬 라인의 패널은 단순히 미적, 디자인적인 기능만이 아니라 회로상의 온도감지와 DC 상쇄, 과부하 등의 이상 징후를 판단하고 처리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둘째로 부메스터의 X-테크놀러지 기술력을 적용한 창립자인 디터 부메스터의 특별한 고집이 있다. 무엇보다 기타 앰프 등 공연이나 스튜디오 등에서 주로 사용될 만큼 신호의 입출력에 대한 손실이 최소화되어 있는데, 고출력 앰프로는 드물게 A급 방식을 채택하여 높은 S/N비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A급 증폭과 다른 점은 신호 경로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히 배제하고 출력소자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증폭 방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재생주파수 대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흔히 알고 있는 가청주파수는 20Hz에서 20kHz이지만 실제 악기들이나 재생기기(플레이어)들의 영역들은 대부분 그 이상이다. 최근에 디지털화된 앰프들도 재생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지만, 909 파워앰프의 주파수 대역은 0Hz-200kHz인데, 상상을 초월하는 광대역 재생으로 어떤 스피커와 매칭해도 뛰어난 대역 재생을 보여줄 수 있다.
셋째, 909는 엄청난 파워와 구동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909는 스테레오로 사용하면 4Ω에서 채널당 600W, 1Ω에서 채널당 1,250W의 출력을 낸다. 모노로 전환하면 4Ω에서 1,930W, 1Ω에서 3,200W의 출력을 얻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상 이상의 스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모노 타입의 손쉬운 적용을 위해 별도의 모노 어댑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높은 댐핑 지수로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도 무리없이 울릴 수 있다. 물론 출력이 높다 해서 구동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909는 이 말에 대해 과감하게 출력을 통한 완벽에 가까운 구동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타악기군의 표현에서는 과감한 약진의 모습을 담아낸다. 넷째로 누구든지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만드는 깊이 있는 스테이징을 들 수 있다. 909의 숨어 있는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락이나 헤비메탈 같은 템포의 변화가 심하고 빠른 곡에서는 웬만한 앰프라면 쉽게 이 부분을 느낄 수 있지만, 대규모 곡에서 흐트러짐 없는 스테이징을 찾기는 어려우며, 레퀴엠 곡 역시 그렇다. 특히, 합창의 연속적인 울림에서 각 파트별 영역을 제대로 돋보이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909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하이엔드의 묘미가 있다. 909 파워앰프의 수준에 적합한 구성이 아니면 광대역의 재생능력과 출력을 한 번에 소화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스피커를 선택할 때 재생 주파수대역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세팅이라면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할 것이며, 동급 이상의 성능을 가진 스피커와 매칭을 요구한다. 한마디로 매니아에게 도전의식을 불어 넣는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909 파워앰프는 아날로그/디지털 방식의 프리앰프와 무리 없이 세팅되며, 특정 부분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의 음을 제시하고 있다. 앰프의 내부는 매우 깊숙한데, 층층이 쌓여 있는 블록 형태의 구조는 위에서 쉽게 아래를 들여다볼 수 없고, 전면을 패널을 떼어내야만 내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 중앙의 대형 트랜스가 인상적이며, 모든 부품들은 모듈화되어 있다.[4]
101 인티앰프
101 인티앰프는 부메스터의 슬로건은 청각을 위한 예술을 마음 편히 경험할 수 있는 인티앰프이다. 101은 슬림 사이즈의 인티앰프로, 가성비가 겸비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크롬 도금의 화려한 전면 패널을 강조한 전통적인 패밀리룩 스타일의 외관이 더욱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101은 부메스터의 라인업에서는 처음으로 클래스D 출력단 모듈을 적용한 앰프이기도 한데, 이를 통해 슬림 사이즈이지만 출력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신호 경로에 커플링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는 DC 커플드 회로와 디퍼런셜 회로를 적용하는 등 효과적으로 회로를 구성해 부메스터의 사운드 컬러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전원부와 부품의 고급화, 어셈블리를 강조하는 부메스터이기 때문에 출력 앰프의 핵심인 전원부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클래스D 방식 앰프들이 SMPS 타입의 전원부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리니어 방식의 전원부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전원부를 전체 구성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두어 강력한 에너지의 원동력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런 스펙들을 기반으로 뛰어난 대역 밸런스와 낮은 볼륨 레벨에서도 디테일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고 있다. 주파수 응답이 5Hz-60kHz까지로 광대역의 재생이 가능하다. 표기된 출력은 4Ω 기준 채널당 120W로 높지는 않지만, 효율이 좋고 댐핑 팩터가 높아 드라이빙 능력이 좋기 때문에 실제 구동력이 뛰어난 인티앰프이므로 스피커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가 기능으로 스무드 기능을 추가해 더욱 부드럽게 음악이 재생되도록 튜닝할 수 있어 클래스D 앰프로서는 순화된 온기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입력은 3계통의 XLR, 2계통의 RCA가 있고, XLR 프리 아웃을 별도로 설치해 두는 등 다양한 입·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면에 버튼 방식의 실렉터와 볼륨 노브를 정갈하게 배치했으며 헤드폰용 단자도 적용되어 있다. 전체적인 사운드에서 출력에 대한 아쉬움 없이 응집력이 강조된 저역과 중역의 화사함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독일 사운드의 건조함보다는 부메스터가 추구하는 중립적인 성향이 반영되어 있다.[5]
페이즈3
페이즈3(Phase 3)는 부메스터 역사의 3막을 연다는 의미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올인원 시스템이다. 홈오디오, 카오디오에 이은 3번째 콘셉트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기존 부메스터의 제품은 대다수가 큼직한 구성이었지만, 페이즈3는 세 개의 몸체로 이루어진 콤팩트한 올인원 시스템이다. 페이즈3은 공간 내 인테리어와도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페이즈 3은 디지털 올인원 인티앰프 161과 2웨이 북셀프 스피커 B15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트로 스타일, 빈티지한 느낌의 로프트 스타일 총 두 가지 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다. 페이즈3는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한층 더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다. 물론, 올인원 네트워크 리시버에 스피커 추가하는 심플한 구성임에도 부메스터 고유의 하이엔드 사운드는 확실하게 담았다.[6] 151 뮤직센터의 기술, BA71의 트위터 등 상위 라인업의 핵심 기술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로서 매력이 가득한 제품이다.[1] 페이즈 3은 161 디지털 올인원 리시버와 B15 스피커로 구성되는 시스템이다. 161 디지털 올인원 리시버는 부메스터 특유의 정교한 아날로그 회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았던 151 뮤직서버의 기능과 성능들을 대부분 흡수하고 있다. 출력은 100W 사양으로 B15 스피커를 최적으로 구동해내며, 부메스터 특유의 섬세하고 깨끗한 무대를 책임진다. CD 플레이어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CD 구동뿐만 아니라 리핑도 가능하여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뮤직 서버 기능은 부메스터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타이달을 완벽히 지원하여 수많은 고음질 음원들을 높은 품질로 재생한다. 그 외에도 FM 튜너나 인터넷 라디오, 전용 앱 등을 지원하여 한층 더 편리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B15 스피커는 2웨이 2스피커, 베이스 리플렉스 구성으로, 40Hz-45kHz의 광대역의 주파수 대역을 가진다. 161 디지털 올인원 리시버와 완벽한 매칭을 위해 설계된 스피커이며, 그동안 보여주었던 부메스터 스피커 제작 기술과 노하우가 모두 투입된 완성도 높은 제품이다. 어떤 공간에서도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인과 더불어, 환경에 따라 스피커 세팅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한층 더 집중력 있는 사운드가 가능하다.[7]
카오디오
부메스터는 부가티,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에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으로 부메스터 사운드를 적용한 자동차 브랜드는 부가티다. 부메스터는 부가티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동차용 고급 사운드 시스템의 시작을 알렸다. 기존 차량의 완전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합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부메스터와 부가티 팀은 모노코크가 아직 설계 단계에 있는 동안 차량의 구성 요소를 최적으로 배열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최고의 퍼포먼스, 음악성, 디자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차체와 인테리어의 초기 단계에서 이러한 협력이 필요했다. 이어서 포르쉐 파나메라에 부메스터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부메스터는 공장 통합형 자동차 하이파이 시스템의 벤치마크로 여겨져 왔다. 부메스터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이미지 하이파이상을 수상한 최초의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이다.이 파트너십은 포르쉐 카이엔, 911 카레라, 박스터, 카이맨, 918 스파이더와 성공적으로 지속되었다.
각주
- ↑ 1.0 1.1 1.2 김문부 기자, 〈Burmester〉, 《월간오디오》, 2016-09-01
- ↑ 2.0 2.1 HIFICLUB, 〈(Burmester) 독일 하이엔드의 자존심 부메스터〉, 《모파이피델리티》, 2010-09-10
- ↑ 장현태, 〈(Burmester) 다시 만난 부메스터 808 프리앰프〉, 《하이파이클럽》, 2010-11-24
- ↑ 장현태, 〈Burmester 파워앰프(909)〉, 《소리샵》, 2005-05-19
- ↑ 장현태 기자, 〈Burmester 101〉, 《월간오디오》, 2019-05-01
- ↑ 〈(ODE) 부메스터가 선보이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올인원 시스템 Phase 3〉, 《오드》, 2020-04-28
- ↑ 〈Burmester Phase 3〉, 《월간오디오》, 2017-02-01
참고자료
- HIFICLUB, 〈(Burmester) 독일 하이엔드의 자존심 부메스터〉, 《모파이피델리티》, 2010-09-10
- 김문부 기자, 〈Burmester〉, 《월간오디오》, 2016-09-01
- 장현태, 〈(Burmester) 다시 만난 부메스터 808 프리앰프〉, 《하이파이클럽》, 2010-11-24
- 장현태, 〈Burmester 파워앰프(909)〉, 《소리샵》, 2005-05-19
- 〈(ODE) 버메스터가 선보이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올인원 시스템 Phase 3〉, 《오드》, 2020-04-28
- 〈Burmester Phase 3〉, 《월간오디오》, 2017-02-01
- 장현태 기자, 〈Burmester 101〉, 《월간오디오》, 2019-05-01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