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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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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바구미

바구미(weevil)는 바구미상과(Curculionidae)에 속하는 딱정벌레 곤충의 총칭이다. 몸길이는 약 1mm~30mm로 크기가 다양하며 식물씨앗이나 을 갉아먹는 초식성이다. 7~8개 과에 6만여 종 이상이 있으며, 대부분의 종은 바구미과에 속해 있다. 일부 바구미상과에 속하지 않는 곤충도 ‘바구미’로 불리기도 한다. 일부 종의 바구미는 곡식 등을 파먹는 해충이다. 한국에는 약 400종이 알려져 있다. 종자식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볼 수 있다.[1]

개요

바구미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대부분 주둥이가 긴 곤충들을 이른다. 좁은 의미로는 바구미과에 속하는 곤충을 이른다. 한국에 존재하는 종류만 보더라도 쌀벌레로 불리는 쌀알보다 작은 쌀바구미에서부터 15~25mm에 이르는 왕바구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를 보여주며, 해외에 서식하는 종들은 이보다 더 크고 특이한 형태를 보여주며 프라에터바구미(Macrochirus praetor) 라는 종은 최대 85mm까지 나가기도 한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1억 3500만 년전 백악기 초기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른벌레의 딱지날개(굳은날개)에는 4개의 연노란색 반점이 있으며 특히 수컷 어른벌레의 경우 등에 세로로 우둘투둘 얽은 자국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머리는 평평하고 주둥이에는 점무늬로 이루어진 줄이 있다. 수컷의 주둥이는 짧고 뭉뚝하며 등은 거칠고 광택이 없지만, 암컷의 주둥이는 가늘고 길며 등은 매끈매끈하고 광택이 있다. 더듬이는 주둥이의 기부에서 출발하며 갈색이다. 한국에서는 밤바구미(Curculio dentipes)를 비롯한 약 220종이 알려져 있는데 이 중에 왕바구미류, 왕바구미과(Rhychophoridae)로 독립시키기도 한다]는 쌀바구미(Sitophilus oryzae)를 비롯한 9종이 알려져 있다. 쌀바구미는 몸길이가 2.3∼3.5㎜이며 광택이 있는 적갈색 내지 흑갈색이다. 앞가슴등판에는 점각(點刻)이 촘촘하게 나 있고, 딱지날개의 줄홈은 거치른 점각을 지닌다. 세계 각지에 분포하며 쌀을 비롯한 미곡을 크게 해친다.[2]

생태

몸길이(주둥이 제외)가 보통 2∼10㎜인데 세계적으로 50㎜ 이상인 것도 있다. 바구미류는 머리가 코끼리의 코와 같이 앞쪽으로 길게 뻗어 주둥이를 이루는데 그 길이, 너비, 생김새는 여러 가지이다. 몸은 타원형 또는 긴 원통형이며 표면이 매끈하거나 울퉁불퉁한 점각 줄무늬, 인편, 털로 장식되어 있다. 바구미류는 성충이나 유충 모두 식물을 먹는 성질이 있으며 뿌리에서 지상부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해친다. 미곡을 크게 해치는 종들도 있다.

성충이 주둥이로 식물 조직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알을 낳는다. 유충은 식물의 조직 속에서 먹는다. 성충은 과일 또는 기타 부분에 구멍을 뚫는다. 대부분의 바구미류는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다리와 더듬이를 움츠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전세계적으로 4만여 종이 알려져 있다.

딱지날개의 날개 밑은 직선이고 점무늬가 촘촘히 있으며 세로홈이 있다. 홈과 홈 사이는 좁다. 어깨부분의 뒤쪽과 날개 끝 근처에는 1개의 어두운 붉은색 무늬가 있다. 몸의 등면에는 짧은 털이 드물게 나 있다.

낟알 속에서 겨울나기를 하며 기온이 13℃가 되면 활동을 시작하나 활동하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28∼29℃이다. 40℃가 되면 활동을 멈추고 -20℃ 이하이거나 60℃ 이상에서는 죽는다. 어른벌레는 낟알에서 나와 3∼4일이 지나면 짝짓기를 시작한다. 암컷은 낟알에 구멍을 뚫고 대개 한 구멍에 1개씩 알을 낳으며 끈적끈적한 물질을 분비해 구멍을 막는데, 때로는 2∼3개씩 낳는 경우도 있다. 알의 개수는 알을 낳는 시기에 따라 약간 다르나 암컷 1마리가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1세대 일수는 연간 기온차에 따라 달라 7월 중순~8월 중순까지는 23~30일, 6월에는 35~40일, 5월과 9월 상순에는 약 50일, 4월과 9월 하순에는 약 60일이 소요되며, 발생 최성기는 7월 중순~8월 중순이다. 은 낟알 속에서 부화해 어른벌레가 될 때까지 그 안에서 자라는데, 이때부터 시작하여 알 밖으로 나와서까지 낟알을 갉아먹는다.

어른벌레와 애벌레는 딱딱한 먹이를 즐기는 습성이 있어서 , 보리, , 수수, 옥수수 등의 저장 곡물에 피해를 끼치지만 가루 식품에서는 살지 못한다. 피해를 입은 곡물은 양적 손실뿐 아니라 낟알 안에서 자라고 있는 애벌레의 호흡으로 인해 수분이 높아지고 열이 발생해 변질, 부패되어 질적으로 품질이 떨어진다. 어른벌레는 어두운 곳을 좋아해 햇빛을 피하는 습성이 있다.[3]

특징

의 크기는 소형에서 중형 사이 정도이며, 성충머리의 이마가 길게 연장되어 있다. 긴 부리(구문상)이거나 바늘 모양의 매우 긴 주둥이 형태로 그 끝에 이 있다. 하지만 일부 아과에 속하는 바구미들 중에는 주둥이가 짧은 친구들도 있다. 인후봉합선(gular suture)은 중앙의 1선에 모인다. 더듬이는 매우 긴 편이지만 밑마디가 입과 가까운 부위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도래마디가 전체 더듬이 길이의 1/2 내외를 차지하고 보통은 접혀져 있어서 언뜻 보면 더듬이가 짧아보이거나 눈 앞쪽에 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더듬이의 끝 부분은 곤봉 형태로 되어있다. 대부분의 바구미들은 다리의 전체가 거의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딱지날개가 단단하다. 너무도 단단한 나머지 왕바구미 같은 친구들의 경우 앵간한 표본침으로는 뚫리지 않거나 오히려 휘어버리기 때문에 바늘 정도 굵기의 표본침을 써야 겨우 똟리는 수준이다. 그만큼 이 친구들은 풍뎅이들보다 더하게 딱지날개와 머리, 윗가슴등쪽판을 단단하게 발달시켜서 다른 곤충들로부터의 공격을 원천차단시키려는 노력이 보인다. 배 끝 부분이 다른 풍뎅이들처럼 날개에 가려지지 않았는데, 이마저도 배 끝부분 윗판이 경판으로 되어 있다.

생태

성장과정은 번데기 과정을 거치는 완전 변태를 하며 성충, 유충 모두 종에 따라 다양한 식성을 보여주는데 성충이 쌀바구미처럼 쌀을 파먹는 종도 있고, 왕바구미처럼 수액을 먹는 종, 꽃가루를 먹는 종, 나뭇잎을 먹는 종, 과일을 먹는 종 등 다양한 식성을 보여준다. 유충은 어미가 산란한 부위를 먹고 자란다. 일부 유충은 종에 따라서 쌀, 나무, 밤, 도토리, 나뭇잎 등을 먹는다.

성충, 유충 모두 작물에 피해를 주는 식성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야자바구미처럼 일부 국가나 지방에서는 중요한 식사거리로 대접받고 있다. 열대지방에 사는 야자바구미는 야자나무를 파먹는 해충으로 유명하지만 원주민들은 오히려 이 바구미를 키워서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는다고 한다. 일찍이 생존왕이 직접 먹는 모습을 보여 줬으며, 정글의 법칙에서도 이 야자바구미의 애벌레를 구워먹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는데, 상당히 맛있다고 한다. 그러나 야자나무가 건강하든 약해지든 상관없이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지라 CDFA, EU, 국제농업저널, 유엔식량농업기구 등지에서 1급으로 지정한지라 사육이 불가능하고, 오직 야생 채집만 가능하다. 과거에 베트남에서 이 바구미를 대량으로 사육했다가 야자밭이 작살나는 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과거 보존식품이 발전하지 않았을 때 흔히 이용되었던 건빵도 오래 보관하면 바구미가 들끓곤 했는데, 이 이유 때문에 차라리 어두운 곳에서 먹으면 건빵 먹다가 바구미 씹어도 맛 차이가 그다지 없었다고 한다. 남북 전쟁 당시에는 아예 이 건빵을 커피에 담궈 놓으면 바구미가 커피에 둥둥 떠 다닌다는 수필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아무 맛도 안 났기에 그냥 다들 먹었다. 또한 선상에서 생활하던 선원들이 일부러 바구미가 보존식품에 번성하게 방치하기도 했는데, 이빨이 부러질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딱딱한 건빵이 바구미가 파먹으며 구멍을 뚫으면 바삭바삭 먹을만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에 서식하는 바구미

한국에는 약 40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 쌀바구미: 통칭 쌀벌레로 불린다.
  • 밤바구미: 구멍 뚫린 밤은 이 녀석이 파 먹었다 해도 무방하다. 가끔 밤을 까다가 작고 통통한 애벌레가 튀어나와 식겁하기도 한다.
  • 도토리밤바구미: 과거에는 밤바구미로 분류되었으나 최근에 다른 종으로 밝혀졌다. 이 바구미의 유충은 이름처럼 밤뿐만 아니라 도토리도 먹는다. 비슷한 벌레인 도토리거위벌레와의 차이는 도토리밤바구미는 나뭇가지를 잘라내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 벼물바구미: 볏잎과 뿌리, 그리고 이삭을 갉아먹는 애들이다. 습하거나 물이 많은 곳을 좋아하는 별난 바구미 종이기도 하다.
  • 사과곰보바구미
  • 배자바구미: 호랑나비의 1령부터 4령 애벌레처럼 몸 색깔이 검은색과 흰색 무늬의 새똥처럼 보이는 보호색을 띄고 있으며, 칡넝쿨에서 서식한다.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바구미들이 한국에 서식한다.

만약 집에서 바구미가 발견된다면 매우 큰 확률로 집에서 보관중인 이나 잡곡에서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여름에는 최대한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4]

동영상

각주

  1. 바구미〉, 《위키백과》
  2. 바구미(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바구미(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바구미〉,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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