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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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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수컷
베짱이 암컷

베짱이메뚜기목(直翅目) 여치과의 육식성 곤충이다. 몸길이는 최대 40mm이며 쓰이잇!쩍! 쓰이잇!쩍!하고 우는데 이 소리가 마치 베짜는 소리처럼 들려서 붙여진 이름이다. 베짱이의 울음소리는 베를 짜는 베틀이 움직이는 소리와 비슷하다 하여 중국에서는 직조충(織造蟲)이라는 말로 부르기도 하였다.[1]

개요[편집]

베짱이는 연두색 에 갈색 줄이 있으며 초식성 메뚜기처럼 생겼으나 사실은 육식성이다. 그것도 여치나 긴날개여치처럼 육식성향을 가진 잡식성이 아닌 거의 완전한 육식이다. 동아시아에 사는 메뚜기목 중에서 가장 포식성이 강한 종이다. 무시무시한 가시가 달린 앞다리 4개가 바로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포획도구이다. 강한 포식성에 맞게 여치나 긴날개여치보다도 상대적 비율적으로 다리와 가시도 긴 편이다. 단 이것은 좁은 의미의 베짱이 한정이며 같은 여치과의 다른 종인 줄베짱이나 실베짱이 같이 주변에 가장 흔하게 보이는 애들은 온순한 초식성이다. 육식성 베짱이들은 주로 자기보다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데, 때때로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또 날개가 잎처럼 생겨서 잎과 똑같이 위장할 수 있으며 잘 날아다닐 수 있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암컷의 산란관은 머리와 앞가슴의 길이를 합친 것보다 길고 칼 모양이며 직선이다. 머리로부터 앞가슴 판의 등쪽에 진한 갈색의 큰 무늬가 있다.<수컷 앞날개는 크고 넓은 잎 모양이며 끝은 둥글게 절단된다. 경분맥은 3-4개로 분지한다. 항상판은 두꺼운 삼각형이다. 미모 기부는 굵은 원통형이며 말단부는 가늘어지고 안으로 굽는다. 아생식판은 미모보다 길게 발달하고 중간에서 좁아지며 후연은 가운데가 오목하다. 미돌기는 가늘고 길다. 암컷 앞날개는 수컷에 비해 좁다. 산란관은 후퇴절 말단을 약간 넘고 뾰족한 칼 모양이다. 아생식판은 삼각형이며 말단은 짧게 쪼개진다. 미모는 짧고 안을 향해 약간 굽는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수컷은 울음소리로 암컷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며, 앞날개를 이용하여 암컷을 유인하는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가 마치 베짜는 소리와 같다 하여 베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풀숲, 야산 등지에서 흔히 눈에 뜨이는 흔한 곤충이었으나 농약 살포 및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 일본에 분포한다. 천적으로는 사마귀거미, 등이 있다. 베짱이는 동화 속에 부지런한 개미와 달리 대표적인 게으름을 피는 곤충으로 등장하여,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벌레이다.[2]

구조[편집]

몸색은 녹색이다. 더듬이는 일정 간격의 마디 무늬가 있다. 두정돌기, 두정, 앞가슴등은 적갈색이다. 전, 중경절에 6쌍의 긴 가시가 있다. 후경절 가시는 짧다. 각 다리 발목마디 3-4절, 혹은 2-4절만 흑색이다. 앞가슴등판 전연은 약간 오목하고 후연은 넓게 둥글며 가운데는 오목하다.

컷의 경우 앞날개는 크고 넓은 잎 모양이며 끝은 둥글게 절단된다. 경분맥은 3-4개로 분지한다. 항상판은 두꺼운 삼각형이다. 미모 기부는 굵은 원통형이며 말단부는 가늘어지고 안으로 굽는다. 아생식판은 미모보다 길게 발달하고 중간에서 좁아지며 후연은 가운데가 오목하다. 미돌기는 가늘고 길다.

암컷의 경우 앞날개는 수컷에 비해 좁다. 산란관은 후퇴절 말단을 약간 넘고 뾰족한 칼 모양이다. 아생식판은 삼각형이며 말단은 짧게 쪼개진다. 미모는 짧고 안을 향해 약간 굽는다.

특징[편집]

베짱이의 몸길이 30∼36mm이다. 몸빛깔은 대개 녹색이다. 몸은 굵고 두꺼운 편이다. 머리의 정수리돌기는 옆으로 넓적하다. 머리와 등가슴, 가운뎃가슴, 배면은 짙은 갈색이고 그 테두리는 노란색이다. 앞가슴은 둥근 안장 모양이고, 중앙은 연한 갈색이며 뒤쪽이 넓다.

수컷의 버금생식판은 짧고 중앙에 깊고 굵은 세로홈이 있으며 그 양쪽 가두리는 굵고 솟아오른 부분이 있다. 뒷가두리는 직선이고 털 모양의 부속기는 가늘고 길다. 수컷의 털은 짧고 굵은데, 그 끝은 가늘며 안쪽으로 구부러졌다. 암컷의 산란관은 머리와 앞가슴의 길이를 합친 것보다 길고 칼 모양이며 직선이다.

앞날개는 뒤넓적마디 끝을 넘길 정도로 길고, 가운데 부분이 넓으며 뒤끝은 가늘고 둥글다. 발음부는 크고 갈색인데 타원형의 발음경은 연한 녹색이다. 앞다리와 가운뎃다리 종아리마디에 2줄로 긴 가시돌기가 늘어서 있다. 앞다리 종아리마디에 청각기관인 고막이 있다.

앞이 탁 트인 들녘의 풀밭이나 길가에서 서식한다. 성충은 9월에서 10월까지 흔히 볼 수 있으며, 수컷은 높은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한다. 야행성이며, 육식성이다. 잎에서 잎으로, 나무에서 나무로 날아 이동하면서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다. 한국, 일본에 분포한다.

생태[편집]

체색은 밝은 녹색이며 머리 앞부분에서 앞가슴등까지 진한 적갈색의 무늬가 있다. 수컷의 크고 넓은 앞날개는 잎사귀 모양이며 끝은 둥글다. 몸길이는 앞날개 끝까지 약 30∼40㎜ 정도이다. 가늘고 긴 실 모양의 더듬이를 가지며 막질의 앞날개는 배끝을 넘는다.

암컷의 산란관은 녹색이며 칼처럼 뾰족하며 그 끝은 갈색이다. 앞다리와 가운뎃다리에 긴 가시가 있다. 연 1회 산란하며 불완전변태과정을 거쳐 초여름에서 가을까지 성충시기를 보내다가 알 상태로 월동을 한다. 암컷은 땅속 또는 식물조직 내에 산란한다.

실베짱이는 나무껍질 속 또는 나뭇잎 조직 속에 알을 낳는다. 산지 주변에서 흔히 관찰되며 주로 다른 곤충을 먹고 사는 육식성이다. 실베짱이아과는 대부분 초식성이며, 밤에 등불에 잘 모여든다. 밤에는 수컷의 겹눈이 검게 보이며 “쓰이익 쩍”과 같이 연속하여 울기를 반복한다.[3]

종류[편집]

  • 베짱이(Hexacentrus japonicus)
  • 산골베짱이(Hexacentrus hareyamai): 한국일본에 서식하는 베짱이의 한 종류로, 일본에서는 '하야시노베짱이(ハヤシノウマオイ)'로 불리며 직역하면 '숲베짱이' 라는 뜻을 가진다. 울음소리는 대체적으로 '쩍!-쓰이잇-' 하며 우는 느낌이며 베짱이의 울음소리보다 길게 끄는 느낌이다. 대체로 8월~9월에 야산 등 산 근처에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베짱이와 같이 육식을 즐겨한다. 한국 내 서식 유무에 논란이 있었으나 2024년에 논문이 출간되어 한국에도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 긴날개베짱이, 타이완베짱이 (Hexacentrus unicolor): 한국의 베짱이(H. japonicus)와 가까운 동남아시아산 베짱이이며, 타이완오키나와 제도에도 서식한다. 국내 베짱이와 거의 똑같이 생겼으나, 보다 덩치가 크고 날개도 좀 더 길다. 한 때 국내의 베짱이(H. japonicus)가 이 종과 혼동한 적이 있다. 때문에 아직까지 인터넷과 일부 곤충도감에서 국내의 베짱이의 학명이 이 종의 학명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메뚜기목 분류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우리나라에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 검은다리베짱이(Hexacentrus fuscipes): 한국의 베짱이와 다른 생김새를 하고 있으며 암수는 날개 모양이 많이 달라서 때문에 전체적인 형태까지 다르게 보인다. 암놈은 수놈보다 날개가 짧고 좁은 형태이다. 일본 오키나와 북부지방의 얀바루 숲과 타이완에 서식한다. '큐큐잇! 큐큐잇!' 하고 울기 때문에 베짱이의 소리와 확실히 구분된다.

이 종류말고 실베짱이나 여치베짱이처럼 베짱이와 상관없는 종류도 베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4]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편집]

이솝 우화의 '개미와 베짱이'라는 동화로 게으르고 일 안하는 곤충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곤충들이 다 그렇듯이 천적들에게 언제 잡아먹힐지 모르기 때문에 잽싸게 도망치면서 다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특히 베짱이는 생긴 것과 다르게 강해서 천적들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일본판에선 'アリとキリギリス'로 직역하면 '개미와 여치'가 된다. 원래부터 여러 나라에서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개미와 여치'이야기로 널리 퍼져 있고, 한국에서도 1960년대까지만 해도 개미와 여치로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베짱이는 일 안하고 놀고먹는 여유로운(?) 곤충으로 유명하며 한국 한정으로는 이 동화 때문에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름인 '베짱이'에서 알 수 있듯이 선조들은 이 베짱이를 밤새도록 베를 짜는 부지런한 벌레로 여겼기 때문이다.

정작 원조인 이솝우화 기준이라면, 개미에 대칭되는 생물은 매미다. 원래는 여름에 노래만 부르는 매미와 겨울을 대비해서 일하는 개미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튀르키예어로 매미와 베짱이가 똑같이 ağustos böceği(아우스토스 뵈제이)라서 오역된 거라는 설이 있다. 4차 교육과정 국민학교 1학년 바른생활 교과서에는 베짱이가 아닌 매미로 제대로 나왔다.

만일 이 설화에서 부정적인 역할이 된 베짱이와 여치와 매미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상당히 화가 날 것이다. 이들 모두 게으름과는 거리가 있는데다 겨울이 오기 전에 다들 생을 마감한다. 실제로 베짱이와 여치는 겨울까지 살지 않고 가을에 죽으며, 베짱이나 여치가 만약 겨울에 먹을 것이 없어 개미를 찾아갔다면, 그건 개미한테 먹을 것을 구하러 간게 아닌 개미들을 사냥하러 갔을 확률이 훨씬 높다. 그리고 매미도 겨울 너머까지 살진 않으며, 평소 여름에도 매미가 개미에게 구걸하러 가는 경우는 없고 오히려 개미가 매미에게 나무진을 얻어먹고 신세지러 간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베짱이〉, 《위키백과》
  2. 베짱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베짱이(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베짱이〉,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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