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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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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쟁이

소금쟁이(water strider)는 노린재아목에 속하는 곤충 중에서 소금쟁이과(Gerridae)에 속한 종들을 말한다. 주요 서식지는 극지방을 제외하고 한국, 일본, 시베리아, 중국 대륙 등의 동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이다. 몸길이는 수컷이 11~14mm, 암컷이 13~16mm 정도이고, 몸 색깔은 진한 갈색이나 검은색을 띤다. 종류마다 다르지만 주요 서식지는 연못, 개천, 호수, 늪지 등이다. 을 걸을 수 있고 주로 더러운 물에서 생활한다.[1]

개요[편집]

소금쟁이는 반수서군 수서곤충으로 전 세계에 분포하는데 56속 450여 종이 기록되었고 한국에는 5속 9종이 서식한다. 몸길이 수컷 11∼14mm, 암컷 13∼16mm이다. 날개가 긴 형과 짧은 형이 있다. 다리는 검은색이며 머리 정수리 기부의 V자 무늬, 앞가슴 등 앞조각 중앙의 세로줄, 그 뒷조각의 바깥가장자리 및 배의 바깥가장자리는 갈색이다. 반딱지날개는 어두운 색이며, 날개맥은 검은색이다. 몸의 아랫면은 검은색이고 은회색의 부드러운 털이 나 있다. 다리 홈타기의 배면은 연한 색, 생식마디는 갈색이다. 머리는 튀어나와 있다. 겹눈은 반구 모양이며 촉각(더듬이)은 3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제7 배마디옆판은 뒤쪽으로 튀어나와 가시 모양이고, 제7 배마디배판의 뒷가장자리는 앞쪽이 V자 모양으로 굴곡이 져 있다. 외부생식기의 밑마디는 원통형이다. 앞다리는 비교적 짧고 넓적다리마디의 중앙부가 약간 부풀어올라 있다. 발목 마디에 잔털이 많아서 물 위에서 몸 앞쪽을 떠받치는 데 사용된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가늘고 긴데, 뒷다리가 가장 길다. 가운뎃다리가 미는 힘으로 물 위를 성큼성큼 걸어다닐 수가 있으며 잔털이 있어 물을 퉁기는 역할을 한다. 뒷다리는 방향을 바꿀 때 사용된다. 못, 늪, 냇물 등에서 서식한다. 육식성으로 수면에 떨어진 곤충류를 잡아 그 체액을 빨아먹으며 죽은 물고기의 체액도 빨아먹는다. 연 2∼3회 발생하며 대부분 성충으로 월동한다. 바다에서 살아가는 녀석들도 있다. 바다소금쟁이(Halobates)라고 불리는데, 바다에서 서식하는 거의 유일한 곤충이다. 몸에 나 있는 잔털에 공기를 모으거나 몸에 왁스같은 물질이 분비되어 웬만한 파도에 휩쓸려도 쉽게 익사하지 않게 진화한 것이다.[2]

유래[편집]

1948년에 세상에 나온 대한민국 최초의 <조복성 곤충기>에 소금쟁이에 대한 유래가 나온다. 주둥이로 '쏘는 놈'이라는 뜻을 가진 '쏨쟁이'가 변해 소금쟁이가 되었다고 한다. 바닷물고기 쏨뱅이도 '가시로 쏜다'라는 말에서 나왔고 민물고기 '쏘가리'도 같은 뜻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 바닷물고기 '쏠배감펭'도 같은 어원이다. 소금장수나 바닷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구조[편집]

몸길이는 수컷이 11∼14 mm, 암컷이 13∼16 mm이다. 날개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다. 은 긴 반달 모양이고 방수털이 조밀하게 덮였다. 머리는 튀어나와 있으며 겹눈은 크고 반구 모양이고 홑눈은 작거나 없다. 더듬이는 4마디, 주둥이 또한 4마디이다. 무시형(無翅形)과 유시형(有翅形)이 있는데 유시형은 앞날개에 특이하게 막질부가 없다. 제7배마디옆판은 뒤쪽으로 튀어나와 가시 모양이고, 제7 배마디배판의 뒷가장자리는 앞쪽이 V자 모양으로 굴곡이 졌다. 외부생식기의 밑마디는 원통형이다.

앞다리는 비교적 짧고 넓적다리마디의 중앙부가 약간 부풀었으며 뒷다리 허벅지마디는 배 길이보다 길고, 가운데다리는 앞다리보다 뒷다리에 가까이 있다. 발목마디는 2마디이며 발목마디에 잔털이 많아서 물 위에서 몸 앞쪽을 떠받치는 데 사용된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가늘고 긴데, 뒷다리가 가장 길고 가운뎃다리가 미는 힘으로 물 위를 성큼성큼 걸어다닐 수가 있다. 발에 나 있는 잔털에는 기름성분이 묻어 있어 물과의 반발작용을 일으켜 물을 퉁기는 역할을 한다. 뒷다리는 방향을 바꿀 때 사용된다. 앞다리가 나머지 다리에 비해 상당히 짧아서 모르는 사람은 소금쟁이 다리가 4개인 줄 안다.

소금쟁이도 엄연한 노린재 그룹에 속하는 놈이다보니 취선이 있어서 특유의 구린 냄새를 풍긴다. 다만 노린재 하면 떠오르는 고약한 냄새가 아니라서 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달달한 향기 같다고 좋아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사투리에 따라서는 '엿장수'라고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어 명칭인 아멘보(飴ん坊)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이름이다.

흔히 표면장력의 예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벌레지만, 다리에 기름이나 비눗물을 떨구면 물에 젖은 종이배마냥 가라앉는다. 다리가 아닌 몸통부터 빠뜨리거나 발과 몸에 나 있는 털들을 밀어버리면 당연하게도 일반적인 물에서도 뜨지 못해 가라앉는다. 다리에 있는 기름을 닦아버리면 가라앉지 않기 위해 물 위에서 계속 폴짝폴짝 뛰기도 한다. 마요네즈 같은 기름을 다리에 발라 준다면 다시 뜬다. 기름이나 비눗물을 붓는 거 외에도 우유처럼 표면장력이 약한 액체 위에 아무것도 안 하고 올려놔도 금방 가라앉는다. 그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쓰다가 버리게 되는 폐수 같은 안 좋은 물도 소금쟁이에게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도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대부분 소금쟁이를 날지 못하는 곤충으로 인식하지만, 날개도 있고 날 수 있다. 장소를 옮기거나 할 때 날아다닌다. 다만 보통 고인 물에서만 활동하고, 광대소금쟁이는 날개가 퇴화되어 흔적만 있기에 제대로 날지못한다.

땅에서도 제법 민첩한 곤충이다. 물이 없는 땅에 올라오면 메뚜기처럼 통통 튀어다니는데, 도약 거리가 은근 길어서 잡기가 쉽지 않다.[3]

특징[편집]

소금쟁이는 주로 물고기 시체나 수면 위에 떨어진 곤충의 체액을 먹고 사는 육식동물이며, 육상 곤충이 물에 빠졌을 땐 수면의 물결을 통해 위치를 알아내 사냥한다. 소금쟁이는 각각의 세력권을 가지고 사는데, 자신의 둘레에 원을 그림으로서 영역 표시를 하고 다른 소금쟁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세력권을 이룬다. 소금쟁이는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살아서 세력권도 이동할 때마다 변한다. 또한, 소금쟁이는 날개를 이용해 비행이 가능하나, 날개가 신체에 비해 작아서 한번에 오랫동안 날 수는 없다. 소금쟁이는 물 속이나 낙엽 밑에서 겨울잠을 자며, 겨울잠에서 깨어난 암컷은 봄이나 여름에 물에 떠있는 물체 위에 알을 낳는다. 애벌레를 거쳐 성충이 된다. 소금쟁이는 주로 수면 위에서 생활하는데, 소금쟁이가 물에 뜰 수 있는 이유는 다리 끝부분에 많은 잔털들에 기름기가 있어 물에 뜰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잔털 속에 맺히는 많은 공기방울들에 의해 부력이 작용하는 것도 한 이유이다. 소금쟁이의 다리의 역할은 각각 다르다. 짧은 앞다리로는 먹이를 잡는데 사용하고, 가운뎃다리로는 노를 젓듯이 소용돌이를 일으켜 추진력을 얻는다. 그러므로, 가운뎃다리가 없으면 헤엄을 못 친다. 한편, 뒷다리는 방향타처럼 사용하는데, 뒷다리 하나가 없으면 방향을 잡지 못해 빙글빙글 돈다. 또한, 소금쟁이는 1초에 자기 몸 길이의 100배나 되는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 천적으로는 새 등이 있고, 라이벌은 송장헤엄치게가 있다.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하여 물 위를 미끄러지듯이 이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가끔 불빛에도 날아든다. 수컷은 짝짓기 동안 암컷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더듬이에 있는 갈고리 부속기관을 이용해 단단히 붙잡는다. 암컷은 부유식물의 수면 아래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 알, 애벌레, 어른벌레로 이어지는 불완전탈바꿈의 생활사를 가진다. 몸길이는 10∼15㎜이며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다. 몸은 짙은 갈색으로 큰 겹눈을 갖는다. 머리에는 V자 모양의 갈색 무늬가 있다. 더듬이의 제1마디는 다른 마디들을 합친 길이보다 길다. 더듬이는 가늘고 짧아서 몸길이의 절반이 안 된다. 앞날개는 장시형과 단시형 모두 나타난다. 날개에는 흰색의 세로줄 무늬가 있다. 배 아랫면은 은백색을 띠고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매우 긴 편으로 배마디를 넘는다.

생태[편집]

연 2∼3회 발생하며 대부분 성충으로 월동한다. 못, 늪, 냇물 등에서 서식한다. 사실 물방개와 마찬가지로 물 웅덩이만 생겨도 날아와서 쉬어 가기도 한다. 거의 모든 정수역과 유속이 느리거나 정체된 유수역에 서식한다.

육식성으로 수면에 떨어진 절지동물들을 붙잡아 체액을 빨아먹으며 사는데, 포식성이 강해 죽은 물고기의 체액이나 다쳐서 움직이기 힘들거나 죽은 동족의 체액을 빨아먹기도 한다. 게다가 해외에 사는 종들 중에는 새마저 잡아먹기까지 한다. 이들의 먹이를 잡는 원리가 참 특이하다. 거미줄에 곤충이 떨어진 진동에 거미가 반응하는 것처럼 먹잇감이 물 표면에서 일으키는 파동을 감지하여 그 쪽으로 이동한다.

송장헤엄치개는 이 곤충의 천적이다. 수면에만 떠 다니다 보니 상시 잠항하며 표면의 먹잇감을 노리는 송장헤엄치개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대잠공격수단이 없는 소금쟁이가 날아가는 것 이외엔 딱히 반격할 방법도 없고 심지어 낳은 알도 기생벌에게 기생대상이 되기도 한다.

가끔 비가 잔뜩 오고 난 다음 날에는 길가에 소금쟁이가 보일 때가 있다. 상술했듯 물 웅덩이만 생겨도 놀다 가는 녀석이라 비가 올 때 생긴 웅덩이에서 지내다가 물이 마르니까 맨땅에서 발견되는 것. 신기해서 잡아보려고 다가가면 날아간다. 수컷이 협박으로 암컷에게 구애활동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요 서식지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복장리 북한강,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삼천,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동 황룡강 등이다. [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소금쟁이〉, 《위키백과》
  2. 소금쟁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소금쟁이(물속 생물 도감)〉, 《네이버 지식백과》
  4. 소금쟁이〉,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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