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곤충)
잠자리(Dragonfly)는 절지동물문(Arthropoda) 잠자리목(Odonata)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으로 잠자리아목(불균시아목)과 실잠자리아목(균시아목)으로 나뉜다. 불균시아목은 잠자리목 중에서 앞뒤의 날개 모양이 다른 것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균시아목의 실잠자리는 앞뒤 날개의 모양이 같고 앉아 있을 때 날개를 접거나 반쯤 펼쳐서 쉽게 구분이 된다. 전 세계에 약 5700여 종이 있다고 하고, 한국에는 127종이 서식한다는 보고가 있다.[1]
목차
개요[편집]
잠자리는 곤충강 잠자리목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으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유충시기는 물속에서 지내며 성충은 보통 물가에서 볼 수 있다. 중생대의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처음 진화하여 지금도 하늘을 날아다닌다. 이중 잠자리아목은 쥐라기 전기, 실잠자리아목은 쥐라기 후기에 처음 출현하였다. 날개를 가진 곤충 즉 유시류 중에서도 하루살이류와 나란히 원시적인 무리의 하나로 고시류(古翅類:Palaeoptera)에 속한다. 이것은 현대의 잠자리와 비슷한데, 대형종인 메가네우라(Meganeura monyi)는 날개를 편 길이가 60cm 정도라고 한다. 오늘날 볼 수 있는 잠자리는 메가네우라에 비하면 훨씬 작아서 몸길이 2∼15cm로 중형 또는 대형이다. 몸은 막대 모양으로 작고 길다. 날개는 2쌍으로 작고 긴데, 앞뒷날개가 거의 같은 크기로 막처럼 생겼으며 5개의 중심맥에서 비롯한 그물맥을 하고 있다. 날지 않고 쉴 때도 날개를 접을 수 없다. 촉각(더듬이)은 3∼7마디이며 매우 짧아서 털 모양으로 가늘게 변해 있다. 겹눈은 잘 발달했고 크며 반구처럼 부풀었으며 낱눈의 수는 1만 개에서 대형의 종류는 2만 8000개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홑눈은 정수리에 3개가 있다. 구기(입틀)는 씹어먹는 데 알맞게 발달했으며 큰턱은 튼튼하고 약간의 날카로운 이빨 모양 돌기를 가지고 있다. 목은 가늘며 머리를 회전시킬 수 있다. 머리는 크고 뒤쪽이 오목하다. 앞가슴은 작은데 가운뎃가슴과 뒷가슴은 서로 달라붙어 하나로 되었으며 날개가슴(翅胸)이라고도 한다. 날개가슴은 속에 근육으로 꽉 차 있다. 날개가슴의 등판은 작아졌고 배판은 퇴화해 앞쪽에만 있다. 이에 대해서 옆판은 크게 발달해 약간 뒤쪽으로 경사져 있다. 따라서 3쌍의 다리는 머리에 가깝게 있고 짧으며 보행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예리한 가시가 줄지어 있으므로 정지할 때 물체를 붙잡거나 먹이를 잡는 데 알맞게 되어 있다. 배는 길고 10마디가 뚜렷하며 늘일 수 있다. 꼬리 끝에는 1∼2쌍의 꼬리아래쪽부속기가 있고 암수가 다르다. 생식공도 암컷은 다른 곤충처럼 배 끝쪽에 있으나 수컷은 제2, 제3배마디의 아랫면에 교접기가 튀어나와 있다. 다리는 약해서 먹이를 잡거나 멈춰서 앉아 있는 데는 적당하지만 걷는 데는 적당하지 않다. 몸빛깔은 아름다운 것이 많으며 성숙한 수컷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가루 모양의 납물질에 의해 흰색에서부터 회청색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무늬가 있는 것이 단색인 것보다 원시적이라고 한다.[2]
특징[편집]
몸이 길고 두 쌍의 큰 날개 가지며, 머리 부분에는 매우 큰 겹눈과 큰 턱 및 가는 털 모양의 촉각이 있다. 겹눈은 잘 발달했고 크고 반구처럼 부풀었으며 2쌍의 날개가 있다. 종류는 2만 8000개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홑눈은 정수리에 3개가 있다. 구기(입틀)는 씹어먹는 데 알맞게 발달했으며 큰턱은 튼튼하고 약간의 날카로운 이빨 모양 돌기를 가지고 있다. 목은 가늘며 머리를 회전시킬 수 있다. 머리는 크고 뒤쪽이 오목하다.
19~127mm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한국에 서식하는 종에서는 몸길이 10cm, 날개폭 12cm 내외까지 자라는 장수잠자리가 가장 크며 전 세계에서는 남아메리카의 왕실잠자리 종류가 날개폭이 19cm로 가장 크다. 실잠자리나 물잠자리 같은 몸이 가느다란 잠자리가 아닌 것 중에서는 호주에 서식하는 날개폭 14cm인 종이 가장 크다.
곤충 중에 머리를 이리저리 돌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생물이다. 사마귀처럼 뒤를 쳐다볼 정도로 돌아가지는 않지만 고개를 조금씩 돌려 상하좌우를 살피는 정도는 할 수 있다.
날개는 길고 시맥이 매우 많으며 (나비잠자리 같은 일부 종을 제외하고는) 투명한 막상이다. 겹눈은 크고 낱눈이 많으며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슴은 작고 납작한 편이고 전흉배판과 날개 기부 사이의 배부 표면은 측절편으로 이루진다. 다리는 뒷다리가 가장 길고 앞다리가 가장 짧다. 복부는 길고 날씬하게 생겼으며 미모는 1절인데 수컷에서는 파악기의 기능을 맡는다. 구기는 저작성이고 불완전변태를 한다.
잠자리 수컷은 배가 시작되는 부분, 즉 복부 제2마디에 부성기가 있고 배의 끝부분에 암컷의 목에 연결되는 부속기가 있다. 암컷의 배 끝에는 산란변이 존재한다. 교미(짝짓기)를 시작하면 수컷은 부속기로 암컷의 목을 휘어감고 암컷은 배 끝의 음문을 수컷의 부성기에 접촉하여 정자를 받아들인다. 이렇게 몇시간이고 교미한다. 잠자리 두 마리가 하트(♡) 모양으로 연결되어 날아다니거나 앉아서 쉬는 것이 바로 교미장면이다. 특히 실잠자리의 교미는 다른 잠자리들보다 하트 모양이 잘 나온다. 꼬리가 가늘기 때문. 여담으로 붉은등우단털파리도 교미하면서 비행한다.[3]
날개[편집]
잠자리는 두 쌍의 날개를 달고 있다. 날개는 그물처럼 얽힌 시맥과 투명한 얇은 시막으로 되어 있으며 매우 가볍다. 앞날개와 뒷날개는 모양이 다르며 날개를 접지 못한다. 잠자리의 날개는 잠자리 몸무게의 10배에 이르는 물체를 들어올릴 정도로 효율적이지만, 회전할 때 앞뒤 날개가 충돌할 수 있는 단점도 존재한다.
날개를 접지도 못할 만큼 원시적인 생물이지만, 비행능력만큼은 곤충 중에서 거의 최고급 수준이고 체급 비율까지 생각하면 거의 모든 동물 중에서도 최상위 클래스에 위치한다. 벌새와 함께 인간이 가진 그 어떤 비행체도 아직 잠자리의 비행능력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날개는 그냥 얇은 막이 아니라 가는 관이 있어서 혈액은 물론 신경도 있다. 날개 두 쌍을 움직이는 골격은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날개의 속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다. 덕분에 방향전환과 속도가 자유자재이다. 날개 네 개를 모두 따로 움직여 급선회, 급강하, 급상승, 호버링, 상하좌우 이동 등 비행 중에 가능한 모든 기동방식을 갖췄다. 게다가 웬만한 새들도 못하는 평상시 날아다니는 속도 그대로 후진 비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날파리떼 속에서 잠자리가 포식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하는데 상하좌우 종횡무진으로 날아다니며 공중에서 날파리를 다리로 잡아채 입에 넣는다. 날개 하나의 일부를 잃은 상태에서도 가뿐히 사냥에 성공하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다. 행동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다리 없이 입으로만 잡아먹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산란 역시 날아다니면서 한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원시적인 진화인 만큼 비행능력은 심각한 구조적 결함을 내재하고 있다. 잠자리가 날아다닐 때 나는 타다닥거리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는데, 사실 날개끼리 충돌해서 나는 소리다. 즉 급기동시 날개가 휘며 다른 날개들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작은 곤충이라 무사할 뿐 다른 생물에는 적용 불가능한 날개구조이다. 직선 고속비행에도 적합하지 않다. 진화는 기존에 있는 구조를 이용할 뿐 과거를 거슬러 영향을 미칠 수는 없으므로, 이후의 곤충들은 날개 두 쌍이라는 기본 구조는 유지해도 대부분 한 쌍은 퇴화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위에서부터 읽어보면 알겠지만 '곤충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는 결점이 상당히 많다.
한 살이[편집]
잠자리는 짝짓기를 마친 후 물 속이나 물가 근처 식물에 알을 낳는다. 알을 낳을 땐 꽁무니를 물 속에 넣었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잠자리 유충(수채,학배기)은 물속에서 아가미를 사용해서 숨을 쉬는데, 이때 물잠자리 또는 실잠자리류 유충은 기관아가미를 이용하여 호흡하고 왕잠자리나 잠자리류는 배에 있는 부속기로 호흡한다. (부속기들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뿜은 원리)그러나 강한 아래턱을 쏘아 올챙이, 물고기를 사냥하여 잡아먹고 자라난 후 물 밖으로 나와 탈피하여 성충이 된다.(불완전변태) 성충이 된 잠자리는 각다귀, 멸구, 끝검은매미충, 모기, 파리 등의 작은 곤충들을 가시가 많아 덫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다리로 사냥하여 잡아먹는데, 동족끼리 잡아먹기도 한다. 짝짓기후 얼마 안 가 죽고, 천적으로는 거미, 때까치, 직박구리, 동족, 인간,사마귀 등이 있으며, 물에 빠져서 소금쟁이들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수채 시절에는 허물을 벗는데, 수채 시절에 벗은 허물은 물방개가 모조리 먹어치운다.
생태[편집]
잠자리는 도시에서 쉽게 보이고 비실비실한 몸에 인간에게 유독 심하게 괴롭힘을 많이 당하는지라 약한 곤충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인간의 덩치가 압도적으로 크고 벌이나 총알개미처럼 덩치 큰 생물을 위협할 독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인식과 정 반대로 잠자리는 곤충들 중에서 큰 편이라 모든 곤충들 중에서 상위 포식자로 손꼽히며 다른 곤충을 먹어치우는 양도 아주 많고, 특히 유충시절부터 모기를 정말 잘 잡아먹기로 유명하다. 잠자리 유충의 주식이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이며, 성충 잠자리의 주식 또한 성충 모기다. 인간한테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를 잡아먹어 수를 줄여주기에 인간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곤충이다. 기본적으로 곤충이라 크기도 작으며 모든 포식자 중에서는 아래에 있는 동물이지만 그만큼 수가 많기에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곤충계 전체를 통틀어 잠자리 위에 군림 가능한 곤충들은 장수말벌과 사마귀 뿐이다. 애초에 굉장히 오랜 기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였기 때문에 위협 감지나 회피에 힘을 쏟을 이유가 없어 인간에게 쉽게 잡히는 것이다.
잠자리는 봄부터 가을 사이에 자주 볼 수 있는데 대형종, 소형종 가릴 것 없이 유충 때에는 물속에서 장구벌레나 올챙이, 혹은 송사리 같은 작은 물고기를, 성장해서는 모기, 각다귀, 풀잠자리, 실잠자리, 하루살이를 잡아먹는다. 사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급증한 꽃매미나 개미, 나비와 나방, 메뚜기, 매미, 벌, 파리 등 여러가지 곤충을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다고도 한다. 대형종은 소형종을 공격해서 먹기도 하며, 물에서 사는 유충 때는 송사리 같은 소형 어종과 올챙이까지도 포식한다. 다만 파리매와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관계이다. 파리매가 기습하면 장수잠자리도 당하긴 하나, 반대로 잠자리가 파리매를 잡아먹는 경우도 많다. 사실상 인간이 거슬려하고 짜증나하는 날벌레 종류는 잠자리가 천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런 해충들을 잡아먹는 고마운 익충이다.
한국의 최대종인 장수잠자리는 심지어 그 말벌까지 포식하는 경우도 있다. 장수잠자리라고 큰 몸이 더 튼튼한 편은 아니나, 한국의 잠자리 중에선 No.1의 강력한 턱과 압도적인 비행능력과 크기, 호전성으로 말벌도 가끔씩 사냥 대상이 된다. 다만, 아무리 장수잠자리라도 장수말벌은 버겁다. 사냥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서 장수말벌도 장수잠자리와 싸운다면 긴장을 많이 해야 하지만 거꾸로 사냥당하는 경우가 오히려 훨씬 많을 정도다.
왕잠자리 성충의 경우 모기를 하루에 수백 마리 단위로 잡아먹는다. 그러한 이유로 모기의 개체 수가 늘면서 서초구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모기 방제 사업을 위해 잠자리를 이용한다는 소리도 있지만, 유충이 살 물가란 물가는 모두 메꿔서 복개천이 되는 바람에 비래종을 제외하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편 식성에 비해 변의 양은 적은 편이다.
교미 후 여러 가지 형태로 산란한다. 수면 위를 날면서 공중에서 알을 뿌리는 공중산란, 배 끝의 산란 변을 수면에 스치듯이 하며 산란하는 타수산란, 역시 비행하면서 진흙에 산란하는 타니산란, 물 옆에 앉아서 알을 흩뿌리는 유리성정지산란, 물에 산란변을 푹 담가 산란하는 접수정지산란, 진흙이나 모래에 산란변을 꽂아 알을 낳는 접니정지산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수컷이 암컷과 연결되어 함께 산란하는 경우도 있고, 수컷은 근처에서 감시하고 암컷이 단독 산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물가가 아니라 아스팔트 물웅덩이에 알을 낳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반들반들하게 닦인 자동차 보닛도 수면으로 착각하고 산란하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5000여 종 이상 500속으로 기록되어 있다. 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 일본을 제외한 구북구 지역에는 왕잠자리 동물상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주행성이지만, 야행성인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비상력이 강하다. 일부 종의 경우 최대 약 97km/h로 날기도 하며 어떤 종의 경우 무리를 아주 먼 곳까지 이동하여 적합한 곳에 정착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노란잔산잠자리, 대모잠자리, 꼬마잠자리의 3종이 대한민국 환경부 지정 보호대상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2015년 12월에 한국 고유종인 노란배측범잠자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IUCN 적색목록에 위기종(EN)으로 등재되었다.
분류[편집]
과의 분류는 1차적으로 날개의 특징을 기초로 하여 분류한다. 그리고 속과 종의 구분은 맥상, 색상, 외부생식기의 구조 및 다른 특징들에 기초를 둔다.
균시아목 혹은 실잠자리아목[편집]
앞 뒷날개의 모양이 같고 기부가 좁혀져 있다. 앉아있을 때에는 날개를 한 데 모아서 접거나 살짝 벌려둔다. 머리는 옆으로 퍼져 있고 수컷은 복부 끝에 4개의 부속기가 있다. 몸통이 가는 편이며 유충은 3개의 꽃잎모양 아가미를 지닌다.
- 물잠자리과
- 양서잠자리과
- 칼리프물잠자리과
- 큰날개물잠자리과
- 푸른물잠자리과
- 얇은비단물잠자리과
- 납작날개실잠자리과
- 청실잠자리과
- 방울실잠자리과
- 그림자실잠자리과
- 대나무마디실잠자리과
- 유라시아실잠자리과
- 실잠자리과
불균시아목 혹은 잠자리아목[편집]
뒷날개 기부는 앞날개보다 넓다. 앞날개에 연문이 존재한다. 쉴 때 날개를 거의 수평으로 놓는다. 머리는 옆으로 퍼지지 않았고 둥근 모양이며 수컷은 복부 끝에 3개의 부속기가 있다.
- 왕잠자리과
- 개미허리왕잠자리
- 장수잠자리과
- 고방오리잠자리과
- Petaluridae
- 잠자리과
- 고추잠자리
- 고추좀잠자리
- 깃동잠자리
- 나비잠자리
- 된장잠자리
- 밀잠자리
- 북방잠자리과
- 독수리잠자리과
- 잔산잠자리과(Macromiidae)
- 측범잠자리과
- 노란배측범잠자리
- 노란측범잠자리
원균시아목 혹은 옛잠자리아목[편집]
균시아목 날개+불균시아목 몸통, 유충. 일본과 히말라야에밖에 없다. 그러나 북한 삼지연에서 채집된 기록과 논문이 있어 한반도 북부에도 소수가 살 것으로 보인다.
- 옛잠자리과[4]
화석[편집]
쥐라기 시대의 잠자리 화석이 종종 발견된다. 고대의 잠자리는 아니소지고프테라(Anisozygoptera)라고도 불리는 에피오필레비아속(Epiophlebia)으로 현재의 잠자리보다 매우 컸다. 다른 고대 잠자리는 메가네우라도 있다. 2007년 11월 중국에서 1억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잠자리 화석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진화[편집]
잠자리의 날개색이 보통 어두운 색 계열로 진화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어두운색 날개색은 열에너지를 쉽게 흡수하기에 이와는 반대로 어둡지 않은 색 계열을 유지하거나 그러한 색 계열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색이 어두워질수록 빛의 흡수율은 올라가고 체온이 이를 감수하기위해서는 에너지소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두운색을 바탕으로하는 형태를 성적 우월신호로 사용하는 수컷 잠자리가 고온에 더 잘 견디는 것으로 연구 보고됨에 따라 암컷의 성적 신호 판별에 적어도 다른 요인과는 별개로 생존과 번식이라는 진화 메커니즘의 기본 원리인 건강이라는 요인이 필수적인 요소임이 다시 한번 재 확인된 셈이다.
식용[편집]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선 작은 새를 잡기 위해 나무가지에 설치한 끈끈이에 엉겨 붙은 잠자리를 기름에 튀겨 별미로 먹는데, 뱃속에 기생충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전 세계 지역을 막론하고 예나 지금이나 잠자리를 섭취 목적인 식용으로 즐겼다는 기록이나 전통은 매우 드물다. 현대에 곤충의 양질 단백질을 섭취하는 충식이 관심을 끌고 있으나, 잠자리에 대한 식용화 시도는 아직까지 없다.
근대화 이전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잠자리의 종류에 따라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성체와 애벌레를 결핵, 천식 환자에게 약재로 썼으며, 일본의 내륙지방 역시 잠자리 유충을 모아 어린아이의 감기약으로 사용했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잠자리〉, 《위키백과》
- 〈잠자리〉, 《나무위키》
- 〈잠자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잠자리(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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