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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주도의 봄

(春, spring)은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첫째 철을 말한다. 겨울여름 사이이며, 달로는 3~5월, 절기(節氣)로는 입춘부터 입하 전까지를 이른다. 봄철, 춘계(春季), 춘기(春期)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봄은 온대지방사계절 중 하나이다. 즉, 동지에 태양의 남중고도가 최저점에 도달한 이후 다시 점점 올라가기 시작하여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3월~5월, 음력으로는 2월~4월에 해당하는 사계절의 첫 번째 계절이다. 봄철(3~5월)은 겨울과 더불어 온난화가 심한 계절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를 보인다.

천문학적으로는 춘분에서부터 하지까지가 봄이지만, 기상학적으로는 3, 4, 5월을 봄이라 한다. 한국에서는 아지랑이, 이동성 고기압, 황사현상, 심한 일교차와 같은 특징을 보인다. 봄은 초목의 싹이 트는 따뜻한 계절이지만, 기상이 비교적 안정된 겨울이나 여름에 비하면 날씨 변화가 심하고 점차 따뜻해지기는 하나 때때로 추위가 되돌아오는 등 기상이 상당히 복잡하다. 날씨의 특징으로는 아지랑이, 이동성 고기압, 황사현상, 심한 일교차(日較差) 등을 들 수 있다.[1][2][3]

시기[편집]

기상학적으로는 3월 중순~5월 25일경이다. 그러나 5월이 여름인 지역도 존재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상당히 오르면서 5월은 더 이상 봄이라 보기 힘든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5월 중순만 되어도 봄이랑은 상당히 거리가 있으며, 5월 하순이 되면 사실상 초여름 날씨를 보인다.

서울의 봄은 남부 지방보다는 늦지만, 열섬으로 기온이 빠르게 오르다 보니 수도권 외곽, 강원 영서, 충북 내륙보다는 빨리 시작하여 실질적인 봄은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소만 즈음 본격적으로 전국보다 기온이 높아져 봄이 끝나는 시기(여름 시작 시기)는 대구보다 조금 늦은 정도에 불과하며 웬만한 남부 지방과 비슷하고 특히 높은 최저기온으로 인해 전남, 경남 내륙보다도 빠르다. 수도권 외곽이나 경북 북부, 춘천시, 원주시, 충주시 등 기준으로는 3월 15~20일 정도에 시작해 5월 하순까지 이어지고, 청주시를 제외한 충북 대부분과 춘천과 원주를 제외한 강원 영서 지역은 3월 25일경에 시작이나 강원내륙의 경우 꽃샘추위가 심하고 3월 눈이 자주 내려 늦으면 4월 상순에 시작하기도 하고 6월 상순까지 이어진다. 그중 태백시의 경우는 거의 6월 내내 봄이 이어진다. 대관령은 3월은 통째로 겨울이고 전국에서 제일 늦게 4월 7~10일경 봄이 시작되는데 6월도 통째로 봄이고 7월 중순까지도 봄이 이어지다 중하순은 되어야 뒤늦게 기상학적 여름이 시작되어 입추~말복 무렵엔 가을 시작이다. 2020년은 7월 중하순에도 늦봄 날씨를 보인 적도 있다. 물론 늦더위로 8월은 통째로 한여름 날씨를 보이긴 했지만, 남부 지방은 2월 하순~3월 초부터 이미 봄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이상 고온이 잦아서 중부지방 2월 말~3월 초, 남부지방은 2월 중하순에 봄이 시작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당연히 봄이 끝나는 기간도 이른 편. 5월 10~20일 무렵이면 봄이 끝난다. 이상 고온 현상이 매우 심하다면 4월부터 낮 더위를 보이게 되며, 반대로 이상 저온 현상이 매우 심하다면 4월까지 겨울~초봄 날씨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절기상으로는 입춘(양력 2월 3~4일경)부터 입하(양력 5월 5~6일경) 전까지이며, 한국의 경우 기상학적으로는 9일간 일평균기온의 이동 평균이 5도 이상으로 9일동안 올라간 후 떨어지지 않으면 그 5도 이상 올라간 첫날부터 봄에 해당된다. 한국 학교에서는 봄과 가을이 교복 혼용 기간이 있는 달인데 3월은 동복과 춘추복 혼용, 4월은 춘추복 착용, 5월은 춘추복과 하복 혼용 기간이다.[3]

시작 시기[편집]

양력으로는 3월, 음력으로는 2월을 통상적으로 봄의 시작으로 본다. 관념적으로는 입춘, 혹은 음력 설에 봄이 시작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특히 한반도 풍토에서는 음력 설이 있는 1월 하순~2월 중순은 아직 엄동이므로 실제 날씨와는 큰 괴리가 있다. 이런 이질감은 그레고리력이 들어오면서 더 심해졌다. 그레고리력 1월 1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겨울인데 이때 신춘문예(新春文藝)가 발표되는 것이 한 예를 말한다.

이 계절이 언제 시작되느냐에 따라서 온대기후냉대기후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산, 울산, 제주, 남해안, 중국 상하이 같은 곳은 잘하면 2월 상순, 보통 2월 중~하순부터 봄이 시작되고 대구도 잘하면 2월 중순, 보통 2월 하순에 시작된다. 경북 남부와 경남 내륙, 전라도 내륙 및 서해안과 강원 영동은 3월 상순, 수도권과 충청도, 강원 영서 일부와 경북 북부는 3월 중순에 시작되며 경기 북부나 강원 영서, 북한 일부(원산, 개성 등)는 3월 하순, 북한 중남부 지역(평양 등)과 서해 5도, 봉화군은 4월 초순, 북한 함경북도 해안(청진시 등)과 평안북도 중강진, 중국의 만주지방, 대관령, 태백, 모스크바 같은 경우는 4월 중반, 개마고원이나 삼지연 시 등은 5월 초반부터 봄이 시작된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이상 고온이 잦아서 전국적으로 2월 하순, 심지어 부산 같은 경우는 심할 땐 2월 초부터 봄 날씨가 되기도 한다.

중부지방도 1998년, 2002년, 2014년~2021년 등처럼 이상 고온이 오면 봄이 일찍 시작해서 2월 말~3월 초에 시작하며 2020년 광주는 아예 1월 22일에 겨울을 끝에 두고 봄이 시작되었다. 사실상 광주에서는 상당히 일렀던 2020년 설날이 봄이었던 셈. 2021년에도 1월 하순에 뜬금없는 봄 날씨를 보였다. 서울에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연속 일평균기온 5도를 넘었다. 이는 전년도하고도 같았다. 게다가 2월은 더욱 가관이었는데 설 연휴에는 3월 중순~4월 중순 날씨를 보이더니, 하순(21~22일)에는 아예 4월~5월 초순 날씨를 보였다. 제주도는 아예 2월 전체가 봄 날씨를 보인 것은 덤. 특히 제주시는 9.4°C로 역대 1위였으니 말 다 했다. 반면 2010년, 2012년, 2013년처럼 3월이 쌀쌀하면서 4월도 쌀쌀하면 기상학적 봄이 4월 초·중순에 시작하기도 한다. 2011년은 그래도 3월 30일에 시작이다.

2010년대 초반에는 꽃샘추위가 심해서 2월 말을 제외하고 4월 초·중순까지 겨울 날씨가 이어져서 봄이 늦게 시작되었고 기간도 약 1달 전후로 상당히 짧았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는 3월에 이상 고온이 자주 일어나서 봄이 2월 말~3월 초쯤에 시작해서 꽤 긴 편이다. 반면 5월 이른 더위는 항상 나타나는 듯하다. 이전에도 29도 이상의 기온이 많은 해에 기록되었으나 단발성 현상으로 그치는 일이 많았으나, 점점 그 기간이 장기화하였고 기온 변화마저 극단적으로 되어 여름의 시작까지 앞당겨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23~25도 이상도 매우 잦아졌다. 그리고 서울에서 32도를 넘긴 해도 이전에는 1932년, 1950년, 1976년 3개나 2010년대에서만 2014년~2015년, 2019년으로 3개 해나 나타났다.

그중 2014년과 2019년은 불볕더위일 수도 나타났다. 그리고 2014년이나 2018년, 2021년, 2023년처럼 서울 최저기온이 20도를 넘기고 일부 지역은 25도를 넘어서 열대야를 기록하기도 한다. 2012년에는 서울에서 아예 5월 2일에 여름이 시작되었고 그 밖의 지역도 대부분 5월 상순에 여름이 시작되었다. 2011년, 2013년은 20~25일경, 2014~2019년은 15~20일경에 시작되었다. 사실 2011년~2019년에는 전부 여름의 시작이 5월에 걸쳐 있다. 반면 2020년에는 하순이 추워서 6월 초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2021년은 중순이 매우 높아서 5월 15일에 시작되었다. 2022년 역시 하순 중심 더위로 5월 17일에 시작. 2023년에도 중순이 더워서 5월 15일에 시작했다.[3]

기상 현상[편집]

일반적으로 수도권 기준 기상학적 봄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가을과 마찬가지로 일교차가 큰 편이다. 가령 2013년 3월 9일 김천의 아침 기온은 -1.8˚C였으나 9시간 만에 27.8˚C까지 올라갔다. 일교차가 30도이며 2021년 1월~2월도 상당히 변덕스러웠다. 특히 4월에는 아침 저녁은 늦겨울~초봄 같고, 낮에는 따뜻하거나 다소 더운 날씨가 나타난다. 5월 초까지도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 영서, 충청북도에선 아침저녁으로 입김도 나온다. 심지어 드물게 영하로도 떨어지거나 눈이 오기도 한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로 감기와 춘곤증이 잘 찾아온다. 4계절 중 바람이 가장 세다. 건조해서 먼지와 황사가 사방으로 마구 날린다. 그리고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계절이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중 하나이지만, 또 다른 환절기인 가을보다는 기온이 낮다.[3]

봄의 절기[편집]

  • 입춘(入春) :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봄의 시작이라는 의미며 양력으로는 2월 4일 경이다.
  • 우수(雨水) :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 눈이 녹아 비가 내린다는 의미며 양력으로는 2월 19일 또는 20일 무렵이다.
  • 경칩(驚蟄) : 24절기중 세 번째 절기. 벌레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의미며 (개구리가 깨어난다고도 한다)농사를 준비하기도 하는 중요한 시기다. 양력으로 3월 5일 무렵이다.
  • 춘분(春分) :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봄의 주야(晝夜)가 같아졌다는 의미다. 양력으로는 3월 21일 전후다.
  • 청명(淸明) :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양력 4월 5~6일에 들며 이때 논농사의 준비작업인 봄밭갈이를 한다. 또한 바닷가에도 이 시기에 날씨가 좋으면 물고기가 잘 잡힌다고 한다.
  • 곡우(穀雨) :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이자 봄의 마지막 절기. 의미는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양력 4월 20일 즈음이며 이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3]

구분[편집]

일반적인 구분

  • 북반구 : 3월, 4월, 5월
  • 남반구 : 9월, 10월, 11월

천문학에 따른 구분

천문학에서는 춘분점(또는 춘분, 3월 20일 경)에서 하지점(또는 하지, 6월 21일 경)까지를 말한다.

절기에 따른 구분

절기로는 입춘(2월 4일 경)에서 입하(5월 5일 경)까지를 말한다.

기상학에 따른 구분

기상학에서는 기온 변화에 따라 계절을 구분한다. 9일 동안 일 평균기온이 5°C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을 때, 그 첫 번째 날을 봄의 시작일로 정의한다. 이는 다음과 같이 더 세분화한다.

  • 초봄 : 일평균기온이 5°C∼10°C, 일최저기온이 0°C 이상
  • 봄 : 일평균기온이 10°C∼15°C, 일최저기온이 5°C 이상
  • 늦봄 : 일평균기온이 15°C∼20°C이고 일최저기온이 10°C 이상[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 《두산백과》
  2. 2.0 2.1 〉, 《위키백과》
  3. 3.0 3.1 3.2 3.3 3.4 〉,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 《네이버 국어사전》
  • 〉, 《두산백과》
  • 〉, 《위키백과》
  • 〉,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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