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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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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年度)는 사무회계 결산 따위의 처리를 위하여 편의상 구분한 일 년 동안의 기간을 말한다. 또는 앞의 말에 해당하는 그해를 가리킨다.

개요[편집]

(연, 年)은 시간을 재는 단위로, 순한국어로 해라고 부른다. 즉, 지구의 공전 주기에 기반한 시간 체계를 일컫는 말이다. 지구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기에 계절 현상이 1년을 주기로 반복된다.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보통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을 기준으로 하며, 이때 일반적으로 그레고리 평균년으로 약 365.2425일과 같다. 년은 순우리말로 '해'라고 부른다. 아무래도 '태양'을 뜻하는 '해'에서 온 듯하며, 사전적으로도 다의어로 처리하고 있다. 뒤에 '수'(數)가 붙은 '햇수'라는 말도 있다. '~한 지 햇수로 O년' 식으로 '~한 지 O년'을 보충하는 용법도 있고, "여기 온 햇수로 치면...", "근무 햇수" 등으로 '지' 없이 바로 쓰이는 용법도 있다.

한자로는 년(年)이라고 하는데, 당 현종의 영향으로 종종 載를 쓰기도 했다. 두음법칙에 따라 단독으로 나올 때에는 '연'이 되는데, 단독으로는 어두에 잘 나오지 않고 대개는 'O년' 식으로 쓰인다. 문서명도 이에 따라 '년'이 되었다. '연도'(年度)라는 말도 있는데, 아래에서 보듯 사무적으로 한 해의 시작을 다르게 잡는 경우 이 단어를 자주 쓴다. 한편 일반적 의미의 '년'의 기년법에 따른 이름을 지칭할 때에도 '연도'라는 말을 쓴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연도가 몇 년이지?"라고 하는 식이다.[1][2]

천문학 정의[편집]

  • 평균 태양년: 봄부터 봄까지의 평균. 약 365.24219일.
  • 평균 항성년: 항성 기준으로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기간의 평균. 약 365.25636일.
  • 평균 근점년: 지구의 근일점 통과 때부터 다음 근일점 통과 때까지의 평균. 약 365.2596일.
  • 율리우스년: 365.25일. 광년 환산 등에 쓰인다.
  • 평균 태음년: 평균 12삭망월. 약 354.347일.[2]

계산[편집]

  • 그레고리력의 평균년은 365.2425일 = 52.1775주 = 6,365.82시간 = 525,949.2분 = 31,656,952 초. (SI가 아님)
  • 평균 해는 365일 = 8,760 시간 = 525,600분 = 31,536,000초.
  • 윤년은 366일 = 8,784 시간 = 527,040분 = 31,622,400초

400년 주기의 그레고리력은 146,097일을 가지고 있으므로 정확히 208.71주가 된다.[2]

년의 세분류[편집]

한 해를 크게 반으로 쪼개서 앞을 '상반기'(上半期), 뒤를 '하반기'(下半期)라고 한다. 다른 '상-', '하-' 단어들이 그렇듯이 '상-'이 먼저이다. 대개 달을 단위로 6달씩 쪼개는데, (율리우스력/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2월이 28일밖에 안 되고 하반기의 7, 8월이 연속으로 31일인 관계로 상반기가 181일(윤년의 경우 182일), 하반기가 184일로 하반기가 3일(윤년인 경우 2일) 더 길다. 정확히 1년의 한 중앙에 있는 날은 평년 기준 7월 2일이다.

4개로 쪼개는 경우에는 '분기'(分期)라고 한다.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식. 이것도 1~3 / 4~6 / 7~9 / 10~12월 식으로 월 단위로 3달씩 쪼갠다. 이렇게 되면 각 분기별 일수가 90(평년) 91(윤년) / 91 / 92 / 92이 된다.

계절 현상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로도 나눈다. 이것은 사계절이 뚜렷한 중위도 온대 지방을 기준으로 3~5 / 6~8 / 9~11 / 12~2월 식으로 나눈다. 새해 첫날 문서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율리우스력은 3월이 봄이 되도록 맞추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남반구 국가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각각 9~11 / 12~2 / 3~5 / 6~8이다.

학교에서는 '학기'(學期)로 나눈다. 대개 여름과 겨울을 경계로 2~3개의 학기로 나누고 있다. 일주일 단위로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차'(周次) 식으로 나누기도 한다. 주로 앨범이나 영화 흥행 성적의 경우 주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듯싶다. 이 경우 52주차까지 존재할 수 있다. 간혹 월 단위와 같이 써서 '~월 ~주차' 식의 표현을 쓸 수도 있고 그 경우 4~5주차까지만 등장한다. 한편 새해 첫날로부터 '~일차'는 좀만 지나도 세기가 번거로워지기에 잘 쓰지 않는다.[1]

년의 기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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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는 세계적으로 서력기원으로, 예수가 태어난 (것으로 여겨지는) 해를 기점으로 한다. 세기 역시 기준이 동일하다. 530년대부터 등장했으나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731년 잉글랜드에서부터였다. 이후 11~14세기에 유럽 일대에서 서력이 대중화되었다. 그 이전까지 고대 로마와 그 일대는 기원전 753년을 기점으로 하는 로마 건국 기원(Ab urbe condita, AUC)을 사용하였다. 이 건국 기원 역시 건국 직후부터 쓴 것은 아니고 기원전 509년 경(245 ab urbe condita)부터 쓰기 시작했다. 서력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정교회에서는 기원전 5509년을 우주 창조 기원으로 하는 기년법을 썼다.

동양에서는 새 임금이 즉위할 때마다 '즉위 몇 년' 식으로 세는 연호가 일반적이었다. 주로 중국의 연호를 많이 썼으나 가끔 독자적인 연호를 쓰는 경우도 있었다. 육십갑자도 햇수를 세는 데 요긴하게 쓰였다. 대한민국에서 서력기원을 사용한 것은 1945년 미군정 시기가 처음이며, 이후 1948~1961년간 단군기원을 쓰다가 1961년부터 공식적으로 서력기원을 사용하게 됐다.[1]

날짜수[편집]

지구의 공전 주기는 365.2422일(365일 5시간 48분 46초)이다(태양년 기준). 공전 주기를 자전 주기로 나눴을 때 정수로 딱 떨어지지 않아서 일(하루)를 기준으로 정수로만 된 달력을 쓰면 점점 계절이 안 맞게 되므로 윤일 등의 체계가 필요하다. 다행히 끝자리가 0.2422 정도로, 4년에 1일 꼴(0.25)로 떨어지기에 윤일은 1일만 넣어도 된다. 배수가 잘 맞지 않았다면 며칠씩을 넣었다 빼야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평년은 365일이고 윤년은 366일이다.

간혹 역법을 개정할 때 내년부터 적용하지 않고 바로 올해부터 적용해, 그 해만큼은 날짜 수가 많거나 며칠이 없거나 하기도 한다.율리우스력이 시행된 기원전 47년은 445일이었으며, 그레고리력이 시행된 1582년은 10월 5~14일이 없어 355일이었다. 오늘날에는 시간 체계상으로 오차가 날 때면 윤일로 거의 정확하게 맞추고, 조금 오차가 날 때마다 윤초를 시행하고 있어서 당분간은 갑자기 짧은 한 해나 긴 해가 나타날 일이 없을 듯하다.

순수 태음력을 쓰는 경우 '1년'이라는 시간 단위를 사용하기는 하나 계절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 윤달을 사용하지 않는 이슬람력은 그런 이유로 같은 달이어도 계절이 제각각이다. 그래도 공전 주기가 달의 삭망 주기의 12배 정도 되기 때문에 대개는 '12달 = 1년'으로 잡는다. 그래도 어느 정도 태양을 따라가기 위해 윤달을 도입하면 태양태음력이 된다. 대체로 메톤 주기에 따라서 대개 19년마다 7개의 윤달이 들어가도록 배치한다.

대한민국에서 그레고리력을 받아들인 것은 1895년 갑오개혁 시기로, 조선 개국 504년(서기 1895년) (음력)11월 17일을 개국 505년(서기 1896년) 1월 1일로 하는 역법 개정을 선포하였다. 단, 이 시기에는 기년법으로는 연호를 썼기에 서력기원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아래 천문학 단락에서 보듯 이 공전 주기 자체도 변동하지만, 역사적인 시간 길이상에서는 초 단위 정도로밖에 변동하지 않기에 윤초를 쓴다. 광년 등 년이 기준이 되는 단위를 사용할 때에는 율리우스년이라는 참값을 정의해 사용한다.

시작점[편집]

한 해의 첫날, 새해 첫날 역시 역법에 따라 달라진다. 세계에서 제일 널리 쓰이는 그레고리력의 경우 "춘분 79일 전"이라는, 태양의 주기상으로는 애매한 첫날을 사용하고 있다(새해 첫날 참조). 문화권별로 입춘이 새해 시작이라거나, 입동이 시작이라거나 여러 배리에이션이 있다. 사무나 회계 결산 따위의 처리의 경우 기점을 다르게 잡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예산회계연도는 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로 역법과 일치하지만, 국가마다 제각각이어서 예컨대 미국은 10월 초부터 9월 말까지이다. 이렇게 기산일과 결산일이 다른 해(年)에 속하는 경우 어느 해를 연도로 부를지도 제각각이다.

한국도 교육과 관련해서 학년도는 3월 초부터 2월 말까지이며 기산일(起算日, 첫날)이 속한 해를 연도로 삼는다. 학교도 이에 따라 입학했기에 1~2월생은 연 나이와 학령이 불일치하는 빠른 생일이 되었다. 미국은 9월 초~8월 말이 한 학년이며 양쪽의 연도를 같이 붙인다. 화성의 새해 첫날은 그 해 춘분이 되는 날이다. 2021년 화성의 새해 첫날은 2월 7일이다. 일본에서 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 및 사기업의 사무나 회계 결산 연도는 4월 1일 - 3월 31일인 곳이 대다수다. 이때 회계연도는 마지막 달을 따서 붙이는 것이 보통이다.[1]

요일[편집]

현행 그레고리력의 체계는 요일을 고려하지 않아서 매해 요일이 제각각이며, 윤년/평년, '월화수목금토일'에 따라 총 14개의 요일 배치가 있을 수 있다. 이를 표시하는 개념으로 주일 문자라는 것이 있다. 세계력에선 요일을 고려해 1년을 기본적으로 7로 나눠 떨어지는 364일로 하고 나머지 1일을 아무 요일도 아닌 것으로 두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

연도와 년도의 구분[편집]

새해가 되면 각종 기관이나 학교 등에서는 그해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신년 계획을 세운다.  회사에서는 '2022년도 사업계획서'를, 학교에서는 '신년도 연간 교육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이런 예라 할 수 있다. 이처럼 '2022년도' '신년도' '연간' '연도' 등의 내용이 나올 때 '년도'와 '연도' 가운데 어느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 각각 다르므로 경우에 따라 구분해 적어야 한다.

'년도'는 '2022년도'에서와 같이 해(年)를 지칭하는 말 뒤에 쓰여 일정한 기간 단위로서의 그해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연도'는 '결산연도' '1차 연도' '졸업 연도'에서처럼 편의상 구분한 1년 동안의 기간이나 앞의 말에 해당하는 그해를 가리킬 때 쓰인다. 맞춤법에 따르면 '녀·뇨·뉴·니'로 시작하는 한자음이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두음법칙에 따라 '여·요·유·이'로 표기해야 한다. 단어의 첫머리가 아닌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어야 한다.

따라서 '결산연도'는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결산년도'와 같이 본음대로 적기 십상이다. 하지만 독립성 있는 단어에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두 개의 낱말이 결합해 합성어가 된 경우 뒤의 단어에도 두음법칙이 적용된다는 예외 규정 때문에 '결산연도'로 쓰는 게 바르다. 보통 숫자 뒤에는 '년도'가, 숫자가 아닌 낱말 뒤에는 '연도'가 붙는다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쉽다. 다만 '신년도'는 숫자가 아닌데도 '년도'라고 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신(新)+년도(年度)' 구성이 아니라 '신년(新年)+도(度)'로 이루어진 단어라 보기 때문이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1.2 1.3 1.4 〉, 《나무위키》
  2. 2.0 2.1 2.2 〉, 《위키백과》
  3. 김현정 기자, 〈'연도'와 '년도' 구분하기〉, 《중앙일보》, 2022-01-0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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