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기후
빙설기후(氷雪氣候)은 한대기후의 하나이다. 툰드라를 지나 양극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가장 따뜻한 달의 평균 기온이 0℃ 이하이며 1년 내내 빙설로 덮여 있다.
개요[편집]
빙설기후는 한대기후의 일종으로, 언제나 0℃를 넘지 못하고 땅이 눈과 얼음으로만 뒤덮혀 있다. 즉 이 지역은 한여름에도 기온이 영하이다. 또한, 빙설기후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한대 기후에 속하며, 기호는 EF이다. 기온이 가장 낮은 기후로, 가장 따뜻한 달도 영상을 넘지 못한다. 따라서 1년 내내 눈이나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빙설 기후에서 취락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빙설기후에 속하는 지역으로는 그린란드 내륙지방, 남극 대륙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중에서 특히 남극 대륙이 가장 추운 지방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기도 하다. 남극 대륙에서는 몇몇 이끼류가 살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제한적이다. 관목류는 물론, 초본류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남극 대륙에서는 펭귄이나 바다표범 등이 자생하며, 가장 추울 때는 영하 80˚C 정도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빙설기후에서 취락은 거의 제대로 찾기 힘들며, 그나마 거의 대부분이 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지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런 기지들 중에서는 대한민국의 세종과학기지도 있다. 북극에는 대한민국의 다산과학기지도 있다. 이렇게 빙설 기후지역에 과학 기지를 세우는 까닭은, 구리와 같은 많은 자원이 있고, 아직 밝혀진 바가 많지 않으며, 넓은 어장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각국이 기지를 세우자 1961년 6월 23일, 남극 조약을 만들게 된다. 이 남극 조약은 남극에 있을 분쟁을 막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 핵기지 등의 건설을 막고 있다.[1][2]
특징[편집]
빙설기후는 최난월 평균기온이 0℃이하로 대부분 지역이 연중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기후를 말한다. 쾨펜(W. P. Köppen)의 기후구분에서 한 대(寒帶)기후에는 툰드라기후(ET)와 빙설기후(EF)의 두 가지가 있는데, 빙설기후는 1년 중 제일 따뜻한 달의 평균기온이 0℃이하인 기후로 모든 기후 중 가장 추운 기후에 해당한다. 북극과 남극 주변으로 나타나며, 그린란드의 대부분과 남극대륙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 기후 지역은 대부분 눈이나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이것이 쌓여 거대한 빙하 또는 빙상(氷床)으로 덮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지표면의 공기가 극도로 냉각되어 기온역전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며, 대기가 안정되어 강수량이 매우 적다. 식생은 거의 자랄 수 없으며, 사람도 거주할 수 없는 혹독한 환경을 가진다. 이 기후지역이 더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랜 기간 형성된 두꺼운 빙상들로 인해 대부분 고원처럼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린란드 빙상의 경우 평균고도가 2,000m가 넘고, 내륙으로 갈수록 점차 높아져 최고점은 3,300m에 달하며, 남극 빙상의 경우 평균고도 2,500m에 내륙부는 해발 4,000m가 넘는 고원지대가 펼쳐진다. 이로 인해 빙상 위의 찬공기는 주변의 저지대로 이동하여 한랭한 중력풍(重力風)을 발생시키는데, 남극 주변에 부는 강한 중력풍인 '블리자드(blizzard)'가 유명하며, 남극을 더욱 춥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현재까지 관측된 기상관측소상의 공식 최저기온은 남극의 러시아 기지에서 관측된 -89℃가 기록으로 남아있다.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들은 지구상 민물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근래 지구온난화에 의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지역이지만, 현대에는 기후 등 과학 탐사의 목적으로 과학기지 등이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다.[3]
기후특성
빙설기후지역의 지리환경을 살펴보면 북극 지역은 북미와 유라시아 대륙으로 둘러싸인 해양이다. 통상 북위 66도 이상의 북극권을 말한다. 다른 말로 산림성장 한계선, 빙하 남하 한계선, 영구 동토선 이북 등을 지칭하기도 한다. 기후 구분으로는 7월 평균기온이 10℃인 등온선 이북 지역을 말한다. 북극해의 면적은 1,200만㎢로 지중해의 4배 정도다. 평균 수심이 1,200m이고 연중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름철에는 얼음이 녹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남극은 남극해로 둘러싸여 있는 대륙이다. 대륙 면적은 약 1,310만㎢(한반도의 60배) 정도다. 남극 대륙 전체 면적의 98% 정도가 두꺼운 얼음과 눈으로 덮여 있다. 북극과 남극의 가장 큰 차이는 북극은 바다이고, 남극은 대륙이라는 것이다.
북극해의 생물상으로는 물고기가 20-30종, 플랑크톤류 40종으로 전 세계의 100-1000분의 1정도의 매우 적은 종류만 서식한다. 그러나 북극권 지역은 여름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많은 식생이 출현한다.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운 색깔의 꽃이 피며, 곤충과 새와 네발동물들도 찾아온다. 눈토끼, 여우, 순록, 늑대, 사향소, 뇌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북극의 대표적인 동물은 북극곰이다. 북극해에는 고래와 물개, 해표류도 산다. 물개와 해표는 남북극에 다 산다. 그러나 두 개의 무서운 어금니가 윗 턱에 난 월러스(Walrus)는 북극에만 산다. 북극과 남극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의 거주다. 북극권에는 에스키모라고 불리는 이누이트 족이 살고 있다.
북극은 저위도에서 북상하는 따뜻한 해류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남극에 비해 기온이 높다. 겨울에 최저 -30~-40℃, 여름에는 10℃ 정도의 기온을 보인다. 남극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대륙이다. 따라서 복사냉각이 극심하다. 한 겨울에는 내륙 고원의 기온은 -70℃ 가까이 내려간다. 보스토크 남극기지에서 역사상 세계 최저기온인 -89.6℃(1983년 7월 21일)가 관측되기도 했다. 남극에서 생존하는 생물로는 해안지방으로 펭귄과 물개 등이 있다. 너무 혹독한 추위로 인해 식물이 거의 자리지 못하고 원주민도 없다.[4]
빙설기후지역의 경제적 영향[편집]
미래학자들은 지구의 미래가 남극과 북극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기 때문이다. 북극의 빙하가 녹다 보니 지금까지는 접근할 수 없었던 북극항행이 가능해진다. 지하자원 개발 비용이 낮아진다. 국가안보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다 보니 세계의 열강들이 극지방을 선점하는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다. 북극 항로가 개통되면 아시아에서 유럽까지의 운항거리가 대폭 줄어든다.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것보다 약 40% 정도 단축이 가능하다. 수에즈 운하 개통 이후 최고의 물류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0~2030년께에는 100일 이상 유조선이나 벌크선의 항해가 가능해진다. 2040년경에는 북극 항로가 완전히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년 전에 줄 베르느는 '해저 이만리'라는 공상과학소설을 썼다. 그는 노틸러스라는 잠수함으로 북극해를 횡단하면서 북극해의 놀라운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한 공상과학소설가의 글이 현실화되고 있는 곳이 북극해다. 북극해 밑바닥에는 엄청난 자원이 묻혀 있다. 전 세계 매장량의 25%에 해당하는 석유와 천연가스다. 현재 확인된 석유 매장량만 2,330억 배럴이다. 향후 1,600억 배럴이 추가로 발견될 전망이란다. 북극해에서 석유를 채굴하기 위해 드는 돈은 멕시코 만의 5배 이상이다. 그런데 빙하가 녹게 되면 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러시아, 캐나다는 물론이고, 덴마크, 미국, 노르웨이 등도 침을 흘리는 이유다. 러시아가 북극해 대륙붕에 잠수함을 이용해 국기를 꽂았다. 그러자 캐나다가 발끈했다. 바로 북극수호전투비행단을 창설했다. 러시아가 자기 땅이라고 하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거다. 제3차 세계대전은 핵전쟁이 아니라 북극의 영해다툼에서 온다는 예측까지 있을 정도다. 선진국들은 북극만이 아니라 남극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남극대륙 아래에는 천연가스를 포함하여 희귀한 자원이 엄청나게 매장되어 있기 때문이다.[4]
빙설기후지역의 미래[편집]
선진국들은 북극과 남극에 앞 다투어 기상기지를 만들고 연구한다. 북극해와 남극대륙이 지구기후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가치도 매우 크다. 2014년 영국은 3,500억원 짜리 쇄빙선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2019년에 세계 최고의 극지대 탐험선을 운영한다는 거다. 스미스가 처음 남극을 발견한지 정확히 200년만의 일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재무장관은 "이번에 건조되는 새로운 탐험선은 세계 해양학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지는 탐험선으로 새로운 극지 개발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말 안에는 순수한 과학연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상업적인 목적이 그 안에 숨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극지진출의 선두 주자는 일본이다. 일본은 1912년부터 극지탐험을 시작했다. 전쟁으로 쉬다가 1955년 남극탐험을 재개했다. 1957년 1월 남극에 쇼와기지를 설치했다. 1973에는 일본 극지연구소를 설립했다. 본격적인 극지과학분야 연구를 시작했다. 일본극지연구소는 현재 남극에 쇼와, 미즈호, 아스카, 돔후지 기지 등 무려 4개의 기지를 휘하에 두고 있다. 여기에 1만 2천 톤짜리 쇄빙연구선 시라세호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극지연구를 통해 연구한 극기상자료는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다. 환경학이나 고기후학이나 천문학 등은 독보적이다. 부러운 것은 일본극지연구소가 매년 남극과 북극기지에 중고등학생들을 보낸다는 거다. 남북극 교실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미래 극지과학자의 꿈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대한민국도 남극의 세종기지, 장보고기지와 북극의 다산기지를 건설 운영하고 있다. 2009년에는 7,500톤급의 극지 탐사선 '아라온'를 만들어 취항시켰다. 남극과 북극은 물론 전 세계 대양에서 해양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이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한민국은 북극이나 남극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참여와 연구가 필요한 때다. 그러면 우리가 투자한 비용의 몇 백배로 되돌아 올 것이다.[4]
지역[편집]
- 남극
- 북극
- 고산지대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