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초가을은 이른 가을을 말한다. 주로 음력 7월을 이른다.
가을[편집]
가을(秋, autumn)은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셋째 철을 말한다. 즉, 온대지방의 사계절 중 하나이다. 여름과 겨울의 사이이며, 달로는 9~11월, 절기(節氣)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를 이른다. 가을철, 추계(秋季), 추기(秋期), 오추(梧秋)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9~11월에 해당하는 1년 4계절의 세 번째 계절. 1년 하반기의 한창일 무렵이다. 다만 2010년대 이후 기상학적으로 한국에서의 9월은 20도를 넘는 지역이 많아 9월은 늦여름, 즉 여름의 끝자락으로 보기도 한다. 절기상으로는 입추(양력 8월 7~8일경)부터 입동(양력 11월 7~8일경) 전까지이며, 한국의 경우 기상학적으로 9일간 일평균기온의 이동 평균이 20도 미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부터가 가을에 해당된다.
뜨거운 여름에서 차가운 겨울로 넘어가는 단계의 계절이며, 뜨거운 여름에 가장 높아지던 태양의 고도도 점점 낮아지기 시작한다. 또한 낮의 길이가 짧아지며, 밤의 길이가 늘어나는 시기이다. 하지만 절기상으로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양력 8월 23일경)가 지나도 더위가 약간이나마 남게 되는데 반해 아침 기온은 낮아지기도 한다. 체감상으로도 이 때부터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기상학적인 가을 날씨는 9월 하순이나 되어야 느낄 수 있게 되며, 2012년 이후부터 9월 말~10월 초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가을이 9월 말 내지 10월 초순에 시작하기도 한다. 봄처럼 이 계절이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나느냐에 따라 (아열대를 포함한) 온대기후와 냉대기후가 갈라진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온대나 아열대기후권에서는 10월에 시작해서 11월 말~12월 초까지 가을이지만 반대로 겨울이 매우 긴 지방에서는 8월 하순부터 10월 초중순까지, 심하면 9월까지만 가을인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의 기상학적 가을은 가장 짧은 기간이다. 이유는 가을의 기온 하강 폭이 봄의 기온 상승 폭보다 급격히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상 고온이 매우 심할 경우 10월 초까지 여름이고, 11월 중순이면 겨울이 시작되는 경우까지 있다. 다만 기상학적 여름에 해당하는 일평균기온이 아직 20도 이상이라고 해도 9월 중순쯤 되면 사람이 체감하는 계절은 더 이상 여름이 아닌 가을이다. 체감상으로는 오히려 봄보다 가을이 조금 더 길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 기준 추분~소설이 가을이나 보통 백로 무렵부터는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며, 이는 11월까지 계속 이어진다. 게다가 균시차 때문에 가을에 일몰이 일러지는 속도는 봄에 일몰이 늦춰지는 속도보다 월등히 빠르다. 따라서 순식간에 겨울 수준의 빠른 일몰을 맞이 하는 것도 심리적으로 가을이 짧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다
가을의 시작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긴 하다. 가을은 식는 시기로 초가을은 내륙지역부터 식어서 내륙부터 가을이 일찍 시작된다. 대관령과 북한 북부는 8월 9~13일경, 태백시와 북한 중북부는 8월 20~25일에 시작되며 경기도 일부(연천, 포천), 강원영서북부와 북한 중남부(평양 등)는 9월 상순, 그 밖의 서해 5도, 경기도 내륙과 강원도 내륙, 충청도 내륙, 경북북부는 9월 중순, 서울과 중부서해안, 강원영동, 경북남부, 전라내륙, 경남내륙은 9월 하순에 시작되며 대구도 가을 시작은 9월 25일경으로 여름 시작 시기에 비해서는 빠른 편이다. 전남해안, 경남해안, 부산과 제주도는 10월 초순에 시작한다. 일본은 홋카이도나 도호쿠는 9월에 시작하나 도쿄, 오사카 등은 10월 초중순, 규슈는 10월 말에 가을이 시작된다. 참고로 국어에서 '가을'은 'ᄀᆞᄉᆞᆶ'(향찰 표기로는 '秋察')에서 온 것으로, '거두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었다고 여긴다. 실제로 사전에 '가을하다'는 '추수하다'의 한글로 등재되었고, 함경도 등 북한을 포함한 지역 사투리에서는 여전히 실생활에서 쓰인다.[1][2]
가을의 특징[편집]
가을은 천문학적으로 9월 23일 추분부터 12월 21일 동지까지를 말하며, 9~11월에 해당한다. 단풍이 물들고 10월에 접어들면 맑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된다. 여름과 겨울 사이의 계절로, 천문학적으로는 9월 23일경의 추분부터 12월 21일경의 동지까지를 말하나, 24절기(節氣)로는 입추(8월 7일경)부터 입동(11월 7일경) 전까지를, 기상학에서는 이보다 조금 늦추어서 보통 9∼11월을 가을이라고 한다. 그러나 남반구에서의 가을은 반년이 어긋나서 3∼5월이 된다. 한국에서의 가을 기상현상의 특성을 간추려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9월에는 낮 동안 무더위가 남아서 여름을 방불케 하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시원한 날씨가 된다. 태풍이 종종 남부지방을 지나가 큰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1959년 9월 17일 태풍 사라호). 한편, 전국적으로 비가 자주 내려 이른바 가을 장마철이 된다. 특히, 부산·울산 등 남동부지방에서는 강수량을 월별로 볼 때 9월이 1년 중 가장 많다. 10월로 접어들면 강수량이 줄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져 맑고 상쾌한 날씨가 계속된다. 이른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맑은 가을하늘의 특징은 구름의 모양이다. 여름 동안에는 수직방향으로 대류(對流)가 발달하여 적운(積雲)과 적란운(積亂雲)이 많이 나타났으나, 가을이 되면 수평방향으로 흐르는 권운(卷雲)과 고적운(高積雲) 등이 자주 눈에 띈다. 가을하늘이 맑은 것은 대기의 대류가 여름보다 약해서 먼지가 고공(高空)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쉽게 비에 씻겨내리기 때문이다.
상공(8km 정도)에서는 여름 동안 한국 부근에서 북상하던 제트기류가 남하하므로, 종종 100m/sec나 되는 강한 편서풍이 불게 되고, 이 제트기류에 동반된 갖가지 구름이나 난기류(亂氣流)가 나타난다. 대륙으로부터 이동성고기압이 통과하게 되면 야간의 복사냉각이 심해져 서리가 내리고, 이러한 날에는 감기환자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천식환자 등은 발작을 잘 일으킨다. 늦가을이 되어 기온이 상당히 낮아지면 새벽녘에 강가나 분지 등에 안개가 자주 끼어 교통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3]
일반적인 구분
천문학에 따른 구분
천문학에서는 추분점(또는 추분, 9월 22일 경)에서 동지점(또는 동지, 12월 22일 경)까지를 말한다.
절기에 따른 구분
절기로는 입추(8월 7일 경)에서 입동(11월 7일 경)까지를 말한다.
기상학에 따른 구분
기상학에서는 기온 변화에 따라 계절을 구분한다. 9일동안 일 평균기온이 20°C 미만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을 때, 그 첫번째 날을 가을의 시작일로 정의한다. 이는 다음과 같이 더 세분화한다.
- 초가을: 일최고기온이 25°C 이하
- 가을: 일평균기온이 10°C∼15°C이고 일최저기온이 5°C 이상
- 늦가을: 일평균기온이 5°C∼10°C이고 일최저기온이 0°C∼5°C
관광
잎의 변색이 낙엽성 나무가 있는 곳에서 일어나지만, 빛깔이 물든 가을 잎이 세계의 두 그룹의 지역에서 일어난다. 첫 번째 그룹으로는 캐나다, 미국 등이며, 두 번째 그룹으로는 중국, 대한민국, 대만, 일본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이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도 잘 나타나긴 하지만 이에 미칠 만큼은 아니다. 동부 캐나다와 미국의 뉴질랜드 지역은 저만의 "가을 잎" 광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계절 관광 산업이 잎이 정점에 닿을 가을날에 여러 주에 걸쳐 성장해 왔다.[2]
가을의 기후[편집]
기상학적으로는 보통 9∼11월을 가을이라고 하나, 천문학적으로는 추분(9월 23일경)부터 동지(12월 21일경)까지를 말하고, 24절기상으로는 입추(8월 8일경)부터 입동(11월 8일경) 사이를 일컫는다. 그러나 기온 변화의 추이로 본 자연계절은 매년 달라지는데, 대체로 일최고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는 초가을, 일평균기온이 10∼15℃이고 일최저기온이 5℃ 이상인 가을, 일평균기온이 5∼10℃이고 일최저기온이 0∼5℃인 늦가을로 세분된다.
서울에서는 9월 18일경에 초가을이 시작되어 11월 26일경에 늦가을이 끝나지만, 제주에서는 이보다 일주일 늦은 9월 25일경에 시작되어 12월 13일경에 끝난다. 8월 중순이 지나면 여름철의 기압배치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일대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어 남쪽으로 후퇴하고 대륙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만주 쪽으로 북상하였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한반도는 가을장마에 접어들게 된다. 이때는 가끔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이 내습하기도 하여, 결실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늦게까지 대한민국을 덮고 있을 때에는 늦더위가 나타나기도 한다. 9월 중순 이후 가을장마가 끝나면, 대륙의 시베리아 고기압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동성 고기압이 빈번히 대한민국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해 간다. 이 때가 이른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강수량이 줄어들고 습도도 낮아지며, 산야는 단풍과 황금빛의 오곡으로 뒤덮이게 된다.
늦가을이 되면 낮의 길이와 일조시간이 짧아지고 기온이 차차 하강하며, 특히 일교차가 심해진다. 새벽에는 야간의 복사냉각으로 안개가 발생하기 쉬우며 서리도 내린다. 첫서리는 기온이 낮은 북부 지방과 바다에서 먼 내륙 지방이 빠르며, 고도 및 지형·지표면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때때로 첫서리가 너무 빨리 내릴 때는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게 된다. 11월 중순 이후부터 기압골이나 한랭전선이 한반도를 통과하면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게 되고, 뒤이어 대륙의 차가운 고기압이 확장해 나오면서 기온은 급격하게 내려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게 됨을 느낄 수 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