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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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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

빙설(ice tongue)은 얼음과 눈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개요[편집]

  • 빙설해안선에서 얼음이 좁고 긴 판상 형태로 분출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얼음의 형태는 계곡에 있던 빙하가 해양이나 호수로 빠르게 이동할 때 형성된다. 빙설을 형성하는 얼음의 이동 속도는 얼음 자체의 응력과 빙하 하부의 마찰력으로 조절된다. 압력과 마찰력이 증가하면 빙설에 크레바스(crevasse)가 형성되고 속도는 느려진다. 반대로 빙하 하부에 융빙수(melt-water) 때문에 마찰력이 줄어들고 얼음이 잘 미끄러지면 얼음의 분출 속도가 빨라지고 빙설이 더 발달한다. 빙설은 빙하 분리(calving)로 소멸하는데, 빙설의 말단부에서 나타나면 빙설이 짧아지고, 빙설의 옆 부분에서 일어나면 빙설이 좁아진다. 남극 로스해에는 에러버스 빙설(Erebus ice tongue)과 드라이갈스키 빙설(Drygalski ice tongue)의 두 가지 대표적인 빙설이 있다.

빙설대[편집]

  • 빙설대는 고산대의 상부로서 기후적 설선(雪線)보다 상부를 말한다. 평상적으로는 빙설에 갇히나, 온난하거나 강설이 적을 때에는 빙설식물과 약간의 고등식물이 자라기도 한다. 알프스, 히말라야 등지에 위치한다. 고산대의 상부, 기후적 설선보다 상부를 말한다. 평상적인 해에는 여름이라도 빙설에 갇히는데, 부분적으로 드러난 암각(岩角) 등도 있고, 온난한 해나 강설(降雪)이 적은 해에는 나지(裸地)가 생긴다. 이곳에는 빙설식물인 선태식물 ·지의류를 비롯하여 약간의 고등식물이 자란다. 고산대와의 경계는 알프스에서는 2,600∼3,100m에 있고, 알프스 주변에서는 낮으며 중심에서는 높아진다. 네팔-히말라야에서는 5,000m 이상, 트랜스-히말라야에서는 6,500m 이상인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없다.[1]

빙설식물[편집]

  • 빙설식물(氷雪植物)은 높은 산의 최고부인 빙설대에서 살아가는 식물을 말한다. 선태식물 ·지의류가 많고, 약간의 고등식물도 있으나 전부 고산대와 공통 종류이다. 빙설대 하부에서는 단괴식물(團塊植物)이 많고, 중 ·상부에서는 산재하여 나 있으며, 고산대의 붕괴역지(崩壞礫地)의 식생이나 설전저(雪田底)의 식생을 구성하는 종류가 많다. 알프스에서는 250종 이상의 고등식물이 알려져 있고, 해발고도 4,000m 이상인 고지에서도 수 종류가 알려져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은 미나리아재비의 일종인 Ranunculus glacialis이며, 핀스터아어호른산 등 4,250m 되는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과거 30∼40년 동안 알프스의 빙설식물상은 종류가 증가되고 있다.

빙설기후[편집]

  • 빙설기후(氷雪氣候)는 평균기온이 0℃ 이하로 대부분 지역이 연중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기후이다. 쾨펜(W. P. Köppen)의 기후구분에서 한대(寒帶)기후에는 툰드라기후(ET)와 빙설기후(EF)의 두 가지가 있는데, 빙설기후는 1년 중 제일 따뜻한 달의 평균기온이 0℃ 이하인 기후로 모든 기후 중 가장 추운 기후에 해당한다. 북극남극 주변으로 나타나며, 그린란드의 대부분과 남극대륙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들은 지구상 민물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근래 지구온난화에 의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지역이지만, 현대에는 기후 등 과학 탐사의 목적으로 과학기지 등이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 기후 지역은 대부분 눈이나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이것이 쌓여 거대한 빙하 또는 빙상(氷床)으로 덮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지표면의 공기가 극도로 냉각되어 기온역전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며, 대기가 안정되어 강수량이 매우 적다. 식생은 거의 자랄 수 없으며, 사람도 거주할 수 없는 혹독한 환경을 가진다. 이 기후지역이 더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랜 기간 형성된 두꺼운 빙상들로 인해 대부분 고원처럼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린란드 빙상의 경우 평균 고도가 2,000m가 넘고, 내륙으로 갈수록 점차 높아져 최고점은 3,300m에 달하며, 남극 빙상의 경우 평균고도 2,500m에 내륙부는 해발 4,000m가 넘는 고원지대가 펼쳐진다. 이로 인해 빙상 위의 찬 공기는 주변의 저지대로 이동하여 한랭한 중력풍(重力風)을 발생시키는데, 남극 주변에 부는 강한 중력풍인 '블리자드(blizzard)'가 유명하며, 남극을 더욱 춥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현재까지 관측된 기상관측소상의 공식 최저기온은 남극의 러시아 기지에서 관측된 -89℃가 기록으로 남아있다.
  • 빙설 기후(氷雪氣候)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한대 기후에 속하며, 기호는 EF이다. 기온이 가장 낮은 기후로, 가장 따뜻한 달도 영상을 넘지 못한다. 따라서 1년 내내 눈이나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빙설 기후에서 취락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빙설 기후에 속하는 지역으로는 그린란드 내륙지방, 남극 대륙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중에서 특히 남극 대륙이 가장 추운 지방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기도 하다. 남극 대륙에서는 몇몇 이끼류가 살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제한적이다. 관목류는 물론, 초본류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남극 대륙에서는 펭귄이나 바다표범 등이 자생하며, 가장 추울 때는 영하 80˚C 정도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빙설 기후에서 취락은 거의 제대로 찾기 힘들며, 그나마 거의 대부분이 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지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런 기지들 중에서는 대한민국의 세종과학기지도 있다. 북극에는 대한민국의 다산과학기지도 있다. 이렇게 빙설 기후지역에 과학 기지를 세우는 까닭은, 구리와 같은 많은 자원이 있고, 아직 밝혀진 바가 많지 않으며, 넓은 어장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각국이 기지를 세우자 1961년 6월 23일, 남극 조약을 만들게 된다. 이 남극 조약은 남극에 있을 분쟁을 막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 핵기지 등의 건설을 막고 있다.

에러버스 빙설[편집]

  • 에러버스 빙설은 남극 로스해의 남서쪽 맥머도만에 있는 로스섬의 에러버스 빙하가 산악 빙하의 형태로 해양 쪽으로 확장하면서 형성된 빙설이다. 이 빙설은 에러버스 화산의 서쪽 사면에 위치하며, 남위 77.6°, 동경 166.75°에 위치하고 고도는 10m이다. 1901년~1904년에 로버트 스콧 탐사(Robert F. Scoot’s Discovery Expedition)에서 발견하였고 에러버스 빙설로 명명하였다. 로스섬의 해안에서 맥머도만으로 11km 길이로 뻗어 있고, 두께는 가장 바깥쪽에서 50m 정도 그리고 가장 안쪽에서 300m에 달한다. 이렇게 길고 좁은 빙설로 공급되는 얼음은 에러버스 화산 지역에서 꾸준하게 공급되며, 매년 강설량이 얼음이 녹는 양보다 많아서 유지된다. 에러버스 빙설 주위의 해빙은 여름에 모두 녹아서 빙설이 직접적으로 파도의 영향을 받게 되어 많은 크레바스와 얼음 동굴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얼음 동굴은 해양 생물들의 피난처나 거처로 사용된다. 에러버스만에 서식처를 형성하는 웨들 물개가 에러버스 빙설에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빙설 주변의 먹이를 사냥하거나 그들의 천적인 범고래나 표범 물개를 피하려고 빙설의 얼음 동굴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러버스만 주변에 사는 황제펭귄이나 아델리펭귄도 먹이 사냥이나 천적을 피하기 위한 모습이 빙설에서 관측되기도 한다. 에러버스 빙설은 해빙이 여름에 다 녹아서 없어졌을 때 맥머도만의 파도, 조수 그리고 내부의 응력 때문에 약화하고, 이에 따라 작은 빙산들을 많이 만들어낸다. 에러버스 빙설에서 만들어지는 빙산은 상부가 평평하거나 판상의 형태이다.

드라이갈스키 빙설[편집]

  • 드라이갈스키 빙설은 남극 로스해의 맥머도만 북쪽의 스콧 연안(Scott Coast)에 위치하고, 데이비드 빙하에서 프린스 앨버트 산맥(Prince Albert Mountains)의 계곡을 따라서 해양으로 뻗어 나오며, 그 길이는 약 70km, 넓이는 14~4km, 두께는 그라운딩 라인에서 1,600m, 빙설의 말단부에서 170m이다. 1901년~1904년 영국 국립 남극 탐사에서 발견하였고, 독일의 남극 탐사가 에리히 폰 드라이갈스키(Erich von Drygalski)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드라이갈스키 빙설을 유지하는 얼음은 데이비드 빙하에서 꾸준히 공급된다. 에러버스 빙설과 마찬가지로 주변에 많은 펭귄 무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사냥이나 피난처로 드라이갈스키 빙설을 사용한다. 드라이갈스키 빙설의 소멸도 빙하 분리 때문에 주로 일어난다.

빙하의 해빙[편집]

  • 기상학자들은 북극을 '지구기후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북극이 지구의 기상, 해류의 순환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극지방은 조그마한 환경변화에도 쉽게 영향을 받는다. 반대로 극지방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지구 전체에 큰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보자. 지난 50년간 북극에서 관측된 겨울철 평균 기온 변화가 심했다. 지표 온도의 경우 무려 10∼15℃나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극지방 지표만이 아니라 대류권 상층까지 비슷했다. 이것은 지구의 온난화 현상이 극지역에서 더 크게 증폭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의 해빙은 심각하다. 연구결과를 보면 1970년대 초반부터 빙하감소가 뚜렷해졌다. 북극해 중앙부의 바다 얼음의 두께가 30% 이상 감소되었다. 북극 얼음의 면적은 매 10년간 4%씩 감소하고 있다. 빙하의 해빙은 당장 지구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준다. 북극 빙하는 여름에 녹았다가 겨울에 다시 얼어붙는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얼음이 녹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빙하가 녹으면 태양복사 에너지를 반사시키는 양은 줄어든다. 북극의 바닷물은 에너지를 흡수해서 얼음을 더욱 빨리 녹인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지구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된다.

툰드라기후[편집]

  • 툰드라기후(ET)는 남반구에도 일부 나타나지만 대부분 북반구에서 나타난다. 북극해 주변의 러시아와 캐나다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그린란드 해안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이나 남미에 표시되는 툰드라기후는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나타나는 산악 툰드라이다. 툰드라는 '얼어붙은 땅'이라는 뜻으로 일 년 중 2~3개월의 여름을 제외하고는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다. 0℃가 넘어가는 여름이 되면 얼었던 땅이 녹으며 물웅덩이가 생긴다. 이때 이끼류들이 싹을 틔워 서식하게 되는데 이끼는 이 지역의 야생 동물의 훌륭한 먹이이다. 툰드라 지역에서 살고 있는 순록은 여름이 되면 무리를 지어 툰드라 지역의 이끼를 먹기 위해 이동한다. 순록들은 겨울이 되면 다시 남쪽의 툰드라 지역으로 이동해서 여름을 기다린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빙설대(nival zone,氷雪帶)〉,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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