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곡빙하
권곡빙하(圈谷氷河)는 권곡(cirque)에 채워진 빙하이다.
개요[편집]
- 권곡빙하는 빙식곡의 상부에 있는 반원형의 권곡 내에 집적된 비교적 작은 크기의 빙하이다. 대부분 곡빙하로 연결되고 일부 고립되어 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경우 곡빙하로 연결되어 있지만, 일부는 권곡 내에 고립되어 있으면서 빙설(氷雪)로 존재하기도 한다. 미국 서부에 있는 산맥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빙하의 형태이다.[1] 권곡의 규모가 어느정도 커지면 여기에 눈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단단하게 다져지면서 초기 빙하 중 하나인 권곡빙하가 만들어진다. 오랜 시간이 지나 부피가 커진 권곡빙하는 권곡 바깥쪽으로 흘러넘쳐 계곡을 따라 아래쪽으로 흐르는데 이것이 계곡빙하다.
- 권곡빙하는 와지, 만년설에 의해 발달되며 북사면, 바람그늘 사면에 잘 형성된다. 권곡의 문턱은 설선과 일치하다. 크레바스는 얼음이 깨져서 생긴 틈인데 곡빙하가 권곡의 문턱을 넘을 때나 골짜기의 모양에 따라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방향을 틀 때 생성된다. 곡빙하는 설선을 경계로, 집적대(얼음을 공급하는 권곡부)와 그 아래 소모대로 나뉘는데 빙하의 소모는 융해·증발·승화에 의한 빙체 축소 현상. 빙하는 말단부가 고정되어있다. 곡빙하는 집적대로부터 공급되는 얼음의 양과 소모대에서 녹아 없어지는 얼음의 양이 동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설량의 증감, 기온의 승강 등 기후변동으로 얼음의 집적량과 소모량 간의 균형이 깨지면, 빙하의 말단부는 전진하거나 후퇴한다. 이것이 바로 기후변동의 증거이다. 곡빙하는 중위도와 고위도의 고산지대에 주로 분포한다. 그 크기는 집적대, 즉 설원의 규모에 비례한다. 산록빙하는 곡빙하가 산지에서 저지대로 흘러오면서 옆으로 퍼지고 합쳐지는 것이다.
- 권곡빙하는 산 정상부의 사면이 빙하에 의한 침식에 의해 움푹 파이게 되는데, 이와 같은 함몰 지형에 분포하는 빙하를 가리킨다. 권곡빙하는 계곡을 따라 하부로 확장되어 곡빙하를 형성합니다. 고산 지대에서는 곡빙하가 수십 킬로미터까지 연장되어 발달할 수 있다. 고위도 지역의 해안 지역에서는 대규모 곡빙하의 침식에 의해 U자형 계곡이 형성되는데, 이 계곡이 해수면 상승에 의해 침수되면 피오르드라고 한다. 빙모는 고위도 지역 저지대에서 고지대까지 사방으로 두껍게 얼음과 눈으로 덮인 빙하를 가리킨다.
설식[편집]
- 설식(nivation, 雪蝕)은 눈에 의한 침식작용이다. 서릿발의 쐐기작용, 눈이 녹은 물에 의한 침식쇄설물 등으로 발생한다. 설식이 오래되면 우묵하게 파여진 와지(窪地)가 형성되는데, 만년설이 있는 산정상부의 와지는 두꺼운 눈으로 인하여 점차 규모가 커져서 권곡빙하를 이룬다. 이는 곧 곡빙하의 시초가 된다. 주로 적설층(積雪層)의 하부 또는 주변부에서 서릿발의 쐐기작용에 의해 일어나며 화학적 침식이나 토양류(土壤流) 또는 눈이 녹은 물에 의한 침식쇄설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설식작용은 야간에는 얼고 낮에는 녹는 현상이 반복되는 여름철의 적설층 주변부에서 가장 활발하다. 온도가 하강하면서 서릿발이 쐐기작용을 하면서 암석 및 토양을 가르고, 설식이 오랜 세월 반복되면 우묵하게 파여진 지형이 형성되는데 이를 와지(窪地)라고 한다.
- 만년설이 존재하는 산 정상부의 사면에 형성되는 이러한 와지에는 두꺼운 눈이 쌓이게 되어 설식이 활발하게 되고 따라서 와지의 규모도 더욱 커져 결과적으로 권곡빙하(圈谷氷河)를 이루게 되는데, 이것이 곡빙하(谷氷河)의 시초가 된다. 라틴어에서 유래된 'nivation'이라는 용어는 '침식작용'을 뜻하는 어휘로 번역되나 눈의 일반적인 작용을 뜻하기도 한다.
권곡[편집]
- 눈과 얼음의 풍화 및 침식작용에 의해 말발굽 모양으로 오목하게 파인 지형이다. 영어로는 서크(cirque)라고도 한다. 권곡의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면 여기에 눈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단단하게 다져지면서 초기 빙하 중 하나인 권곡빙하가 만들어진다. 오랜 시간이 지나 부피가 커진 권곡빙하는 권곡 바깥쪽으로 흘러넘쳐 계곡을 따라 아래쪽으로 흐르는데 이것이 계곡빙하다. 하나의 산지 정상부에 여러 개의 권곡이 방사상으로 발달하면 그 사이에 즐형산릉, 호른 등의 전형적인 빙하침식 지형이 형성된다. 권곡 뒤쪽은 대개 권곡벽이라 부르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기반암의 틈(베르그슈른트, bergshrund)으로 융설수나 융빙수가 흘러 들어가 동결-융해가 반복되면서 기계적 풍화와 침식을 일으켜 만들어진다. 곡의 삼면은 개방되었고 우측 한 면은 절벽지대로 남아 있다. 이 절벽지대를 권곡벽이라고 한다. 두 개의 권곡 아래로 두개의 빙식곡이 만들어진다. 권곡빙하에서 시작된 빙하와 융빙수는 아래쪽 해리만 피오르로 흘러든다. 이렇게 거대한 빙식곡(피오르) 옆에 작은 빙식곡이 높게 걸려 있는 것을 현곡(hanging valley)이라고 한다. [2]
- 권곡(서크)에 나타나는 빙하를 권곡빙하라 한다. 권곡은 침식지형의 일종으로 빙식(빙하의 의한 침식)지형의 일종이다. 카르라고도 부르는데 빙하의 출발점에 있는 침식 지형을 말한다. 진행 방향은 터져 있는 말발굽 모양의 지형이어서 '우리 圈'자를 써서 '권곡'으로 부르기도 한다. 얼음이 집적되어 하중이 커져서 이동을 시작할 때 만들어지므로 산 정상 쪽은 깊게 깎여서 절벽면을 이룬다. 산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카르가 만들어지면 정상이 뾰족한 혼(horn)이 만들어진다. 카르는 빙하에 의해 생긴 반원상의 오목한 지형으로, 권곡이라고도 한다. 만년설이 쌓여서 빙하가 되면 빙하는 자체의 무게와 활동력에 의해 흘러내리면서 침식하고, 빙하 주변과 빙체 중에 생긴 크레바스(crevasse : 빙하 속에 생긴 깊은 균열), 또는 외계의 기온 변화에 의한 암석의 파쇄 작용 등으로 경사가 급한 벽과 경사가 완만한 바닥으로 형성된 반원형의 카르 지형을 만든다. 권곡의 바닥은 비탈면의 경사에 대해 역경사인 때가 있어서 이곳에 물이 괴어 빙하호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2개의 권곡이 인접하면 그 사이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능선이 되고, 3개의 권곡이 발달하면 마터호른 · 핀스터아르호른과 같은 뾰족한 봉우리가 된다. 알프스를 비롯하여 세계의 높은 산이 모여 있는 큰 산맥에는 어디서나 권곡을 볼 수 있다. 권곡 빙하가 성장하여 아래쪽으로 확장하면 계곡 빙하(valley glacier)가 된다. 세계의 높은 산맥인 히말라야산맥 및 알래스카 산맥들은 대부분 수십 km 길이의 권곡으로 구성된 빙하를 가지고 있다. 권곡은 계곡빙하의 출발점이 된다.
권곡빙하의 지형특징[편집]
- 눈의 밀도는 0.05g/cm³로 매우 가볍다. 그러나 눈이 60~70m 정도로 녹지 않고 쌓이면, 눈 입자의 가지는 승화되어 없어지고 알갱이만 남아 밀도가 0.98g/cm³ 정도로 커져 느낄 수 없는 속도(수mm/일 - 수십cm/일)로 움직인다. 이것을 빙하(氷河)라 한다. 빙하는 그 밑바닥의 흙과 암반을 긁어내 다른 지대로 운반하며, 또한 운반되는 암편은 밑의 암반을 긁어내 특수한 빙하 침식 지형을 만든다. 서크(cirque)라고도 하는 권곡(圈谷)은 산사면 아래쪽으로는 트여 있고, 산사면 위쪽은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 싸여 있어, 사발과 같이 움푹한 모양을 가진 지형이다. 이는 빙하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되며 웅덩이 모양의 지형으로 빙하가 녹으면 서크 호수가 된다. 권곡(서크)에 나타나는 빙하가 바로 권곡빙하이다. 권곡빙하가 성장하여 아래쪽으로 확장하면 계곡 빙하(valley glacier)가 된다. 세계의 높은 산맥인 히말라야 산맥 및 알라스카 산맥들은 대부분 수십 km 길이의 권곡으로 구성된 빙하를 가지고 있다. 권곡은 계곡 빙하의 출발점이 된다.
권곡빙하와 곡빙하[편집]
- 산 정부의 사면에서 설식에 의해 큰 와지가 파이고, 이곳에 만년설이 두껍게 쌓이면 권곡빙하(圈谷氷河, cirque glacier)가 발달한다. 권곡빙하는 잔설이 많은 북사면이나 바람그늘 사면에 잘 형성된다. 권곡빙하는 설식에 의한 와지를 반원극장 모양으로 크고 움푹하게 확장시켜 놓는데, 어떤 것은 권곡이라고 불리우는 이러한 와지 안에 머물러 있고, 어떤것은 이로부터 혓바닥 모양으로 약간 흘러넘친 상태에 있다. 권 곡빙하의 표면은 만년설이 쌓이는 설원(雪原, firn field 또는 névé field)으로서 횡단면이 오목하고 매끈하며, 권곡의 문턱은 대략 설 선과 일치한다.
- 기온의 하강 또는 강설량의 증가로 설원의 적설량이 많아지면, 권곡빙하는 설선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곡빙하(谷氷河, valley glacier)를 이루게 된다. 알프스 • 히말라야 • 로키 산맥을 비롯한 고산 지대의 곡빙하는 두께가 대개 300~600m인 것으로 알려졌다. 곡빙하의 표면에는 얼음이 깨져서 생긴 틈이 많으며, 높은 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은 이를 두려워한다. 크레바스(crevasse)라 불리우는 이 러한 틈은 곡빙하가 권곡의 문턱을 넘을 때니 골짜기의 모양에 따라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방향을 틀때 생긴다. 설선 아래에서는 크레바스가 많은 데다가 겨울에 내린 눈이 얼음의 일부와 함께 여름에 녹아버리기 때문에 빙하의 표면이 매우 거칠어지고, 횡단면이 볼록해진다. 곡빙하는 설선을 경계로 얼음을 공급하는 권곡부의 집적대(集積帶, zone of accumulation)와 그 아래의 소모대(消耗帶, zone of ablation)로 나뉜다.
- 빙하의 소모(ablation)란 융해 • 증발 • 승화에 의해 빙체가 축소되는 현상을 가리칸다. 빙하는 집적대에서 소모대로 계속 움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말단부(snout표는 terminus)가 대체로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 그 까닭은 집적대로부터 공급되는 얼음의 양과 소모대에서 녹아 없어지는 얼음의 양이 동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설량의 증감, 기온의 승 강 등 기후변동으로 얼음의 집적량과 소모량간의 균형이 깨지면, 빙하의 말단부는 전진하거나 후퇴한다. 빙하의 전진과 후퇴는 혼히 기후변동의 증거로 제시돤다. 1450~1850년간의 소빙기(小氷期)에 는 알프스산지의 곡빙하가 지금보다 훨씬 아래로 내려왔었다. 곡빙하는 중위도와 고위도의 고산지대에 주로 분포한다. 알래스카만에 면한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높은 산지는 강설량이 많아 곡 빙하의 발달이 매우 탁월한데, 특히 캐나다의 로간산(6,050m)에서 는 길이가 100km 내외에 이르는 거대한 허바드빙하와 로간빙하가 흘러내린다. 이러한 곡빙하는 크고 작은 지류빙하를 많이 합하며, 전체적으로 집적대가 매우 넓다. 곡빙하의 크기는 집적대, 즉 설원 의 규모에 비례한다. 대단히 큰 일련의 곡빙하가 험준한 산지에서 저지대로 흘러나 오면서 옆으로 퍼지고 합쳐지면 산록빙하(山麓氷河, piedmont glacier)가 형성된다. 너비 50km, 길이 40km, 면적 2,000km2의 광활한 빙원(氷原)인 말라스피나빙하(Malaspma Glacier)는 대표적인 산록 빙하이다. 이 산록빙하는 알래스카와 캐나다에 걸친 세 인트엘리아스산(5,489m)을 중심한 알래스카만의 배후산지에서 해 안으로 흘러내리는 여러 곡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권곡빙하(cirque glacier,圈谷氷河)〉, 《두산백과》
- ↑ 지라프, 〈<세계지형도감 3> 권곡〉, 《네이버블로그》, 2022-08-07
참고자료[편집]
- 〈빙하〉, 《나무위키》
- 〈빙하〉, 《위키백과》
- 〈카르〉, 《위키백과》
- 〈권곡(Kar,圈谷)〉, 《두산백과》
- 〈권곡빙하(cirque glacier,圈谷氷河)〉, 《두산백과》
- 지라프, 〈<세계지형도감 3> 권곡〉, 《네이버블로그》, 2022-08-0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