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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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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산대

아고산대(亞高山帶)는 산악수직 경관상 고산대와 산림대 사이 해발 1500~2500m의 식생대이다.

개요[편집]

  • 아고산대온대산악을 기준으로 하여 만들어진 식물의 수직분포대. 저산대와 고산대 사이에 있으며 아한대기후대(亞寒帶氣候帶)에 해당한다. 상록침엽수림대로서, 좀솔송나무 ·솔송나무 ·가문비나무 ·낙엽송 ·분비나무 등의 침엽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고채목 ·단풍류 ·석남과 식물 등의 활엽수가 이것과 혼효하고 있다. 상한 부근에서는 수목의 수고가 낮아져 교목한계(喬木限界)를 나타낸다.[1] 북한의 북동부는 아한대에 속하며, 이곳은 상록침엽수림대를 형성하고 있다. 상록침엽수는 추운 겨울과 짧은 생육기간에 알맞은 식물로 북반구의 북부에 널리 분포한다. 가문비나무·분비나무·구상나무·눈잣나무 등이 대표적인 수종이다. 그러나 산에 올라가면 낙엽활엽수림대 위쪽에 아고산대(亞高山帶)의 상록침엽수림대가 나타난다. 이것은 기후적으로는 아한대에 해당하며, 한국에서는 한라산은 1,500m 이상, 금강산은 1,200m 이상, 백두산은 900∼2,000m에 나타난다. 물론 위도가 낮아짐에 따라 아고산대의 높이는 높아지고, 너비는 좁아진다. 어떤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속(屬)이나 종을 고유속 또는 고유종이라고 한다. 고유식물의 기원은 근연종이나 근연속의 비교 연구나 분포, 또는 화석이나 유체의 연구에서 알 수 있다.
  • 아고산대는 아고산식물대(亞高山植物帶)라고도 하는데 삼림한계선 바로 아래의 삼림대이다. 기후에 따라 아고산대가 나타나는 해발고도도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한국 남부의 한라산에서는 1,500m 이상, 한국 중부의 금강산에서는 1,200m 이상, 한국 북부의 백두산에서는 900~2,000m에 아고산대가 나타난다. 동남아시아의 열대 지역에서는 해발 4,000m 이상인 산지에 아고산대가 나타나기도 하며, 위도가 높은 스코틀랜드에서는 450m에 나타나기도 한다. 고산대(高山帶) 또는 고산식물대(高山植物帶)는 삼림한계선 이상에서 설선까지의 지대로, 큰키나무는 자랄 수 없으며, 키가 작은 고산식물이 자란다. 관목(떨기나무)과 풀 등이 자라는 고산관목림과 고산초원 및 선태류와 지의류가 자라는 고산툰드라를 이룬다. 한국에서는 고산대가 해발 2,000미터 안팎의 지역에 나타난다.[2]
  • 아고산대는 생물다양성이 높은 중요 생태계지만,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곳이다. 극지와 함께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생태계 중 하나다. 오랫동안 낮은 온도에 적응해온 탓에 이상고온은 생물생장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문제는 분포역이 좁다보니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이 많아 산림생물다양성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연평균 기온이 낮고 눈비가 많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다. 지리산이나 덕유산, 소백산, 태백산, 한라산 등 대부분 백두대간에 위치해 있다. 구상나무, 주목,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같은 침엽수를 만날 수 있는 반가운 곳이다. 대표적인 아고산대 산림생물을 꼽자면 구상나무다. 아고산대 지역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로 한반도 기후지표종이다, 국제자연보존연맹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다. 고온에 적응하지 못한 아고산대 침엽수들이 고사하자 침엽수림에서 살던 하늘다람쥐, 까막딱따구리 같은 토종 생물들도 서식지를 잃고 멸종위기종으로 몰리고 있다.

삼림한계[편집]

  • 삼림한계(forest limit,森林限界)는 고산이나 고위도 지방에서 저온으로 삼림이 이루어질 수 없는 한계선이다. 수목한계(樹木限界)와 같은 의미를 가지지만, 삼림한계는 수평분포에, 수목한계는 수직분포에 많이 사용된다. 수평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이나 북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북위 60∼70°부근에 삼림한계가 있다. 수직적인 한계는 열대에서는 해발고도 3,000m 이상, 온대에서는 2,500m, 한대에서는 1,000m까지 내려가며 아고산대 침엽수림(亞高山帶針葉樹林)의 상한인 경우가 많다. 북한의 백두산에서는 1,000m, 남한에서는 대체적으로 산림의 해발고도가 낮은 까닭으로 한라산에서도 뚜렷한 삼림한계를 인정하기가 어렵다.

생활대[편집]

  • 생활대(life zone,生活帶)는 생물상이나 생물군집이 수평적 또는 수직적으로 단계적인 변화를 하여 나타내는 대상분포역을 말한다. 생물분포대라고도 하며 생활대의 수평적, 수직적 교대는 온도나 수분 등 환경조건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생물분포대라고도 한다. 생활대의 수평적 ·수직적 교대는 온도나 수분 등 환경조건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기온조건에 대응하여 수평적으로는 열대 ·아열대 ·난대 ·온대 ·아한대 ·한대 등 각 생활대가 되고, 수직적으로는 저지대 ·산지대 ·아고산대 ·고산대의 각 생활대가 된다. 또한 수분조건에 대응하여 열대를 예로 들면, 강우림대 ·우녹림대(雨綠林帶) ·사바나대 ·스텝대 ·사막대 등이 있다.

수직분포[편집]

  • 수직분포(vertical distribution,垂直分布)는 토지의 고도나 수심과의 관계로 본 생물의 생태적인 분포를 말한다. 수평분포에 대응하는 말이다. 산지에서는 고도가 100m 높아짐에 따라 평균 약 0.5℃의 비율로 온도가 떨어지므로, 온도요인에 의하여 대상(帶狀) 분포가 나타난다. 이 분포는 위도에 의해서도 변화하는데 특히 식물에서 현저하여, 상록활엽수림대·하록(夏綠)활엽수림대·아고산대·고산대의 네 지대로 구분된다. 또, 수중에서는 수심에 의한 수직분포를 볼 수 있다. 해조류 외에 동물에서 뚜렷하며, 연안대·심해대(深海帶)·천해저(淺海底)·심층저 등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다.

교목림[편집]

  • 교목림(喬木林)은 교목이 우점하는 군락으로 강수량이 적당량 이상인 지역에 성립한다. 일반적으로 관목층(灌木層) ·초본층(草本層) ·이끼층 등을 가진 다층군락이다. 수평분포로는 열대에서 아한대에 걸치며, 수직분포로는 저지대에서 아고산대(亞高山帶)에 걸쳐 분포하며, 강수량이 적당량 이상인 지역에 성립한다. 극상(極相)으로서의 교목림형은 주로 온도요인에 의하여 지배된다. 극상교목림 외에 송림(松林) ·자작나무숲 등 천이 도중에 있는 2차림이 있다.

백두대간 아고산대 생태계[편집]

  • 기후위기로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아고산대의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등은 멸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잣나무, 주목, 소나무 전나무 등도 기후스트레스로 추정되는 고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2021년 여름 한반도의 백두대간 생태축의 아고산의 식물들(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등)이 작년부터 빠른 속도로 고사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2013년 한라산 아고산대 구상나무의 집단 고사가 알려졌다. 2021년에는 백두대간 생태축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기후 스트레스로 인해 침엽수의 쇠퇴가 나타나고 있다. 2010년 이후 가장 광범위하게 아고산대 보호수목들이 죽어가고 있다. 특히 지리산 구상나무는 2020년 봄부터 한라산을 능가할 정도로 집단고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리산 정상봉인 천왕봉과 인접 중봉 일대는 최고 90%까지 고사가 진행되고 있다.
  • 2021년 8월 현재 백두대간과 국립공원 아고산대의 생태계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식물, 특히 침엽수가 빠른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백두대간 생태축이 기후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양상이다. 기후위기는 생물 다양성 위기로 이어진다. 2021년 여름 한반도 비무장지대 이남의 아고산대가 거대한 변화에 들어서고 있다. 한반도 생태계의 중추인 백두대간 생태축이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종이 사라지고 떼죽음을 맞고 있다. 리산 아고산대 생태계가 기후위기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2019년까지 한라산 구상나무의 고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나 2020년을 정점으로 지리산의 구상나무의 고사가 더 심각한 것으로 관찰된다. 덕유산은 과거 무주리조트 스키장을 개발하기 위한 정상 일대를 훼손했으며 스키장 주변 구상나무의 고사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600m가 넘는 고도임에도 아고산대의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는 개체수가 적은 편이다. 앞으로 지금과 같은 고사 속도라면 덕유산의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는 백두대간의 다른 아고산대보다 빠르게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 태산 정상 천제단을 중심으로 백두대간을 따라서 이어지는 능선에서 분비나무와 주목의 고사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천제단을 중심으로 주능선의 아고산대 침엽수 중 건강한 침엽수는 거의 없다. 탐방로에서 보이는 분비나무의 가지 끝 잎들도 층층의 가지마다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잎의 변색은 아고산대 침엽수 고사 말기의 증상이다. 이제 태백산에서도 건강한 분비나무는 찾아보기 힘들다. 수관부의 가지와 잎이 멀쩡하고 녹색의 푸른 잎을 유지하는 분비나무가 거의 없다. 잎의 변색은 침엽수 고사의 마지막 단계로 가는 신호다.
  • 설악산 아고산대의 주요 침엽수종인 분비나무 잣나무 주목 등이 기후스트레스로 고사가 나타나고 있다. 설악산에서 건강한 분비나무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계령부터 끝청봉 중청봉을 거쳐서 정상봉인 대청봉까지 분비나무는 대부분 고사됐거나 기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주요 능선부에서 잣나무의 고사도 관찰됐다. 대부분 고사가 이어지며 백두대간 아고산대에서 지난 10년 동안 고산침엽수의 고사 과정에서 관찰된 모습이다. 끝청 일대의 아고산대에서도 분비나무 잣나무 주목 눈측백나무 등의 고사가 나타난다. 특히 분비나무 고사목이 많이 관찰됐으며 고사목 이외에도 대부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 아고산대 침엽수의 집단고사는 대청봉-중청봉 능선에서 천불동으로 내려가는 사면부에 집중적으로 관찰된다.
  • 백두대간보호구역의 아고산대에서 서식하는 침엽수의 주요 고사 현황을 정밀 파악하고 생물다양성 위기 차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백두대간 보호구역의 아고산대에 서식하는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잣나무 등의 고사 실태를 전수조사 해야 할 필요성에 제기된다. 백두대간 생태축의 아고산대 침엽수는 멸종의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기후위기가 생물다양성 위기로 이어지는 생생한 현장이다. 기후위기 적응은 생물다양성이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생물다양성 위기는 실태와 현황부터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본적인 접근 방법이다. 2021년 8월 현재 백두대간에서 나타나는 아고산대 침엽수의 집단고사는 한반도 침엽수의 미래를 예고하는 징후다. 적어도 앞으로 침엽수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고산대 침엽수림[편집]

  • 아한대 침엽수림은 월 평균기온 5℃ 이하, 1월 평균기온 -12℃까지, 온난지수 15~55℃ㆍmonth 범위에 분포한다. 한반도에서는 위도 39°~42° 범위에 분포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개마고원 등이, 남한에서는 지리산, 한라산 등의 높은 해발고도(아고산대) 지역이 아한대림의 조건을 충족시킨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식생은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눈잣나무, 전나무 등의 침엽수와 사스래나무, 자작나무, 사시나무 등의 낙엽활엽수로 이루어진다. 아한대 식생을 이루는 상록침엽수는 추운 겨울과 짧은 생육기간에 알맞게 적응한 식물로써 겨울 동안 뿌리를 통한 물 흡수가 불가능할 때 증산을 통한 물의 소실을 줄일 수 있는 잎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낙엽활엽수들은 이러한 조건에서 생육이 어렵기 때문에 대체로 생육이 느린 종이 분포한다.
  • 구상나무군락의 임관을 이루는 구상나무(Abies koreana Wilson)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교목성 상록침엽수로써 한국 특산종이다. 구상나무는 해발 약 1000m 이상에서부터 출현한다. 구상나무군락은 높은 산(한라산, 덕유산, 지리산, 가야산, 가지산 등)의 해발 1500m 이상에서 순 군락을 이루는 아고산대 삼림식생을 대표하는 식물군락 중 하나로, 한라산의 구상나무군락은 1500~1700m 지역에서 주로 분포한다. 이 군락은 구상나무 외에 산개벚지나무, 섬매발톱나무, 홍괴불나무, 주목, 윤노리나무, 분단나무, 함박꽃나무, 개박쥐나물, 쥐털이슬, 나도옥잠화, 두루미꽃, 개족도리, 털대사초, 큰앵초 등의 다양한 식물들로 이루어진다. 이 군락이 성립하는 지형적 위치는 온도가 낮은 높은 해발고도의 사면 상부이다.

한반도의 고산생태계[편집]

  • 한반도의 산지는 위도와 해발고도에 따라 낮은 곳으로부터 상록활엽수나 낙엽활엽수로 구성된 혼합림산록대, 주로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진 아고산대가 나타난다. 고산대는 교목이 자라는 상한계선인 교목한계선부터 설선까지의 범위를 의미한다. 낮은 고도부터 고산관목림, 고산초원, 고산툰드라 등이 나타나며, 특이한 식물종 구성과 식생형이 나타나며, 기후환경을 반영한 구조토, 암괴원 등 빙하성 지형과 토양이 발달돼 있다.
  • 아고산대는 산림한계선부터 교목한계선에 이르는 범위로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소나무류 등 침엽수와 사스래나무와 같은 자작나무류, 석남류, 철쭉류 등이 자라는 지대이나 지역에 따라 나무의 종류는 상이하다. 이러한 고산식물은 극한 환경을 견디기 위해 잎이 작고 줄기가 거의 없으며 꽃이 짧은 기간 동안 화려하게 피며, 뿌리가 지상부의 몇 배로 자라고 식물 전체에 털이 많아 추위, 더위, 수분, 자외선으로부터 식물체를 보호하는 특징이 있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아고산대(subalpine zone,亞高山帶)〉, 《두산백과》
  2. 산지 생태계〉,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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