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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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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

유빙(流氷)은 넓은 지역을 떠다니는 부빙이 느슨하게 모여서 이루어진 얼음덩어리이다.[1]

개요[편집]

  • 유빙은 표류하는 해빙이다. 저위도에서는 겨울철에, 극지방에서는 1년 내내 있다. 지름 10m 이상의 빙반(氷盤), 그 이하를 빙판(氷板)으로 구분한다. 밀집도에 따라 개유빙(開流氷) 또는 전분리(全分離) 유빙, 조유빙(祖流氷) 또는 분리유빙, 밀유빙(密流氷) 또는 밀접유빙, 최밀(最密) 유빙 또는 전밀접유빙으로 구분된다. 해빙의 결빙점은 염분함유량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염분량 34‰인 보통의 해수는 약 -2℃에서 결빙한다. 따라서 기온이 몹시 낮은 양극지방에서는 1년 내내 있으며, 저위도지방에서는 겨울철에만 볼 수 있다. 개개의 빙괴는 지름 10m 이상의 빙반(氷盤)과 그 이하의 빙판(氷板)으로 구분되며, 전자는 지름 200m, 1km, 10km 단위로 소빙반·중빙반·대빙반·거(巨)빙반으로 구분된다. 또 집합체로서는 밀집도에 따라 빙량(氷量:시계 내에서 유빙이 해면을 차지하는 비율) 3/10, 6/10, 9/10를 단위로 개유빙(開流氷) 또는 전분리(全分離) 유빙, 조유빙(祖流氷) 또는 분리유빙, 밀유빙(密流氷) 또는 밀접유빙, 최밀(最密) 유빙 또는 전밀접유빙으로 구분된다. 넓은 의미의 유빙에는 육빙(陸氷)에서 유래한 빙암(氷岩)이나 빙산도 포함되지만, 혼란을 피하여 해빙원의 것만 유빙이라고 한다.[2]
  • 유빙은 주로 시베리아 전역 해안, 알래스카 연안, 북대서양, 북태평양 극북, 남극, 영국본섬 및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노르웨이 서부 북동부 해안, 일본열도 극북 등 추운 지방이라면 나타나는 흔한 현상이다. 빙산이나 유빙 모두 바다 위를 떠다니는 얼음 덩어리이다. 똑같은 얼음덩어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분에 차이를 가지고 있다. 유빙은 넓은 지역을 떠다니는 부빙이 느슨하게 모여서 이루어진 얼음덩어리로 바닷물이 아주 낮은 온도에서 얼은 것이다. 때문에 녹으면 바닷물 그대로 짠 물이 된다. 반면 빙산은 육지빙하바다로 밀려나와 물 위를 떠다니는 것으로 원료는 눈이며 녹으면 맹물로 변한다. 지구에서 가장 큰 민물을 담고 있는 영역이며, 지구상의 모든 물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 바다 다음으로 크다. 빙하는 넓은 영역의 극권을 덮고 있지만 열대지방에서는 가장 높은 산에만 한정되어 있다.

한반도의 유빙[편집]

  • 유빙은 한반도에도 형성되거나 흘러 들어온다. 강원도를 제외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부분과 대한민국 서해 일부 해안이 유빙형성대에 있다. 겨울철 중 기온이 낮아지면 동해안에는 시베리아에서 결집된 유빙이 떠내려 오기도 하며, 서해안은 극심한 저온으로 인해 서한만 바닷물이 급속 결빙되어 갈라지면 서해 일대엔 거대항 유빙층이 형성된다. 대한민국 서해안 또한 연안 결빙으로 인한 유빙이 나타난다. 서해는 압록강 북-중 국경부부터 충청남도 태안반도까지 유빙형성대이며, 동해는 북-러 두만강 국경부부터 동한만이 있는 원산까지 유빙형성대이다.

해빙[편집]

  • 해빙은 해수가 냉각하여 동결한 것을 말하며 항해 등의 실용면에서는 육지에서 만들어져 바다에 뜬 것도 해빙이라고 한다. 염분 35‰의 해수는 -1.9℃에서 얼며, 이때 약 0.5%의 염분을 포함한다. 처음에는 빙정(氷晶)이라고 하는 미세한 얼음 결정이 생겼다가 차차 밀집하여, 막빙(膜氷)·연빙(軟氷)·판상(板狀) 연빙이 됨에 따라서 두께와 굳기를 더한다. 해빙은 판자 모양의 순빙(純氷:두께 0.5mm, 너비 1∼2cm, 길이 수 cm)이 아래쪽으로 뻗어나가, 이들 순빙판 사이에 농축된 해수나 기포가 점재함으로써 생긴다. 따라서 순빙과는 물리적 성질을 달리한다. 해빙의 두께는 기온의 영향을 받지만, 극지방에서도 1년간 2m를 넘지 않는다. 해안에서 난바다 쪽으로 발달해 있는 것을 정착빙(定着氷)이라 하고, 바람이나 해류에 의해서 이동하는 것을 유빙(流氷)이라고 한다. 극지방에 있는 대규모의 유빙은 팩아이스라고도 하는데, 평탄부 이외에 얼음이 쌓인 빙구(氷丘)도 많고, 다년성의 해빙도 있다.
  • 해빙은 얼어 있는 바닷물의 한 형태를 가리킨다. 대양이 소금물로 되어 있는 까닭에 순수한 물의 어는점보다 낮다. (약 –1.8도에서) 해빙은 바다 속에 떨어져 나간 빙붕, 빙하 덩어리인 빙산과는 다르다. 빙산은 응축된 눈이므로 시작은 민물에서 비롯한다. 해빙은 바닷물로부터 형성되는 동안 소금을 잃으므로 끝내는 민물에서 언 얼음과 같게 된다.[3] 해빙의 중요한 효과 가운데 하나는 극지의 열 균형에 미치는 영향이다. 해빙이 바다의 80%가량을 덮고 있을 때 반사율은 약 60%로 태양광에 의한 열이 지구에 축적되지 않고 다시 빠져나가게 한다. 반면에 해양의 반사율은 10% 정도에 그친다. 해빙은 바닷물 위에 떠서 태양광을 차단하기 때문에 이러한 반사 효과가 더 가중된다.

빙호[편집]

  • 빙호(polynya)는 해빙으로 둘러싸인 얼지 않은 개방된 지형이다. 빙호의 형성은 보통 몇 달 동안 같은 위치에서 간헐적으로 형성되었다가 어는 과정이 지속되며 수년에 걸쳐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형성되는 위치에 따라 '연안에 형성되는 빙호(coastal ocean, shelf water polynya)'와 '외해에 형성되는 빙호(open ocean, deep water polynya)'로 나누기도 하며, 형성되는 기작에 따라 잠열(latent heat) 빙호와 현열(sensible heat) 빙호로 구분한다. 잠열에 의해 형성되는 빙호는 해상풍이 해안에서 얼음을 몰아냄에 따라 해안을 따라 해빙이 확장되어 개방된 수역이 생성되어 만들어지는 것으로 해안과 섬 근처에서 발견된다. 남극의 빙호는 얼음 덩어리가 해안에서 갈라져 바람의 방향으로 멀어져 대기에 노출된 해수 영역을 만들 때 형성되는데 이때 잠열과 고농도의 염수가 방출되어 강력한 얼음 형성으로 이어진다. 이때 만들어진 고염의 물이 남극 저층수이다. 현열에 의한 빙호는 저층에 있는 따뜻한 물이 얼음을 녹여 열린 물을 형성할 때 발생하며, 실제 해양으로부터의 열 공급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현열 빙호라고 불린다.
  • 빙호는 대기와 해양, 얼음 사이에서, 극지 생태계 및 생지화학적 순환 및 에너지 전달을 위한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에서 가장 무거운 해수인 남극 저층수의 특성 변화는 전 지구적인 해양 순환의 세기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남극 저층수의 생성 과정 변동, 그리고 이를 형성하는 남극해 연안 빙호에서의 해빙 변동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빙호가 형성되면 영양염류가 재부유되고 빛이 도달하기 쉬워짐에 따라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대증식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러한 생산성의 증가는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1차 생산자의 역할로 인해 빙호는 어류, 조류 및 해양 포유류와 같은 다양한 유기체의 중요한 먹이 공급처가 된다. 그 예로 로스해의 빙호가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에 물범의 치사율이 증가한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이는 빙호의 형성이 저해됨에 따라 기저 생태계의 생산성이 줄어드는 생태계 교란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빙산[편집]

  • 사전적 정의로는 물에 떠있는 얼음조각으로 물 위에 나타난 높이가 최소 5m 이상만 되는 것을 빙산(氷山)이라 칭하고 그 미만의 높이이면 유빙(流氷)이라고 한다. 주로 생기는 경우는 빙붕이 무너져서 생기거나 빙하가 바다까지 흘러가서 자연스럽게 끊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 모양에 따라서 크게 탁상형 빙산, 불규칙한 빙산으로 나뉜다. 당연히 극지방에서 많이 보이지만 겨울에는 중위도권인 북/남위 40~45도의 바다에서도 빙산이 떠다니기도 한다. 빙산보다 더 작은 유빙의 경우 과거 북극해나 남극해를 탐험하는 탐험선들에게 상당히 위협적인 장애물이었다. 유빙이 많은 지역에 배가 갇힐 경우 결국 배 주변으로 모인 유빙 덕에 배가 옴짝달싹도 못하다가 끝내 부서지기 때문. 그래서 극지 탐험가 중 프리드쇼프 난센의 프람 호의 경우 유빙에 배가 끼이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요즘은 쇄빙선까지 제작할 만큼 조선 기술이 발달해서 유빙도 옛날만큼 극지 항해에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게 되었다. 배의 밑바닥을 둥글게 만들어서 배가 유빙에 끼일 거 같으면 유빙 위로 떠오르게 설계한 것이다.

유빙 관광 쇄빙선 오로라[편집]

  • 히가시 홋카이도의 겨울철 관광 명물 '유빙 관광 쇄빙선 오로라'는 1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걸쳐 운영되는데 오호츠크해에는 '유빙'이라 불리는 얼음이 떠다닌다. 이 유빙을 배의 무게로 호쾌하게 가르며 나아가는 것이 바로 '유빙 쇄빙선 오로라'이다. 배 안은 3층 구조로 되어 있고 실내에서 감상하거나 갑판으로 나가 오호츠크해의 바람을 맞으며 유빙을 감상할 수 있다. JR 아바시리역에서 차량으로 약 5분인 "휴게소 유빙 가도 아바시리" 내에 있는 유빙 관광 쇄빙선 오로라 승선장. 두껍고 큰 유빙을 가르며 전진하는 관광선의 가장 아래층에서는 유빙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배 안에서는 가벼운 식사 등의 물품 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그중에는 유빙에서 따온 '유빙 사이다'와 '유빙 드래프트' 등 유빙의 파란색에 착안한 독특한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 오호츠크해는 아시아 대륙 북동쪽 북태평양 부속해이다. 오호츠크해는 라페루즈 해협을 거쳐 동해로 연결되며, 이곳에서는 북쿠릴 해협을 통해 들어 온 태평양의 해류가 남쿠릴 열도 사이로 빠져나간다. 연평균 수온은 1.5℃ 정도로 차가운 편이고, 겨울에는 얼음이 떠다닌다. 이곳은 어장이 대단히 발달했는데, 캄차카 인근과 오호츠크해의 북쪽과 서쪽 바다는 플랑크톤이 특히 풍부하다. 덕분에 이곳에는 물고기가 풍부하며 이 물고기를 먹기 위해 바닷새와 수염고래, 북극고래 등 많은 종의 고래들도 이곳을 찾는다. 총 생물량이 1,000만~1,500만 톤으로 추산되는 오호츠크 해의 어업은 가장 풍부한 어종인 명태 잡이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가자밋과 어류, 청어, 연어, 넙치무리, 정어리, 꽁치, 대구, 빙어, 게, 새우 등이 풍부하다. 아무르강이 유입되는 하구 부근에는 염분의 농도가 낮고, 밀도 성층이 강해진다. 이때에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아 바다가 얼게 되는데, 하구 부근 이외의 북부 해역에서도 12월부터 결빙이 나타나 2월에는 오호츠크해의 70~80%가 얼음에 덮이는 절정에 이른다. 동해 북부와 함께 오호츠크해가 북반구 해빙이 분포하는 해역에서 가장 저위도인데, 이는 아무르강의 하천수 유입에서 비롯하는 요인이 크다. 바람과 해류에 실려 해빙이 유빙으로 떠다니게 되는데, 사할린 동쪽을 따라 남하한다. 때로는 태평양 연안의 일본 구시로시까지 유빙이 도달하기도 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유빙〉, 《위키백과》
  2. 유빙(pack ice, 流氷)〉, 《두산백과》
  3. 해빙〉,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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