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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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강(러시아어: Амур, 영어: Amur River) 또는 흑룡강(중국어 간체자: 黑龙江, 정체자: 黑龍江, hēi lóng jiāng, 중국어: 헤이룽강, 몽골어: Хара-Мурэн, 여진어: xəlun ula, 나나이어: Даи Мангбо (Dai Mangbo), 니브히어: La)은 러시아, 중국, 몽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유역에 걸쳐 있는 강이다. 상류의 실카강과 오논강을 포함하면 길이 4,444km(세계 8위), 면적 205만2,000km²(세계 10위)이다.[1]
개요[편집]
아무르강은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부에서 발원하여 중국 둥베이(東北:滿洲)의 국경을 따라 동류하고 하바롭스크 부근에서 북동류하여 오호츠크해(海)로 흘러드는 강이다. 중국에서는 헤이룽강 또는 헤이허강(黑河)이라고 부르고, 러시아에서는 아무르강(Amur), 몽골인과 퉁구스인은 하라무렌(검은 강이라는 뜻)이라 부른다. 최상류부의 오논강은 몽골고원 북부에서 발원하여 야블로노이산맥에서 발원하는 실카강(江)과 합류하며 이어서 우안에서 아르군강을 합쳐 블라고베셴스크 부근에서 좌안으로부터 제야강이 합류한다. 이 부근까지는 협곡을 이루며 흐르지만 여기서부터 하류는 흐름이 완만해지고 곡류를 되풀이한다. 다시 우안에서 쑹화강(松花江), 우수리강을 합쳐 북동류한다. 하바롭스크에서부터 하류는 곡류와 많은 하적호(河跡湖)를 볼 수 있으며, 저습하고 넓은 습원과 이탄지(泥炭地)가 전개된다. 하구에는 니콜라옙스크항(港)이 있다.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는 계절풍이 몰아오는 비로 물이 불어나고 겨울이 끝날 무렵에는 최저 수위가 되며 11~4월에는 결빙한다. 5~10월에는 본류는 모두 항행이 가능하며 극동의 물자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어류, 대구류의 어족이 풍족하며 포장수력은 4500만kW이다. 고대에는 흑수(黑水)라 불렸으며 흑수말갈이 바로 이 흑수 중류 유역에서 거주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 초기에 야인(野人)들이 흑룡강 부근에 거주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2]
역사[편집]
《상서》와 《통전》(通典)에 기록된 약수(弱水)의 약(弱)의 옛 발음이 nziak 혹은 niak이므로 弱水가 눈강을 가리킨다는 설(說)이 있으나, 《진서》(晋書)의 사료(史料)에 유의한다면 아무르강을 가리킨다는 설이 더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조선 초에는 '흑룡강' 일대에 야인(野人)들이 살고 있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종종 등장한다. 청나라에서는 중국의 영토에 흑룡강 일대를 덧붙였다.
분쟁[편집]
'아무르'라는 이름은 '큰 강'이란 뜻이다. 강물에 부식질이 많아 검은색을 띄어 중국어로는 헤이룽장(흑룡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동양에는 흑룡강, 서양에는 아무르강이라는 명칭이 더 자주 쓰인다. 주요한 지류로는 만주 일대를 흐르는 송화강이나 몽골의 오논강 등이 있다. 사실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인 아무르강 본류 주변보단 송화강 주변 지역이 더 발전된 편이다. 러시아 시베리아 동남부와 몽골 동북쪽에서 발원하여, 계속 흐르다 블라고베셴스크 인근에서부턴 산지를 벗어나 평평한 지역을 흐르며, 계속 흘러 하바롭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니콜라옙스크-나-아무레를 지나 타타르해협으로 들어간다.
아르군강과 아무르강과 우수리강이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국경을 이루고 있다. 1860년 러시아가 제2차 아편전쟁에서 청나라와 영국, 프랑스 사이에서 중재를 선 대가로 연해주가 러시아령으로 편입됨에 따라 아무르강이 러시아 중국 사이의 국경이 되었다. 냉전 시기에는 중소국경을 두고 양국간에 아무르강 분쟁이 발생하였다. 국경분쟁은 국경경비대간의 사소한 충돌에서 시작하여 양측간 100만명에 달하는 대병력이 국경지대에 집결하는 전략적 대치로 확대되었다. 흐루시초프의 등장 이후 점차 악화되던 중소간 갈등이 결정적으로 틀어진 계기로 냉전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 냉전 이후인 2008년에는 하바롭스크 인근에 위치한 아무르강의 하중도인 볼쇼이우수리스키섬을 중국과 러시아가 동서로 양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아무르강을 둘러싼 중러간 국경분쟁이 일단락되었다.[3]
관련 뉴스[편집]
- 27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폭우로 아무르주(州) 지역 내 아무르강의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서 19개 주거지 638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현지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홍수가 발생한 초기부터 지금까지 1천762명의 주민을 안전 지역으로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1천762명 가운데 1천414명은 친척 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비상사태부는 덧붙였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로망, 교량 등도 파손됐다. 자동차 도로 20개 구간과 교량 7개가 물에 잠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아무르강둑을 따라 모래주머니를 쌓아 올렸으며 지역 곳곳에 비상 대피소가 설치됐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 지역에 1천500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해 수습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하바롭스크와 유대인 자치주 역시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유리 트루트녜프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겸 부총리는 23일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4]
- 2022년 6월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중국이 양국 국경 사이에 흐르는 아무르강에 지어진 첫 도로교량을 공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다리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헤이허 사이에 흐르는 아무르강을 잇는 1㎞ 길이의 2차선 너비의 도로교량이다. 이 다리는 2020년 완공됐으나 코로나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개통이 미뤄지고 있었다. 양국은 이날 온라인으로 기념식을 열고 첫 트럭이 다리를 통과할 때에 맞춰 불꽃놀이를 하며 개통을 기념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는 지금 분열된 세계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다리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양국 사람들을 잇는 우정의 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춘화 중국 부총리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 다리 개통을 계기로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극동지방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약 4250㎞ 길이의 국경을 마주 대고 있고, 그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아무르강에 도로교량이 개통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다리는 우선 화물 운송 용도로 활용될 예정으로, 공식 발표에 따르면 건설에 약 190억 루블(약 4155억 원)이 들어갔다. 냉전 시기 서로를 적대시했던 두 나라는 최근 들어 미국 등 서방에 대항해 점점 밀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NHK는 이번 다리 개통 소식을 전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엄격한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중국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5]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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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아무르강〉, 《위키백과》
- ↑ 〈아무르강〉, 《네이버 지식백과》
- ↑ 〈아무르강〉, 《나무위키》
- ↑ 김형우 기자, 〈러 극동 홍수로 아무르강 범람·가옥 침수…주민 긴급대피〉, 《연합뉴스》, 2021-06-27
- ↑ 김민경 기자, 〈중국-러시아 "우리 사이에 도로교량 새로 생겼어요"〉, 《뉴스1》, 2022-06-12
참고자료[편집]
- 〈아무르강〉, 《위키백과》
- 〈아무르강〉, 《나무위키》
- 〈아무르강〉, 《네이버 지식백과》
- 김형우 기자, 〈러 극동 홍수로 아무르강 범람·가옥 침수…주민 긴급대피〉, 《연합뉴스》, 2021-06-27
- 김민경 기자, 〈중국-러시아 "우리 사이에 도로교량 새로 생겼어요"〉, 《뉴스1》, 2022-06-12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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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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