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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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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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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폭포

앙헬 폭포(스페인어: Salto Ángel, 영어: Angel Falls, 문화어: 안헬 폭포)는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주의 카나이마 국립공원에 있는 폭포이다. 엔젤 폭포라고도 한다. 총 높이 979m, 최대 낙차 807m, 너비 15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이며 유수량이 적을 때는 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안개가 되어 날아가기도 한다. 현지어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폭포'라는 뜻인 파레쿠마 메루(Parekupa - Meru)라고 불리기도 한다.[1]

개요[편집]

앙헬 폭포는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로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15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2.5배 더 높다. 높은 폭포인데도 세계 3대 폭포에는 꼽히지 못하는데 수량이 3대 폭포에 비해서는 너무 적어서 규모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높이만 엄청나게 높아서 물줄기가 떨어지면서 다 퍼져버려 폭포 아래에는 폭포 특유의 굉음조차 사라지고 비처럼 물이 떨어진다. 3대 폭포와는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구조는 직하형(直下形)과 다단형(多段形)의 복합형이다. 리노코강의 지류 카로니강이 기아나 고지로부터 낙하하여 형성된 폭포인데 물줄기가 너무 길어서, 폭포수는 지면에 닿기 전에 하얗게 수증기처럼 증발해버리는데, 그 모습이 매우 장관이다. 2011년 11월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에 올랐으나 한국제주도 등에 밀려 탈락했다. 하지만 그 7대 자연경관이라는 것도 공신력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일개 외국인 블로거가 선정한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라 의미없다.[2]

대규모 폭포들은 대부분 하천의 규모가 크거나 배후산지에서 눈 또는 빙하가 녹은 물이 대량으로 공급되어 형성되지만 앙헬 폭포의 물은 열대 우림기후 하에서 정상부에 엄청나게 내리는 비 자체에서 기원한다. 폭포에 의해 형성된 물보라가 만든 구름이 아우얀테푸이를 휩싸는 모습은 자주 관찰된다. 엔젤폭포는 정상이 탁자처럼 평탄한 테푸이스 고원지역에서 저지대로 떨어지는 폭포이다. 테푸이스 고원 지역은 20억 년 전에 지각이 융기한 지역이 침식되면서 단단한 지역은 남고, 침식이 진행된 곳은 저지대로 형성되면서 탁자 모양의 평평한 봉우리 지역으로 남은 고원 지역을 말하는데, 테푸이스 고원 지역과 저지대의 차이가 1,000~2,000m에 달한다. 셀록홈즈로 유명한 영국작가 코넌 도일이 1912년 발표한 소설 '잃어버린 세계'의 염감을 얻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특히 베네수엘라인들은 현지 화폐에 앙헬폭포의 비경을 넣을 정도로 이 폭포를 랜드마크로 인식한다. 이곳은 수려한 광경 덕분에 영화 등의 촬영지로도 자주 이용된다.[3][4]

이름 유래[편집]

베네수엘라 탐험가 에르네스토 산체스 라 크루스(Ernesto Sánchez La Cruz)가 1910년에 서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발견했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리지 못하였는데, 1935년 미국인 모험가 제임스 엔젤(James Angel)이 정글을 비행하던 도중 근처 비행장을 찾다 우연히 재발견했고, 1937년 다시 한번 찾아가 정확한 위치를 잡았다. 폭포의 명칭은 재발견자 제임스 엔젤(James Angel)의 이름을 따서 엔젤(Angel) 폭포라고 불렀다는 설과 폭포 하부에 퍼지는 포말과 안개가 끼었을 때의 모습이 마치 천사의 날개와 같다고 엔젤 폭포라 부른다는 설로 나뉜다. 앙헬(Ángel)은 엔젤(Angel)의 스페인어이다.

탐험[편집]

앙헬 폭포는 1933년에 의 도시를 찾아 폭포 주변을 처음 비행했던 미국비행기 탐험가 제임스 크로포드 엔젤(James Crawford Angel)에 의해 처음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폭포의 이름도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37년에 제임스 엔젤은 아내를 포함 세 명의 동료와 함께 다시 이곳에 돌아왔고, 아우얀테푸이에 불시착하였다. 그들은 테푸이를 걸어서 내려왔고, 그 비행기는 헬리콥터가 들어올릴 때까지 33년 동안 불시착한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엔젤의 비행기는 마라카이(Maracay)에 있는 항공박물관(Aviation Museum)에 보관되었다가 시우다드볼리바르(Ciudad Bolívar) 공항 앞 야외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다. 요즘에는 아우얀테푸이의 정상에서 이 비행기의 복제품을 볼 수 있다. 엔젤의 탐험 이전에도 다양한 유럽인들이 이 폭포를 발견했다는 설들이 있으나 아직 정설은 없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지역 원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이 폭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2009년 이후부터는 원주민들이 본래 부르던 이름으로 바꿔 부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공식적인 이름도 케레파쿠파이메루(Kerepakupai Merú)이다. 가끔 추룬메루(Churún Merú)라는 잘못된 이름으로도 인용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이 폭포는 앙헬 폭포보다 남쪽으로 6㎞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완전히 다른 폭포이다.

1949년 미국의 언론인 루스 로버트슨(Ruth Robertson)이 이끈 탐험대가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지원을 받아 이 폭포를 조사하였다. 이들이 측정한 폭포의 높이로 인해 앙헬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가 되었다. 하지만 이 측정은 폭포 바닥에서 1.5㎞나 떨어진 추룬강의 제방에서부터 측정했다는 소문이 있으며, 폭포의 바닥면에서부터 가우하 강이 추룬강으로 흘러드는 지점까지 고도 차이는 150m 이상이나 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아무 방해 없이 떨어지는(자유 낙하하는) 폭포의 주요 물줄기만을 놓고 본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투겔라 폭포(Tugela Falls)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폭포가 있는 가우하강(Río Gauja)은 라트비아 출생의 탐험가 알렉산드르 라임(Aleksandrs Laime)에 의해 이름 붙여졌다. 그는 걸어서 앙헬 폭포의 아래에까지 도달한 최초의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다. 라임은 1939년 이후 베네수엘라 남부의 정글지대 탐험을 여러 차례 이끌었으며, 1949년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지원을 받아 이 폭포를 조사한 루스 로버트슨(Ruth Robertson) 원정대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1955년에 아우얀테푸이의 폭포 상부까지 올라갔으며, 제임스 에인절의 불시착한 비행기를 발견하였다. 그는 테푸이 정상부를 조사하면서 그곳의 이름 없는 강들에 이름을 붙였는데, 앙헬 폭포가 있는 강에 가우하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우하 강은 때로 가우야 강(Rio Gauya)으로도 표기되며, 뒤늦게 원주민 어로 된 케레프 강(Río Kerep) 또는 케레파쿠파이(Kerepacupai)도 사용하고 있다. 최초로 아우얀테푸이 등반에 성공한 것은 1971년 1월 13일의 일이다.[5]

관광[편집]

앙헬 폭포는 베네수엘라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폭포가 정글 오지에 위치하고 있어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 푸에르토오르다스(Puerto Ordaz) 또는 시우다드볼리바르(Ciudad Bolívar)에서 비행기를 타고 카나이마 캠프(Canaima camp)로 이동해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작은 경비행기를 이용하거나, 3시간 반가량 카라오강과 추룬강 상류로 배를 타고 간 다음, 다시 1시간 정도 정글을 지나서 폭포 근처로 직접 이동해야 한다. 하천 여행은 6~12월에 원주민 안내자가 사용하는 나무배를 띄울 수 있을 정도로 강이 깊어질 때 할 수 있다. 12~3월은 건조기로 폭포의 물이 줄어들게 된다.

높이로 본 세계의 주요 폭포[편집]

순위 이름 위치 높이(m)
1 앙헬 폭포(Salto Ángel)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979
2 투겔라 폭포(Tugela Falls) 남아프리카공화국 크와줄루나탈 948
3 트레스에르마나스 폭포(Cataratas las Tres Hermanas) 페루 후닌 914
4 올로우페나 폭포(Olo'upena Falls) 미국 하와이 900
5 윰빌라 폭포(Catarata Yumbilla) 페루 아마조나스 896
6 빈누 폭포(Vinnufallet) 노르웨이 뫼레오그롬스달 865
7 스코르가 폭포(Skorga) 노르웨이 864
8 푸카오쿠 폭포(Pu'uka'oku Falls) 미국 하와이 840
9 제임스브루스 폭포(James Bruce Falls)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840
10 브라운 폭포(Browne Falls) 뉴질랜드 남섬 836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앙헬 폭포〉, 《위키백과》
  2. 앙헬 폭포〉, 《나무위키》
  3. 박명원, 〈베네수엘라의 '앙헬폭포'〉, 《네이버 블로그》, 2021-08-17
  4. 그림이야기, 〈엔젤(앙헬) 폭포 - 베네수엘라〉, 《네이버 블로그》, 2021-11-12
  5. 앙헬 폭포〉,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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