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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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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호
미시간호 시카고 지역
오대호 지리

미시간호(Lake Michigan)는 오대호 중 하나로, 오대호 중 유일하게 호수 전체가 미국 영토에 포함된다. 북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차례대로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일리노이주, 위스콘신주와 접한다. 오대호 중 부피가 2번째로 크다. 남북 길이는 494km, 너비는 48~193km, 집수면적은 5만 7,757㎢의 수면 면적을 제외하고 11만 8,000㎢에 달하고 최대 수심은 281m, 평균 수심은 99m이며 평균수면 높이가 해발 176m이다. 면적은 약 대한민국의 절반쯤 되는 넓이이다. 1634년 프랑스의 탐험가 장 니콜레(Jean Nicolet)가 최초로 발견하였으며 호수 이름은 알공킨 인디언어인 '미치가미' 또는 '미스치가닌'에서 유래하며 '큰 호수'라는 뜻이다.[1]

개요[편집]

미시간호는 미시간주(동쪽 및 북쪽), 위스콘신주(서쪽), 일리노이주(남서쪽), 인디애나주(남동쪽)와 경계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매키낵 해협을 통해 휴런호와 연결되어 있다. 유동량은 많지 않으며, 대체로 서쪽편에서는 남쪽으로 흐르고 동쪽편에서는 북쪽으로 흐른다. 남쪽 분지 지대와 북쪽 비버아일랜드 지대 부근에서는 때때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약 100개의 하천이 이 호수로 유입되는데, 그중에서 이렇다 할 정도로 큰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매니스티강, 페레마켓강, 화이트강, 머스키건강, 그랜드강, 캘러머주강, 세인트조지프강 등이 동쪽에서 흘러들어온다. 폭스강과 머노미니강은 북서쪽 지류인 그린만으로 흘러든다. 시카고강은 원래 남서쪽 끝으로 유입되었는데, 1900년 방향을 바꾸도록 만들어 지금은 시카고 새니터리 선박 운하를 통해 일리노이주 졸리엣에 있는 데스플레인스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섬들은 모두 북쪽 끝에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미시간주에 속한 비버섬이다. 인접지역은 낮고 경사가 완만하지만 파도가 부서지는 암벽이 여러 곳에 있다. 남동쪽 연안을 끼고 모래 언덕이 흔하고, 특히 인디애나둔스 국립 호수와 주립공원 지역이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탁월풍이 모래를 내륙쪽으로 불어 보내고 있다. 연안에 시카고, 밀워키 등의 도시가 있다. 호수의 영향을 적당히 받고있는 지역은 동부 연안을 따라 펼쳐져 있는 유명한 과일 재배 지대이다.[2]

경제효과[편집]

미시간호는 오대호-세인트로렌스로 이어지는 수로의 일부를 이루고 있으며 국제교역이 수행되는 곳이다. 항구에 얼음이 얼어 1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항해가 제한받기는 하지만 호수 자체는 온난해서 좀처럼 얼지 않아 일부 항구 사이에는 호수를 횡단하는 철도와 카페리 운항이 1년 내내 계속된다. 남쪽 끝에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공업단지가 인접해 있는데, 이곳에서는 배로 수송되어 온 철광석, 석탄, 석회석 등과 같은 원자재들을 대량으로 소비하고 있다. 이들은 일리노이주에 있는 캘러멧 항구(남부 시카고)와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 항구(동부 시카고), 개리 항구 등에서 선적되고 있다. 철광석 중 일부는 이 호수의 북쪽에 접해 있는 미시간주 에스커나버에서 선적되나 대부분은 슈피리어호 지역에서 실려온 것이다. 위스콘신주의 밀워키와 그린베이는 이리호의 항구에서 선적되어 온 석탄의 유통 중심지이다. 곡물은 밀워키와 시카고에서 선적된다.

다른 주요항구로는 미시간시티(인디애나주), 워키건(일리노이주), 커노샤·러신·매니터웍(위스콘신주)과 매니스티·루딩턴·머스키건·그랜드해이번·벤턴하버(미시간주) 등이 있다. 호수에 육봉(陸封) 연어를 다시 보충하여 넣고 은연어를 새로 투입시킴으로써 어업과 낚시가 다시 활성화되었다. 에일와이프는 크게 감소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있기는 하지만, 인기있는 여름휴양지가 호숫가를 따라 산재해 있다.

역사[편집]

1634년 프랑스의 탐험가 장 니콜레가 유럽인으로는 최초로 발견했다. 1668년에 예수회의 클로드 장 알루에가 그린만과 폭스강 유역의 인디언들을 상대로 선교사업을 시작했다. 1673년 프랑스 탐험가 루이 졸리에와 프랑스 선교사 자크 마르케트가 그린 만에서 시카고에 이르는 미시간호 서쪽 연안 지대의 지도를 만들었다. 역시 프랑스인이었던 라살공(公) 로베르 카블리에가 1679년 최초의 항해 선박을 미시간호로 이끌고 왔으나 모피를 싣고 동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폭풍을 만나 배를 잃게 되었다. 라살공은 그 후 미시간의 세인트조지프 부근에 교역소를 세웠다. 이 호수의 이름은 '큰 호수'라는 의미의 알공킨 인디언어인 '미치가미' 또는 '미스치가닌'에서 유래한 것이다.

오대호[편집]

오대호(영어: Great Lakes, 프랑스어: Grands Lacs, 중국어: 五大湖)는 미국캐나다에 걸쳐있는 초대형 호수 5곳을 통틀어 가리키는 이름이다. 즉 호수 자체의 이름이라기보다는 큰(大) 호수(湖)가 다섯(五) 곳이라서 오대호(五大湖)라는 이름으로 묶은 것이다. 서북쪽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슈피리어 호(Lake Superior / Le Lac Supérieur 쉬페리외르 호), 미시간 호(Lake Michigan), 이리 호(Lake Erie / Le Lac Érié 에리에 호), 온타리오 호(Lake Ontario / Le Lac Ontario 옹타리오 호), 휴런 호(Lake Huron / Le Lac Huron 위롱 호)로 불리는 호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5개 호수는 모두 자연적으로 통하며, 주변의 작은 호수 및 연결되는 강을 합쳐 거대한 단일수계를 형성한다. 온타리오 호를 끝으로 모인 물은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대서양으로 흘러든다.[3]

오대호의 총 표면적이 24만 5,000km²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담수계이다. 총 유역 면적은 75만 3,919km²이며, 남북 길이는 1,110km이고 온타리오호에서 슈피리어호에 이르는 동서 길이는 약 1,384km이다. 이 호수들의 을 모두 합치면 전 세계 담수 공급량의 20%를 차지한다. 슈피리어호는 5개 호수 중 가장 크다. 슈피리어호, 휴런호, 미시간호는 미칠리매키낵이라는 곳에서 합쳐진다. 휴런호와 휴런호의 만인 조지아만의 물은 세인트클레어호를 거쳐 이리호로 빠져나간다. 세인트클레어호도 하나의 호수이지만, 오대호의 하나로 간주될 만큼 크지는 않다. 이리호로 빠져나간 조지아만의 물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지나 온타리오호로 흘러 들어간다. 미시간호와 휴런호를 제외하면, 각각 호수의 고도가 점차 떨어지기 때문에 물의 흐름이 점점 빨라진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와 미국의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주, 미시간주에 둘러싸인 슈피리어호는 북쪽 끝과 서쪽 끝에 걸쳐 있으며, 오대호의 시작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슈피리어호는 카스피해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호수이며, 오대호 중 가장 크고 수심이 가장 깊다(평균수심 148m). 해발 183m 지점에 있으며, 세인트메리스강을 통해 평균 2,100m³/s의 유량(流量)이 휴런호로 흘러든다.

미시간호는 슈피리어호의 바로 남쪽에 있으며, 어퍼·로어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평균수면은 해발 176m이며, 매키낵 해협을 통해 1,585m³/s의 유량이 휴런호로 흘러든다. 온타리오주와 미시간주에 접해 있는 휴런호는 미시간호와 같은 고도에 있으며 약간 더 크다. 평균 5,025m³/s의 유량이 흘러나와 세인트클레어강, 바닥이 얕은 세인트클래어호, 디트로이트강 등을 거쳐 이리호로 흘러들어간다. 이리호는 온타리오, 로어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주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평균수심이 18m로 오대호 중 가장 얕다. 해발 174m 지점에 있고 평균 5,500m³/s이며, 나이아가라강을 따라 흐르다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져 온타리오호에 닿는다. 온타리오호는 오대호 가운데 가장 작다. 온타리오주와 뉴욕주 사이에 있고, 해발 75m 지점에 있으며, 평균 6,596m3/s의 유량이 세인트로렌스강에 유입된다. 세인트로렌스강은 1,207km를 흐른 뒤 가스페 해협을 통과해 세인트로렌스만과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간다.[4]

관련 뉴스[편집]

  • 2022년 1월 27일 시카고 다운타운 쉐드수족관에서는 연방 의회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확보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빌 포스터, 바비 러쉬,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연방 정부의 예산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미시간호변의 침식 방지 등을 연구하는데 사용할 300만 달러고 다른 하나는 외래 어종인 아시안 잉어가 미시간호수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사용하는데 쓸 2억 달러다. 미시간 호변 보호의 경우 최근 수면 상승과 거친 파도 등으로 인해 시카고 지역 호변이 훼손된 것을 막기 위해 육군 공병대의 실태 조사에 사용하게 된다. 실태 조사는 향후 3년간 진행되며 이를 통해 미시간 호변을 효과적으로 보전하는 방안이 연구되게 된다. 아시안 잉어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졸리엣 인근의 브랜든 길 댐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것이 추진된다. 아시안 잉어가 미시간 호수에 침입하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교란을 막고 상업용, 레저용 낚시 산업을 보호한다는 차원이다. 더빈 의원은 이날 아시안 잉어와 같은 외래종은 미시간 호수의 생태계 균형과 낚시 산업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를 막기 위해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5]
  • 2022년 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호수 지류에 독성 물질을 누출해 물고기 수천 마리를 폐사시킨 제철소가 과징금 300만 달러(약 36억 원)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지역 언론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 법무부는 전날 미시간호수 남단 번스하버의 제철소를 소유한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가 연방 청정수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이같은 과징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과징금에 더해 함께 200만 달러(약 24억원) 상당의 토지 51만㎡를 정부에 헌납하고 오염물질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해 장비와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기적으로 인근 수로의 수질 검사도 하기로 약속했다. 이 제철소는 2019년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암모니아, 시안화합물 누출 사고를 일으키고도 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와 관련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법 정책 센터(ELPC)와 인디애나주 후지어 환경 위원회(HEC)가 2019년 말 연방 법원에 제소했고 이어 연방 법무부와 인디애나주 환경 당국도 별도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 환경, 천연자원 담당 토드 김 차관보는 청정수법을 위반한 기업을 적절히 처벌하고 향후 오염 방지를 위한 광범위한 조치를 마련하게 됐다며 새로운 암모니아 처리 시스템과 시안화합물 처리 기준이 오대호 수질 오염 위험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징금 300만 달러는 연방 환경청(EPA)과 인디애나 주정부가 나누게 되며 헌납된 토지는 제철소 인근에 있는 인디애나주 국립호에 편입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시간 호수는 전 세계 담수 공급량의 20%를 차지하는 오대호 가운데 2번째로 크다. 미국 3대 도시 시카고를 비롯해 인근 지역 700만 주민의 식수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풍부한 수량과 수상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호수 남단에 조성된 제철·정유 설비에서 오염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6]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미시간호〉, 《위키백과》
  2. 미시간호〉, 《네이버 지식백과》
  3. 오대호〉, 《위키백과》
  4. 오대호〉, 《나무위키》
  5. Nathan Park 기자, 〈(로컬 단신 브리핑)미시간호수 보호 연방 예산 2억여달러 확보 외〉, 《중앙일보》, 2022-01-28
  6. 김현 통신원, 〈美제철소, 미시간호 물고기 수천마리 폐사에 36억원 과징금〉, 《연합뉴스》, 2022-01-1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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