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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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호(영어: Lake Baikal, 러시아어: О́зеро Байка́л, 부랴트어: Байгал далай, 문화어: 바이깔 호)는 러시아의 시베리아 남쪽에 있는 호수로, 북서쪽의 이르쿠츠크주와 남동쪽의 부랴트 공화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바이칼호는 약 2천5백만-3천만 년 전에 형성된 호수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은 호수다. 2,6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있는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름은 타타르어로 '풍요로운 호수'라는 뜻의 바이쿨에서 왔다.[1]
개요[편집]
바이칼호는 세계 최대 담수호이며 앙가라 지구대에 있으며 초승달 모양으로 남북으로 길다. 주위로부터 약 330개의 하천이 흘러들지만 흘러나가는 수로는 앙가라강 뿐이다. 이 물은 시베리아의 예니세이강으로 합류되어 북극해로 흘러든다. 세계 7위의 담수호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세 번째로 크며, 수심이 1,742m로 세계에서 가장 깊다. 물이 맑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구 상에서 가장 깊은 오지에 묻혀 있고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인지 가장 깨끗한 물로 남아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바이칼 호는 러시아의 이르쿠츠크(Irkutsk) 시 부근에 위치하며, 호수의 넓이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넓다. 호수의 최대 깊이는 1,621m로 세계에서 가장 깊으며, 주변은 2,000m급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호수에는 전 세계 민물(담수)1)의 1/5이 담겨 있다고 한다. 바이칼호의 표면적은 북아메리카 5대호의 13%밖에 안 되지만 물의 양은 오대호를 합친 것보다 3배나 더 많기 때문에 '세계의 민물 창고'라고 불린다.[2]
바이칼호의 맑은 물과 다양한 생물, 많은 온천은 빙하기에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 했던 초기 도래인에게는 좋은 안식처가 됐을 것이다. 특히 호수 주변에는 온천이 많다. 1990년 미소 합동 조사단이 잠수함을 타고 수심 420m까지 내려갔는데, 그곳에서 뜨거운 물이 솟는 구멍을 발견했다고 한다. 바이칼호는 지구가 갈라질 당시인 2500만~3000만 년 전부터 생성된 것으로, 북쪽의 땅은 융기하고 남쪽은 벌어지는 단층 운동에 의해 형성됐다고 한다. 지금도 바이칼호 주변에서는 매년 3천 번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는데, 이 때문에 호수 주변은 매년 1㎝씩 융기하고 호수는 2㎝씩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바이칼호는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이 지방의 기후를 온화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지만, 12~5월 초까지 결빙한다. 이 호수에는 1,8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데 바이칼 바다표범, 해면도 있다. 시베리아의 관광 지대로 연안에 울란우데, 이르쿠츠크 등이 있다.[3]
어원[편집]
바이칼호는 몽골 어로 '신성한 바다'라는 뜻의 달라이노르(Dalai-nor)이다. 중국 역사서에는 전한(前漢)의 소무(蘇武)가 양을 방목하였다는 패가이(貝加爾)호로, 이 호수를 백해(白海)로 기록하고 있다. 터키 어로는 '풍요한 호수'라는 뜻의 바이쿨(Baikul)이며, 야쿠츠 어로는 '풍요한 호수, 부유한 호수'라는 뜻의 바이쿨(Bai-kul)이다. 이는 이 호수에서 연어가 많이 잡히는 데서 연유한다. 지구 상에는 많은 호수가 있지만 시베리아의 오지에 숨어 있는 바이칼(Baikal)호만큼 관심을 끄는 호수는 드물다. 이 호수는 달리 부르는 이름도 많아서 ‘성스러운 바다’, ‘세계의 민물 창고’, ‘시베리아의 푸른 눈’, ‘시베리아의 진주’ 등으로 불린다.[4]
외형[편집]
바이칼호는 길이 636km, 폭 20~80km, 면적 31,494km², 깊이 1642m로, 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민물호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다. 호수의 바닥은 해수면보다 1285m 아래로, 내륙에서는 가장 낮다. 또 투명도가 뛰어난 호수(약 40m)로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부피는 23,000 km³로, 북아메리카의 오대호를 모두 합한 크기이며, 지구상의 민물의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호서부(湖西部)에는 이르쿠츠크를 중심으로 한 공업지대와 이르쿠츠크 탄전이 있다
생물 다양성[편집]
바이칼호는 오랜 역사와 고립된 위치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이채로운 담수 동물상을 보여준다. 생물다양성에서 바이칼호에 비길 만한 다른 호수는 없다. 852개 종과 233개 변종의 조류와 155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으며, 이 중 60% 이상이 고유종이다. 어류의 경우 52종 중 27종이 오물(Omul)처럼 고유종이다. 바이칼물범과 같은 물범 종류도 서식하고 있으며, 주변에 곰과 사슴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담비, 수달, 시베리아 족제비, 고라니, 흰꼬리수리, 새매부엉이 등 다양한 희귀동식물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풍부한 동식물상과 독특한 위치로 진화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관련 뉴스[편집]
- 2020년 6월 26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부랴티야 공화국의 주도인 울라우데시 카반구 지방법원이 최근 바이칼 호수 연안에 있는 중국 기업의 토지 소유권이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해당 중국 기업은 2006년 30만7000㎡ 규모의 바이칼 호수 인근 토지를 부랴티야 공화국으로부터 매입해 생수 공장을 세우려 계획하고 있었다고 타스는 전했다. 그러나 법원은 기업이 소유한 토지는 부랴티야 공화국이 아닌 러시아 연방정부가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이에 공화국과 중국 기업 간 거래는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중국 기업이 바이칼 호 인근에 생수 공장을 지으려 시도하다가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기업이 러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바이칼 호 인근에 생수 공장을 지으려다 환경운동가들과 현지인들은 물론 러시아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바이칼 호는 평균 수심이 744m로 최고수심은 1642m에 달한다. 유네스코는 1996년 바이칼 호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5]
- 2019년 9월 2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 시베리아 바이칼호에 대한 환경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의정서는 바이칼호가 속해 있는 이르쿠츠크주 정부가 바이칼호의 보존과 환경 복원에 관한 법률 준수를 위해 어떻게 모니터링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 의정서는 주 정부가 바이칼호의 독특한 생태환경과 수생 동식물을 모니터링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세우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이러한 조처를 한 데에는 바이칼호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바이칼호 주변 지역에 대한 중국인의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칼호 지역 환경보호 활동을 하는 유진 시모노프는 바이칼호 문제에 대한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대부분 중국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 목적의 호수 주변 개발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인과 중국인들이 바이칼호 주변에 불법 호텔을 설립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바이칼호 지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18만 6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37%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칼호 지역을 찾는 외국인 중 3분의 2가 중국인이다. 중국인 사업가들의 무리한 바이칼호 개발 의욕도 현지인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기업이 러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바이칼호 인근에 생수 공장을 지으려다 현지인들의 반대로 무산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6]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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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바이칼호〉, 《위키백과》
- ↑ 〈바이칼호〉, 《나무위키》
- ↑ 〈바이칼 호〉, 《네이버 지식백과》
- ↑ 〈바이칼호(Lake Baikal)〉, 《네이버 지식백과》
- ↑ 한지연 기자, 〈'바이칼호' 넘본 中기업…인근에 생수공장 세우려다 무산〉, 《머니투데이》, 2020-06-26
- ↑ 정재용 기자, 〈러시아, 바이칼호에 중국 관광객 몰리자 환경보호 강화〉, 《연합뉴스》, 2019-09-23
참고자료[편집]
- 〈바이칼호〉, 《위키백과》
- 〈바이칼호〉, 《나무위키》
- 〈바이칼 호〉, 《네이버 지식백과》
- 〈바이칼호(Lake Baikal)〉, 《네이버 지식백과》
- 한지연 기자, 〈'바이칼호' 넘본 中기업…인근에 생수공장 세우려다 무산〉, 《머니투데이》, 2020-06-26
- 정재용 기자, 〈러시아, 바이칼호에 중국 관광객 몰리자 환경보호 강화〉, 《연합뉴스》, 2019-09-23
같이 보기[편집]
북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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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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