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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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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Eastern Europe)은 유럽의 동쪽 지역이다. 주로 발트해에서 발칸반도에 이르는 지역을 동유럽이라고 칭한다. 동유럽에 위치한 러시아는 유럽에서 가장 넓고 인구가 많은 국가로, 전체 육지의 40%와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한다.[1]

개요[편집]

동유럽이라는 개념은 지리적 개념에서 나온 말이 아니고 서유럽과 관계에 따라 역사적·정치적 관점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지역적 범위도 일정하지 않고, 민족적·문화적·종교적 측면에서도 이질성이 강하다. 역사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 뒤, 동유럽 각국이 독립하면서 소국으로서 공통된 인식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 개념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했던 유럽의 국가들을 뜻하는 정치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1989년 이후 냉전이 종식되면서 정치적 의미의 동유럽은 소멸되고 지역적 개념만 남아 있다.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세르비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불가리아·헝가리·루마니아·알바니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어떤 정의에서는 동유럽을 하나의 문화적 실체로 묘사한다. 슬라브, 그리스, 비잔티움, 동방 정교회 및 일부 오스만 문화의 영향 아래 놓여진 특징을 가진 지역을 말한다. 냉전 시기에 만들어진 다른 정의는 동구권이라는 용어와 비슷하게 사용된다. 소련을 제외한 유럽이 공산주의 국가들을 동유럽으로 지칭한다. 이런 정의는 종종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간주되지만, 여전히 통계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동유럽에 대한 여러 정의가 존재하지만, 종종 정확성이 부족하거나, 너무 일반적이거나, 구시대적인 경우가 많다. 동유럽이라는 용어는 지정학적, 지리적, 문화적, 사회경제적으로 널리 쓰이기 때문에, 동유럽의 정의는 문화와 전문가, 정치학자들 사이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동유럽이란 개념 자체가 끊임없이 재정의되고 있기에 언제나 혼란스러운 용어로 설명된다. 동유럽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온 것은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자들의 수만큼 동유럽에 대한 정의도 많다는 것이다. [1][2]

범위[편집]

동유럽은 좁게는 유럽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몰도바 등이 동유럽에 포함되지만 넓게는 냉전 시대 유럽 내 공산주의 국가였던 국가들을 전부 다 동유럽에 포함시킨다. 사실 동유럽에 크게 관심을 가진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동유럽이라 하면 냉전 때 공산권에 속했던 나라들을 전부 합쳐서 후자의 넓은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외국 사정에 관심 없는 일부 노인들은 동유럽이 아직도 공산당 치하라고 생각하거나 동유럽 국가들이 아직도 북한을 지지하고 있는줄 아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냉전 때 공산주의 국가였던 나라들은 전부 1989년 이후 개혁과 개방, 자유의 물결이 밀려오면서 공산주의 체제는 무너졌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여전히 독재이고 벨라루스는 정치, 경제적으로 소련 색체가 다소 있긴 하지만 공산주의 체제는 아니며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민주주의 헌법을 제정하고 자본주의 경제로 전환, 공산당은 다당제 하의 야당으로 전락했으므로 더 이상 공산주의 국가는 아니다.

체코 같은 나라는 지도상의 위치로만 봐도 중부유럽으로 분류되는 독일, 오스트리아와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냉전 당시 공산권이었다는 이유로 동유럽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진짜 동쪽에 있는 스웨덴, 핀란드, 그리스, 튀르키예, 키프로스는 냉전 당시 공산권이 아니었다는 이유만으로 동유럽이라는 인식이 거의 없는 것만 봐도 일반 대중들이 인식하는 동유럽의 범위는 실제 지리적 위치보다는 냉전 당시 기준으로 유럽의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권을 동구권 동유럽과 서구권 서유럽으로 나누었던 인식이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은 냉전 시절 공산권에 속해 있었지만 지리적 위치와 역사, 문화적으로 보면 동유럽보다는 중부유럽에 더 가깝다. 이들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신성 로마 제국이나 오스트리아 제국에 속해있던 시기가 길었고, 체코(당시에는 보헤미아 왕국)같은 경우 카를 4세 시절에는 신성로마제국의 중심지였던 적도 있고 헝가리 왕국 같은 경우 중세시절 프랑스계 카페 왕조가 들어서기도 하는 등 서유럽과의 관련성도 크고 종교적으로도 정교회의 세력은 미미하고 개신교와 가톨릭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사람들 중에는 자기네 나라를 중부유럽이 아닌 동유럽으로 분류하면 기분나빠한다. 사실 이런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있는데 단지 슬라브족이고 한때 공산주의 국가였던 적이 있었다고 해서 동유럽으로 분류해버리면 이들 입장에서는 기분 나빠하는 사람도 있는게 당연하다.

비아위스토크로 대표되는 폴란드 동부의 경우 지리상으로는 중부유럽에 가깝지만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와 달리 폴란드 분할 이후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러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역사적, 문화적 의미에서도 동유럽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폴란드의 소수종교들 중에서는 루터교회를 포함한 개신교보다 정교회 세가 더 강하다. 그러나 폴란드의 주 종교는 어디까지나 정교회가 아닌 가톨릭이며 폴란드 내에서도 서부와 북부는 러시아가 아닌 독일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러시아 문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독일어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똑같이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핀란드는 단지 스웨덴 문화의 영향이 더 강할 뿐 러시아 문화의 영향이 결코 약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유럽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그리스의 경우 러시아처럼 정교회가 주류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동유럽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을 보면 폴란드가 동유럽으로 분류되는 것 역시 냉전 당시 공산권이었단 이유가 더 크다. 그래서 이런 구공산권 국가들을 모두 포함한 '넓은 의미의 동유럽'을 지칭하기 위해 학계나 국제기관 등에서는 Central and Eastern Europe이나 East-Central Europ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3]

지리[편집]

유럽의 지리적인 동쪽 경계는 잘 정의되어 있지만, 동유럽과 서유럽의 경계는 지리적이 아니라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경계로 지정하기가 더 어렵다. 우랄산맥, 우랄강, 캅카스산맥유럽의 동쪽 가장자리의 지리적 경계선이다. 예를 들어 카자흐스탄은 주로 중앙아시아에 위치하지만, 가장 서쪽 부분은 우랄강 서안의 동유럽에 해당한다. 하지만 동유럽의 서쪽 경계는 역사적, 문화적 경계가 어느 정도 겹져 있으며, 가장 중요한 점은 역사적 변동을 겪었기 때문에, 동유럽의 서쪽 경계를 정확하게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종교와 문화[편집]

동유럽에 남아 있는 동방 정교회는 비잔티움 제국의 문화적 영향을 받았다. 1054년 동서 교회의 분열 이후, 동유럽은 동방 정교회, 교회 슬라브어 및 키릴 문자의 틀 안에서 가톨릭(그리고 후에 개신교) 서유럽에 대한 문화적 일치와 저항을 발전시켰다. 이 관점에서 서유럽은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교회가 우세한 국가들(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의 중앙유럽 국가 포함)로 이루어진다. 동유럽은 그리스, 러시아, 루마니아, 몬테네그로, 몰도바, 벨라루스,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키프로스와 같이 정교회가 우세한 나라들로 이루어진다. 동방 정교회는 동유럽과 동남유럽의 역사와 문화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해왔다.

동서 교회의 분열은 지금의 동유럽(정교회)과 서유럽(11세기 이후의 로마 가톨릭, 16세기 이후의 개신교) 교회 사이의 소통과 신학의 단절이다. 이 분열은 40년이라는 짧은 기간의 냉전 분단과 달리 수세기 동안 유럽을 지배했다. 1054년의 분열 이후 유럽은 서유럽의 로마 가톨릭 교회(및 개신교 교회)와 동쪽의 동방 정교회 교회로 나뉘었다. 이러한 종교적 분열로 인해 동방 정교회 국가들은 종종 동유럽과 연관된다. 그러나 이런 구분은 종종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그리스는 정교회가 압도적이지만 동유럽에는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 여러 이유로 그리스의 역사가 대부분 지중해 문화와의 접촉에 더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좁은 의미의 동유럽[편집]

통상적 의미의 동유럽[편집]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몰도바 외 보통 동유럽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며 냉전 시기 동구권 지역을 의미하기도 한다.

넓은 의미의 동유럽[편집]

  • 캅카스 3국 - 이 나라들은 서아시아로도 분류되며, 조지아나 아제르바이잔은 일부 지역이 유럽에 속하지만 아르메니아의 경우 지리적으로는 완전히 아시아에 속한다. 다만 지리적으로는 서아시아지만 거의 남유럽으로 분류되는 키프로스처럼 문화적으로 유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 때문에 동유럽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지리적으로도 아제르바이잔의 동북부 하치마스(Xaçmaz) 지역과 조지아 북부의 므츠헤타므티아네티(მცხეთა-მთიანეთის) 지역 일부가 지리적인 동유럽 범위에 명백히 포함된다.
  • 카자흐스탄 - 카자흐스탄은 영토의 일부가 유럽에 걸쳐 있다. 튀르키예와 비슷하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고대의 동로마 제국시절 동로마가 유럽(로마 제국)의 연장선상인 정체성이고, 튀르크로 리폼된 뒤에도 위협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유럽에 영향력을 끼쳤다. 현대 튀르키예 공화국도 그 작게 걸친 유럽땅은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 이서지역을 포함해 그런대로 사람사는 곳이 많지만, 카자흐스탄유럽영토는 그런거 없다. 사실상 그냥 아시아다. 다만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다섯 국가들을 구성하는 옛 소련령 서투르키스탄 국가들(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은 문화적(러시아계 이주민들의 영향) 및 현대역사적(사회적, 정치적 등) 이유로 동유럽과 같이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지도[편집]

동유럽 국가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동유럽〉, 《위키백과》
  2. 동유럽〉, 《네이버 지식백과》
  3. 동유럽〉,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유럽 같이 보기[편집]

동유럽 국가
동유럽 도시
동유럽 지리
동유럽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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