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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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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단
마가단 위치

마가단(러시아어: Магада́н, 영어: Magadan)은 러시아 극동 북부 마가단주주도로, 오호츠크해에 접해 있는 항구도시이다. 항구는 5월부터 12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조선업이나 어업이 왕성하고, 인구는 약 9만 명이다.[1]

개요[편집]

마가단은 러시아 연방 시베리아 북동 해안에 있는 항구 도시이다. 지명은 이곳에 있는 추크치족의 말로 '바닷가의 충적토'(沖積土)라는 뜻이다. 1929년에 세워진 그저 그런 마을이었으나 1931년에 굴라크가 세워져, 예카테린부르크와 보르쿠타와 함께 가장 악명 높은 곳이었다. 1933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죄수들의 노동으로 개발이 추진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시절에는 추축국의 포로들을 상대로 생체실험까지 행해진 곳이기도 하다. 1953년 굴라크가 폐쇄될 때까지 10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이곳에 수감되었으며, 그중 10만여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렇게 늘어난 인구는 소련 해체 이후 급감하고 있다. 인구는 1989년에 151,652명이었으나 잇단 감소 끝에 2010년에는 95,925명까지 줄어들었다. 1월 평균 기온은 -15.6℃, 8월 평균 기온은 12.2℃로 겨울이 아주 긴 편이다. 역대 최고 기온은 2015년 7월 8일의 27.2℃이고, 역대 최저 기온은 1995년 12월 20일의 –37.0℃이다. 겨울철 평균기온이 영하 15~20℃로 가장 추울 때에는 기온이 영하 40℃까지 내려가며, 가장 더운 여름에도 기온이 20℃를 넘지 않는다. 12월 말의 극한기에는 바다의 연안이 1~2m 두께로 얼어 자동차가 다니는 윝터 로드(winter road)가 열리기도 한다. 마가단 시내와 약 50km 떨어져 있는 외곽에 소콜 공항(Sokol Airport)이 있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등 러시아의 다른 대도시들과 달리 지하철은 없으며,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 어업이 주된 산업이며 내륙의 여러 광산에서 나오는 광산물을 수출하고 광산으로 보급 물자를 보내는 기지의 역할을 한다. 일년에 8개월은 결빙되어 있지만 물동량이 많으며 대규모 물류창고가 있다. 종합연구소, 교육대학이 있으며 극동 북부의 과학, 문화, 서비스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조선, 광산 기계, 건축 재료, 피혁 공업 등이 발달하였으며 향토 박물관이 있다. 마가단에는 슬픔의 가면이라는 기념비가 존재하는데 이 당시 굴라크에서 사망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2]

역사[편집]

원래 이 지역에는 에웬족(라무트인)과 소수의 유카기르인들이 살고 있었지만 17세기에 러시아가 극동으로 동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원주민들이 착취당하고 인구가 감소하였다.

1930년 초, 스탈린 시대에 접어들어 마가단 북동부, 즉 콜리마 산맥 부근에서 대규모 금광이 발견되자 콜리마 굴라그에 있었던 죄수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채굴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 지역에는 달스트로이(Dalstroy)라는 조직이 있었는데 주로 금광 채굴, 도로 건설을 위해 설립된 조직이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계획하고 지도하기 위해 1931년에 콜리마강 상류 지역 도로 및 산업 발전 국가 트러스트가 설립되었다. 이후 원주민들이 순록 유목을 할 수 없어 마가단 해안가가 아닌 삼림 지대로 쫒겨나게 되었다. 1932년에는 유형자의 강제 수용소가 건설되었다. 그 후 콜리마강 상류에 도로가 만들어졌고, 게다가 1700km 떨어진 야쿠츠크와도 도로로 연결되었고, 점차 도시가 형성되었다. 1939년 7월 14일에 도시 지위가 부여되었다. 1953년에는 새롭게 설치된 마가단주의 주도가 되었다. 스탈린 시대에는 유형자는 우선 마가단에 보내졌다. 그 후 페레스트로이카에 의한 개방으로 외국인에게 개방되었지만, 경제 혼란때문에 줄어드는 인구로 시는 고민하고 있다.

1944년 5월 미국 부통령 헨리 월러스(Henry A. Wallace)가 마가단을 방문했다. 그는 호스트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고, 노예 정치범들의 수작업에 감탄했고, 후에 이 도시를 테네시 밸리 당국과 허드슨 베이 컴퍼니의 결합이라고 열렬히 불렀다. 월러스의 소련에 대한 협력적인 입장은 1944년 여름 미국 민주당이 그를 부통령으로 다시 지명하는 것을 막았고 그의 후임으로 해리 트루먼을 선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콜리마 고속도로[편집]

슬로바키아에서 마가단까지 오토바이 여행을 하는 영상이다. 원래 콜리마 고속도로는 야쿠츠크에서 출발한다. 야쿠츠크에서 마가단까지 약 1,700km에 달하는 고속도로가 있다. 이 고속도로는 흔히 뼈의 길(Road of bones)이라고 불리는데 고속도로를 건설하다 사망한 노동자들을 그대로 이곳에 매장시켰다고 해서 이러한 별칭이 생기게 되었다. 고속도로 코드는 'P-504'이다.

국내에서는 마가단에 대한 인지도가 없으나 서양에서는 의외로 오토바이 동호회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주로 미국인, 캐나다인, 영국인 등 서방 국가 출신의 관광객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마가단까지 콜리마 고속도로를 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장소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교통사고라기보다 러시아의 도로 실태를 보여주는 라스푸티차 때문에 자동차가 진흙에 빠져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예전에 한 영국인 바이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형이 험난하므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현지인들이 아니고서야 저 엄청나게 긴 고속도로를 일개 외국인 관광객이 자전거 주행으로 완주하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 웬만하면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오이먀콘으로 가는 길도 이 고속도로에서 빠진다.[3]

경제[편집]

마가단 항은 러시아 북동부에서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츠키 다음으로 큰 두 번째 항구로, 나가예프만과 오호츠크해에 위치해 있다. 이 항구는 쇄빙선의 도움으로 연중 운영된다. 마가단에는 현재 운행 중인 철도가 없으나, 1941년에서 1956년까지 마가단-팔라트카 노선이 운영되었다. 러시아 철도는 2035년까지 아무르-야쿠츠크 철도의 니즈니 베스티아흐에서 마가단까지 철도를 건설하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 철도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개발에 기여할 것이다. 마가단은 러시아의 다른 지역과 연결되는 연방 고속도로 R504 콜리마 고속도로의 종착지이다. 현재 건설 중인 아나디르 고속도로는 추코트카 자치구로의 접근을 제공할 것이다. 소콜 공항과 마가단-13 공항은 러시아의 여러 목적지로의 항공 교통을 제공하며, 전자는 대형 항공기를 위한 것이고 후자는 주로 소형 항공기를 위한 것이다.

마가단은 또한 러시아 북동부와 그 북극 공역을 관할하는 마가단/소콜 비행정보구역(FIR) 및 마가단 해양 비행정보구역의 본거지이다. 북미에서 아시아로 가는 서쪽으로 가는 대부분의 태평양 횡단 비행은 이 비행정보구역을 이용한다.

지역 경제의 주요 수입원은 금광업과 어업이다. 최근 금 생산량이 감소했다. 어업 생산은 해마다 개선되고 있지만, 분명히 노후화된 선단의 결과로서 할당된 할당량을 훨씬 밑돌고 있다.다른 지역 산업으로는 파스타와 소시지, 증류소가 있다. 혹독한 기후로 인해 농사가 어렵지만, 많은 공기업과 민간 농업 기업이 있다.[4]

문화[편집]

마가단에는 인류학 지역 박물관, 지질학 박물관, 지역 도서관대학을 포함한 여러 문화 기관이 있다. 마가단스카야 프라브다는 주요 신문이다.

도시는 바를람 샬라모프(Varlam Shalamov)의 굴라그 문학과 미하일 크루그(Michail Krug)의 동명의 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 및 무대 배우인 게오르기 즈조노프는 1945년 5월 굴라그에서 석방된 후 마가단 극장에서 2년 동안 일했다. 마가단은 1986년에 설립된 유명한 소련 및 러시아 록 그룹인 이스턴 신드롬(Eastern Syndrome)의 본거지였다.

도시는 2004년에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 찰리 부어맨(Charley Boorman) 및 그들의 팀이 만든 오토바이 여행을 다룬 TV 시리즈 롱 웨이 라운드의 주요 지점이었다.

관광[편집]

바이커들이 대륙을 횡단할 때 한 번 쯤은 방문하는 지역이 바로 콜리마 고속도로이다. 어떻게 보면 콜리마 고속도로 덕분에 이 지역이 알려지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연해주와 캄차카 지방을 제외하면 극동 연방관구 중에서 마가단이 그나마 큰 도시에 속한다. 마가단 북서쪽에 슬픔의 가면이라는 조각상이 존재한다. 마가단 도시 자체가 면적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렌터카가 없는 여행자라면 도보 여행을 하면서 동네를 둘러봐도 되고, 아니면 택시를 타고 식당이나 관광지에 가는 것도 좋다. 도시 중앙에 관람차와 몇몆 놀이기구가 있는 공원이 있다.

전반적으로 낙후된 건물들이 많으나 2022년 기준으로 도심 아파트 건물들을 재도색, 혹은 외관을 리모델링하면서 아나디리처럼 그럭저럭 보기 좋게 도색된 건물들이 늘어났다. 또한 도심 서쪽 해변가 등대 근처에 수변공원을 만들면서 해변가 근처를 어느 정도 현대적으로 정비했다. 한국의 바닷가 카페처럼 세련된 외관의 카페도 한 곳이 생겼다.

이론상 이 도시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도보로 걸을 수 있다. 거리는 약 22,40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도보 루트이다. 16개국을 통과하고 국경을 20회나 넘나들어야 하며 일부 구간에서는 페리를 타야 한다. 방향은 약 2,000개 정도라고 한다.

지도[편집]

러시아 행정 가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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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마가단〉, 《위키백과》
  2. 마가단(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마가단〉, 《나무위키》
  4. 마가단〉, 《요다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북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북아시아 행정구역
북아시아 도시
북아시아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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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시아 섬
북아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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