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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로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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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치
볼가연방관구 위치
키로프주

키로프주(러시아어: Ки́ровская о́бласть)는 러시아 볼가연방관구에 속해있는 주이다. [1][2]

개요[편집]

키로프주의 면적은 120,374㎢이며 인구는 1,251,182명(2021)이다. 모스크바에서 동북쪽으로 79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러시아 볼가연방관구(Приволжски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볼가-뱌트카 경제지구(Волго-Вятски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하며, 주도는 키로프(Киров, Kirov)이다. 동쪽으로 페름변경주(Пермский край)와 우드무르트공화국(Удмурт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서쪽으로 볼로그다주(Вологодская область)와 코스트로마주(Костромская область), 니제고로드주(Нижегородская область), 남쪽으로 마리옐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Марий Эл)과 타타르스탄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Татарстан), 북쪽으로 코미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Коми)과 아르한겔스크주(Архангельская область)와 접한다.

제정 시대에는 인접한 강의 이름을 따서 뱟카(Вятка)로 불렸으나, 스탈린 시기에 키로프로 개명된 뒤 그대로 유지되었다.[3]

자연환경[편집]

식생은 타이가 지대로서 가문비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소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침엽수림과 혼합림이 지역 영토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토양은 주로 포드졸이 분포해있다.

우랄산맥 서쪽 뱌트카강 하류에 위치하여 온대 대륙성 기후가 나타나며, 흐린 날이 잦다. 겨울철에는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지속되고, 여름철은 서늘한 편에 속한다. 연평균 강수량은 지역 편차가 큰 편으로, 주의 남부 지역은 500mm, 북부 지역은 680mm를 기록하고, 여름철에 강수량의 60~70%가 집중된다. 연평균 풍속은 3~5m/s이나, 겨울철에는 30~40m/s에 이르는 등 돌풍이 잦은 편이다.

역사[편집]

지금의 키로프주에 해당하는 뱌트카강 유역에 러시아인이 출현한 것은 12세기 후반 무렵이다. 당시에는 이 지역을 뱌트카(Вятка, Vyatka)라 불렀으며, 뱌트카가 문헌에 처음으로 언급된 시기는 1374년이다.

이 지역에는 11세기 후반부터 핀-우그르계 민족인 우드무르트족(Удмурты, Udmurts)과 마리족(Марийцы, Mari)이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13세기 후반 몽골의 침입으로 러시아인들이 이주해오면서 인구가 급증했고, 이는 러시아인 정착촌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1370년대에 니제고로드 공국에 속해 있던 뱌트카는 1489년 모스크바 공국에 병합됐고, 이후 러시아 제국에 통합되었다. 16세기에 이르러 뱌트카의 거주민은 러시아인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고,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이 지역은 유럽 러시아 북동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했다. 1699년부터 도시 개발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공서와 편의 시설 등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었고, 1789년 현(縣)으로 승격하였다. 1934년 행정구역의 개편과 함께 소련의 혁명가이자 정치가인 세르게이 키로프(Сергей Миронович Киров, 1886~1934)의 이름을 따 도시명을 키로프로 변경하였고, 키로프주가 창설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산업[편집]

광업 및 기계, 화학, 비철금속가공, 목공, 건축자재 생산, 제조업, 농업 등을 주요 산업으로 한다. 유럽 최대의 인산염과 토탄의 매장지로, 러시아 내 인산염 채굴량의 45%, 토탄 채굴량의 50%가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이외에 석회암, 점토, 유리모래 등도 풍부하다. 또한 타이가 양질의 산림 자원을 이용한 목공과 제지 펄프 관련 산업도 활발하다. 농업 부문에서는 지리·기후 조건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유명하다.

교통[편집]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지나는 철도 교통의 요지로 페름, 볼로그다, 니즈니노보고로드 등 러시아 주요 도시와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지역의 항공 교통은 주도 키로프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2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포베딜로보 공항(Аэропорт Победилово)이 담당하고 있다.

문화 및 관광[편집]

고고학적 유적과 18~20세기의 건축물 및 기념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러시아 정교회 건축물인 우스펜스키 트리포노프 사원(Успенский Трифонов монастырь, 1580)은 지역의 대표 명소로 꼽힌다. 또한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교육자이며 작가인 알렉산드르 게르첸(Александр Иванович Герцен, 1812~1870)이 유배를 왔을 당시 설립한 게르첸 주립 학술 종합 도서관(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универсальная областная научная библиотека им. А.И. Герцена)은 지역의 주민들의 자부심이다. 1837년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러시아 내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이며, 400만 권 이상의 장서와 46,000여 권에 달하는 희귀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키로프[편집]

키로프는 러시아 키로프주의 주도로 볼가강의 지류인 뱌트카강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동북쪽으로 896km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하나다. 개척 당시에는 흐릴노프(Khlynov)로 불렸으나 1780년 뱌트카로 이름을 바꾼 후 1934년 키로프로 다시 개칭되었다. 러시아 혁명 이전에는 농업이 위주였으나 지금은 공업도시로 변모했다.

키로프의 기후는 습한 대륙성 기후다. 가장 더운 달은 7월로 최고 기온 평균이 23.2°C이고 1월은 최저 기온 평균이 –17.5°C까지 떨어진다. 연평균 강수량은 677mm로 여름과 가을에 비가 많이 오는 편이다.

키로프는 중서부 러시아와 볼가지역의 슬라브족 원주민인 뱌티치스(또는 뱌티치)가 노브고로드 슬로베니아족, 피노-우그리아족과 섞여 지내는 곳이었다. 중세 연대기에 따르면 이 지역의 첫 번째 러시아 정착지는 12세기에 나타났다. 키로프는 1374년 볼가르로 가던 노브고로드의 산적 우슈퀴닉스(ushkuyniks)에 의해 약탈당했을 때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당시의 명칭은 흐릴노프로 '뱌트카 영지'의 중심지였다.

흐릴노프는 다른 북러시아 공화국인 프스코프나 노브고로드와 마찬가지로 민회(베체)가 다스렸다. 14세기 말과 15세기에 걸쳐 흐릴노프 민병대는 각각 다른 시기에 카마와 볼가에 있는 우스티우그(Ustyug), 노브고로드, 타타르 영토를 침공했다. 흐릴노프는 모스크바 내전 때 즈베니고로드(Zvenigorod)의 유리를 지지했다. 그러나 바실리 2세가 흐릴노프를 정복하려고 두 번이나 파병하자 흐릴노프는 결국 상당한 수준의 자치권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모스크바의 지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흐릴노프는 1469년 카잔 한국의 군주 이브라힘과 동맹을 맺고 카잔과 전쟁을 벌인 러시아 이반 3세에게 가담하지 않았다. 모스크바는 1480년대에 흐릴노프를 몇 차례 침공했으나 실패를 거듭하다 마침내 1489년 흐릴노프를 합병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흐릴노프는 점토 조상과 휘파람으로 러시아 전역에 알려지게 되었다. 흐릴노프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둥근 천장을 5개나 떠받치고 있는 위압적 모습의 성모 몽소승천 성당(1689년)이다. 예카테리나 2세는 1780년 마을 이름을 뱌트카로 개명하는 동시에 뱌트카주의 주도로 삼았다. 그러나 개발이 더딘 오지로 정치범 등의 유배지로 인식되었다. 알렉산드르 헤르젠, 알렉산드르 비트베르크, 미하일 살티코프-쉐드린(Saltykov-Shchedrin) 등이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뱌트카는 19세기 말에 이르러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중요한 역이 되었다. 뱌트카는 1934년 12월 암살된 소련 지도자 세르게이 키로프를 기리기 위해 키로프로 이름을 바꿨다. 소련 해체 이후에도 키로프라는 도시 이름은 유지되고 있지만 대학을 비롯해 수많은 기관이 뱌트카라는 옛 이름을 여전히 쓰고 있다.

키로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간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로 페름, 코틀라스, 볼로다, 니즈니노브고로드 등으로 철도 노선이 뻗어 나간다. 항공편은 키로프 포베딜로보공항을 통해 이용한다. 1990년대에는 공항이 폐쇄되었고 몇 년 동안은 부정기편만 취항하였다. 2003~2006년 사이에는 몇몇 회사가 여름철에 키로프에서 모스크바와 크라스노다르까지 가는 노선을 개설하려고 시도하는 등 항공 운송이 부활할 조짐이 엿보였다. 2006년부터 키로프공항은 모스크바행 항공편을 운행하는 현지 회사가 이용하고 있다. 키로프의 항구는 1990년대 후반 부도가 났고, 배들은 모두 다른 지역으로 팔렸다. 키로프는 한때 농업이 발달했고 수공예가 유명했으나 지금은 석유화학, 비철금속, 야금, 기계, 타이어, 생화학, 목재 산업 등이 활발한 공업도시로 변모하였다.[4]

지도[편집]

러시아유럽 행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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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추바시 키로프주〉, 《위키백과》
  2. 키로프〉, 《나무위키》
  3. 키로프주〉, 《네이버 지식백과》
  4.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키로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행정구역
러시아유럽 도시
러시아유럽 바다
러시아유럽 지리
러시아유럽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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