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원
첼랴빈스크주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첼랴빈스크주(러시아어: Челя́бинская о́бласть)는 러시아 우랄연방관구에 속해있는 주이다.[1][2]
개요[편집]
첼랴빈스크주의 면적은 88,529㎢이며 인구는 3,475,753명(2019년)이다.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주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49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러시아 우랄연방관구(Уральски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우랄경제지구(Уральски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주도(州都)는 첼랴빈스크(Челябинск, Chelyabinsk)이다. 동쪽으로 쿠르간주(Курганская область), 서쪽으로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Башкортостан), 남쪽으로 오렌부르크주(Оренбургская область), 북쪽으로 스베르들로프주(Свердловская область)와 접하고 있다. 남동쪽으로는 카자흐스탄(Kazakhstan)과 국경을 접한다. 예카테린부르크 시간대 (YEKT)에 놓여 있다. UTC와의 시차는 +0600 (YEKT)이다.
이오시프 스탈린 집권 당시 공업화를 위한 5개년 계획에 따른 콤비나트 육성으로 마그니토고르스크 등의 콤비나트들이 세워졌다. 오늘날 러시아 최대 철강회사는 마그니토고르스크에 위치해 있다. 첼랴빈스크주는 중앙아시아의 중요 지역이다. 금을 포함한 다양한 광물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서 공장이 많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전차 생산공장이 집중되어 전차도시라는 뜻의 탱코그라드라고 불리기도 했다.
러시아 연방을 대표하는 공업도시이자 과학·교육 선도 지역이나, 1950년대부터 수차례 발생한 원자력 사고로 고통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악의 참사는 1957년 발생한 '키시팀 사고(Кыштымская авария)'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 사고 이전의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되었으며, 인근 지역 800㎢가 방사능에 오염되었고, 47만여 명이 피폭되었다. 2013년 2월 첼랴빈스크주에 약 1만 톤의 거대 운석이 떨어져 또 한 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이 사건으로 약 1,5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도시 일부가 파괴되었다. 2014년 러시아에서 개최한 제22회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첼랴빈스크 운석 낙하 사건의 1주기가 되는 날에 금메달을 수상한 선수에게 이 운석 조각이 박힌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3]
자연환경[편집]
보스포러스 해협과 캅카스 산맥으로 대표되는 흑해 쪽의 경계선은 명확하지만, 러시아 대륙에서의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이라고 하면 상당히 애매하게 되는데, 자연적으로는 우랄산맥과 우랄강을 경계로 한다. 카스피해로 흐르는 우랄강의 최동단이 바로 이 첼랴빈스크 오블라스티의 마그니토고르스크. 그래서 마그니토고르스크는 아시아와 유럽 둘 다 속해 있다고 보며, 다만 우랄산맥이 북북서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럽으로 인식되는 부분은 동쪽으로 튀어나온 모양새인데, 그 부분이 첼랴빈스크주다.
우랄산맥 남부 경사면에 위치한 첼랴빈스크주는 온대 대륙성 기후가 나타난다. 여름철은 열대성 기단의 영향으로 덥고 건조하며, 겨울철에는 눈보라를 동반한 강추위가 지속된다. 연평균 강수량은 지역 편차가 큰 편으로, 북서부 지역은 600~750mm, 남동부 지역은 약 300mm이며, 여름철에 집중된다. 영토의 3/4이 숲과 대초원 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광물도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역사[편집]
구석기 시대부터 정착민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인 거주촌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첼랴빈스크주는 러시아 제국의 국경을 방어하고자 이 지역에 요새를 건설했던 1736년을 도시의 공식 건립 연도로 삼는다. 1737년 이세트 지방(Исетская провинция)이 창설되었고, 1743년부터 첼랴빈스크는 이세트 지방의 중심지가 되었다.
1700년대 후반, 이세트 지방은 중앙아시아와 적극적인 교류를 펼치면서 우랄 지역의 상업 중심지가 되었다. 이 무렵 공장 지대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도시 개발로 이어졌다. 19세기 말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개통되면서 도시는 더욱 성장하였고, 1934년 우랄 지역이 분해되면서 첼랴빈스크주가 생성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이곳의 공장들이 각종 군수 물자를 생산하고 전선에 공급하면서 큰 폭의 경제 성장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소비에트 연방을 대표하는 공업도시의 반열에 올라섰다.
산업[편집]
중공업의 비중이 매우 높으며, 특히 철강 산업은 첼랴빈스크주 산업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이다. 이외에도 기계, 금속 가공, 전기, 화학, 제조업 등이 활발하다. 주 내에 원자력 산업단지를 가지고 있다.
교통[편집]
중부 러시아와 우랄 지방, 시베리아, 중앙아시아를 두루 연결하는 첼랴빈스크주는 철도 교통이 특히 발달했다. 러시아 연방의 극동 지방과 유럽 러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통과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여객과 화물 운송이 활발하다. 지역의 항공 교통은 1930년 개항한 첼랴빈스크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лный аэропорт Челябинск)이 담당하고 있으며, 주도 첼랴빈스크에서 북동쪽으로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관광[편집]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박물관과 미술관, 극장 등 문화·예술 관련 시설도 많이 갖추고 있어, 남부 우랄 지방의 대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특히 1921년 설립된 첼랴빈스크 아카데미 드라마 극장(Челябин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академический театр драмы им. Н.Орлова)은 남부 우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자, 지역의 대표 명소로 꼽힌다.
첼랴빈스크[편집]
첼랴빈스크는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의 주도로 러시아 7대 도시다. 우랄산맥 남동쪽에 위치하며 미아스강이 도시를 지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개통 이후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크게 번성했으며 이민의 출발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시베리아의 관문이란 영예로운 별칭을 얻었다. 러시아에서 공기와 환경 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의 하나로 꼽히며 2013년 거대한 운석이 떨어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2013년 2월 15일 동이 튼 직후 거대한 유성이 시속 5만 5,000km가 넘는 속도로 우랄산맥 쪽으로 하강하다 25~30km 상공에서 폭발해 유성우가 첼랴빈스크와 그 주변에 쏟아지면서 태양처럼 찬란한 섬광과 함께 충격파를 일으켜 1,100여 명이 다쳤다. 대부분 폭발로 인한 유리 파편으로 부상한 사람들이지만 척추가 부러진 여성도 있고 아연공장 지붕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름이 17m인 1만~1만 1,000t짜리 유성의 폭발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30배인 TNT 약 50만t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도 폭발의 고도가 높았던 덕분에 첼랴빈스크는 대규모 인명 피해와 파괴를 가까스로 면할 수 있었다.
첼랴빈스크는 우랄과 시베리아의 경계선에 해당하는 미아스강에 의해 두 지역으로 나뉜다. 서쪽은 우랄산맥의 낮은 화강암 언덕이고, 지대가 낮은 동쪽은 서시베리아 평원의 퇴적암이어서 지질학적으로도 차이가 확연하다. 두 지역을 연결하는 레닌그라드교가 ‘우랄산맥과 시베리아를 잇는 다리’로 불리는 이유다. 로마, 콘스탄티노플, 모스크바와 마찬가지로 첼랴빈스크도 7개의 언덕 위에 있는 도시로 일컬어진다.
첼랴빈스크는 습한 대륙성 기후로 캐나다의 대초원보다 북쪽인데도 여름이 따뜻하다. 연평균 기온은 3.2°C이고 가장 따뜻한 달은 7월(19.3°C), 가장 추운 달은 1월(-14.1°C)이다. 연간 강수량은 429.3mm로 반건조기후에 가깝다. 강수량이 가장 많은 달은 7월(86.4mm)이고 가장 적은 달은 2월(15.2mm)이다.
첼랴빈스크는 러시아 10대 공업도시의 하나로 특히 금속 가공과 군용 기계 생산을 비롯한 중공업이 발달했다. 첼랴빈스크는 러시아가 생산하는 금속의 40%를 차지하며 합금철의 43%, 아연의 60% 이상, 강관의 20% 등을 생산한다. 첼랴빈스크는 고품질 합금·판금과 내열 스테인리스강도 러시아 최대 생산지의 하나이며 고품질 철로, 무한궤도 트랙터와 기중기, 건설기계, 덤프트럭, 트레일러 등도 주요 생산품목이다.
러시아 최대이자 세계 5위인 파스타생산업체와 러시아 최대의 신발생산업체도 첼랴빈스크에 있다. 1979년부터는 시베리아 최대의 유전인 우렝고이(Urengoy)에서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금융, 물류, 관광 분야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4]
지도[편집]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첼랴빈스크주〉, 《위키백과》
- 〈첼랴빈스크주〉, 《나무위키》
- 〈첼랴빈스크주〉, 《네이버 지식백과》
-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첼랴빈스크〉,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편집]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