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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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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파한
이스파한 위치

이스파한(영어: Isfahan 또는 Esfahān, 페르시아어: اصفهان 에스파헌)은 이란수도 테헤란 남방 420km 이란고원 위의 교통의 요지에 있는 미려한 도시이다.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이란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광역권을 포함하면 약 398만 명으로 두 번째로 큰 광역도시권이다. [1]

개요[편집]

이스파한은 이란 중부, 자그로스산맥 동록의 해발고도 1,585m의 고지에 위치한다. 테헤란 남쪽 420km 떨어져 있으며 테헤란에서 시라즈에 이르는 간선도로와 자그로스 산중에서 카비르 사막 남쪽 언저리 지방으로 가는 도로와의 접속점에 위치하며 예로부터 이 지방의 중심도시로서 번영했다. 도시의 존재는 아케메네스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10세기에는 이미 이스파한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이슬람 이후에는 특히 상업도시로서 번영하였으며 칭기스 칸, 티무르에게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 아바스 1세에 의하여 사파비 왕조의 수도로 선정되고 나서부터 크게 번영했다. 1597년 수도를 카즈빈에서 이스파한으로 옮기며 건축가와 공예인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 야심으로 지은 곳으로 '이스파한은 세계의 절반'이라는 이란 속담까지 남을 정도로 찬사를 받았고, 오늘날까지 그 아름다움이 인정되며 유적이 잘 보존된 도시이다. 농산물의 집산지인 동시에 은, 구리세공, 사라사, 융단 등의 전통공예품의 생산지로서 유명하다. 이란 전통 수공예의 중심지이기도 한데 나무, 금속, 뼈를 얇은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서 그걸 한데엮어 무늬를 만들고, 일정한 패턴을 만든것을 얇게 켠 다음 목판 위에 붙여 장식하는 허탐 커리(Khâtam kâri)와 동을 두드려서 만든 그릇이나 접시 위에 에나멜을 칠해 구워 도자기 비슷하게 만든 미너 커리(minâ kâri), 그리고 자잘한 터키석조각들을 동으로 만든 그릇 위에 붙여서 장식하는 피루제쿠비(Firoozekoobi)가 만들어진다. 1946년 이스파한 대학교가 세워졌고, 이맘 광장과 함께 붙어있는 샤 모스크, 알리 카푸 궁전, 셰이크 로트 폴라 모스크 등이 가장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반크 성당, 체헬 소툰, 시오세폴 다리, 커주 다리 등이 있다. 세계의 3대 광장의 하나인 제왕광장(오늘날 이맘 광장)이 있다. 이스파한의 모스크인 마스제데 자메(금요일의 모스크라는 뜻)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2]

지리 및 기후[편집]

이스파한은 자얀데 루드(Fertile River) 평원과 자그로스산맥 기슭에 위치해 있다. 가장 가까운 산은 도시의 바로 남쪽에 있는 소페 산이다. 마디(madi )라고 불리는 인공적인 운하망이 사파비드 왕조 시대에 건설되어 자얀데 라우드 강의 물을 도시의 다른 지역으로 흘려보냈다. 샤 아바스(Shah Abbas)의 엔지니어인 셰이크 바하이(Shikh Baha)가 설계한 이 네트워크는 자얀데 루드의 북부 코스에 77개의 마디, 남부 코스에 71개의 마디가 있다. 1993년, 이 수세기 된 네트워크는 농업 용수의 91%, 산업 수요의 4%, 도시 수요의 5%를 제공했다. 물 부족을 피하기 위해 2018년에 70개의 비상 우물을 파냈다.

이스파한 주변의 마을과 마을들은 가뭄과 물갈이로 인해 매우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그들은 텅 비었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이주했다. 침하율이 심각하고 지하수 수위가 매년 1m씩 감소한다. 2020년 도시의 대기 질이 이란의 주요 도시 중에서 가장 나빴다.

이스파한은 자그로스산맥 동쪽, 해발 1,59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추운 사막 기후(쾨펜 BWk)를 가지고 있다. 도시에서 북쪽으로 90km 이내에 지질학적 장애물이 없어 이 방향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 수 있다. 고도에도 불구하고 이스파한은 여름에는 더워서 보통 최대 기온이 35°C 정도이다. 그러나 습도가 낮고 밤에는 기온이 적당하여 기후가 매우 쾌적하다. 겨울에는 낮에는 시원하지만 밤에는 매우 추울 수 있다. 매년 겨울 평균 6.7일 눈이 내린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스파한의 기후는 매우 건조하다. 연 강수량은 125mm로 테헤란이나 마슈하드의 절반에 불과하다.[3]

역사[편집]

도시 자체는 기원전부터 존재했다. 고대 메디아의 "아스판다나"라고 불리고 중세 페르시아어로 “군대의 집결지”라는 뜻의 “스파한”이라고 불린 이 도시는 이슬람 시대에는 아랍어로 “이스파한”으로 불리면서, 오늘날까지도 이 도시 명칭으로 굳어졌다.

중세 사산 왕조 시대에는 야즈데게르드 1세에 의해 대규모 유대인 커뮤니티 “예후디예”가 들어서고 상공업이 번영을 누렸다. 사산 왕조가 몰락한 후 아랍인들은 예후디예 지역의 유대인들을 전부 죽이거나 쫓아내고 그 자리에 중세 신 가지가 건설되었다.

이슬람 시대에도 상공업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으며 부와이흐 왕조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그 때문에 여러 침략자들에게 약탈을 당하기도 하였다. 14세기 이븐 바투타가 이 도시를 들렸을 당시에는 부와이 왕조가 있던 시대보다 한 참 이후에 해당하는 몽골 제국의 침략 이후인데도 불구 아직도 부와이 왕조의 시아파 잔당들과 수니파들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사파비 왕조 때는 아바스 1세에 의해 수도가 되기도 했는데 아바스 1세가 폐허였던 이곳을 새로 재건하면서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시기 이스파한을 묘사한 이스파한은 세계의 절반이라는 속담이 아직도 남아있다. 사파비 왕조 시절의 이스파한은 조지아, 다게스탄, 체르케스에서 인신매매된 노예 병사들과 후궁들, 아르메니아인 상인들로 가득했다고 하며, 도시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아르메니아인 상인들을 배려하여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건물인 반크 교회가 세워지기도 했다. 이러한 연유로 오늘날에도 이스파한 주민들은 사실상 조지아인의 후예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1722년 아프가니스탄의 호타키 왕조에게 사파비 왕조가 털리면서 쇠퇴가 시작되었고, 이후 건국된 아프샤르 왕조 시기에 마슈하드로 수도가 옮겨졌으며 아프샤르 왕조가 망한 이후 건국된 잔드 왕조와 카자르 왕조도 각각 시라즈와 테헤란을 수도로 삼은 덕에 수도로서의 기능은 사라졌다. 그러나 이스파한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테헤란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상당히 큰 대도시로 남아있다.

2015년 지하철이 개통되었으며, 그리고 왠지 모르게 이스파한의 시내 모습은 이란의 다른 대도시인 테헤란이나 쉬라즈에 비해서 조금 더 깔끔하게 정비가 된 느낌이다. 오리엔트 정교회 항목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이스파한의 아르메니아인 거주 구역 노르 주가는 레바논을 제외하면 중동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4]

이맘광장[편집]

이맘광장이란 이스파한에 있는 광장이다. 사파비왕조의 아바스 1세가 1599년부터 건설한 이스파한의 중심광장이다. 동서 길이 160m, 남북 길이 510m로서 '샤광장'이라고도 불렸다. 원래 각종 행사나 페르시아에서 비롯한 폴로 경기를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4면이 2층으로 된 아케이드로 둘러싸여 있다. 광장을 중심으로 사파비왕조 당시의 뛰어난 이슬람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광장 서쪽에 있는 알리카푸궁전은 15세기의 티무르왕조 시대에 건설되었다. 궁전 계단 벽면에는 천국을 묘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고 2층에는 호화롭게 장식된 거실이 있다. 맨꼭대기층에는 벽에 그릇, 항아리, 병 모양으로 된 니치를 설치하고 아름다운 모양의 도자기를 진열해 놓은 치니차네(도자기의 방)가 있다. 궁전 서쪽에는 40개의 기둥이 늘어서 있는 체헤르소툰궁전이 있다.

광장 동쪽에는 아바스 1세의 개인 예배소였던 셰이크로트폴라모스크가 있다. 돔 안팎과 벽면이 이곳 특유의 노란색을 중심으로 한 채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광장 북쪽에는 양옆에 전망창이 달린 카이사리야문이 있고 그 안쪽으로 수크(시장)가 있다. 남쪽 끝에는 이란 이슬람 건축의 대표작인 이맘모스크가 있다. 1612∼1630년 세워졌는데, 4기의 미너렛을 갖추었고 높이 47m에 이르는 거대한 알뿌리 모양의 돔을 얹고 있다. 돔 꼭대기 가운데는 단색 타일로 된 모자이크로 장식해 놓았고, 그 아래쪽에는 코란 문구를 채색타일로 새겨넣었다. 1979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5]

이맘 모스크[편집]

이맘 모스크(Imam Mosque)는 이란 이스파한(Isfahan)을 대표하는 모스크이다. 정식명칭은 샤 모스크(Shah Mosque)이다. 이맘 광장(Imam Square)의 맨 끝에 위치한다. 파란색 타일로 마감하여 이란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로 꼽힌다. 메카를 향하도록 지어져 있으며 가장 중앙에 있는 돔은 2중 구조로 되어 있고 최고높이는 54m가 넘는다. 27m 높이의 거대한 입구 측면에는 아름다운 터키색으로 된 2개의 첨탑이 있으며 높이는 42m 정도 된다. 모스크를 대표하는 것은 거대한 타일로 외부를 마감한 작업인데 이 타일은 태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건물 전체의 색이 달라 보이는 아주 뛰어난 작품이다. 첨탑 뒤편에는 거대한 돔이 있는데 멀리서 보면 돔보다도 첨탑이 더 높은 것처럼 보인다. 모스크를 건설하는 데는 26년이 걸렸으며 1638년에 완공되었다. 예전에는 왕의 모스크라고 불렸다. 돔 내부에는 돌기둥이 있는데 햇빛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의 모습을 보고 기도시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내부에 있는 정원은 4개의 홀로 둘러싸여 있으며 아름답다.[6]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스파한〉, 《위키백과》
  2. 이스파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Isfahan", Wikipedia
  4. 이스파한〉, 《요다위키》
  5. 이맘광장(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6. 이맘 모스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서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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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국가와 지역
아나톨리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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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캅카스 국가
아라비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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