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강
머리강(Murray River,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는 "River Murray")은 호주에서 가장 긴 강이다. 머레이강이라고도 한다. 머리강의 길이는 2,375km(1,476mi), 면적은 1,061,469km²(409,835 sq mi)이다. 머리강은 가장 큰 지류인 달링강과 함께 호주 대륙의 유일한 주요 하계망이라 할 수 있다. 호주 토착종인 머레이 대구가 살고 있는 서식지이다.[1]
개요[편집]
머리강은 호주 대륙 남부(정확히는 남동부)에 흐르는 강이자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큰 강이다. 머리강은 2,000만 년 동안 높은 산에서 흘러내려 넓은 바다로 들어갔다. 머리 강은 코시우스코 산의 해발 2,012m 분수령에서 발원해 2,615km를 흘러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의 바다로 들어가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긴 강이다. 엄청나게 넓은 지역을 흐르는 머리-달링 분지의 면적은 호주 전체 면적의 7분의 1에 달한다. 이 분지는 빅토리아 주의 반,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4분의 3에 걸쳐 있으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일부와 빅토리아 주보다 더 큰 퀸즐랜드 주 지역에까지도 걸쳐 있다. 머리강은 발원지에서 201km에 걸쳐 1,524m를 흘러내리는데 바다에 가까워질수록 속도가 느려지면서 강줄기는 구불거린다. 범람원으로 오면 이 강줄기는 다시 수많은 지류로 갈라지거나 합류하느라 복잡해지고 어떤 곳에 커다란 레드검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웅덩이들도 나타난다. 한편 강 유역에서 후미진 곳이나 움푹 팬 지형에는 모래 해변이 있다. 마침내 강물은 얕은 알렉산드리나 호수에 도착한다. 이제 마지막 행선지인 애들레이드 근처의 인카운터베이가 멀지 않았다는 뜻이다. 머리강은 같은 규모의 다른 강에 비해 양이 그리 많지 않은데 그나마도 강물의 양은 시기에 따라 달라서 건기에는 완전히 말라붙기도 한다.[2]
머리강과 지류의 강물은 호주의 곡창 지역으로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 댐과 관개시설로 곳곳이 차단되어 있다. 하지만 염분과 농업 때문에 발생하는 공해가 국가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해결책으로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운동이 진행 중이다. 머리강은 건조 지대를 흐르기 때문에 염분이 많아 식수로 사용할 수는 없다. 머리강은 현지 원주민들의 문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알렉산드리나 호수의 원주민들에 의하면 머리강은 위대한 시조인 은구룬데리가 머리코드(호주에 사는 가장 큰 담수어)인 폰데를 쫓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3]
유로[편집]
머리 강은 호주 알프스 산맥에서 발원하여 호주의 가장 높은 산들의 서쪽면을 따라 흘러간다. 머리강의 대부분은 호주의 내륙 평야에 위치한다. 내륙 평야를 구불구불 가로질러 북서쪽으로 흘러가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의 경계를 이룬다. 그런 후 하구 근처의 알렉산드리나 호에 도달하기 전 약 500km(310mi) 지점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로 흘러들어간다. 중류에 이르러 북쪽에서 내려오는 주요 지류들과 합류한다. 하류의 650 km 구간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를 흐르면서 여러 개의 얕은 호수로 군데군데 단절된 협곡을 지난다. 애들레이드의 남쪽에 바다를 따라 길게 형성된 쿠롱 석호 지대를 지나 그레이트오스트레일리아 만으로 흘러 나가 바다와 만난다. 머리강은 알렉산드리나 호를 비롯한 염도가 변동하는 대여섯 개의 호수를 지나가며 머리 하구를 통해 인도양의 동남부로 빠져나가기 전에 쿠롱 국립공원을 지나간다. 머리강의 하구인 머리 하구가 위치한 인도양 동남부는 종종 호주를 표시하는 지도에서 굴와 근처에서 남극해로 표시되기도 한다.
유량[편집]
머리 강의 유량 변동은 매우 심한 편이어서 건기에는 완전히 말라 바닥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스노이 산맥의 수력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스노이강에서 머리강 상류로 유로가 바뀌어 흐르게 하는 유역 변경식 발전소를 건설하여 머리강의 유량이 다소 증가하였다. 2008년의 측정값을 기준으로 할 때 머리강에는 자연 흐름의 상태일 때의 38% 정도의 유량만이 흐르고 있다. 머리강은 호주에서 관개 및 농업화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강들 중의 하나이다.
쿠롱국립공원[편집]
쿠롱국립공원(Coorong National Park)은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Adelaide) 남동쪽으로 15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석호생태계로도 유명하다. 공원의 명칭 쿠롱(Coorong)은 원주민어로 공원과 남극해 사이에서 보여지는 “모래사구”를 의미한다. 공원의 서쪽 끝은 머리강(Murray R.)과 남극해가 만나는 지점인 머리 마우스(Murray Mouth)이며, 영허즈밴드반도(Younghusband Peninsula)를 포함하고 있다. 1966년 여러 종의 새, 동물 및 어류를 위한 자연보호구역으로 조성되었고, 1975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the 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에 의해 물새서식지로서 국제적인 중요성을 가진 습지대로 등록되었다. 또한, 1981년 철새를 포함한 조류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호주, 일본, 중국이 협약을 체결하였다. 따라서 공원은 많은 철새들을 비롯해 호주의 가뭄 철에 동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왔다. 이곳의 가장 독특한 현상 중의 하나는 해수, 강물, 강수, 지하수 간의 상호작용으로 담수는 동물군의 서식을 돕고 해수는 많은 조류들의 서식을 돕는다. 이외에도 이곳의 수역은 상업적인 목적을 위한 어업이나 레크리에이션에도 매우 인기가 높다.[4]
관련 뉴스[편집]
- 2016년 1월 12일(현지시간) 호주 과학자들이 강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잉어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강에 풀것을 촉구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지난 1800년대 처음 호주로 들어 온 유럽 잉어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어장에 있던 잉어들이 강으로 유입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호주 남동부를 흐르는 머리강의 생태계를 망쳤다. 머리강에서는 더 이상 식물이 자랄 수 없게 됐고 토종 물고기들도 번식하기가 힘든 환경으로 변했다. 이에 환경 보호 활동가들과 과학자들은 잉어를 죽이는 특별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머리강에 퍼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에 잉어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풀면, 잉어가 대량으로 죽어 이전의 환경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잉어 헤르페스라고 일컬어지는 KHV(Koi Herpes Virus)에 감염된 잉어는 점막이나 아가미가 짓무르고 썩는다.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 뒤 24시간 안에 죽는다. 때로는 외형적인 증상 없이 죽기도 한다. 머리강을 살리기 위해서 호주 연방과학원의 과학자들이 KHV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타당해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과학자들은 호주 토착 어류, 조류, 양서류, 이외에도 지난 7년간 강 주변에서 발견된 여러 동물들에 KHV를 투약해 효과를 분석했고 오직 잉어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실을 확인했다.[5]
- 2019년 3월 19일 호주 언론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머리강 하구(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어귀)에서 죽은 개복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낚시꾼이 발견한 개복치는 몸길이가 2.5m로 측정됐다. 바다에 사는 개복치는 4m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2t이 넘는 것도 있다. 개복치를 발견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리네트 그젤라크는 내 애인이 16일 낚시를 하다 죽은 개복치를 발견했다며 난 그게 가짜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박물관 관계자는 개복치는 호주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물고기라며 개복치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은 보트와 플라스틱 쓰레기다라고 설명했다.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은 개복치는 복어목 개복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온대 및 열대 해역의 대양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 해안에도 나타난다. 배지느러미가 없고 눈과 아가미가 작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매우 크고 특이하게 생겼다.[6]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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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머리강〉, 《위키백과》
- 〈머리 강〉, 《나무위키》
- 〈머리 강〉, 《베이버 지식백과》
- 〈쿠롱국립공원〉, 《네이버 지식백과》
- 윤주혜 기자,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생태계를 살린다고?〉, 《아주경제》, 2016-01-13
- 김정호 기자, 〈호주 해변서 거대 개복치 사체 발견 …목격자 “난파선 조각인 줄”〉, 《세계일보》, 2019-03-2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