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호
갈릴리호, 갈릴래아호(고대 그리스어: Γαλιλαιας 갈릴라이아스)는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담수호이다. 호수의 둘레가 약 53km이고, 남북으로 21km, 동서로 11km이며 면적은 대략 166km²에 이른다. 헤르몬산에서 발원한 물이 북쪽에서 흘러들어 온 뒤 요르단강을 통해 사해로 빠져나간다. 해수면으로부터 약 209m 가량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심의 평균 깊이는 약 26m, 가장 깊은 곳은 43m이다. 갈릴리해(加利利海, 영어: Sea of Galilee)라고도 한다. 공식명칭은 키네렛호(Lake Kinneret)이며 호수학 논문에서도 이 이름을 사용한다.[1]
개요[편집]
갈릴리호는 이스라엘 북동부에 있는 호수다.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담수호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호수다. 호수는 부분적으로 지하 샘에 의해 공급되지만 주요한 수원은 북쪽에 위치한 헤르몬산이다. 이곳 정상은 1년 내내 눈이 쌓여있다. 이 눈이 녹아서 갈릴리 호수로 흘러가 호수는 생물이 풍성하다. 갈릴리호는 이스라엘 북동부 골란고원과 갈릴리 지역 사이,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판이 분리되면서 생긴 계곡인 요르단 지구대에 위치해 있다. 그 결과, 이 지역은 지진의 영향을 받기 쉽고 과거 화산활동의 영향을 받기 쉬우며 갈릴리의 지질을 정의하는 풍부한 현무암과 다른 화성암에서 분명하다. 갈릴리호는 이스라엘의 생명수이며 깨끗이 걸러내 상수도로 쓰이고 있으며 이스라엘 전 국민의 70%가 이 물을 쓰고 있다. 이스라엘의 남부 지역은 네게브 사막지대로 건조하고 덥지만 북부 지역의 갈릴리 호수 지역은 비가 많이 내리고 습도가 있고 식물이 잘 자라는 기후다. 갈릴리호는 호수라기보다 마치 바다와 같이 넓고 우기에는 비가 많이 내려 갈릴리의 수량이 늘어나 풍부하다. 네게브 사막에서는 물이 없어 아주 귀중했는데 갈릴리호는 물이 풍부해 물 걱정을 안해도 됐다.[2][3][4][5]
이름[편집]
갈릴래아라는 이름은 ‘구역’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 ‘갈릴’에서 나왔고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모두 등장한다. 신약성경에는 주로 ‘바다’로 기록되어 있고 예수와 관련해 유명하다. 구약성경에는 킨네렛 호수(히브리어: יָם כִּנֶּרֶת, 민수기34:11, 여호수아 13:27)로 나오고, 신약성경에는 게네사렛 호수, 갈릴라이아스 바다, 티베리아스 바다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갈릴리 바다"(Sea of Galilee)라고 불리기도 있지만 요르단강의 하류인 사해와는 달리 순수한 민물 호수이다. 이 때문에 사해와는 달리 어류나 수초 등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갈릴리해와 사해[편집]
이스라엘에는 호수가 거의 없다. 북쪽지역은 비가 제법 내리는 곳이기 때문에 요르단강도 있고 숲도 있지만, 남쪽 지역은 강수량이 100mm 이하의 사막이기 때문에 강과 호수를 찾아볼 수 없다. 규모가 큰 호수라면 북쪽의 갈릴리해와 남쪽의 사해 두곳 뿐인데, 하나의 강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 두 호수의 자연환경이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인다. 상류의 갈릴리해가 천국이라면 하류의 사해는 가히 지옥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호수는 갈릴리해(Sea of Gallilee), 사해(Dead Sea)라고 바다의 명칭이 붙어 있지만 내륙에 있는 호수이다. 과거 히브리어에서 호수와 바다의 명칭으로 ‘얌’이라는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였고 후일 이를 번역하면서 바다로 번역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인들은 성경에 나오는 갈릴리해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는데 때로는 티베리아스호라는 명칭도 사용되고 있으니 세 개 이상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최장 길이가 21km, 최대 폭은 13km이니 제법 큰 호수이다. 갈릴리해는 물이 귀한 이스라엘에서는 매우 소중한 수자원이다. 과거에는 이스라엘의 거의 유일한 대규모 수자원이었으므로 인근 지역이 기독교 발생 시기에 중요한 도시지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경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베드로가 어부로 살아가던 곳이기도 하므로 성지순례의 중요한 방문코스이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이곳에서 100km 떨어진 수도지역까지 송수관을 만들어 물을 끌어다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갈릴리해는 이스라엘에 위치하고 있지만 호수로 유입하는 하천인 요르단강의 유역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시리아, 요르단 등 다른 나라에 걸쳐 있다. 그 때문에 물의 이용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갈등이 계속되었고 급기야는 6일 전쟁이라는 전쟁이 발발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스라엘에서는 갈릴리해로 유입하는 물의 많은 양을 끌어다 쓰려고 송수관을 만들었는데 요르단강의 상류에 위치한 시리아에서 강물을 다른 곳으로 끌어가려고 하자 여러 갈등과 어우러져 전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전쟁은 물이 주요 쟁점이 된 국제 물전쟁의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때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도 갈릴리해의 유역이며 강수량이 많고 숲이 있는 중요한 상수원 유역이다. 한때 이 호수의 물을 너무 많이 이용하여 하류의 사해로 방류되는 물이 감소하고 자연훼손이 우려되었는데 지금은 물 재이용기술이 발전하고 바닷물을 정수하는 담수화공장이 많이 건설되어 갈릴리해 물 이용량은 감소하였다. 이 호수에 대한 수자원 의존도가 이제는 10% 정도로 낮아졌다. 물이 부족하다보니 이스라엘의 물을 절약하고 재이용하는 노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갈릴리해의 호수생태학적 연구도 세계 수준이어서 호숫가에 위치한 호수연구소는 우리나라 전체 호수학 연구자를 합친 규모이다.[6]
갈릴리[편집]
갈릴리(Galilee, 히브리어: גָּלִיל,헬라어: Γαλιλαία)는 이스라엘 가장 북쪽에 있는, 갈릴리 호수를 끼고 있는 산지를 통칭한다. 다른 나라와 인접해 이민족의 침략이 잦았고 이방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어서 유대인 사이에서 '이방의 갈릴리'라고 불렸다. 갈릴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장지이자 고향이며 복음 사역을 펼친 주요 전도지이기도 하다. 갈릴리는 팔레스타인 북부에 있는 지역으로 지중해 해안에서 갈릴리 호수까지 포함된다. 북부와 남부로 나눠지는데 북부는 산이 많고 습윤하며 녹지도 많은 반면, 남부는 비옥한 이스르엘 평야와 접하고 있어 비교적 지형이 평평하고 탁 트인 평원들이 많다. 많은 중요한 역사적, 종교적 사건의 배경인 갈릴리해(Sea of Galilee) 또는 키네렛호수(Lake Kinneret)는 전 세계로부터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순례지이다.
갈릴리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입성해 정복한 땅이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지파가 분배받았다. 경계가 불분명한 부분이 있으나 스불론 지파는 갈릴리 중앙 지역, 아셀 지파는 해안 평야, 잇사갈 지파는 갈릴리 남동편 지역을 차지했으며, 납달리 지파에게는 갈릴리 북부 지역이 배분되었다. 갈릴리 게데스는 실수로 살인한 자를 복수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선정된 여섯 개의 도피성 중 하나였다. 갈릴리를 분배받은 납달리 지파는 원주민을 완전히 몰아내지 못하고 그들과 섞여 살았다. 많은 가나안 족속들이 여전히 갈릴리에 거주했으며 이후에도 이방 지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이방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이사야서에는 '이방의 갈릴리'로 기록되어 있다. 분열 왕국 시대, 하나님 말씀을 저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졌던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아시리아)의 침공으로 멸망했다. 기원전 734년경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은 갈릴리 및 여러 지역을 점령하고 그곳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기원전 721년경 앗수르인들이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때부터 약 6세기 동안 유대인들은 갈릴리 지역을 통치하지 못하고 여러 민족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때마다 이방 민족과 혼합되었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갈릴래아호〉, 《위키백과》
- 〈갈릴래아호〉, 《나무위키》
- 〈갈릴리 해〉, 《요다위키》
- 〈갈릴리호(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ref>
- ecology son, 〈이스라엘의 갈릴리와 사해에 대하여〉, 《티스토리》, 2018-08-09
- 〈갈릴리해와 사해〉, 《낚시광장》
- 〈갈릴리〉, 《하나님의 교회 지식사전》
같이 보기[편집]
레반트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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