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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텀제도(Chatham Islands)는 뉴질랜드의 동남쪽에 있는 10개의 섬으로 이뤄진 제도이다. 뉴질랜드 영토로 외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치권을 부여받았다. 뉴질랜드에서 동떨어진 위치로 인해 생태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 2021년 통계 인구는 780명이다. 마오리어로 와레카우리제도(Warekauri)라고도 한다. 채텀제도에는 뉴질랜드의 나머지 지역보다 45분 빠른 자체 시간대가 있다.[1]
채텀제도는 뉴질랜드 북섬의 웰링턴 남동쪽 770km,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동쪽으로 약 800㎞ 지점의 남태평양 상에 있다. 반경 60㎞ 내외에 모인 10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면적은 966km², 주민은 주요 도서인 채텀 섬(890㎢)과 피트 섬(약 62㎢)에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작은 섬들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접근이 금지되거나 제한된 상태이다. 면적이 넓은 편이 아니지만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채텀제도는 질랜디아(Zealandia)라고 알려진 수중에 잠겨 있는 거대한 대륙의 일부이다. 이 외딴 섬들은 약 3백만 년 전에 해저에서 융기한 것이다. 고대 대륙의 암석과 석회암, 그리고 해저 화산의 흥미로운 지질학적 특징들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형이 가파르고 험하여 일부 섬에만 산림이 자랄 뿐 대부분은 양치식물이나 목초 등으로 덮여 있다. 1791년 영국인 윌리엄 R. 브로턴(William R. Broughton)이 섬을 처음 발견했을 때 타고 있던 배의 이름 채텀호에서 지명을 땄다. 1842년 뉴질랜드령이 되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채텀제도는 신선한 해산물과 흥미로운 해양 생물로 유명하며 대구, 농어, 바닷가재, 조개 등의 해산물이 많다. 물개 서식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간혹 해안에서 돌고래와 범고래를 목격할 수 있다. 과거 섬은 고래잡이의 주요 무대가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포경업은 목양업과 더불어 지역의 중요한 경제기반이 되고 있다. 대부분 평야 지역으로 마오리족이 많이 거주한다. 중심지인 와이탕기(Waitangi)에 병원과 학교, 은행, 상점 등이 있으며 양모 수출과 목축업이 성하다.[2][3]
채텀제도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동쪽으로 약 840km 떨어진 곳에 있다. 가장 가까운 뉴질랜드 북섬의 본토에서 채텀제도까지 650km떨어져 있다. 가장 큰 두 개의 섬인 채텀섬과 피트섬은 전체 면적 793.87km², 제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흩어져 있는 섬으로 구성된다. 남섬 근처에서 동쪽으로 뻗어 있는 질랜디아 대륙의 일부이다. 채텀제도는 지난 400만 년 동안 해수면 위로 솟아오른 채텀 라이즈의 유일한 부분이다. 섬은 언덕이 많고 절벽, 모래 언덕, 해변 및 석호와 같은 해안 지역이 있다. 가장 높은 지점(299m)은 테 랑가타푸 호수(Lake Te Langatapu)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본섬의 최남단 근처 고원에 있다. 고원에는 섬 근처에서 두 번째로 높은 294m 높이의 마운가테레 언덕에서 주로 흐르는 수많은 호수와 석호가 점재하고 있다. 채텀섬과 피트섬은 사람이 사는 유일한 섬이다. 나머지 작은 섬들은 접근이 제한되거나 접근이 불가능한 보호 구역이다. 주민들은 생계를 농업에 의존하고 섬에서는 냉수성 가재를 수출하지만 관광에도 의존한다.
채텀제도는 원래는 폴리네시아계인 모리오리(Moriori)인들이 서기 1500년 경 정도에 처음 건너와 살고 있었고, 이들은 이 섬들을 '안개 낀 해'라는 뜻의 레코후라고 불렀다. 채텀제도라는 명칭은 이후 1791년 이 섬을 유럽인들 중에선 최초로 발견한 채텀호에서 유래했다. 1835년 뉴질랜드 북섬의 가티 무퉁가(Gati Mutunga)와 가티 타마 마오리 이위(Gati Tama Maori Iwi)가 섬을 침공하여 모리오리족을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하게 하고 생존자들을 노예로 만들면서 섬의 인구는 크게 줄어들었다. 유럽이 뉴질랜드를 식민지화하는 동안 뉴질랜드 회사는 영국 왕실이 채텀 제도를 지배하에 두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1842년 채텀제도는 서양인들에 의해 뉴질랜드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1863년 상주 치안판사는 모리오리족이 노예 제도에서 해방되었음을 선언했고 모리오리인들은 다시 자유민이 되었으나, 인구가 2천여 명에서 백여 명으로 급감한 터라 마지막 순혈 모리오리인이 1933년 사망하면서 지금은 혼혈 후손들만 7백여 명이 남아있으며, 채텀 도에 거주하는 36명을 제외하면 모두 뉴질랜드 본토에 거주한다.[4]
채텀제도는 해양성 기후(Köppen: Cfb)로 온도 범위가 좁고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주요 대륙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고립된 위치 때문에 주요 정착지(와이탕이)는 기록적인 최고 기온인 23.8°C에 불과하다. 기후는 시원하고 습하며 바람이 많이 불며 여름 평균 최고 기온은 15~20°C, 7월 평균 최고 기온은 5~10°C이다. 강설량은 극히 드물며 2015년 7월 해수면 근처에서 기록된 적설량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이었다. 트레와다(Trewartha) 기후 분류에 따르면 채텀제도는 습한 아열대 기후(Cf)를 가지고 있으며 추운 겨울이 없고 최소 8개월 동안 평균 일일 기온이 10°C 이상이다.
시간대[편집]
채텀제도는 경도 180도의 동쪽에 있지만 국제 날짜 변경선은 채텀 제도의 동쪽에 있다. 채텀 부부는 일광 절약 시간을 포함하여 뉴질랜드 시간보다 45분 빠른 자체 시간을 고수한다. 채텀 표준 시간대는 다른 시간대와 1시간 또는 30분 이외의 기간이 다른 몇 안 되는 시간대 중 하나로 고유한다. 참고로 뉴질랜드 시간은 경도 180도 기준이다.[5]
모리오리인[편집]
모리오리인(영어: Moriori)은 채텀제도의 원주민이다. 폴리네시아인에 속하며, 적도의 폴리네시아 지방에서 이주해 왔다는 설도 있지만 현재 정설은 1500년경에 뉴질랜드에서 이주해 온 마오리족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모리오리인은 채텀제도를 레코후(Rekohu)라고 불렀는데 이 섬의 안개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그들은 어패류나 물개 등을 사냥해 생존했으며 어머니인 땅과 아버지인 하늘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신화가 있었다. 모리오리인도 잠시 전쟁을 하던 때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첫 번째 사상자가 나오면 전쟁을 멈추게 되었다. 모리오리족의 인구는 2000명에까지 이르렀으나 유럽인들의 상륙으로 소규모 교전이 발생해 1660명으로 줄었고 유럽인들이 더 상륙하면서 어린 젖먹이를 사냥하지 않는 풍습을 무시하고 물개와 새 등을 계속 잡아 식량이 거의 고갈되었다. 1835년, 웰링턴 지역에서 온 마오리족이 소유권을 주장함으로써 유럽인들의 학살로 모리오리인은 101명으로 감소했으며, 마오리족 또한 유럽인들에게 쫓겨 소유권을 포기했다. 일설에 따르면 최후의 순수혈통으로 알려진 라우루 부족의 족장이 유럽인들을 평화롭게 맞이하도록 해 그렇다고도 한다. 결국 모리오리인은 마오리족의 침략으로 남쪽 섬으로 쫓겨나 사라졌다. 마오리족에 의한 학살과 식인이 이루어졌다는 설도 있다. 침략과 학살은 1830년대에 이루어졌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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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오스트랄라시아 같이 보기[편집]
- 오스트랄라시아 국가
- 오스트랄라시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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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랄라시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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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의 섬과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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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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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랄라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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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아 같이 보기[편집]
- 폴리네시아 국가와 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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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네시아 국가와 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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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네시아 국가와 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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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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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네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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