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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섬(영어: Territory of Christmas Island, 중국어: 圣诞岛, 말레이어: Wilayah Pulau Krismas, 베트남어: Đảo Giáng Sinh)은 호주 서부 퍼스(Perth)에서 북서쪽으로 2600km, 인도네시아의 자와섬 북서 기슭에 위치한 자카르타로부터 남쪽으로 360km, 코코스제도로부터 동북동쪽으로 975km 떨어진 인도양의 작은 섬으로, 호주의 비자치령에 속한다. 면적은 135km², 섬의 63%가 호주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1]
크리스마스섬은 인도양에 있는 호주령의 섬이다. 이름의 유래는 발견된 날이 1643년 12월 25일이라서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888년 영국령이 된 뒤 해협식민지(말레이)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1958년에 주권이 호주에 이양(移讓)되었다. 주요 도시는 섬 북동부에 위치한 플라잉피시코프, 실버시티가 있고 플라잉피시코프에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한다. 섬 전체에 2016년을 기준으로 1,843명이 산다. 전체 약 2,000여 명의 인구 중에 중국계가 약 70% 정도 되고, 유럽계와 말레이계가 뒤를 따른다. 호주의 영토라 공용어는 영어이지만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인구는 전체의 35%밖에 되지 않고 중국어, 말레이어도 통한다. 젊은 사람들은 2~3개 국어를 자유롭게 사용한다고 한다. 싱가포르와 비슷한 인구 분포이며 기독교와 불교는 중국인, 이슬람은 말레이인들이 믿는다. 물론 젊은 세대인 2세대 이의 중국계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다른 중화권처럼 무종교, 무신론자나 기독교인 둘 중 하나이다. 섬의 지리적인 고립과 그로 인해 인간들의 손이 거의 닿지 않았던 점은 이 섬의 동식물의 고유성을 크게 만들어 많은 학자들에게 흥미를 주고 있다. 죽은 해양생물로부터 침전된 인산염이 이 섬에서 채광되고 있다. 섬에는 일 년에 한 번씩 수 억마리의 크리스마스섬 홍게가 산란을 위해 숲에서 바다로 대이동을 한다. 이 시즌이 되면 몇몇 도로는 폐쇄되고 사람들은 도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2][3]
크리스마스섬은 1643년 크리스마스 날에 영국 동인도회사(Brisith East India)의 윌리엄 마이너스(William Minors)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이름을 지었다. 1688년 영국 항해사 윌리엄 댐피어는 섬 주변을 탐험하였으며 무인도임을 확인했다. 코코스까지 가려고 했던 그의 배는 동쪽 방향으로 항로를 벗어나 28일 후 크리스마스섬에 다시 도착했다. 댐피어는 서부 해안의 "데일즈"에 상륙했고 그의 선원 중 두 명이 크리스마스섬에 발을 디딘 최초의 유럽인이 되었다. 1857년 섬에 대한 첫 번째 탐험이 이루어졌으며 1872-1876년 인도네시아 챌린저 탐험 중 박물학자 존 머레이는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했다. 1886년 섬의 암석들 중에서 거의 순수한 석회인산이 다수 포함된 것이 발견되고 1888년 6월 영국령이 된 뒤 해협식민지(말레이)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1897년에 대영 박물관을 대표하여 섬의 자연사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한 찰스 W. 앤드류스가 섬을 방문했다. 인산염 채굴은 1899년 싱가포르, 영국령 말라야, 중국에서 온 계약직 근로자들을 이용하여 시작되었다. 기계 엔지니어이자 최근 퍼듀 대학을 졸업한 존 데이비스 머레이는 인산염 광업 및 해운 회사를 대표하여 운영을 감독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머레이는 결혼해서 런던에 정착한 1910년까지 "크리스마스 섬의 왕"으로 알려져 있었다. 섬은 영국 인산염 위원회와 영국 식민지 관리들이 해협 정착촌을 거쳐 나중에는 싱가포르 크라운 식민지까지 공동으로 관리했다. 1941년 12월 제2차 세계대전의 동남아시아 전역이 발발한 이후, 크리스마스섬은 풍부한 인산염 매장량 일본 점령 때문에 일본 점령지의 표적이 되었다. 1942년 섬은 일본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1945년 주권을 되돌려 받았다. 1958년 호주의 요청에 따라 영국은 호주로 주권을 이양했고 호주 정부는 인산염 수입 손실의 보상으로 2000만 달러를 싱가포르에 지급했다. 1958년 10월 1일 주권이 공식적으로 호주에 이양(移讓)되었다.[4]
크리스마스섬에는 일 년에 한 번씩 수 억 마리의 크리스마스섬 홍게가 산란을 위해 숲에서 바다로 대이동을 한다. 이 시즌이 되면 몇몇 도로는 폐쇄되고 사람들은 도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홍게 보호를 위해 도로와 숲을 철조망으로 막고, 다리까지 놓아주는 등 홍게 이동에 많은 도움을 준다. 보름달이 뜰 즈음 산란을 하고 내년 무렵에 어느 정도 큰 새끼들이 크리스마스 섬에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대이동을 한다. 붉은뭍게 약 1억 2,000만 마리는 평소에는 이 섬의 숲에서 지내지만 우기인 10월과 11월이 되면 어두운 은신처에서 나와 해안으로 향한다. 붉은 뭍게는 이 섬에 사는 뭍게 14종에서 가장 눈에 잘 띈다. 붉은 뭍게의 행진은 온 섬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섬을 빽빽이 채운 게들은 정원, 골프장, 도로, 철로를 가리지 않고 행진을 계속한다. 뭍게이지만 번식은 바다에서 하기 때문에 암컷과 수컷들은 얕은 물에서 만나 수정을 한다. 짝짓기는 하현달일 때 벌어지는데 이 시기는 만조와 간조의 차이가 거의 없을 때이기도 하다. 바다에서 수정을 마친 게들은 다시 숲으로 돌아가 이듬해까지 자취를 감춘다. 새끼들은 바다에서 자라는데 점점 작고 붉은 게의 모습을 갖추어간다. 수백만 마리에 달하는 새끼 게들은 바위로 몰려간다. 바위가 숲을 대신해서 이들을 보호해 준다.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도 먹히지 않는 홍게들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생겼다. 그 이름은 노랑미친개미이다. 이 개미들이 외부로부터 들어온 뒤로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홍게 말살전' 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홍게가 이렇게 대량으로 이동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크리스마스섬을 방문한 유럽인 탐험가들은 홍게보다 커다란 쥐 얘기를 더 많이 했다고 한다. 섬 토착종이었던 매클레어쥐(Maclear's rat, Rattus macleari)와 불독쥐(Bulldog rat, Rattus nativitatis)가 유럽인들이 데려온 곰쥐와의 경쟁과 전염병 때문에 멸종했는데, 원래는 아마 이 쥐들이 홍게를 잡아먹어서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있다.[5]
한국에서의 직항편은 없으며 호주 퍼스에서 일주일에 세번 항공편이 있으며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서는 말레이시아 항공과 실크에어의 전세기가 일주일에 한번 뜬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주일에 한번 운항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도 있다.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골프 시설도 있다고 한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명소라고 소문난 곳이다. 1m 가까이되는 대형어류도 쉽게 잡을수 있고, 가끔 대형상어도 잡히기도 한다.
수용소[편집]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이 섬에는 2001년부터 호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이민자 및 난민 수용소가 세워져 있다. 처음 계획 시에는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세워졌으나 계속되는 이민자 및 난민 유입으로 인하여 계속해서 증축하고 있으며 2015년 현재 수용 가능 인원은 약 2700명이며 현재 수용 인원은 공식적으론 1094명, 비공식적으론 약 2900명이 수용되고 있다. 그러나 난민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호주 정부의 정서로 이곳의 인권 수준은 열악하다고 한다. 결국 2015년 11월 난민 폭동이 발생했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해 우한에서 전세기편으로 대피시킨 자국민을 이 수용소에서 14일간 격리시키기도 했다.
핵실험[편집]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1950년대~1960년대에 영국과 미국의 핵실험지로 쓰였다. 주로 핵융합무기 실험을 하였고 크리스마스섬 바로 위에서 실험을 하지는 않고 근해에서 기폭시켰기에 충격파나 열복사로 인한 피해가 크지는 않았다. 양군 모두 많은 해군 장병들이 핵무기를 관찰하게 하였는데, 하나도 아닌 여러 핵폭발을 관찰하게 한 데다가 현지에서 낙진에 오염된 식수와 식량을 섭취하여 암에 걸려 사망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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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남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 동남아시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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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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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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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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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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