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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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섬(영어: Kyushu island, 일본어: 九州島)은 일본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며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세계의 섬 가운데 36번째로 크다. 혼슈섬, 시코쿠섬, 홋카이도섬과 함께 일본열도를 대표하는 섬의 하나다.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의 7 현이 설치되어 있다. 세계의 섬 중 하나인 영국의 스피츠베르겐섬(노르웨이)에 이어 37위의 크기이며 지질학과 고고학 등에서는 규슈라는 명칭도 사용된다.[1]
개요[편집]
규슈섬은 북위 27°~35°와 동경 128°~132° 사이에 위치해 있다. 위도상으로는 한국의 부산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다. 동남쪽은 태평양에 면해 있고, 북쪽으로 동해에 면해 있다. 또 동북으로는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에 면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동중국해(東中國海)와 접해 있다. 혼슈(本州)와는 간몬(關門)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규슈는 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1,000㎞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부산과는 210㎞ 거리에 있으며, 서울과는 540㎞, 상해와는 870㎞ 떨어져 있다. 규슈의 면적은 42,180㎢로 일본 전체 면적의 11.2%에 해당하며, 남한 면적의 42%에 해당된다. 도서 지역을 제외하고 동서 길이는 약 250㎞이며, 남북 길이는 약 320㎞이다. 규슈 내에서 면적이 가장 큰 지역은 가고시마(鹿兒島) 현으로 전체 규슈 면적의 21.4%를 차지한다. 반대로 가장 작은 곳은 사가(佐賀) 현으로 규슈 전체 면적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규슈의 인구는 2011년 10월 현재 1459만 명으로, 이는 전체 일본 인구의 11%에 해당하며, 남한 전체 인구의 27%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근 후쿠오카(福岡) 현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011년 현재 후쿠오카현의 인구는 약 500만 명으로, 규슈 전체 인구의 34%에 해당된다. 이는 규슈 지방에서 최대 규모이다.[2]
규슈섬의 중앙은 남북으로는 산악 지형이며, 서부 지역 및 남부 지역은 평야가 발달해 있다. 아소(阿蘇)산 등 일부 지역에는 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구마모토(熊本)와 가고시마는 농축산물 산지로 유명하다. 규슈는 온도 차가 적고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16°C~18°C이다. 연평균 강우량은 2,200㎜ 내외이며, 규슈 최남단에 위치한 야쿠시마(屋久島)에는 연평균 4,000㎜ 전후의 비가 내린다. 야쿠시마는 일본 최고 강우 지역 중 하나이다. 연평균 26회 발생하는 태풍 중 규슈에 상륙하는 태풍의 횟수는 2~3회이다. 규슈는 서해도(西海道) 9개 국(國)을 총칭하는 말이었다. 1871년 메이지 4년 폐번치현(廢藩置縣) 조치에 따라 행정 구역이 지금과 같은 7개 현(縣)으로 확정되었으나, 지명은 그대로 규슈로 유지되었다. 1871년 이전에 규슈는 지쿠젠노쿠니(筑前國), 지쿠고노쿠니(筑後國) 등 9개 국(國) 즉, 아홉 개의 쿠니로 구성되어 있었다. 2008년 현재 규슈는 7개 현(縣)과 106개의 시(市) 125개의 정(町), 그리고 20개의 촌(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간 수 차례에 걸쳐 인구 과소화에 따른 행정 구역 통폐합 조치가 이루어졌고, 소위 도주제(道州制)라는 전국 차원의 광역 지방자치단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3]
역사[편집]
규슈섬은 중국 대륙과 한반도와 가까웠기에 일본의 역사에서 초기 그 역할이 컸다. 혼슈 서남부와 함께 왜국이 세워질 즈음까지 일본 역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규슈와 서남부 혼슈 인근설과 혼슈 중부설이 대립할 정도로 일본 고대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곳이다. 하지만 규슈는 고대 이후 그 역할이 서서히 축소되어 갔다. 야마토 정권이 들어서면서 일본 역사의 주 무대는 규슈에서 관서 지방으로 넘어갔다. 본토인들은 규슈인들을 남만(南蠻)이라 불렀다. 이 단어는 가고시마 사람들을 사쓰마하야토(薩摩隼人)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다분한 지역 차별다운 뉘앙스가 깔려 있는 단어이다. 이것은 규슈 남부 지역이 비교적 일본에 늦게 복속된 것과도 관계가 있었는 데 뜻이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근세에서 근대로의 전환기, 일본 안팎으로 확실한 역할을 하면서 지금의 하나된 일본 사회 시스템을 있게 한 완충지로서 다시 존재감을 강화하였다. 국제 세계와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난반 무역항(나가사키현 등)을 이용해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의 무기를 비롯한 선진 문물을 수용하는 다리 역할을 한 것. 또한 일본인들에게 침략의 시야를 본격으로 갖는 계기가 된 '임진왜란'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였다. 이순신에게 일본군이 패전한 노량 해전에서, 조선군에게 패해 도망치던 일본군 패잔병의 철수를 이끈 시마즈 가문은 규슈의 자고로 이어져 내려온, 유력한 세력이었다.
규슈섬은 일본 내에서는 남단에 속하는 외딴 곳이면서도 국제 세계로의 길이 열린 지리상 특수성은 규슈와 인근 지역 사람들에게 국제 사회와 변화의 시대 흐름을 포착하는 감각을 키워 주는 계기를 제공했다. 결국 규슈 지역 대다수와 인접한 일부 번이 근대국가로의 일본 내전이었던 보신 전쟁을 주도하여 승리하고 이어지는 메이지유신의 제도 혁신에도 규슈 출신의 많은 인재/ 세력이 초기부터 중심 역할을 하였다. 현재도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와 가까워, 아시아와의 무역이 번성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일대는 오사카보다 한국의 부산이 가까우며 도쿄보다도 서울이 더욱 가깝다. 도호쿠 대지진 이후 한동안 오키나와나 쓰시마 섬 등과 더불어 지진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근래에 일어난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규슈 지방마저 상당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다.
지리[편집]
규슈섬 중앙에 규슈 산지가 형성됐다. 그 중핵을 이루는 아소산에는 동서 18km, 남북 25km에 이르는 세계에서 매우 큰 칼데라가 있다. 규슈의 지형은 크게 삼분할 수 있는데 북부는 꽤 완만한 산지, 남부는 백악기에서부터 제3기에 걸쳐 생성된 부가체이기에 북부의 지질구조와는 완전히 다르고 꽤 험준한 산지로 이루어졌다. 중부는 수십만 년 전까지 세토 내해와 연결된 바다로 말미암아 분리되어 있었는데 아소 산의 몇 차례에 걸친 분화로 생겨난 용암으로 메워져 하나의 섬이 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오이타현과 구마모토현에 온천이 많이 생겼고 일본 전국에서 인기 있는 대학생 MT 장소에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 이상 3현이 꼽힌다.
규슈는 동해, 동중국해, 태평양(필리핀 해)에 둘러싸여 있으며 많은 해협과 만, 섬이 있다.
- 해협 : 간몬 해협(関門海峡), 쓰시마 해협(対馬海峡), 이키 수도(壱岐水道), 시루시마 해협(甑島海峡), 호요 해협(豊予海峡), 오스미 해협(大隅海峡), 다네가시마 해협(種子島海峡)
- 만(湾):아리아케해, 오오무라만, 벳푸만, 가고시마만
- 섬 : 쓰시마(対馬), 이키섬(壱岐島), 히라도섬(平戸島), 고토 열도(五島列島), 아마쿠사 제도(天草諸島), 고시키지마 열도(甑島列島), 구사가키 군도(草垣群島), 우지 군도(宇治群島), 사쓰난 제도(薩南諸島, 오스미 제도, 토카라 열도, 아마미 제도), 류큐 제도(오키나와 제도, 사키시마 열도), 다이토 제도(大東諸島)
규슈는 일본에서 오가사와라 제도에 이어 온난하다. 가고시마현 아마미 제도 이남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이북의 지역 간의 기후는 크게 다르다.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이북 지역의 여름은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고 겨울은 춥고 강수량이 적다. 단 아소산을 비롯한 규슈 산지의 고지대에서는 기온이 매우 낮고 적설도 많다. 단 혼슈와는 달리 폭설이 내리는 때는 별로 없다. 남부의 태평양 연안에 해당되는 오이타현 남부,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오스미 지방,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지방은 여름에 강수량이 많고 태풍 피해도 잦다. 겨울에도 온난하고 강설이 적다. 후쿠오카현 일대와 오이타현 중북부는 시코쿠나 주고쿠 지방의 기후와 비슷하며 강수량이 적은 편이다. 그 외 규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후쿠오카현 서부, 사가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서부, 가고시마현 사쓰마 지방은 겨울 강수량이 꽤 많다. 단 눈이 내리는 때는 적은데 한반도로 인해 눈구름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후쿠오카의 기온은 제법 높다.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고 최저기온은 영하 1도, 최고기온은 약 40도다. 온난습윤기후, 아열대 기후가 나타난다. 제주도나 오키나와섬보다 온도가 높다.
기후[편집]
북위 30도~34도에 위치하는 규슈는 일본에서 오가사와라 제도에 이어 온난하다. 가고시마 현 아마미 제도 이남과 가고시마 현 다네가시마 이북의 지역 간의 기후는 크게 다르다. 가고시마 현 다네가시마 이북 지역의 여름은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고 겨울은 춥고 강수량이 적다. 단 아소 산을 비롯한 규슈 산지의 고지대에서는 기온이 매우 낮고 적설도 많다. 단 혼슈와는 달리 폭설이 내리는 때는 별로 없다. 남부의 태평양 연안에 해당되는 오이타 현 남부, 미야자키 현, 가고시마 현 오스미 지방, 가고시마 현 다네가시마 지방은 여름에 강수량이 많고 태풍 피해도 잦다. 겨울에도 온난하고 강설이 적다. 후쿠오카 현 일대와 오이타 현 중북부는 시코쿠나 주고쿠 지방의 기후와 비슷하며 강수량이 적은 편이다. 그 외 규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후쿠오카 현 서부, 사가 현, 나가사키 현, 구마모토 현, 오이타 현 서부, 가고시마 현 사쓰마 지방은 겨울 강수량이 꽤 많다. 단 눈이 내리는 때는 적은데 한반도로 인해 눈구름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후쿠오카의 기온은 제법 높다.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고 최저기온은 영하 1도, 최고기온은 약 40도다. 온난습윤기후, 아열대 기후가 나타난다. 제주도나 오키나와섬보다 온도가 높다.
경제[편집]
규슈는 해양 진출의 용이성과 탄광업 등으로 근대화 시기에 공업화 수혜를 많이 받은 지역이었다. 고쿠라를 위시한 기타큐슈시의 경우 제철소 등 대규모 공업시설을 갖추고 있고, 이러한 배경으로 원자폭탄 투하 후보지로 꼽히기도 했으며, 고쿠라 대신 선택된 것도 같은 규슈 내의 나가사키였다. 그 나가사키도 해양 진출의 용이성으로 근대 문물이 일찍 전파된 지역이며,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군항인 사세보 등도 규슈에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은 전후로도 일본의 경제부흥과 함께 석탄 및 화학공업 개발 등으로 이어졌는데, 일본 내 4대 공해병으로 꼽히는 미나마타병이 규슈 지역에서 일어났던 산업재해였을 정도로 한때 이 지역은 중공업이 융성했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석탄 공업이 몰락하고, 한국 등 신흥 공업국에 기초 중공업 주도권을 잃으며 제조업 및 공업 중심이 자동차, 기계, 전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공업권이 간토에서 세토내해까지 축소되었고 이로 인해 규슈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에서도 알려진 후쿠오카 일대의 수류탄 등 치안 악화는 이러한 맥락을 같이한다. 실제로 이는 내각부에서 집계하는 현민 경제 계산 등의 통계 등에서도 드러나는 데, 2018년 기준 1인당 현민생산은 도호쿠 6개현(2,805천엔) 대비 규슈 7개현(2,661천엔)이 약 145천엔 미달한다. 도호쿠 지방이 간토와 가까워서 얻는 실익을 감안해 실질적인 주민 소득 통계인 1인당 현민고용자보수로 비교할 때조차, 도호쿠 6개현(4,152천엔)에 비해 규슈 7개현(4,112천엔)이 약간 더 낮은 수치를 보인다. 특히 도호쿠는 센다이를 제외하면 50만 수준의 도시권조차 없고 정치적으로도 소외된 지방인 반면 규슈는 상업이 융성한 후쿠오카를 필두로 구마모토, 가고시마 등 다 한가닥하는 도시권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 더욱 뼈아픈 사실이다.
규슈는 기존에도 비옥한 토양과 온난한 기후를 바탕으로 한 농업의 유지와 화산 및 온천 등의 자연 경관 등을 바탕으로 관광업을 비중있게 육성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탄광 산업의 몰락으로 농업 및 관광업에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 홋카이도와 결이 비슷하다 볼 수 있다. 하지만 홋카이도의 경우 영세농업의 비중이 큰 규슈에 비해 규모가 크고, 관광업의 면에서도 냉대기후라는 특성상 규슈에 비해 중국 및 대만에의 호소력이 크다는 점에서 홋카이도에 비해 규슈 쪽은 사정이 더 좋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홋카이도 대비 나은 점을 꼽으라면 인구가 분산되어 지역 내 격차가 현격히 벌어지지는 않는다는 점 정도가 있다.[4]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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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규슈〉, 《위키백과》
- 〈규슈〉, 《나무위키》
- 〈규슈(일본 규슈 개황)〉, 《네이버 지식백과》
- 〈규슈(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