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선만
동조선만(東朝鮮灣) 또는 동한만(東韓灣)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남도 남쪽 끝과 강원도 북쪽 끝 사이에 위치한 만이다. 다만, 동해안이기 때문에 간석지가 없다. 성천강과 금야강(표준어: 용흥강)이 흘러들며 주요 항구로 원산항과 흥남항이 위치해 있다.[1]
개요[편집]
동조선만은 함경남도 북청군 신포읍 앞바다의 마양도(馬養島)와 강원도 고성군 고성읍에서 동해안으로 돌출한 수원단(水源端) 사이에 있다. 동조선만은 동해안 최대의 만이다. 너비는 148㎞, 만입(灣入)은 약 80㎞이며 수심은 내만(內灣)에서는 10m 안팎이나 외만(外灣)으로 갈수록 깊어져 만구(灣口)에서는 200m 이상이 된다. 만안에는 영흥만(永興灣)과 함흥만(咸興灣)이 있고 영흥만 안에는 다시 덕원만(德源灣)과 송전만(松田灣)이 있어서 3중 구조이다. 가장 깊이 들어간 부분인 영흥만은 함경남도와 북한 강원도 사이에 위치한다. 만의 남·북 연안에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랴오둥(遼東) 방향의 함경산맥과 남북으로 뻗은 낭림, 태백의 두 산맥이 해발 1,000m 이상의 높이로 동해안에 다가서 있어서 단조로운 해안지형을 이룬다. 평지가 별로 없는 한반도 동해안에서도 특히 평야가 넓은 지역으로 기후도 북부치고는 따뜻해서 북한의 곡창지대로 기능하고 있다. 내만의 깊숙한 연안에는 동해안 최대의 충적평야로 관북 지방의 곡창지인 함흥평야와 영흥평야가 있다. 만내의 해류는 여름에 한류인 북한해류가 연안을 따라 남류(南流)하고, 난류인 동한해류가 외만에서 북류(北流)하여 만나게 되므로 7월과 8월 사이에는 해상에 안개가 많이 낀다.[2]
동조선만은 한·난류의 교류로 조경수역(潮境水域)을 이루어 고등어, 오징어, 방어, 삼치 등 난류성 어족과 명태, 대구 등 한류성 어족이 풍부하다. 바람은 대체로 편서풍이고 북동풍 내지 남동풍과 같은 동풍 계열의 바람은 약한 편이다. 만 주변의 주요 어항으로는 명태잡이로 유명한 마양도, 신포와 원산, 장전(長箭)이 있다. 장진호(長津湖)와 부전호(赴戰湖)의 수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한 북한 제1의 중화학 공업 단지인 함남공업지대가 있으며, 이 지역 생산품의 적출항은 흥남과 원산이다. 연안에는 원산, 흥남 등 천연의 양항이 발달하였다. 특히 원산의 송도원해수욕장, 갈마반도(葛麻半島)의 명사십리 등은 해수욕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금강(海金剛), 총석정(叢石亭) 등 금강산의 해금강 지구에도 명소가 많다. [3]
명칭[편집]
대한민국 정부는 1950년 1월 16일 국무원고시 제7호 〈국호 및 일부 지방명과 지도색 사용에 관한 건〉 중에서 <"조선"은 지명으로도 사용하지 못하고 "조선해협" "동조선만" "서조선만" 등은 각각 "대한해협" "동한만" "서한만"으로 고쳐 부른다>고 하여 명칭을 변경하였다. 북한에서는 동조선만이라 한다.
구성[편집]
영흥만[편집]
영흥만(永興灣)은 북한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만으로 원산만(元山灣)이라고도 한다. 폭은 15∼18㎞에 이르며 수심은 내만에서는 극히 얕아 2∼5m에 지나지 않으나 만구 부근에서는 20m에 달한다. 만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는 장사봉(將師峰, 629m)에서 발원하여 문천면 남쪽을 흘러 만으로 흘러드는 남천강(南川江)과 덕원면 남쪽을 흘러 만으로 흘러드는 심포천(深浦川) 등이 있다. 북쪽에서 호도(虎島)반도가 내리뻗고, 남쪽에서 갈마(葛麻)반도가 돌출하여 영흥만을 둘러싸고 있다. 두 반도 사이의 바다에는 여도(麗島), 웅도(熊島), 신도(薪島), 모도(茅島) 등을 비롯한 많은 섬이 만구(灣口)를 감싸고 있다. 영흥만은 지질시대에 함몰로 형성된 만으로서 북부의 송전만(松田灣), 남부의 덕원만(德源灣)으로 나누어진다. 함몰된 고(古)영흥만은 낭림산맥에서 흘러내리는 용흥강(龍興江), 덕지강(德地江), 남대천(南大川) 등에 의해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넓은 충적평야가 되었다. 송전반도와 호도반도로 구획된 송전만 연안에는 복합삼각주가 형성되어 계속 퇴적이 진행되고 있으며, 해안선의 굴곡도 복잡하다. 남부의 덕원만은 외해인 동해에 개방되어 있으며, 호상사빈(弧狀砂濱)이 형성되어 송도원(松濤園), 명사십리(明沙十里) 등의 해수욕장이 있다. 갈마반도의 서쪽에는 동해안 유수의 큰 항구도시인 원산이 발달하였고 정미, 기계, 조선, 차량, 정유 등의 공장이 입지해 있다. 송전만 안에서는 굴의 양식이 성하고, 영흥만 전해역에서 고등어, 가자미, 청어, 명태, 전갱이 등의 어로가 활발하다.[4]
- 덕원만(德源灣) : 송전만(松田灣)과 함께 영흥만(永興灣)을 이루는데, 명사십리(明沙十里)라고 하는 갈마반도(葛麻半島)에 둘러싸여 깊숙이 들어간 만이다. 그 안쪽에 원산항(元山港)이 있어서 원산만이라고도 부른다. 만내는 수심이 깊고 파도가 잔잔하여 천연의 양항(良港)이 형성되어 있다. 만 서쪽으로는 영전천(永田川)과 심포천(深浦川)이 흘러들며, 원산 시가지 북쪽에는 유명한 백사청송(白沙靑松)의 송도원해수욕장(松濤園海水浴場)이 있다.[5]
- 송전만(松田灣) : 호도반도(虎島半島)에 둘러싸여 있으며, 영흥만, 함흥만 등과 더불어 동한만(東韓灣)에 속한다. 만내에는 대저도(大猪島), 소저도(小猪島), 신도(薪島) 등의 섬이 있으며, 용흥평야를 관류하는 용흥강(龍興江), 전탄강(箭灘江), 덕지강(德池江), 영포천(永浦川) 등이 흘러들어 많은 퇴적물을 형성하였고, 해수와 담수가 혼합되어 어족이 풍부하다. 호도반도의 형성은 송전만의 외해를 막는 곳에 호도가 있었는데, 북한해류가 남류하면서 동으로 뻗어나온 삼봉산의 해안을 깎아 사주를 길게 형성하여 20㎞에 이르는 반도를 형성하였다. 즉, 북한해류는 호도의 북쪽에 토사를 퇴적시키면서 상포(上浦), 하포(下浦), 신장지(新獐池), 구장지(舊獐池), 두무포(斗武浦) 등의 석호(潟湖)를 형성하였다. 반도 남쪽 끝 대강곶(大江串)은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여 있다. 만의 입구 동안에는 외해의 파도를 피할 수 있는 장구억항(長九億港)이 있다. 영흥만에 비하여 수심이 8m 이하로 얕으며 간만의 차는 90㎝ 전후이다. 특히, 용흥강과 덕지강에는 연어가 많이 잡힌다.연평균기온 10.6℃, 1월평균기온 -4.5℃, 8월평균기온 24.3℃, 연강수량 1,055㎜이다. 주요수산물은 명태, 정어리, 고등어, 대구 등이다. 그 밖에 굴양식도 활발하다.[6][7]
함흥만[편집]
함흥만(咸興灣)은 영흥만(永興灣)과 함께 동한만(東韓灣)의 부만(副灣)으로 북쪽 서호곶(西湖串)에서 남쪽 장흥단(長興端) 사이 20km의 넓은 만구(灣口)를 가진다. 만이 육지에 굽어든 깊이는 깊지 않고 해안선은 대체로 완만한 원을 이룬다. 북쪽의 서호반도(西湖半島)에 감싸인 안쪽에는 서호진(西湖津), 흥남 두 항구가 있고, 만 북부에는 성천강(城川江), 중부에는 광포강(廣浦江), 남부에 금진강(金津江)이 흘러들어 만두에는 광대하고 비옥한 함흥평야가 전개된다. 북쪽 흥남항 연안을 제외하고는 만안전체에 30km에 달하는 사빈해안이 발달되었고, 중부 이남에는 사주(砂洲), 석호(潟湖)가 발달되었다. 만내에 대진도(大陳島), 소진도(小陳島), 입암(立岩), 화도(花島), 소화도(小花島), 간도(間島), 형제암(兄弟岩) 등의 섬이 있다. 부근 수역은 동한난류(東韓暖流)와 북한해류(北韓海流)가 여름, 겨울에 교체되는 조경(潮境) 어장으로 가자미, 명태, 청어 등의 어획이 많고 서호진은 주요한 어업기지이다. 연평균 기온 10.6℃, 1월 평균기온 –4.5℃, 8월 평균기온 24.3℃, 연강수량 1,055㎜이다.[8]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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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동조선만〉, 《위키백과》
- 〈동한만〉, 《나무위키》
- 〈동한만〉, 《네이버 지식백과》
- 〈영흥만(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덕원만(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송전만(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함흥만(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송전만(松田灣)〉,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