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베스만은 튀니지 동부, 지중해 남안의 해만이다.
- 가베스만은 튀니지 동쪽에 있는 만이다. 북으로는 스팍스항(港), 남으로는 제르바섬을 경계로 남동을 향해 크게 휘어져 들어가 있다. 만의 깊숙한 곳에는 로마 시대의 항구 타카파의 유적이 있고, 중세의 상항(商港)으로 건설된 가베스가 있다. 북쪽에는 알제리의 석유 송유관의 종점이며 석유의 적출항으로 신설된 세키라가 있다.[1]
- 가베스만은 아프리카 북부, 튀니지 동쪽에 있는 만이다. 간만의 차가 크며 해면동물이나 다랑어가 많이 잡힌다. 예전에 이름시르티스미노르 만(Syrtis Minor)이라고 불렀으며 길이는 100km이다.
제르바섬[편집]
- 제르바섬(Jerba I.)은 튀니지 동쪽 가베스만(灣) 입구에 있는 섬이다. 본토와는 간석지를 통해서 왕래한다. 대체로 평탄하며, 연 강수량은 200mm 정도이다. 주요 농산물로 대추야자 ·올리브 ·포도 ·무화과 ·에스파르토(펄프 원료가 되는 풀) 등을 재배하며, 어업 ·해면 채취 ·전통적인 견직물 ·모직물 ·도기 제작도 활발하다. 풍토가 아름다워 그리스 신화에서는 ‘근심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섬’이라고 불렀다. 로마인(人) 취락의 유적이 있다.
- 제르바섬은 튀니지 동남부에 위치했고 튀니지에서 가장 큰 섬이자 지중해에서 15번째로 큰 섬이다. 베르베르인, 아랍인, 유대인, 흑인 등이 다민족이 공존하는 섬이며, 튀니지에서는 이들을 제르바인이라는 소수 민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대추야자, 올리브, 무화과, 포도 등이 재배되먀 어업, 견직/모직물 제작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육지와는 얕은 석호와 모래톱으로 연결되어 있다. 12 ~ 16세 기간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세력 간의 투쟁이 일어난,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근래 들어서는 휴양지로 유명해졌고 섬 동부 해안에 리조트 단지가 늘어서 있다. 다만 섬의 중심은 북부의 옛 도시인 후므트 수크이다. 선사 시대부터 베르베르인들이 거주하였다. 섬의 유대인들은 바빌론 유수를 피해 도망친 사제들의 후손으로, 기원전 586년부터 섬에 거주하였고 카르타고, 로마, 기독교, 이슬람 세력의 지배하에서도 꾸준히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풍토가 아름다워 그리스 신화에서는 '근심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섬'이라고 불렀다.
가베스만 트럭 폭발사건[편집]
- 2002년 04월 11일 튀니지 동쪽 가베스만(灣) 입구의 제르바섬에서 이슬람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조직원이 일으킨 트럭 폭발사건이다. 이스라엘군에 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막는다는 구실로 이슬람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조직원이 일으킨 테러사건이다. 2002년 4월 11일 튀니지 동쪽 가베스만(灣) 입구에 있는 제르바섬의 "그리바" 유대 교회당(예배당)에서 일어났다. 사건은 천연가스를 실은 트럭 1대가 그리바 유대 교회당으로 돌진해 교회당을 둘러싸고 있는 담에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교회당 안에는 50여 명이 예배를 보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트럭 운전사, 경찰관 1명, 독일 관광객 10여 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사망하였다. 사건이 일어난 예배당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교 예배당으로, 세계 각지에서 순례자들이 찾는 유대교 성지 가운데 하나이다.
- 사건 발생 며칠 후 알카에다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형제들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유대인들이 자유롭게 종교의식을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알카에다의 한 젊은 조직원이 행한 작전이라고 발표하였다. 이 사건을 전후해 세계 곳곳에 있는 유대교 예배당에서도 이슬람 테러단체들에 의한 테러가 잇따랐는데, 모두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이 사건의 범인인 트럭 운전사 역시 알카에다의 조직원인 나와르(Nizar ben Mohammed Nawar)로 밝혀졌다. 나와르는 1997년 한국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해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공장에 불법 취업했다가, 폭행 사건에 연루되어 1998년 3월 강제 퇴거된 인물이라는 주장이 2004년 10월 국회에서 제기되기도 하였다.
튀니지[편집]
- 튀니지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북단에 위치한 국가이며, 아틀라스산맥을 따라 자리 잡은 나라들 중 가장 작은 국가이다. 국토의 약 40퍼센트는 사하라사막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1,300km의 해안선과 그 인근의 비옥한 토지로 구성되어 있다. 튀니지 해안가의 비옥한 토지는 특히 고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만들었는데, 먼저 유명한 페니키아인들이 설립한 카르타고가 이곳에 있었으며, 로마 제국 시대에는 아프리카 속주로서 "빵 바구니(bread basket)"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곡창 지대로 유명하였다. 이후 5세기에는 반달족, 6세기에는 비잔티움 제국, 8세기부터는 아랍족의 지배를 받았다.
- 튀니지는 알제리, 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지중해와 접한다. 튀니지는 상대적으로 주변 국가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기후적, 지리적 다양성이 충분하다. 아틀라스 산맥이 북동 방향으로 가로지르며 북쪽으로는 계속된 산지와 평원으로 이어지는 텔 지대가 나타난다. 동쪽 지중해 해안을 따라서 사힐(Sahil)이라고 하는 평원 지대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올리브로 유명한 곳이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가프사(Gafsa)라고 하는 구릉 지대가 나타난다. 남쪽 지대는 반건조 지대이며 사막이다. 튀니지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온화하고 비가 자주 내린다. 7월 평균 기온은 29.3℃, 12월 평균 기온은 11.4℃이나 여름에는 40℃ 이상 오르기도 하고 겨울에는 6~7℃ 정도로 떨어지는 경우도 자주 있다.
가베스만의 도시[편집]
- 마디야(Al- Mahdīyah)는 튀니지 중동부 수스지방에 있는 도시이다. 카르타고를 건설한 페니키아인에 이어 로마제국도 이곳을 무역기지로 삼았으며, 912년에 파티마 왕조가 이곳을 수도로 정한 후부터 유명해졌다. 지중해의 요지에 있으므로 12세기에는 노르만인, 16세기에는 에스파냐인이 점령하였다. 해안에서 6km 떨어진 앞바다에서 아테네의 미술품을 실은 기원전 1세기경의 갤리선(船)이 발견되어 '마디야의 고대 갤리선'이라고 명명되었다. 사원과 요새, 고대항구의 유적도 있다. 수산항(水産港)이며, 전통적인 직물 산지이다.
- 스팍스(Sfax)는 튀니지 스팍스주(州)의 주도(州都). 사파키스라고도 한다. 튀니지 제2의 도시이며, 가베스만(灣)의 북부에 위치한다. 카프사 지방에서 생산되는 인산염의 시장으로서 카프사로 통하는 철도가 나 있다. 수출품으로는 인산염 외에 올리브유·아프리카나래새·해면 등이 있다. 고대 페니키아 시대부터 상항(商港)으로 번영하였으며, 1881년 프랑스가 점령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전쟁의 피해를 입었다. 주변에는 로마정복시대의 유적이 있다.
- 가베스(Gabès)는 튀니지 가베스주(州)의 주도(州都)라고 한다. 카비스라고도 한다. 가베스만(灣)에 면하며, 이 나라 철도의 최남단(最南端)에 있다. 로마시대 이래 타카파라는 이름의 항만도시로서 번영하였으나, 현재는 가베스만 북쪽 연안에 있는 스팍스에 기능을 빼앗기고, 대추야자를 수출하는 조그마한 항구로 전락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추축국(樞軸國)과 영국군이 쟁탈전을 벌였다. 오늘날에는 튀니스로부터 리비아의 트리폴리로 향하는 지중해 연안 고속도로의 숙박지로서 유명하며, 겨울의 쾌적한 기온과 내륙의 오아시스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역의 요충지이며, 화학·철강·시멘트공업이 활발하다.
가베스만의 관광[편집]
- 가베스는 여행의 도시로 튀니지 중남부의 도시. 스팍스에서 서남쪽으로 90km, 가프사에서 동남쪽으로 80km 떨어진 가베스 만의 해안에 위치한다. 튀니지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다. 고대부터 잘 정비된 관개시설 덕에 농업이 활발하였고, 현대 들어서는 화학 / 정유 산업을 중심으로 한 튀니지 최대의 산업 도시 중 하나이다. 산업단지는 북쪽 항구 일대에 밀집되어 있고, 서쪽에는 농경지가 있다. 와디 그리아 남쪽의 시가지에는 가베스 대학이 자리한다. 또한 가베스만 지역은 튀니지 주요부에서 제르바 섬이나 리비아로 향하는 교통의 요지로, 서남쪽 15km 지점에 가베스 마트마타 공항이 위치한다. 역사가 깊음에도 가베스는 2차 대전 시의 폭격을 겪은 탓에 튀니지의 주요 도시들 중 가장 유적이 적은 도시로, 전통 시장 정도가 옛 모습을 간직한다. 인근 관광지로 스타워즈 촬영지인 마트마타가 유명하다.
가베스만 유역의 역사[편집]
- 가베스만의 지명 가베스는 베르베르어 옛 지명인 타카페스에서 유래되었다.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타카페 (Τακάπη / Tacapae)로 불렸고, 다른 튀니지 도시들과 달리 트리폴리타니아 주에 속하였다. 703년 이슬람 정복 후에는 사하바 중 한 명인 시디 아부 루아바 알 안사리가 일대에 정착하였다. 이슬람 시대에도 북쪽의 튀니스나 카이라완보다는 동쪽 트리폴리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 1117년부터 주민들이 자립하여 지리 왕조에 맞섰다. 주민들을 돕던 시칠리아 왕국의 노르만 인들이 1147년 가베스 자체를 점령했으나 1159년 무와히드 왕조의 아브드 알 무민에 의해 축출되었다.
- 1180년대에는 무라비트 왕조 부흥군 (바누 가니야)에 의해 점령되었다가 1187년 무와히드 조의 칼리파 야쿱 알 만수르가 수복하였다. 14세기 들어서는 하프스 왕조의 내분을 틈터 현지 출신의 바누 막키 부족이 가베스를 중심으로 자립하여 스팍스를 비롯한 튀니지 남부를 30여 년간 통치하기도 하였다. 이후로 평화를 유지하던 가베스는 오스만 제국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 비시 프랑스 시기인 1941년에는 현지 무슬림들에 의해 유대인 7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차 대전 중 1943년 3월, 동남쪽 20km 지점에서 벌어진 마레트 전투에서 영국군이 이탈리아 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승리하며 가베스는 해방되었다. 전후 복구된 도시는 1956년에 독립한 튀니지에 속하여 현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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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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