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해협
영국해협(英國海峽)은 영국의 그레이트브리튼 섬과 유럽 대륙의 프랑스를 잇는 해협이다. 영국해협 중에서 가장 좁은 부분은 도버해협(또는 '영불해협')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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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영국해협은 영국의 그레이트브리튼섬과 프랑스 사이의 좁은 바다로 대서양과 북해를 잇는다. 길이가 563km, 폭이 240km 가량이며, 가장 좁은 곳은 동쪽 끝의 도버 해협이다. 평균 깊이가 120미터 밖에 되지 않는 얕은 바다로, 도버 해협 부근은 45 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빙하 시대에는 브리튼 제도와 유럽 대륙이 육교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빙하기가 끝나면서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면서 분리되었다. 프랑스와 가까운 쪽에 채널 제도가 있다.[1]
- 영국해협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좁은 해협이다. 그레이트브리튼섬은 마지막 빙하기 이후로 영국해협에 의해 대륙으로부터 고립하는 섬이 되었다. 가장 좁고 얕은 곳은 동단의 도버해협이며, 너비 33km, 평균 깊이 55m, 최고 수심 약 170m이다. 좋은 어장을 이루고 있으며, 고등어류가 풍부하다. 이 해협은 일찍이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침입을 막은 것으로 유명하며, 영국이 유럽의 일원이면서도 대륙국가들과 정치·문화 등에서 이질적인 면을 가지는 것은 영국해협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영국과 대륙 사이의 교통량이 비약적으로 증대하여 1994년 5월 도버해협에서는 도버터널을 통하여 프랑스의 파리, 벨기에의 브뤼셀을 연결하는 열차인 유로스타가 개통되었으며 1994년 10월 영국 연안과 프랑스 연안의 주요 항구 간에는 여러 개의 정기항로가 개설되었다.[2]
- 영국해협은 대서양과 접하고 북해와 만난다. 잉글랜드 해협은 좌우로 길고 얕다. 가장 짧은 구간은 칼레와 도버를 잇는데, 34km 정도고 이 사이 해협은 따로 도버 해협이라 불린다. 빙하기 때 잉글랜드 해협은 육지로 이어졌었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때 통로가 물에 잠겨, 영국과 아일랜드, 유럽 대륙이 서로 떨어졌다. 예로부터 유럽의 중요한 바닷길 중 하나이다. 영국 본토 방어에도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배가 유럽으로 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관문 통로이다. 발트해나 네덜란드 지역이 대서양으로 빠져나오려면, 잉글랜드 해협을 반 필수로 지나가야 한다. 고대에는 앵글로색슨족 약탈자들이 이 근방에서 활동하여 로마 제국에서는 상설 방어관을 두었고, 서로마 제국이 해체되면서 권력 공백이 발생하자 많은 게르만계 부족들이 저지대에서 이곳을 건너 잉글랜드로 넘어갔다. 중세 성기까지도 노르드인 바이킹들이 이곳을 통하여 근방의 잉글랜드나 저지대, 북프랑스 등은 물론 더 멀리 지중해 일대까지 돌아다녔고, 중세 후기에는 한자동맹이 상권을 장악한 해역 중 하나였다. 오늘날에도 잘사는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권과 저지대 네덜란드 등의 해상강국도 이용하고, 북해와 발트해의 큰 나라들인 독일, 러시아, 스웨덴, 덴마크 등도 이 앞길로 다닌다. 그 목적은 물류, 여객, 스포츠 등을 포함한다. 그만큼 경제와도 관련이 깊고, 또 그래서 가장 혼잡한 노드 중 하나이다. 강력한 해상강국 영국의 앞 바다이다. 해군력이 충분할 때는 섬나라인 영국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듬직한 요새 성격을 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오히려 주요 침략로가 되기도 한다. 2018년부터는 난민들과 불법 이주자들이 영국으로 가는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3]
도버해협[편집]
- 영국 도버와 프랑스 칼레를 잇는 대서양에 위치한 영국 해협의 일부로,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최단 루트이기도 하다. 도버 해협을 기준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최단 거리는 대략 34km 정도에 불과하다. 빙하기에는 브리튼 섬과 유럽 대륙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1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높아짐에 따라 분리되면서 탄생했다. 이곳에서는 영불 양국의 거리가 불과 34km 정도에 불과하다 보니, 건너편 해안이 훤히 보이는 경우가 잦다. 특히 영국 쪽 해안에 있는 백악 절벽의 경우 더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는데, 영국의 별칭 중 하나인 알비온(Albion, 하얀 나라)이 여기서 유래했다.
- 한편 짧은 거리 탓에 영국의 역사 속 중요한 수전들 다수가 이 일대에서 벌어졌다. 대표적으로 1588년에 잉글랜드가 스페인의 아르마다를 격파한 칼레 해전이다. 그리고 중세 및 근세 시대 영국의 전쟁에서 중요한 무대가 도버 해협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의 공세 속에서 영국군 33만 명을 본토로 귀환시킨 덩케르크 철수작전이 있었으며,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앞두고 연합군 측이 의도적으로 독일 측을 교란하고자 도버 해협을 건너서 상륙작전을 실시할 것처럼 거짓 전술을 펼치기도 했다. 북해와 대서양을 잇는 안전한 루트이기 때문에 하루 평균 400선가량의 상선들이 이곳을 지나가는데, 여기에 유람선이나 요트까지 더해져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바다 중에 하나이다.
라임만(Lyme Bay)[편집]
-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토베이와 포틀랜드 사이의 영국해협에 있는 만(灣)이다. 데번과 도싯에 걸쳐 있다. 이곳의 '쥐라기 해안(Jurassic Coast)'은 쥐라기에 형성된 것으로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쥐라기 해안은 퍼벡(Purbeck) 섬의 스워니지(Swanage) 부근에서 이스트 데번(East Devon)의 엑스머스(Exmouth) 부근까지 뻗어 있다. 라임리지스와 차머스 주변에서 공룡을 비롯하여 선사시대 파충류의 화석들이 발견되었는데, 그중에서도 1820년대 고생물학자이자 화석수집가인 메리 애닝(Mary Anning)의 발견이 두드러진다.
- 멕시코만류의 온난화 영향으로 위도가 비슷한 다른 지역에 비하여 날씨가 훨씬 온난한 곳으로서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1944년 데번의 슬랩턴 해변에서 노르망디상륙작전을 위한 모의작전으로 '타이거 훈련(Exercise Tiger)'이 실시된 곳이기도 하다. 이 훈련 중에 독일 해군의 공격을 받아 미군 749명이 전사하였다. 2007년 영국해협을 항해하던 컨테이너선 MSC 나폴리호가 폭풍우로 좌초되어 이 만의 해안에 인양되기도 하였다.
캉슈강(Canche)[편집]
- 프랑스 불로네(Boulonnais)와 피카르디(Picardie) 고원 남부에서부터 영국해협(English Channel)으로 흘러나가는 강. 유역 면적은 1,274k㎡이다. 수원지는 구이앙테르누아(Gouy-en-Ternois)이며 프레벤(Frévent), 에스댕(Hesdin), 몽트뢰유쉬르메르(Montreuil-sur-Mer)를 지나 에타플(Étaples)과 르투케파리플라주(Le Touquet-Paris-Plage) 사이에 있는 해안으로 흘러나간다. 파드칼레(Pas-de-Calais) 남단에 펼쳐져 있으며, 너비 1~2km의 퇴적 협곡을 형성하고, 완만한 언덕으로 인해 굽이쳐 흐른다.
- 주요 지류로는 테르누아즈(Ternoise), 플랑케트(Planquette), 크레쿠아즈(Créquoise), 브라드브론(Bras de Bronne), 쿠르즈(Course), 도르도뉴(Dordogne) 이트레팽(Huitrepin)이 있으며 모두 캉슈강 북쪽 우안에서 합류한다. 이는 남쪽에서 흘러오는 주목할 만한 지류가 없음을 의미한다. 그랑드트랭그(Grande Tringue)에 이르러서는 늪지에서 흘러온 지류가 작은 하구로 흘러간다.
영국해협의 섬들[편집]
올더니섬(Alderney I.)[편집]
- 영국해협에 있는 섬. 면적 8km2. 채널제도의 북쪽 맨 끝에 위치하며, 프랑스 해안까지는 15km, 잉글랜드 해안까지는 89km이다. 섬은 해발고도 60∼100m로 고원 모양을 이루며, 북쪽과 동쪽은 융기해안, 그 뒤쪽에는 높이 55∼85m의 절벽이 있다. 대안(對岸) 노르망디와의 사이에는 좁은 올더니 해협이 있다. 서쪽의 건지섬의 관할에 속하지만, 이 섬에도 자치정부가 있다. 가축의 사육지로서 알려졌으며 기후가 나쁠 때에는 선박들의 피난처가 되기도 한다. 세인트 앤이 중심지이다. 주요 산업은 낙농과 관광이다.
와이트섬(Wight I.)[편집]
- 영국 잉글랜드 남단 영국해협에 있는 섬이다. 행정상으로는 잉글랜드의 아일오브와이트주(州)를 이룬다. 면적은 380km2이고 동서길이 36km, 남북길이 22km의 다이아몬드형이다. 백악질의 사우스다운스의 연장상에 있으며, 양이 사육되고, 절벽 ·협곡 ·삼림지대 등 아름다운 자연과 온난한 기후의 혜택을 입어 화원의 섬(Garden Isle)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요트기지로서도 유명하며 구석기시대부터의 유적이 있으나 특히 초기 청동기의 유물이 많이 출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조선 ·항공기 조립 등의 공장이 있다.
포틀랜드(Portland)[편집]
- 영국 잉글랜드 남부, 영국해협에 있는 섬이다. 남북길이 6.5km. 동서길이 2.5km. 도싯셔의 웨이머스 앞바다에 위치하며, 가늘고 긴 사취(砂嘴)가 본토에 연결되어 육계도(陸繫島)를 이룬다. 섬 전체가 쥐라기(紀)의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포틀랜드석(石)으로 불리는 건축용 석재를 산출한다. 웨이머스와의 사이의 수역은 긴 방파제로 둘러싸인 넓은 항만으로 군항(軍港) ·요트하버가 되고 있다. 도싯셔 출신의 작가 T.하디는 이곳을 소설의 무대로 삼았다.
저지섬(Jersey I.)[편집]
- 영국해협에 있는 채널제도 최남단의 영국령 섬이다. 면적은 118.2㎢, 길이는 약 18km이고, 너비는 약 6.5km이다. 프랑스의 노르망디 서안 약 24km 해상에 있다. 언어는 노르만계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감자·토마토·과실·촉성 야채·낙농품을 생산하며, 특히 이 섬 원산인 젖소는 저지종(種)으로 유명하다. 아열대식물이 무성하고, 피서·관광지이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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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해협〉, 《위키백과》
- 〈해협〉, 《나무위키》
- 〈영국 해협〉, 《위키백과》
- 〈영국해협〉, 《나무위키》
- 〈도버 해협〉, 《나무위키》
- 〈해협(strait,海峽)〉, 《두산백과》
- 〈해협(海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영국해협(English Channel,英國海峽)〉, 《두산백과》
- 조해영 기자, 〈4만5천명이 목숨 걸고 영불해협 건넜다…지난해 역대 최대〉, 《한겨레신문》, 2023-01-02
- 이문숙 기자, 〈영국 해협의 이민자 횡단, 파리와 런던 새 협정으로 해결책 모색〉, 《초이스경제》, 2022-11-21
- 오애리 기자, 〈가장 위험한 바다는 파도 10m ‘드레이크 해협’〉, 《문화일보》, 2014-05-14
같이 보기[편집]
서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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