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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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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평안북도(平安北道)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서북부에 있는 도이다. 서쪽으로 황해에 접하며, 동쪽으로는 자강도, 남쪽으로는 평안남도와 인접하고, 북쪽으로는 압록강을 경계로 중국과 국경을 이룬다. 평안북도청 소재지는 신의주시이고, 행정구역은 3시 22군이다. [1][2]

역사[편집]

평안북도와 평안남도는 함께 단군성조(檀君聖祖)의 창업의 땅으로, 기자조선을 거쳐 서기전 194년에는 위만(衛滿)이 차지했고, 그의 손자 우거(右渠) 때(서기전 108년) 한무제(漢武帝)의 침략을 받아 이른바 한사군의 하나인 낙랑군(樂浪郡)이 되었다. 낙랑군은 그뒤 약 400년간 지속되다가 313년(미천왕 14)에 고구려에 멸망되었다. 그 뒤 고구려는 수도를 압록강 중류에 위치한 통구(通溝) 부근에서 대동강 연안의 평양 근처로 옮기고 영토를 사방으로 확대시켜 국세(國勢)를 내외에 떨쳤다. 그 뒤 668년(보장왕 27)에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하자 구 영토의 서부지방은 당나라의 영역에, 동부지방은 발해의 영역으로 들어갔다.

청천강 이북의 평안도지방은 패서도(浿西道)·북계(北界)·서북면(西北面) 등으로 불리고, 영유권도 대륙세력의 변동에 따라 결정되었다. 10세기초에 왕건(王建)이 고려를 건국하게 되자 북진책(北進策)의 첫 단계로 박천(博川)·희천(熙川)지방을 수복해 서계(西界:西北面)를 삼았고, 991년(성종 10)에 요나라의 1차침구(侵寇)가 있자 서희(徐熙)의 외교적 성과로 장흥(長興 : 지금의 태천)·흥화(興化 : 지금의 의주 동쪽)·곽주(郭州 : 지금의 정주군 곽산면)·구주(龜州 : 지금의 구성)·안의(安義 : 지금의 정주)·선주(宣州 : 지금의 선천) 등을 평정하고 여섯 성을 쌓아 강동육진(江東六鎭)이라 칭하였다. 그러나 도의 동북부 지역은 대부분 여진족(女眞族)들의 거주지로 있었다. 현종 때에는 도의 대부분이 북계(北界)에 속했으나 1269년(원종 10)에 원나라의 동녕부(東寧府)로 들어가 자비령(慈悲嶺)을 국경으로 삼았고, 1290년(충렬왕 16)에 다시 환원되었으며, 1388년(우왕 14)에는 서해도(西海道)에 편입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태조는 미수복지로 남아 있던 동북부의 산악지대를 토벌했으며, 1413년(태종 13)에 이르러 당시 서북면으로 부르던 지방을 평안도(平安道)로 고치고 관찰사를 두었으며 평양에 영(營)을 두었다. 압록강 연안의 개척에 있어서는 두목리(豆木里)에 이주(理州 : 지금의 초산)를 신설하고 갑산군(甲山郡)에 속했던 여연촌(閭延村 : 지금의 중강진 부근)에 여연군을 두었으며, 세종 때에 이르러 여연군의 일부를 나누어 무창(茂昌)·자성(慈城)·우예(虞芮) 등 3군을 만들어 4군을 둠으로써 압록강 이남의 땅을 완전히 우리 나라 영토 안에 들게 하였다.

조선시대 말기 1895년(고종 32)에 23부제가 실시됨에 따라 서부는 의주부(義州府), 동부의 대부분은 강계부(江界府)의 관할로 되었으며, 1896년에 13도제가 실시되어 평안북도가 되었다. 이 때 치소(治所)를 정주로 옮겼다가 후에 다시 영변으로 옮기고 21군(의주·강계·정주·영변·선천·초산·창성·구성·용천·철산·삭주·위원·벽동·가산·곽산·희천·운산·박천·태천·자성·후창)을 관할하게 되었다.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곽산·가산(嘉山) 등 2군이 폐지되었고, 1945년 광복 당시 1시 19군 10읍 163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3]

지리[편집]

평안북도 지역의 대부분이 시생대(始生代)의 선캄브리아기에 속하는 회색화강편마암(灰色花崗片麻岩)으로 되어 있으나 변질수성암(變質水成岩)도 산재한다. 초산·만포진·자성군에는 조선계(朝鮮系) 암석이 분포하며, 초산군 초산면·서면 등의 압록강 연안과 자성군의 남부, 신의주의 남부에는 상부경상계지층이 나타난다. 강계군의 남서부에는 하부경상계지층이 산재하며, 자성군 일대와 위원군 일부에서는 백악기(白堊紀) 지층도 발견된다. 신생대(新生代) 제3기의 화강암층은 각처에 널리 분포하고, 서한만(西韓灣)으로 흐르는 여러 하천과 압록강 하구의 삼각주 등지에는 제4기 충적층(沖績層)이 발달되어 있다.

운산·창성에 분포하는 화강암과 편마암은 광산물과 관련되어 운산·대유동 등의 금광이 유명하다. 그리고 묘향산맥 북록의 구장(球場) 일대는 평안남도에서 계속되는 캄브리아·오르도비스기의 석회암지대로서 특유한 지형을 발달시킨다. 이 도는 지형적으로 보아 한반도의 북부를 달리는 묘향산맥과 함경산맥을 경계로 해 북서쪽으로 기울어진 경동지괴(傾動地塊)의 일부이다. 따라서 도내에 있는 강남산맥·적유령산맥·묘향산맥의 주향구조선은 동북에서 서남으로 빗살모양을 이루고 하천의 방향도 동일하다.

적유령산맥을 분수령으로 해 자성강(慈城江)·독로강(禿魯江)·충만강(忠滿江) 등은 북류해 압록강으로 유입되고, 청천강·대령강(大寧江)은 서남류하여 서한만으로 들어간다. 이와 같은 지세로 볼 때 크게 4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연안지역은 압록강·삼교천(三橋川) 어구에서 남쪽으로 천두산(天頭山, 667m)·심원산(深源山, 567m)을 거쳐 청천강 하류의 운전(雲田)을 연결하는 이서(以西)지역으로서 행정상으로는 용천군·철산군·선천군·정주군 등에 해당된다.

서한만 연안에는 달천강(撻川江)·동래천(東萊川)·사송천(泗松川) 등의 하천에 의한 비옥한 충적평야가 비교적 넓게 발달하고 있다. 해안선은 약 355㎞로 철산반도·선천만·가산반도 등의 굴곡이 있으나 근래에 간석지의 간척사업과 염전개발로 경관이 바뀌어가고 있다. 서한만에는 크고 작은 172개 섬이 흩어져 있는데, 이 중 유인도는 신미도(身彌島, 52.9㎢)·가도(椵島, 19.3㎢)·신도(薪島, 6.5㎢)·탄도(炭島, 6.9㎢) 등 14개에 지나지 않는다.

압록강 사면지역은 행정상 의주·삭주·창성·벽동·초산·위원의 6개 군이다. 압록강은 총길이 790㎞인 우리 나라 제1의 강으로서 삼교천·충만강 등 24개의 지류를 합쳐 서류해 황해로 유입하는데, 강남산맥이 압록강편으로 경사되어 강남산맥에서 발원하는 지류들이 많다. 삼교천(일명 書狀江)은 천마산(天摩山, 1,169m)에서 발원해 상류에서는 관서(館西)·영삭(寧朔)·고관(古館) 등의 분지에 넓은 평야를 발달시키고, 하류에서는 삼각주를 이루어 신의주평야를 전개시킨다. 충만강은 동림산(東林山, 1,165m)에서 발원해 압록강 사면을 북류하며 소지류들과 합류해 압록강으로 유입하는데, 연안에 깊고도 좁은 대상(帶狀)의 작은 평야를 발달시켜 주민의 중요한 거주지이자 생산지대가 된다.

자강고원지대는 압록강 상류지역으로서 행정상으로는 자성·위원·강계의 3군에 해당한다. 한국의 지붕이라 일컬어지는 개마고원의 서단(西端)으로서 일반적으로 높고 험준한 산악이 중첩되어 고원지대를 이룬다. 동쪽에는 와갈봉(臥碣峰, 2,262m)·희색봉(稀塞峰, 2,185m) 등 2,000m 이상의 높은 산지도 있지만 대체로 900m 내외의 고원상지세를 이룬다. 하천은 자성강·독로강 등이 북류해 압록강으로 유입하며, 유역에는 깊은 계곡이 발달되어 화전민의 거처로 이용된다. 평야는 강계분지와 독로강의 범람원에 좁게 발달한다.

청천강 유역은 적유령산맥의 남쪽으로서 행정상으로는 박천·영변·희천·운산·태천·구성 등의 6군에 해당한다. 북부의 고원지대는 서남쪽으로 경사져서 곳곳에 단층과 분지가 발달했고, 저산성 산지를 이루며 낮아져 말단부는 연안지대에 접한다. 청천강은 지류인 대령강·구룡강(九龍江)과 더불어 침식·개석이 활발해 유역내에 박천평야와 같은 비교적 넓은 평야와 영변·구성·운산·태천 등의 분지를 형성하였다. 이들 각 분지의 중심에는 지방 소도시가 발달되었다. 묘향산맥 서북부에는 카르스트지형의 대표적인 동룡굴(蝀龍窟)이 있다.[3]

기후[편집]

한반도의 북부에 위치하고 압록강을 건너 만주대륙과 인접하고 있어 대륙성기후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난다. 같은 위도상의 다른 지역보다 기온의 연교차가 심하며, 특히 자강고원지대는 지형적인 원인과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어느 곳보다도 춥다. 그 중에서도 중강진은 1월 평균기온 -21.1℃, 8월 평균기온 22.8℃로 연교차가 43.9℃에 달해 우리 나라의 한극(寒極)이라 불린다. 청천강 유역은 고원과 저지대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자강고원에 비하면 훨씬 온난하다. 연안지방은 도내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으로 용암포의 경우 1월 평균기온 -9.7℃, 8월 평균기온 24℃로 연교차는 34℃이다. 청천강 상류에서 구룡강 유역에 걸친 지역은 연강수량이 1,300㎜가 넘는 3대 다우지(多雨地)에 속하는데, 여름철에 습윤한 남서계절풍이 적유령산맥에 부딪쳐내리는 지형성강우형태를 띤다. 특히 구룡강 상류의 운산은 1,323㎜, 북진(北鎭)은 1,669㎜로 국내 최다우지이다. 그러나 남서계절풍의 영향을 적게 받는 중강진은 연강수량 818㎜로 소우지역에 속한다. 강우의 연중분포를 보면 6∼8월의 3개월에 60% 정도가 집중되어 하천이 범람하는 현상은 다른 지방과 비슷하다. 계절에 있어서는 겨울이 길다. 자성의 경우 초상일(初霜日)은 9월 28일, 종상일(終霜日)은 5월 1일이며, 초빙일(初氷日)은 10월 9일, 종빙일(終氷日)은 4월 27일이다.[3]

산업[편집]

서해안은 리아스식해안으로 굴곡이 많고 섬들이 산재해 해안선이 비교적 길며, 깊이 70m 내외의 대륙붕 곳곳에 뱅크(bank : 작은 융기)가 형성되어 있고, 황해의 난류가 북상하며, 압록강·청천강 등 여러 하천의 유입으로 어류에게 많은 먹이를 공급해 어업발달의 조건이 유리하다. 주요 어류는 조기·갈치·새우·뱅어[白魚]·가자미·광어·도미·숭어 등이다. 특히 봄철에 신미도·대화도·원도 부근은 조기의 산란장(産卵場)으로서 어군(魚群)이 모여들어 조기어장이 성황을 이루어, 전라도의 위도(蝟島), 황해도의 연평도(延坪島)와 함께 3대 조기어장에 속한다. 어업의 근거지는 용암포·다사도(多獅島)이다. 연안에는 간석지가 많고 일조율(日照率)이 60%가 넘는 청명한 날씨로 인해 남시(南市)를 중심으로 천일제염이 발달하였다.

교통[편집]

철도[편집]

평안북도의 철도 노선으로는 평의선, 평북선, 만포선 등이 있다. 평의선은 분단 이전의 경의선에서 평양~신의주 구간을 따로 분리해서 부르는 명칭으로, 경부선(평양~개성 간 평부선 구간 포함)과 연결되어 한반도를 종단하는 간선철도이며, 신의주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단둥(丹東)과 조중우의교를 통해 연결된다. 평북선은 정주에서 분기하여 청수와 연결되며 수풍댐과 함께 이 지방 공업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 만포선은 경의선의 서포에서 분기하여 만포까지 도달하며, 임산자원을 개발하는 산업철도로서 만주지방과는 집안(集安)과 연결된다. 기타 지선으로 맹중리에서 박천으로 연결되는 박천선, 신의주에서 다사도까지의 다사도선 등이 있다.

도로[편집]

도로는 의주가도와 철도선이 병주(竝走)하는 외에 도내 각 군과 인접도를 연결하는 지선도로가 있다. 도로의 총연장은 3,431km로서, 고원지방을 제외하고는 교통이 편리하다.

수운[편집]

수운(水運)은 하천 동결기간인 10월말에서 3월초까지를 제외하고 압록강은 혜산까지 배의 운행이 가능하며, 청천강은 수량이 적어 하구에서 40km까지 배가 드나들 수 있다. 해상교통은 수심이 얕고 간석지가 넓어 좋은 항구는 없고, 압록강 하구에 있는 용암포를 이용하여 남포 또는 기타 지역과 연락된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평안북도〉, 《위키백과》
  2. 평안북도〉, 《나무위키》
  3. 3.0 3.1 3.2 평안북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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