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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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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천군 위치

명천군(明川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북도 남부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1][2]

개요[편집]

명천군의 면적은 600km²이며 인구는 65,797명(2008)이다. 북쪽은 명간군, 서쪽은 길주군, 남쪽은 화대군과 접하여 있고, 동쪽은 동해에 면하여 있다. 해안선의 길이는 45km이며 현재 행정구역은 1읍 2구 13리로 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명천읍이다.

1469년에 이 지역에 있은 역참인 길주(吉州) 명원역(明原驛)의 '명(明)'자와 큰 강을 낀 고장이라 하여 강을 뜻하는 내 '천(川)'자를 따서 명천이라 하였다.

칠보산이 동쪽으로 우뚝 서 있고, 온천이 몇 군데 있다. 칠보산은 소금강으로 불리는 명경(明景)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발해때 지어진 개심사가 위치해 있다.[3]

자연환경[편집]

명천군의 지형은 대부분이 해발 800m 미만의 저산성 산지로 되어 있다. 그 중에서 500m 미만의 지역이 61.2%, 800m 이상 되는 지역이 8.7%를 차지하며 해발 1,000m 이상 되는 지역은 1% 밖에 안 된다. 서부 화대천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동부는 칠보 산지로 되어 있고 서부에는 만탑산맥(萬塔山脈)이 길주군과의 경계를 이루면서 뻗어 있다. 동부의 대부분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칠보산지(七寶山地)에는 상매봉(1,103m), 하매봉(1,045m)을 비롯한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들과 동해안명승지로 이름난 칠보산(七寶山)이 솟아 있다. 북서부 재덕산(829m)일대는 현무암으로 덮인 덕지대로 발달되어 있다.

이외 화대천 서쪽에는 인절덕, 함석덕(函石-), 백일덕(百日-)이, 동쪽에는 천덕(泉-), 노송덕(老松-), 평덕(平-), 남덕(南-) 등 덕들이 발달되어 있다. 충적지는 주로 화대천연안과 동부 해안일대에 전개되어 있다. 해안은 남북으로 놓인 단층선을 따라 비교적 단순한 암석절벽해안을 형성하고 있다. 황진리의 북쪽 해안은 높이 200~300m의 분출암절벽으로 되어 있고, 남쪽 해안은 높이 100m 미만의 화강암류 절벽으로 되어 있다.

해안에는 황진만(黃津灣), 포하만(浦下灣), 추진포, 고진포(古津浦) 등 작은 만과 포구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연해안에는 솔섬, 솔바위, 줄바위, 앞섬(후암), 뒤섬(전석근) 등 작은 섬과 바위들이 분포되어 있다. 지질은 함경계(咸鏡系)의 용동통, 명천통, 칠보산층군(七寶山層群)과 제4기층, 단천암군과 학무산암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석탄, 비석, 진주암, 팽윤토 등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그중 유연탄은 주로 고참(古站), 명천(明川), 양정(楊亭) 일대의 고참층에 매장되어 있고, 비석은 황진리 일대에, 보석광물자원으로 이용되는 월장석은 고참, 재덕산 일대에 매장되어 있다. 포중리에는 흑연광상(黑鉛鑛床)이 유명하다. 기후는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내륙 지대보다 해안 지대의 기온이 높다. 명천에서 연평균기온은 6.5℃, 1월 평균기온은 -9.5℃, 8월 평균기온은 21.2℃이며 해안 일대의 보촌에서 연평균기온은 8.1℃, 1월 평균기온은 -5.8℃이다.

명천군의 연평균 최고극기온은 37.4℃(1977년 7월 30일), 연평균최저극기온 -25.7℃(1976년 12월 27일), 10℃이상 적산온도는 2,800℃, 연평균일조율은 54%이다. 연평균강수량은 665mm이며 강우량이 가장 많았던 1962년에는 1,300.5mm, 강우량이 가장 적었던 1980년에는 448.9mm였다. 동부 해안일대는 함경북도에서 강수량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평균강수량은 850mm이고 겨울철강수량은 140mm이다. 연평균풍속은 1.6m/s로서 함경북도내에서 풍력이 가장 약한 지역에 속한다.

첫서리는 10월 초, 마감서리는 4월 말에 내리며 명천에서는 마감서리가 5월 10일 경까지 내린다. 겨울 동토의 깊이는 60~75cm 정도이다. 명천군에는 5km 이상 되는 하천이 18개 있으며 그 중 본류는 5개, 1지류는 9개, 2지류는 4개 있다. 길이로 구분하면 5~10km 되는 하천은 14개, 10~20km되는 하천은 2개, 20km 이상 되는 하천은 2개이다. 5km 이상 하천들의 유역면적은 대체로 5.2~419km2이며 그 중 100km2 이상 유역면적을 가진 하천은 2개이다. 군하천망밀도는 0.29~0.86km/km2이다.

가장 큰 하천은 명천군의 북서부 연두봉(連頭峯)에서 발원하여 서부지역을 남북류하여 화대군 용포리와 사포리에서 바다에 유입되는 화대천이며 길이는 63km, 유역면적은 419㎢이다. 그 버금으로 가는 것은 칠보산지의 동쪽 경사면에서 흐르는 보촌천(寶村川, 22.5km)과 포하천(浦下川, 20km)이다. 명천군의 남서부에는 화대천을 막아 건설한 판령저수지(板嶺貯水池)가 있다. 함경북도의 온천지대(溫泉地帶)로 알려져 있는 명천군에는 황진온천(黃津溫泉), 사리온천(砂里溫泉), 다호온천(多湖溫泉), 만호온천(萬戶溫泉)이 있다. 다호온천은 수온(95℃)이 높고 용출량이 풍부하여 농업용수로도 이용되고 있다.

명천군은 국내 온대북부식물분포구(溫帶北部植物分布區)에 속한다. 산림 면적은 명천군 면적의 80% 이상 차지하며 산림 총면적의 56.3%가 해발 500m 미만의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주요 수종으로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있으며 소나무는 40.6%, 참나무는 40%, 잎갈나무는 3.5% 정도 차지한다.

산림 축적의 50% 이상이 보촌리와 황진리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칠보산(七寶山)의 내칠보(內七寶)와 외칠보(外七寶) 지역은 칠보산자연보호구(七寶山自然保護區)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여기에는 수백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동물로는 오소리, 여우, 멧돼지 등 산짐승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앞바다는 풍부한 수산자원으로 훌륭한 어장을 이루고 있다. 토양은 대부분이 갈색산림토양으로 되어 있으며 화대천연안과 해안일대에는 논토양과 충적토가 소규모로 분포되어 있다.[4]

역사[편집]

명천군 지역에서 아직까지 원시사회의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변의 경성군과 청진지역에서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 뗀석기 등 유물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명청군 지역에서도 원시시대에 사람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헌기록에 따르면 기원전의 여러 세기동안 명천군 지역에 숙신(肅愼), 읍루(挹婁), 예맥(濊貊), 옥저(沃沮), 부여(扶餘) 등 부족국가가 있었으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영역에 들어 있었다.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러 한때 당나라의 지배 하에 있다가 후에 발해국의 판도에 편입되었다.

고려 초기에 발해가 멸망한 뒤 명천군 지역은 여진의 예속 하에 있었다. 1107년(예종 2년)에 윤관(尹瓘)이 대군을 이끌고 북벌에 나섰을 때 이 지역은 2년여 세월 고려의 지배 하에 있다가 다시 금나라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1234년(고종 21년)에 금나라가 패망한 뒤 원나라의 속지로 되어 있었다. 고려 공민왕 시기에 이르러 북진정책이 강도 높게 추진되어 명천군 지역은 다시 수복되고 길주만호부(吉州萬戶府)에 소속되었다.

조선 초기 태조 7년인 1398년에 북도의 행정구역을 책정할 당시 명천군 지역은 명원역(明原驛)으로 명명되어 길주목(吉州牧)에 소속되었다. 1461년(세조 13년) 이시애(李施愛)의 난(亂)을 계기로 길주목이 길성현(吉城縣)으로 강등되면서 영평령 이북을 경계로 절반의 땅을 분리하여 명천현(明川縣)을 신설하였다. 1512년(중종 7년)에 길성현에 목사(牧使)와 판관을 두고 다시 길주목으로 승격되면서 명천현을 예속시켰다가 이듬해인 1513년에 명천현을 복귀시켰다. 1517년(중종 12년)에 명천읍성이 축조되고 나서 1605년(선조 38년)에 명천부(明川府)로 승격되었다.

1895년(고종 32년)에 갑오경장으로 지방행정 개편이 단행되면서 경성부(鏡城府) 명천군으로 되어 현재 하우리 지역에 군 소재지 읍내동(邑內洞)을 두고 하우(下雩), 상우(上雩), 하간(阿間), 상가(上加), 하가(下加), 상고(上古), 하고(下古) 등 7사를 관할하였다.

1896년(건양 1년)에 다시 13도제를 실시하면서 함경북도 명천군으로 되어 하우사를 하우면(下雩面)으로, 아간사를 아간면(阿間面)으로, 상가사를 상가면(上加面)으로, 하가사를 하가면(下加面)으로, 상고사를 상고면(上古面)으로, 하고사를 하고면(下古面)으로, 상우사를 상우북면(上雩北面)과 상우남면(上雩南面)으로 각각 개편하여 8개 면을 관할하다가,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경성군의 동면(東面)과 서면(西面)을 흡수하여 10개 면을 관할하였다.

1937년에 군 소재지가 하우리로부터 오늘의 화성군 용반노동자구(龍蟠勞動者區)에 천이되었고, 광복 직후에 상우북면과 상우남면이 각각 북면과 남면으로 개칭되었다. 당시 군은 오늘의 명천군, 화성군(化城郡), 화대군(化臺郡)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전 명천군 아간면의 전체 리와 상고면의 8개 리, 상가면의 4개 리를 통합하여 명천군을 구성하였는데, 아간면의 어전리와 용암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명천읍(明川邑)을 신설하고, 상고면의 내산리와 개심리를 병합하여 개심리(開心里)로, 상고면의 중평리 · 보촌리 · 황진리를 병합하여 보촌리(寶村里)로, 상고면의 포중리와 포상리를 병합하여 포중리(浦中里)로, 아간면의 고참리와 신계리를 병합하여 고참리(古站里)로, 아간면의 용호리와 용암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용암리(龍岩里)로, 아간면의 만호리와 배령리를 병합하여 만호리(萬戶里)로, 아간면의 사리와 노송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사리(沙里)로, 아간면의 황덕리와 황곡리를 병합하여 황곡리(黃谷里)로, 아간면의 다호리와 노송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다호리(茶湖里)로, 아간면의 답기리와 허의리를 병합하여 허의리(許儀里)로, 아간면의 양정리와 거문리를 병합하여 양정리(楊亭里)로, 상가면의 초장리 · 낙동리와 판령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낙동리(洛東里)로, 상가면의 연덕리와 판령리를 병합하여 연덕리(淵德里)로, 상고면의 포하리는 포하리(浦下里)로, 아간면의 독포리는 독포리(讀浦里)로 각각 개편하여 1읍 15리를 관할하였다.

1954년 10월에 보촌리와 전 영안군(화성군) 양화리 각 일부 지역이 병합되어 황진리가 다시 복귀되었고, 1958년 6월에 용암리 일부 지역이 고참리에 편입되는 동시에 용암리가 노동자구로 승격되었으며, 1961년 3월에 개심리가 보촌리에 흡수되었고, 1990년 9월에 허의리가 마산리(馬山里)로 개칭되었다. 1993년 12월에 독포리가 노동자구로 승격되었다. 2002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명천읍), 2구(독포노동자구, 용암노동자구), 13리(고참리, 다호리, 낙동리, 마산리, 만호리, 보촌리, 사리, 양정리, 연덕리, 포중리, 포하리, 황곡리, 황진리)로 되어 있다. 명천군 소재지는 명천읍이다.[5]

산업[편집]

명천군의 공업에서는 석탄생산이 기본을 이루고 있다. 석탄생산량을 늘리기 위하여 명천군에서는 본유의 탄광들을 개건확장하면서 새로운 탄광들을 개발하였고, 설비들을 현대화 · 대형화하였다. 군에는 고참탄광(古站炭鑛), 명천탄광(明川炭鑛), 양정탄광(楊亭炭鑛) 등 대 · 소규모의 탄광들이 있으며 고참탄광은 군 석탄생산에서는 물론 군 공업생산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군에서 생산되는 유연탄은 함경북도 내와 양강도 일대에 공급되고 있다. 지방공업은 식료품, 일용품, 방직 및 피복, 제약 등 공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장류와 수산물가공품을 비롯한 식료품, 수지제품, 가구와 교수용구, 직물과 의복, 의약품, 도자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황곡리에서 생산되는 도자기함경북도내의 기타 시, 군에까지 공급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창호지는 명천군의 명산물로 유명하다. 수산물도 적지 않게 생산되고 있다. 보촌, 황진, 포하 일대에는 다시마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명천천해양식사업소, 포하수산사업소(浦下水産事業所), 수출품수산사업소(輸出品水産事業所) 및 5개 수산협동조합(황진, 추진, 우동, 보촌, 중평)과 여러 개의 협동농장, 공장, 기업소들의 어로작업반이 있다.

수산물생산에서 명태와 정어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연수어, 낙지도 많이 잡고 있다. 황진리, 보촌리의 앞바다에 양식장을 조성하고 다시마를 생산하고 있다. 명천군 앞바다의 돌김과 피조개는 동해의 명산물로 유명하다. 피조개는 어랑단과 무수단 사이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 지역은 피조개보호구로 지정되어 있다.

명천군에서는 평야가 적고 야산과 덕이 많은 자지방의 지형적 특성을 이용하여 밭농사를 기본으로 하면서 기타 농산물들을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농경지는 군 면적의 10%를 차지하는데, 그 중 은 79.4%, 논은 10.7%, 과수밭은 7.1%를 차지한다. 농경지의 대부분은 화대천연안과 해안일대에 분포되어 있다. 명천군 농경지의 약 30%가 고참리와 양정리에 분포되어 있으며 논, 과수밭, 뽕밭의 분포비중도 이 지역에서 가장 높다.

산지가 많은 황진리, 사리, 보촌리의 농경지비율은 10% 미만이다. 주요 곡물로는 옥수수이며 서부 화대천연안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특히 양정리, 고참리, 황곡리, 마산리 일대의 옥수수 파종면적은 명천군 옥수수 파종면적의 60% 이상 차지한다. 벼는 명천군에서 보편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양정리, 고참리, 낙동리 등지에서 비교적 많이 재배되고 있다.

명천군에서 생산되는 콩은 질 좋은 것으로 하여 예로부터 ‘길주명천콩’으로 유명하다. 채소업에서는 양파가 기본을 이루고 있다. 양파는 1967년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정보당 생산량이 60만 톤까지 달하였다. 공예작물에서는 담배가 기본을 이루고 있다. 고참리, 마산리, 만호리, 양정리 등지는 담배산지로 되어 있다. 축산업에서는 돼지, 소, 양, 닭 등을 많이 사육하고 있으며 화대양도 많이 산출된다. 과실은 화대천연안에서 많이 재배되며 주로 배, 사과, 포도, 자두 등이 재배되고 있다. [6]

교통[편집]

교통은 북서부로 평라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평라선의 명천역(明川驛)에서 분리되어 신명천에 이르는 지선인 고참탄광선(古站炭鑛線)이 개설되어 있다.

도로 교통은 원산~우암 간 1급 도로와 명천~화대, 명천~보촌, 명천~길주 간 도로가 달리고 있다. 명천~칠보산~중평, 명천~낙동, 명천~고참 간 정기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명천에서 함경북도 소재지인 청진시까지는 도로로 127.8km, 철도로 102.9km이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명천군〉, 《위키백과》
  2. 명천군〉, 《나무위키》
  3.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명천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4.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명천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5.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명천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6.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명천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7.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명천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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