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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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구역(恩情區域)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구역이다.[1][2]
개요[편집]
은정구역의 면적은 22㎢이며 인구는 47,569(2008)명이다. 동쪽은 삼석구역, 서쪽과 남쪽은 룡성구역, 북쪽은 평안남도 평성시와 접해 있다. 평양 18개 구역 중 면적과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다. 특징은 평양과 떨어져 있고 평성시와 붙어 있다는 것이다.
은정구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과학문화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곳이다. 주요 시설으로는 사회과학원·리과대학·기계공학연구소·로동안전공학연구소·수학연구소·자동화연구소·지질학연구소 등 많은 과학 관련 연구기관이 들어서 있다. 산업시설로는 대흥은정목재가공공장이 있다.
평양판 대전광역시 유성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가과학원'과 과학원 근무자들을 위한 주거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가 있다. [3]
자연환경[편집]
평성시는 낮은 중간지대에 속하며 총 영역의 절반이 해발 100~200m 수준에 위치해 있다. 지형은 대체적으로 청룡산줄기가 뻗어 있는 서부지역이 높고 남동부지역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졌다.
청룡산줄기(靑龍山-)에는 청룡산(靑龍山, 547m), 담화산(曇華山, 430m), 봉린산(鳳麟山, 551m) 등 산들이 솟아 있다. 이 산줄기의 동쪽 기슭에는 두무-오리동 골짜기, 봉학동 골짜기, 백송 골짜기 등 깊은 골짜기들이 뻗어 있다. 북동부에는 달래봉(268m)이, 중부에는 소사산(354m)이, 남쪽경계에는 백족산(百足山, 393m)이 솟아 있다.
산림은 평성시 전체면적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는데 소나무, 잣나무, 잎갈나무, 참나무, 아까시나무, 피나무, 자작나무, 박달나무,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오리나무 등이 분포되어 있다.
북부에는 대동강의 지류인 신천, 운흥천(雲興川) 유역에 자산벌(慈山)이, 남부에는 뱀천 유역에 충적평야가 전개되어 있다. 평성시의 기반암은 흑운모편마암, 편암, 규암, 석회암, 고회암, 화강암 등으로 되어 있다. 지하자원으로는 철, 금, 납, 아연, 동, 흑연 등이 매장되어 있다. 평성시의 기후는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가진다.
연평균일조율은 48%이며 가장 낮은 7월에는 32%이고 가장 높은 10월에는 57%이다. 연평균기온은 8.7℃이며 8월 평균기온은 23.6℃이고 1월 평균기온은 -8.4℃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175mm이며 가장 많은 7월 평균강수량은 353.6mm이고 가장 적은 1월 평균강수량은 16.3mm 정도이다. 첫눈은 11월 중순부터 내리며 마감눈은 다음해 4월 초순까지 내린다. 바람은 겨울에는 북서풍이, 여름에는 남서풍이 우세하다. 연평균풍속은 0.6m/s로서 약하며 3~4월에는 평균 1m/s, 9월에는 0.3m/s이다.
토양은 갈색산림토양과 충적토, 논토양 등이 분포되어 있다.[4]
역사[편집]
1995년에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평양시로 새로 편입된 지역이다. 김정일의 과학자 우대 정책의 일환이라는데, 북한에서 행정구역 개편은 단순히 주소만 바뀌는 게 아니라 평양에 속하면 공급의 질과 양이 달라지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위치는 그대로라 여전히 평성시에 접해있고 가깝다.
은정구역은 과학문화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곳으로 과학 관련 전문대학들이 세워져 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이 과학자들을 위해 베푼 '은정'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은정구역이라 하였다
제13기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이 지역에 할당된 선거구의 이름은 각각 “과학”, “배산”이었는데, 제14기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을밀”, “과학”으로 바뀌었다. 배산선거구가 을밀선거구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데, 순서상 앞으로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역당 소재지를 옮겼을 수 있다. 참고로 “을밀”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을밀대는 중구역에 소재한다.
산업[편집]
북한에서 대표적인 과학기술단지로는 평양시 은정구역이 손꼽힌다. 북한판 대덕연구단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은정구역에는 북한 과학기술 연구의 본산지라 할 수 있는 과학원(원장 리광호)을 비롯해 과학자전자도서관, 리과(理科)대학 등 주요 과학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이 집결해 있기 때문이다.
북한방송들에 따르면, 은정구역은 최근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의 20-30대 과학도들이 몰려들면서 기초과학, 전자공학, 컴퓨터분야 등의 연구가 활기를 띠어 최신 과학기술 연구의 요람으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해 가고 있다.
은정구역은 이전에는 행정구역상 평안남도 평성시였지만 지난 93년 11월 과학원 단지가 들어서면서 평양시에 편입됐다. 이곳은 김일성 주석의 구상에 따라 지난 70년대 기초과학 연구도시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환경이 조용해 연구활동에 적합하고 지역적으로도 평양에서 가까워 과학자들이 연구하는데 좋은 생활여건이 갖춰진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97년과 99년을 과학의 해로 설정,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과학중시사상을 확산시키면서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산업현장의 과학 기술적 문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99년부터 일기 시작한 과학기술 붐도 김 위원장이 그 해 1월 은정구역에 있는 과학원을 시찰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강성대국 건설은 과학자 기술자들의 손에 달렸다며 과학자 격려에 직접 나섰고 이때부터 과학기술 우대정책이 본격화하면서 과학자들에 대한 대우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리광호 과학원장은 최근 과학원은 기초과학연구의 중요기지이며 수학연구소를 비롯한 기초과학연구소와 함께 로봇연구소, 자동화연구소, 전자공학연구소 등 현대추세에 맞는 최첨단분야 연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10월 과학원 내에 건립된 프로그램연구센터는 IT(정보기술) 등 각 분야에 걸쳐 100여명의 젊은 전문기술인력 규모를 갖춘 최첨단 과학기술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은정구역에 있는 리과대학도 김책공업종합대학과 함께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최고의 과학교육기관으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이 대학은 국가계획위원회와 재정성을 비롯한 내각의 성, 중앙기관들로부터 재정·행정적인 지원을 받으며 산업현장에 쓸모있는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과학연구사업 강화 및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대학발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산 인프라가 빈약한 북한은 아직까지는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교류 분야보다는 IT인재 양성과 산업현장의 자동화, 전산화, 현대화를 위한 과학기술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5]
교통[편집]
구역내로 평라선 철도가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배산점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평라선과 병행하여 평양~만포 간 1급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은정~삼석, 은정~평성 간 2급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시내교통으로는 연못동~과학1동 간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6]
국가과학원[편집]
국가과학원은 은정구역에 위치한 북한의 과학연구를 담당하는 내각 산하의 장관급 기관이며 북한 내 최고 과학연구기관으로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응된다.
'과학원 조직에 관한 내각결정 183호'에 따라 1952년 12월 1일 개원하였다.
원래 과학원 부지는 평안남도 순천군에 속했지만, 광복 이후 평양시 룡성구역에 편입되고 과학원이 들어서면서 평성지역은 과학도시로 크게 성장했다. 나중에 평안남도 평성시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었다가, 2005년에 국가과학원으로 승격되면서 평성시의 과학원 부지 인근만 똑 떼어내어 평양시 은정구역으로 개편됐다.
이는 '과학원에 속한 구성원의 노고와 충성에 대한 보답'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국인 입장에서는 '저게 뭐가 그리 대단한 혜택인가' 싶겠지만... 북한은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는 곳이며 외지인이 평양시에 진출·입할 때마다 일명 '10호 초소'에서 특수려행증 유무를 확인한다. 심지어 평양시민은 려행증이 없어도 어느정도 자유롭게 타지로 여행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정권의 충직스러운 후비대'인 평양시민과 다소간 의심스러운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주어지는 물질적, 비물질적(정치적) 혜택이 판이하게 다르다. 따라서 평양시에 편입한 건 북한 정권 입장에서는 '대단한 결단'이면서 과학원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은혜'인 셈.
국가과학원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및 산업단지가 포진해있다고 한다. 주요 업무는 과학과 기술 연구인데,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하여 원자력공학 연구가 여기서 중심적으로 이루어지는 듯 하다. 대략 3000명 정도의 연구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과학원 산하에 교육기관으로 "북한의 카이스트"인 리과대학이 있다. 리과대학 교수들이 대학에서 강의하고 국가과학원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겸직하며 연구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은정구역 과학원지구 영내에 리과대학 본교가 있고, 함흥분원이 있는 함흥시에 리과대학 함흥분교가 있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은정구역〉, 《위키백과》
- ↑ 〈은정구역〉, 《나무위키》
- ↑ 〈은정구역(恩情區域〉, 《한국학종합정보서비스》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남도 평성시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송정미 기자, 〈북한 과학기술의 요람 평양 은정구역〉, 《통일뉴스》, 2022-09-25
- ↑ 〈조선향토대백과: 평양시 은정구역 교통 〉, 《네이버 지식백과》
- ↑ 〈국가과학원〉,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은정구역〉, 《위키백과》
- 〈은정구역〉,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남도 평성시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국가과학원〉,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평양시 은정구역 교통 〉, 《네이버 지식백과》
- 〈은정구역(恩情區域〉, 《한국학종합정보서비스》
- 송정미 기자, 〈북한 과학기술의 요람 평양 은정구역〉, 《통일뉴스》, 2022-09-25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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