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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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일본어: 静岡県)은 일본 주부지방 태평양 연안에 있는 현이다.[1][2]
개요[편집]
시즈오카현의 면적은 7,777.42km²이며 인구는 3,548,150명(2024)이다. 현청 소재지는 시즈오카시이다. 아이치현, 야마나시현과 인접해 있다. 서쪽은 일본 알프스 깊숙이까지 뻗어있고 동쪽은 북쪽의 후지산과 남쪽의 인기 있는 휴양지인 이즈반도까지 미친다.
의외로 시즈오카라는 명칭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았다. 유신 이후에 본래 시즈오카시 일대를 가리키던 후츄(府中)라는 지명이 특정 장소를 연상하기 어렵고 불충(不忠)과 발음이 같다고 하여 인근 시즈하타산(賤機山)에서 따와서 시즈오카(賤岡. '시즈하타산 언덕'이라는 의미)라는 이름이 제안되었고 여기서 賤이 뜻이 좋지 않다고 하여 독음이 같은 静로 바꾸어서 지금의 시즈오카(静岡)가 된 것이다.
옛날 이름은 현의 오이 강(大井川)을 경계로 서부는 도토미국(遠江国), 동부는 스루가국(駿河国), 저기 오른쪽에 삐져나온 반도는 이즈국(伊豆国)이다. 수도권과 나고야권 사이에 애매하게 끼어 있어서 인구 유출이 진행 중이다. 아예 시즈오카에 살면서 신칸센 타고 도쿄나 나고야로 통근, 통학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애초에 일본에서는 회사나 지자체에서 교통비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오카야마현에 살면서 오사카부에 있는 회사로 통근하거나 나가노현에 살면서 도쿄도의 명문 사립대로 통학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아이치현과 더불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활약하던 곳이다.
일본 녹차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녹차 산지이며, 오차노사토라는 녹차 박물관이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오랫동안 기거했던 하마마쓰성과 닛코로 옮기기 전까지 그의 무덤이었던 구능산 동조궁 등이 유명한 관광 명소이다.
자연환경[편집]
중부지방은 태평양에 접해 있으며 현의 동부는 후지산(富士山:3,776m)의 광대한 비탈면과 스루가만 북안 및 이즈반도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후지 화산대에 속하는 많은 화산이 분출하고, 일대에 많은 온천이 산재하며, 이즈반도 해안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서부에는 해발고도 3,000m의 고봉이 줄을 잇는 아카이시 산맥이 남서로 뻗고, 덴류강과 오이강 등이 깊은 협곡을 이루며 남류한다. 그들 하천은 산지 남쪽에 큰 선상지(扇狀地)를 형성하고, 그 사이사이에 홍적대지(洪積臺地)가 펼쳐진다.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스루가만은 일본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평균적으로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반팔을 입고 다닐 만큼 덥고, 겨울철에도 지대가 높은 산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그다지 많지 않을 정도로 온화하며 눈도 거의 오지 않는다. 한국의 영남지방과 마찬가지로 북서쪽이 산맥으로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태평양 연안에 접한 지역인 만큼 바람은 많이 부는 편이다. 실제로 시즈오카현의 겨울철 기온은 한낮에 영상 5~10도 정도까지 올라가는 등 포근한 날이 많음에도 상당히 춥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온도가 낮아서 추운 것이 아니라 바람 때문에 춥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즈오카시의 연평균 기온은 15.7℃, 강수량은 2,355mm이다.[3]
역사[편집]
시즈오카현은 예전에 도토미국, 스루가국, 이즈국으로 나뉘어 있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본거지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간토 지방의 호조씨를 정복할 때까지 이 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쇼군이 된 후에 이에야스는 그의 가족들로부터 땅을 넘겨받아 현대의 시즈오카 시 주변 지역을 막부의 직할령으로 두었다. 1868년에 시즈오카 번이 만들어졌고 이곳은 한동안 다시 도쿠가와 씨의 거주지가 되었다.
산업[편집]
산지의 비탈면·구릉지·하곡 등지에서 원예농업이 성하여 차·온실멜론·딸기·밀감·고추냉이(와사비)를 생산한다. 평야지대에서는 쌀·밀·채소류 재배와 양돈·양계가 이루어진다. 이즈반도와 아카이시산맥에는 인공조림에 의한 삼나무·편백 나무 수림이 무성하다. 수산업은 다랑어·가다랭이의 원양어업을 중심으로 연근해어업·수산양식업이 성한데 야이즈·시미즈·오마에자키와 니시이즈등의 어항은 원양 어업기지이다.
공업은 제철·고무 공업을 비롯하여 하마마쓰·이와타·하마키타의 오토바이·경(輕)자동차·섬유·악기, 시즈오카·시미즈·야이즈의 식품·가구, 시미즈의 알루미늄제련·정유·조선·전기기기, 후지·스소노의 자동차, 누마즈의 기계·금속, 미시마·후지의 합성섬유 등이 발달하였다. 도쿄나 나고야, 오사카를 잇는 회랑지역으로 일찍부터 산업 활동이 활발한 산업현이다.
스소노시에 토요타 자동차의 생산공장이 있었으며, 토요타 센추리를 생산하는 수공 공장이었으나 2020년 말에 폐쇄됐다.
관광[편집]
후지산과 하코네산 주변 이즈반도는 1956년 후지하꼬네이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아타미 온천은 큐슈의 벳푸 온천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온천 도시이다.
후지산[편집]
후지산은 높이 3,776m. 산정 화구 지름 약 700m. 깊이 약 240m. 일본 최고봉으로, 후지 화산대의 주봉이며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원뿔형의 성층화산이다. 저지에서 솟아 있으므로 화산체 그 자체가 높고 밑면은 지름이 35∼40km에 달한다. 북서쪽 산자락에는 오무로산[大室山]을 비롯하여 기생화산이 많고 남동쪽 사면에는 1707년에 호에이산의 폭발 화구가 생겨 산용에 변화를 주고 있다. 산체는 고미산(小御岳:2,314m) ·고후지(小富士)의 더 오랜 2개의 화산체상에 분출한 현무암질의 용암류와 화산재 ·화산사력(砂礫)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암은 유동성이 많아 아오키평원과 같은 넓은 용암류(熔岩流), 후지 5호(湖)와 같은 언색호(堰塞湖), 용암 터널, 용암류상의 수해형(樹海型)을 형성하였다.
역사시대의 화산활동으로는 781년부터 1707년까지 10여 차례의 기록이 있는데 그 중에서 800년, 864년, 1707년의 분화가 특히 유명하다. 예로부터 일본 제일의 명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야마나시현의 가와구치 호반에서 고미산(스바루 라인)까지는 유료 자동차 도로가 나 있고, 시즈오카현 쪽에는 오모테후지 유료도로가 나 있다. 산정에는 최대 탐지거리 600km의 레이더를 갖춘 기상관측소가 있다. 후지하코네이즈 국립공원의 대표적 관광지로, 전역이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2013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4]
음식[편집]
시즈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라고 한다면 쿠로한펜(黒はんぺん)이라 불리는 검은 오뎅이라 할 수 있다. 규스지(牛スジ), 즉 소 힘줄을 오랜시간 끓여낸 검은 국물에 여러가지 오뎅을 익혀 먹는 시즈오카의 명물 오뎅요리이다. 먹는 방법도 독특한데, '아오노리(あおのり)'라는 파래김의 일종을 가루낸 것과 말린 고등어분말인 '사바부시(さば節)', 마른 멸치분말인 '이와시부시(いわし節)'를 찍어먹거나 뿌려서 먹는다.
와사비와 사쿠라에비(桜エビ)로 불리는 벚꽃새우도 유명하다. 귤도 시즈오카현의 특산물 중 하나다. 현내 전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마트나 시장에 가면 귤 주스나 귤 병조림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시즈오카현에서만 판매하는 놋포라는 빵이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캐릭터, 쿠니키다 하나마루가 즐겨먹는 모습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본적으로 현에서만 판매하는 빵이다보니 유통기한이 정말 짧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는 도쿄 역 등 도쿄에서도 여러 곳에서 기간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하마마츠시의 장어와 교자, 미시마시의 고로케, 후지노미야시의 야키소바 등이 시즈오카현의 명물 음식으로 손꼽힌다. 모두 일본 내에서 지역 특산물로 유명하다.
시즈오카시[편집]
시즈오카시(일본어: 静岡市)는 일본 시즈오카현의 현청 소재지이며, 정령지정도시이다. 본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오고쇼(大御所)로 만년을 보낸 곳이라 오늘날에도 '오고쇼'에 대한 존경 의식이 강하다. 2003년 4월 1일, 인구 약 47만 명이 사는 현청 소재지 시즈오카 시와 인접하는 인구 약 24만 명의 수산 도시인 시미즈 시(清水市)가 통합해서 새로운 시즈오카 시가 발족했다. 그리고 2005년 4월 1일에는 전국에서 14번째의 정령지정도시로 지정되었다. 2006년 3월 31일에는 인근에 위치한 이하라 군(庵原郡) 간바라 정(蒲原町)를 편입했으나, 편입 전의 시즈오카 시와는 경계를 접하지 않는 비지였다.
인구는 정령지정도시 중에서 제일 적다. 이는 정령지정도시로 지정을 받는 인구 요건이 원래 80만 명 정도인데, 자치단체가 통합한 경우에 한해 인구 70만 명으로 완화했기 때문이다. 한편 면적은 정령지정도시 중에서 두 번째이며, 전국의 모든 시정촌 중에서도 세 번째로 크다. 시즈오카 시는 1969년에 산간 지역의 6개 촌을 편입함으로써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시가 되었는데 시미즈 시와 통합함으로써 더욱 커진 것이다.[5]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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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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