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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섬(영어: Gozo Island) 또는 아우데시섬(몰타어: Għawdex 아우데시)은 지중해의 섬나라인 몰타 공화국에 있는 섬이다. 몰타 공화국 최대의 섬 몰타섬의 서북쪽에 위치한다. 길이 13.34km, 너비 7.15km, 면적 67km², 인구 약 32,000명이다. 중심도시는 빅토리아(Victoria)이다. 기원전 5000년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섬으로, 역사 깊은 유적도 남아 있다.[1]
고조섬은 몰타령 섬 중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면적은 홍콩섬과 비슷한 크기의 타원형 모양의 섬은 몰타의 중심으로부터 약 6km 북서쪽에 위치한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로부터 남쪽으로 9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중심 도시는 빅토리아로 약 6,414명이 거주하고 그 외에 산로렌츠(San Lawrenz)와 제키야(Xewkija), 므가르(Mgarr) 등의 마을이 있다. BC 5000년 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기원전 218년경 로마에 합병됐고, 기원전 1세기에 이곳에서 청동 동전이 주조됐다. 1551년 오스만제국이 이 섬을 침략해 황폐화시키고, 약 5,000명의 주민을 노예로 삼아 리비아로 데려갔다. 고조섬은 1565~1580년 몰타섬으로부터 온 몰타 기사단에 의해 주민들이 다시 정착하게 됐다. 1798~1801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 의해 몰타가 정복된 시기를 제외하고 고조섬은 몰타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섬의 역사는 몰타의 역사와 결부돼 있다. 고조섬은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6~8월)은 대체로 건조하며 봄, 가을(10~3월)에 비가 많다. 여름철 평균 기온은 28.5~31.8°C이고, 겨울철 평균 기온은 9.4~11.6°C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596mm이며, 일조시간은 연간 3131시간이다. 섬은 칼립소동굴(Calypso Cave)과 신석기시대에 세워진 그잔티아사원(Ggantija Temple), 신석기시대의 지하사원 사라스톤서클(Xaghra Stone Circle), 붉은 오렌지빛 모래와 청록색의 맑고 깨끗한 바다로 인해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해변 중의 하나로 알려진 람라만(Ramla Bay), 산블라스(San Blas) 해변 등으로 유명하다. 고조섬은 몰타섬에 비해 개발이 덜 되었다. 섬의 해변 중 산블라스와 람라만(灣)의 해변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고조섬은 지중해에서 손꼽히는 다이빙 여행지 중 하나이며 해양 스포츠의 중심지이다.[2]
고조섬에는 기원전 5000년 시칠리아 인근 농부들이 바다를 건너 섬으로 이주한 이후로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섬에서 도자기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최초의 식민지 개척자들은 특히 아그리겐토 지역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칠리아에서 농부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들은 처음에 지금의 산 로렌즈(San Lawrenz) 외곽의 동굴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고조섬은 문화 발전의 중요한 장소였고, 신석기시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건축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건축물 중 하나인 간티자 사원이 지어졌다. 이 사원의 이름은 "거인들에 속한다"는 뜻의 몰타어인데, 몰타와 고지탄 민속의 전설에 따르면 이 사원들은 거인들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신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조 지역의 또 다른 중요한 몰타 고고학 유적지는 사구라 스톤 서클(Xagħra Stone Circle)이다.[3]
고조는 카르타고인들에게 점령당했고 카르타고인들은 섬에 아스타르테 신전을 지었다. 기원전 218년경에 로마에 합병되었고 기원전 1세기에 자체 청동 동전을 주조했을 것이다. 이것들은 초승달 모양의 앞면과 전사, 별, 그리고 전설의 갈리톤(Gaulitōn)의 뒷면을 가진 아스타르테의 머리가 특징이다. 1551년 7월, 시난 파샤(Sinan Pasha) 와 드라구트( Dragut) 이끄는 오스만제국이 고조로 쳐들어와 주민 5,000명의 대부분을 노예로 만들어 리비아의 타루나와 음살라타로 데려갔다. 고조섬은 1565년에서 1580년 사이에 몰타 기사단이 주도한 몰타 본토에 의해 다시 사람이 거주하게 되었다. 고조 역사는 몰타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고조는 역사 전반에 걸쳐 몰타의 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1798년 10월 28일 나폴레옹의 몰타 정복 후 프랑스군에 대항한 봉기 동안 알렉산더 볼(Alexander Ball) 선장이 이끄는 프랑스 수비대가 영국에 항복한 후 잠시 예외가 있었다. 고조는 1800년 9월 4일 발레타에 있는 프랑스 수비대가 항복할 때까지 짧은 기간 동안 자치권을 누렸다. 몰타와 고조 모두 1813년에 왕실의 식민지가 되기 전에 영국 보호령이 되었다.
고조 시민 협의회는 1961년 4월 14일 고조섬에 법정 지방 자치체로 설치되었으며, 이는 1798년에서 1800년 사이 고조섬의 짧은 자치 기간 이후 몰타에서 민간 지방 자치체로서의 첫 실험이었다. 법률은 의회에 세금을 인상할 권한을 부여했지만 실제로는 이 권한을 사용하지 않았다. 1971년 몰타 노동당이 선출되었다. 고조에 대한 지지가 약하고 중앙 집권화된 행정을 선호했기 때문에 의회 폐지에 대한 국민 투표를 제안하고 세금 인상의 인기 없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1973년 고조 시민회의 주민투표에서는 76.97%의 유권자가 고조시민회의 폐지에 찬성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총리가 의장을 맡고 국회의원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고조위원회를 구성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위원회가 설립된 것은 1987년이었다. 고지탄 지방 자치체는 1993년 고조에 14개의 의회가 있는 지방의회가 도입되면서 복원되었다.[4]
몰타 공화국(몰타어: Repubblika ta' Malta, 영어: Republic of Malta)은 남유럽에 위치한 섬나라이다. 이 나라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언어를 유일하게 사용하는 유럽의 나라이다. 문화는 대부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라틴 문화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수도 발레타의 인구는 7천 명이라 작은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규모 있는 도시이다. 위성 사진이나 지도에도 보이듯 몰타 동부 지역에 모인 주요 도시들이 거의 다 연결되어 사실상 하나의 도시나 다름없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발레타, 실레마, 마르사, 비르키르카라 같은 작은 도시들이 모였지만 시가지가 모두 이어졌다.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서 남쪽으로 93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지중해의 한가운데에 있다. 튀니지의 동쪽이고 리비아의 북쪽에 있다. 몰타 내에서는 오직 세 곳의 섬(몰타섬, 고조섬, 코미노섬)에만 사람이 살고 그보다 작은 나머지 섬들은 무인도다. 해안선을 따라 만이 형성되어 있어 항구가 생기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두 섬 사이에 있는 코미노섬은 인근 고조섬의 도시인 아인실렘(Għajnsielem)에서 관할한다. 몰타의 수도는 발레타이며 최대 도시는 비르키르카라이다. 비가 많이 내릴 때 강이 생기기도 하지만 강이나 호수라고 부를 만한 것들은 몰타에 없다. 그러나 작은 물줄기가 가끔씩 섬 전역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보통 몰타의 남쪽 속령제도가 유럽의 가장 남쪽이라고 여겨지지만 사실은 그리스의 가브도스섬이 유럽에서 최남단에 있다.
몰타의 기후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서 여름에는 아열대 고압대의 영향을 받아서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서 온난 습윤하다. 때문에 식물은 휴면기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여름에는 고온으로 채소가 말라 죽기 쉽다. 사실상 몰타에는 여름과 겨울밖에 없다고 볼 수 있어서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을 갖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봄에 해당하는 기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하기도 하다. 식수 공급이 최근 몰타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데다가 물 소비도 가장 많은 탓이다. 참고로, 호수랑 강이 없는 곳이다. 몰타에서는 대부분 지하수를 이용하는데 수로 터널 시스템을 갖고 있어서 평균 수심 97m로 유지한다. 몰타 경제의 중심 산업은 관광업, 경공업, 해운업, 농업이다. 지중해상의 중계지점인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물류기지 등을 발전시켰지만, 영국에 의해서 군사기지로 전락한 아픈 역사가 있었기에 경제발전은 생각할 수 없었다. 1964년 독립한 후 1973년에 처음으로 드라이독을 국영화, 선박 건조와 수리 산업이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1979년 영국군이 철수함에 따라 정부 수입의 감소로 일시적인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1980년대 유럽공동체(EC)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국가이다. 2002년 기준 약 47억 달러의 수출입 규모를 기록했으며, 조선업과 건축업 등의 공업이 발달한 것으로 집계된다. 몰타 국토의 44%는 경작이 가능한 토지이나, 농업은 주로 국내 소비용이며 식량자급률은 20%이다. 광산업은 부존 자원의 부족으로 빈약한 수준이다. 주요 공항과 항구가 발레타에 자리잡고 있다.[5]
틀:고조섬 행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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