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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시
마쓰야마시(일본어: 松山市, まつやまし)는 일본 시코부 북서부의 에히메현 중북부 해안에 위치해 있다. 에히메현의 최대 도시이자 현청 소재지로, 시코쿠 지역 최대의 도시이다. 2000년 4월 1일에 중핵시로 지정되었고, 2005년 1월 1일에는 인접한 호조시(北条市)와 온센군(温泉郡) 나카지마 정(中島町)을 편입함으로써 인구 50만 명을 넘었다.
목차
개요[편집]
- 지방: 시코쿠 지방
- 도도부현: 에히메현
- 시청소재지: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二番町 4초메 7-2
- 면적: 429.40km²
- 인구: 504,220명(2023년3월1일|)
- 시장: 노지 가쓰히토(野志 克仁)
-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city.matsuyama.ehime.jp/
역사[편집]
고대[편집]
마쓰야마는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정주하여 살았던 흔적을 가진 고도(古都)이다. 아스카시대인 7세기에 마쓰야마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이요국(伊予国)이 성립되고, 천황 부부나 쇼토쿠태자(聖德太子)가 무렵 도고온천을 찾아 온 기록도 존재한다. 헤이안시대 후기에는 해적 집단이 형성되고, 10세기에는 조정을 상대로 반란을 이르켰던 후지와라노 스미토모(藤原純友)의 근거지가 되기도 하였다. 막부시대 이요국은 고노(河野)씨가 다스리는 영토로, 오늘날의 도고공원인 유즈키성(湯築城)을 본거지로 하였다.
160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진영과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 진영 간의 대일전이었던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い)의 결과 가토 요시아키(加藤嘉明)가 이 지역의 영주가 되었다.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 중 한 명이었다가 도요토미 사후 도쿠가와 이에야스 편에 섰고, 그 결과 이 지역의 영주가 되어 1603년 마쓰야마성(松山城)을 만들었다. 에도시대에 이 지역은 이요마쓰야마번(伊予松山藩)으로 불리었다. 하지만 성을 만들었던 가토 요시아키가 1627년 다른 지역의 영주로 옮겨가게 되고, 뒤이어 자리를 잡은 가모 다다토모(蒲生忠知)가 후손이 없이 7년 만에 사망하자 도쿠가와의 방계 가문인 마쓰다이라(松平)가문이 이 지역의 영주가 되었다.
근대[편집]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이 지역은 일본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연루되어 있었다. 근대적인 철도 교통망을 매우 이른 시기부터 수립하였는데, 1887년에 설립된 지역 철도회사인 이요철도(伊予鉄道)가 시코쿠 최초의 철도망을 만들었고, 1934년에는 시코쿠지역 최초의 버스노선이 개설되는 등 근대적 교통망이 이른 시기부터 갖춰진 곳이었다. 1904년에는 러일전쟁 포로수용소가, 1914년에는 독일군 포로수용소가 설치된 적도 있다.
1910년대 후반에는 중요 교육시설이 만들어졌는데, 패전 이전 제국대학(帝国大学) 입학이 보장되었던 38개 구제고등학교(旧制高等学校) 중 하나였던 마쓰야마고등학교(松山高等学校)가 1918년에 만들어졌고, 구제 전문학교(旧制専門学校)였던 마쓰야마고등상업학교(松山高等商業学校)는 1923년에 만들어졌다. 마쓰야마고등학교는 입학시의 차별이 덜하여 조선인 학생이 다수 진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편집]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대공습으로 시가지 대부분이 소실된 마쓰야마는 전재(戰災)부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였다. 1946년에는 미쓰코시 마쓰야마 지점을 개업하였는데, 이는 패전 이후 처음으로 개설한 미쓰코시백화점 지점이었다. 같은 해에는 해군 항공기지를 바꾸어 마쓰야마 공항이 만들어진다. 1947년에는 도고온천 부흥축제가 열린다. 또한 미쓰야마 지방검찰청, 마쓰야마 경찰서, 마쓰야마 가정법원, 대상성 마쓰야마 출장소, 일본전매공사 마쓰야마 공장 등 다양한 행정기구들이 마쓰야마 도심지에 만들어졌다.
1960년대 임해부에 석유화학, 화학섬유 공장들이 다수 입지하고, 1967년 마쓰야마 목재공업단지(松山木材工業団地)가 만들어지면서 마쓰야마의 일자리는 대폭 확충된다. 이는 다시 도심부 상업의 활성화를 불러왔다. 1968년 오카이도(大街道) 상점가에 아케이드가 설치되고, 이요철도소고(いよてつそごう)백화점과 마쓰야마시역전 지하상가(松山中央商店街 松山市駅前地下街)가 1971년에 개업하였으며, 1973년에는 종합쇼핑몰 러블리플라자(ラブリープラザ)가, 1983년에는 도쿄의 쇼핑몰라포레 하라주쿠(ラフォーレ原宿)가 지방 최초로 만든 지점 라포레 하라루쿠 마쓰야마(ラフォーレ原宿・松山)가 개업하였다.
1970년대 이후[편집]
1970년대 중반 일본의 고도경제성장 무드가 종언을 고하는 가운데 당선된 사회당 출신의 마쓰야마시장 나카무라 토키오(中村時雄)는 1991년까지의 집권기간 동안 문화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었다. 1981년 지역 출신의 시인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와 지역사를 테마로 한 마쓰야마시립시키기념박물관(松山市立子規記念博物館), 1984년 마쓰야마시종합커뮤니티센터(松山市総合コミュニティセンター), 1986년 유명 건축가 단게 겐조(丹下健三)가 설계한 에히메현민문화회관(愛媛県県民文化会館), 1987년 마쓰야마시립중앙도서관(松山市立中央図書館), 1989년 마쓰야마시고고관(松山市考古館) 등이 연이어 문을 열었다.
1980년대 부터는 국제화에 관심을 기울여 1981년 미국 새크라멘토시와 자매도시가 되었고, 1988년에는 서독의 프라이부르크와 자매도시가 되었다. 1991년에는 마쓰야마 공항의 활주로를 2500미터로 확장하여 국제선 취항을 가능케 했고, 1995년 서울-마쓰야마 노선이 첫 국제선으로 취항하였다. 2004년에는 한국의 평택시와 자매도시가 되었다.
또한 1990년대 이후에는 지역 정보통신 산업이 대폭 성장하였다. 이 시기에 개국한 지역방송국으로는 에히메CATV(愛媛CATV, 1989년 개국), 현재는 아이테레비(あいテレビ)로 불리는 이요테레비(伊予テレビ, 1991년 개국), 에히메아사히TV(愛媛朝日テレビ, 1994년 개국)가 있다. 지역 정보통신 관련 사업소로는 2003년 만들어진 후지쯔커뮤니케이션서비스(富士通コミュニケーションサービス) 마쓰야마서포트센터와 모시모시핫라인(もしもしホットライン) 마쓰야마센터, 2007년 만들언 브릿지인터내셔널(ブリッジインターナショナル) 마쓰야마사업소와 2008년 만들어진 사이보우즈(サイボウズが) 마쓰야마오피스, 2013년 만들어진 KDDI이볼버(KDDIエボルバ) 마쓰야마 센터와 2016년 만들어진 NTT마케팅액스(NTTマーケティングアクト) 마쓰야마조합아웃소싱센터가 있다.
지리[편집]
일본 시코쿠 북서쪽 끝에 위치한 마쓰야마시는 북쪽으로 세토 내해에 접하고 동쪽으로 이마바리시와 도온시, 남쪽으로 이요(Iyo) 구, 이요시, 도베(Tobe) 조와 맞닿아있다. 도시의 북부와 동부는 이시즈치산맥의 끝자락과 연결되는 다카나와산(Mt. Takanawa) 산지지역이고 남부도 시코쿠(Shikoku) 산맥의 연장선인 사라가미네(Saragamine) 산맥과 연결된 산악지역이다. 반면, 중부와 서부는 시게노부(Shigenobu) 강에 의해 형성된 마쓰야마 평야지역으로 도심을 포함한 시가지가 펼쳐져있다. 마쓰야마는 세토내해에 있는 나카지마섬, 고고섬 등 29개 섬으로 이루어진 구쓰나(Kusuna) 군도를 행정구역에 포함한다.
마쓰야마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온대습윤기후(Cfa) 지역에 속한다. 연평균 기온은 16.3℃이고 1월 평균 기온은 6℃, 8월 평균 기온은 28℃로 전체적으로 온화한 기온을 보인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1,350mm이고 강수는 봄부터 점차 많아져 여름에 절정에 이르는데, 특히 장마철인 6월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다. 태풍의 피해는 시코쿠 반대편인 도쿠시마시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수준이다.
행정구역[편집]
마쓰야마시는 7개 지역으로 구성된다.
중심부(中心部) 지역[편집]
19세기 말 20세기 초 마쓰야마시 최초의 시역으로, 북쪽으로는 에히메대학과 마쓰야마대학, 남쪽으로는 마쓰야마시노노메여자대학(松山東雲女子大学) 동쪽으로는 도고온천과 도고공원, 서쪽으로는 JR 마쓰야마역(松山駅)이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무엇보다도 마쓰야마의 중심부를 이룬다. 에히메현청(愛媛県庁)과 마쓰야마시청(松山市役所)은 물론, 시립과 현립의 공연시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 또한 집적하여 있으며,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아케이드 같은 대규모 상업시설이 마쓰야마역(松山市駅)부터 동쪽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중심부 북동부에는 도고온천과 도고 공원이 위치해있다. 도고온천은 일본서기(日本書紀)를 포함한 고서에서부터 효고현(兵庫県)의 아리마온천(有馬温泉), 와카야마현(和歌山県)의 시라하마온천(白浜温泉)과 더불어 일본 3대 고천(日本三古湯)으로 기록되어 있기에 일본 전역에서도 매우 유명한 온천 중 하나이다. 온천의 본관 건물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소설 <도련님(坊つちやん)>에도 등장하는 오래된 건물로, 등록문화재가 되어 있다.
마쓰야마의 중심부는 주거지 역시 상당한 편이다. 이는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한 지역 전체가 상업과 행정시설로 구성될 만큼 마쓰야마가 큰 도시가 아니라는 사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쓰야마시와 에히메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고등학교들을 포함하여 다수의 교육시설이 이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성서(城西) 지역[편집]
도심부의 서쪽에서부터 임해지역에 걸쳐 있다. 임해부에는 공업단지와 마쓰야마공항이 위치해있고, 내부에는 주택지가 주를 이루지만 마쓰야마공항과 도심을 이어주는 구코도리(空港通) 대로 연선에는 소규모제조업들이 늘어서있다. 구코도리 남쪽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농업지역이 존재하며, 성서지역 북단에는 JR요산센(予讃線) 미쓰하마역(三津浜駅)과 이요철도 다카하마센 미쓰(三津)이 자리잡아 뒤늦게 시가지로 개발된 곳이다. 이 지역에는 1960년대 뉴타운사업으로 조성된 우치하마(内浜)가 존재하지만, 규모가 매우 작은 편으로, 개별적으로 지어진 단독주택이 주를 이룬다.
성북(城北) 지역[편집]
남쪽으로는 이요철도 다카하마선 북단부터 호리에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국도196호 마쓰야마-호조바이패스(松山北条バイパス)가 종으로 지나가는데, 연선에는 넓은 주차장과 매장을 지닌 교외형 상업시설이 다수 존재한다. 성북지역 중심부에는 중앙도매시장(中央卸売市場)이 있고, 도심부와 맞닿은 지역에는 주택자재매장, 가구매장, 자동차 부품 매장 등 다양한 창고형 매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중앙도매시장 북부 시오미(潮見)지역의 경우 바이패스 근처에는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지만 그 서부에는 농지가 다수 분포해있다. 호리에 해수욕장 주변에는 다시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남단에는 일본 내 3위 업체인 이세키농기계(井関農機) 공장이 있다. 이 곳은 실질적으로 본사는 아니지만 등기상 이세키농기계의 본점이다.
성동(城東) 지역[편집]
도고온천에서부터 북서 방향에 존재하는 산지, 농업지역, 주거지역이다. 성동 지역의 북단에 위치한 고묘(五明)와 히우라(日浦)는 산지로서, 공원 및 산지 농업이 이뤄지는 지역이고, 남단의 이다이(伊台)와 유야마(湯山)는 신흥주택지다. 이다이와 유야마에는 도고히라뉴타운(道後平ニュータウン)과 유노야마뉴타운(湯ノ山ニュータウン) 등 계획적으로 조성된 주거단지가 존재하고, 이들을 위한 고급 카페와 레스토랑이 소수 존재한다.
성남(城南) 지역[편집]
도심부 남단의 마쓰야마시노노메여자대학(松山東雲女子大学)의 남쪽부터 시게노부강 사이에 위치한다. 다만, 에바라(荏原)와 사카모토(坂本) 지역은 시게노부강 이남임에도 불구하고 마쓰야마시의 일부를 구성한다. 이 지역의 북쪽과 이요철도 요코가와라선(伊代鉄横河原線) 주변은 시가지가, 시게노부강 주위는 농지가 다수를 차지한다. 시가지는 전반적으로 베드타운으로 기능하지만, 도심과 지역을 이어주는 간선도로인 국도 33호선과 마쓰야마 환상선(松山環状線) 연선에는 이온(AEON)을 포함한 대형 슈퍼, 가전 양판점, 등 넓의 면적의 매장과 넓은 주차장을 갖춘 교외형 상업시설이 줄지어 있다. 산지에는 다양한 사찰을 포함하여 다수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호조(北条) 지역[편집]
과거 마쓰야마시역 외부에 위치해 있었다. 20세기 초반 호조쵸(北条町)였던 이 지역은 1958년 호조시(北条市)가 되었다가 2005년 마쓰야마와 합병한 곳이다. 지국도 196호의 동편에는 농지와 산지가 주를 이루고 소규모 공장지대가 있으며, 국도 서편에는 해안과 시가지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요요산선이 이 지역과 마쓰야마를 연결하여주며, 여러 개의 어항(魚港), 낙시터, 해수욕장이 있어 마쓰야마의 여가와 레저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도서(島嶼) 지역[편집]
나카(中島), 츠와지(津和地島), 후타카미(二神島), 누와(怒和島), 고고(興居島), 아이(安居島), 노부츠나(野忽那島), 무즈키(睦月島), 츠리(釣島) 총 9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섬들 모두는 평지가 거의 없어 산지에서의 감귤농사와 어업이 주를 이루며, 여가와 관광 기능 역시 수행하고 있다.
경제[편집]
2019년 추계결과 마쓰야마의 시내총생산(명목)은 약 1조 7185억 엔으로, 에히메현 내 총 생산 5조 1482억엔의 1/3 가량에 해당하며, 일본 국내총생산 559조6988억엔의 0.3%를 차지한다. 시민의 총소득은 약 1조3239억 엔이고, 1인당 시민소득은 258만 6천 엔이며, 이해 1인당 국민소득 318만 1천 엔, 현민소득 271만 7천 엔보다 낮다.
2012년 기준 시내총생산 중 1차산업은 112억 엔, 2차산업은 2,203억엔, 3차산업은 1조 3336억 엔으로, 각각 0.7%, 14%, 85%의 비중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는 도·소매업이 2,129억 엔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를 1,847억엔의 보건위생·사회사업, 1,841억 엔의 부동산, 1,553억 엔의 제조업, 1,365억 엔의 전문·과학기술, 업무지원·서비스업이 잇고 있다. 지역의 중심도시로서 상업의 거점을 이루고, 중앙정부 관청의 지역 사무소, 현청과 시청, 대기업의 지점 등이 다수 존재하는 도시의 특징을 반영한 결과이다.
시코쿠 최대의 도시인 마쓰야마에 상업시설과 행정시설, 기업 지점과 지사 등이 다수 입지해 있다. 마쓰야마의 대형 상업시설로는 미쓰코시 백화점(松山三越), 이요철도다카시마야백화점(いよてつ高島屋), 후지그랑 마츠야마(フジグラン松山), 아케이드 상점가인 오카이도(大街道)와 긴텐가이(銀天街), 마쓰야마시역전 지하상가(松山中央商店街 松山市駅前地下街) ,이온스타일마쓰야마(イオンスタイル松山), 마쓰야마GET!(松山銀天街GET!), JOW-PLA 등이 있다. 기업의 지점과 지사들로는 일본우편의 시코쿠지사(日本郵便四国支社), NTT서일본의 시코쿠사업본부(NTT西日本四国事業本部), 29개 보험회사 지점, 7개 증권회사 지점과 3개 증권회사 본점, 2개의 지역은행 본점, 15개 은행 지점과 5개 신용금고 등이 있다.
임해부에는 현 코스모마쓰야마석유(コスモ松山石油)인 1952년 마루젠석유 마쓰야마 정유소( 丸善石油松山製油所)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석유화학, 화학섬유 공장이 입지하게 되었다. 도레이(東レ) 에히메공장, 오사카소다(大阪ソーダ) 마쓰야마 공장, 테이진(帝人) 마쓰야마 사업소가 대표적이다.
교통[편집]
마쓰야마의 교통 인프라는 매우 충실한 편으로, 이다. 1887년 개업한 사철(私鉄) 이요철도는 1884년 개업한 난카이전기철도(南海電気鉄道)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개업한 사영철도회사다. 이후 도고철도(道後鉄道), 난요철도(南予鉄道), 마쓰야마전기궤도(松山電気軌道) 등 지역의 다른 사철들을 인수하여 지역 철도망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는 다카하마선(高浜線), 요코가와라선(横河原線), 군츄선(郡中線) 총 3개의 교외 노선과 1호선에서 6호선에 이르는 시내 전차를 운행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마쓰야마성 케이블카와 리프트, 도쿄, 나고야, 교토, 오사카, 고베, 오카야마, 후쿠오카 등의 대도시를 이어주는 고속버스 사업도 수행하고 있으며, 마쓰야마시내버스 노선의 대부분도 이요테츠 버스에서 운행하고 있다.
마쓰야마는 또한 혼슈와 시코쿠 사이의 세토내해 쪽으로 다수의 항구가 있고, 이를 마쓰야마항(松山港)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1888년 다카하마항(高浜港)이 처음 만들어진 이래 지속적으로 항구가 추가되었고, 1951년에는 마쓰야마항이 국가 지정 중요항만이 되었다. 현재 마쓰야마항은 호리에항(堀江港), 마쓰야마관광항, 다카하마항(高浜港), 미쓰하마항(三津浜港), 등이 여객항로가 마쓰야마와 히로시마(広島), 구레(呉), 고쿠라(小倉) 등 세토내해에 접한 주요 항구도시나 마쓰야마시역 내 도서부를 연결하고 있다. 마쓰야마외항(松山外港)과 이마즈항(今出港)은 화물항으로, 특히 전자는 고베, 부산, 마닐라, 타이페이, 상해, 홍콩을 이어주는 국제항로를 지닌 시코쿠 최대의 공업용 항구이다.
마쓰야마 공항은 1943년 해군항공대 비행장으로 시작하여, 패전 이후 미군 비행장으로 활용되다가 1956년부터 민간 공항이 되었다. 1991년 공항 활주로를 확장한 이후에는 국제선을 유치하여 1995년 서울-마쓰야마 노선이 첫 국내선이 되었다. 이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가고시마, 나고야, 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선과 인천, 상하이, 타이페이 등 동북아시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선을 갖춘 국제공항으로 발전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이용객 3백만명을 상회하였으며, 이는 시코쿠만 아니라 주코쿠(中国) 지역을 합하여 가장 많은 이용객 수이다.
인구[편집]
2023년 3월 1일 기준 마쓰야마시의 인구는 504,220명이고, 가구수는 243,030가구이다. 인구 수는 2022년 10월 기준 도도부현을 뺀 시 단위에서는 27위를 차지하며, 시코쿠지역 내에서는 가장 많은 인구이다.
지역별로는 2022년 기준 도심지가 96,016가구 172,024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3을 차지하고, 성서지역 39,769가구 83,923명, 성북지역 25,455가구 53,462명, 성동지역 6,851가구, 14,856명, 성남지역 71,019가구 148,944명, 호조지역 12,147가구 25,417명, 도서지역 1,911가구 3,143명이다. 외곽지역에 비하여 도심지의 1·2인 가구 수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1889년 마쓰야마시가 출범했을 당시 인구는 32,916명이었으나, 이후 자연증가 및 지속적인 주변 지역 합병을 통하여 인구가 성장하였다. 1920년 제 1회 국세조사(国勢調査) 당시 인구는 51,250명에 가구수는 11,804 였고, 5년 뒤 제 2회 국세조사 결과 인구 58,292명에 가구수 13,270이었다. 이듬 해 지역 주변을 통합한 후에는 인구가 70,115명으로 늘었고, 1930년에는 인구 82,477명에 가구수 18,242였으며, 1940년 주변 7개 마을 편입 후에는 11만 7783명의 인구가 된다. 1944년 인근 지역 합병 후에는 132,269명이 되었다. 마쓰야마는 다른 대도시들과 함께 연합국의 공습 대상이 되어 1945년 패전 당시 약 62,2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나, 인구수는 약간 감소하여 28,012가구에 117,396명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약 40년간 마쓰야마의 인구는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1950년 36,918가구 163,859명이었던 인구는 1955년 인근 지역 합병과 자연적 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47,992가구에 213,457명이 되었다. 이 시기부터 전후 도시화에 따른 높은 인구 증가율과 인근 지역 합병의 효과가 인구의 빠른 증가로 반영되어, 1965년 78,876가구에 288,865명, 1975년 118,391가구 367,313명, 1985년 140,890가구 426,658명이 되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인구 증가세는 대폭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2010년을 넘어서면서는 약간 감소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1990년 인구는 443,317명이었고, 2000년 인구는 473,379명이 되었다가, 2010년에는 517,231명이었다가 2020년에는 240,77가구 511,569명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인구의 이동에 의한 증가보다는 출생보다 사망자가 많음으로 인한 것인데, 2011년을 기점으로 마쓰야마는 출생자수보다 사망자의 수가 많아졌고, 2022년에는 출생자 3,298명에 사망자 6,333명을 기록했다. 사회이동의 경우 전입과 전출이 수십년째 경향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전출 15,821명에 전입 15,510명으로 전출이 약간 많다. 전입과 전출은 모두 에히메현의 도시들과 활발하게 이뤄지지만, 순유입은 주로 에히메현 인구의 이동에 의해 일어나고 순유출은 주로 도쿄대도시권과 간사이대도시권으로 이동하는 인구에 의하여 발생한다.
마쓰야마시는 인구감소를 대비하여 2016년 <마쓰야마시 마을, 사람, 일과 창생인구비전(松山市まち・ひと・しごと創生人口ビジョン)>이라는 인구감소대비 종합계획을 발표하였고, 2020년에는 <제2기 마쓰야마시 마을, 사람, 일과 창생 종합전략(第2期松山市まち・ひと・しごと創生総合戦略)>을 수립하여 발표하였다. 그 일환으로 마쓰야마 이주홍보 홈페이지(https://matsuyama-kurashi.com/)를 만들어 마쓰야마로의 이주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인구 밀도는 2022년 기준 1㎢ 당 1,172명으로, 2021년 서울의 15,699명에 비하면 1/10 이하로 낮은 수치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8.7%로 2022년 일본 전국 평균인 29.1%과 큰 차이가 없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일본 전국 평균보다 약 1% 낮은 편이었으나, 2010년대 이후 인구 감소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고령인구 비율 역시 거의 비슷해졌다. 다. 14세 이하 인구는 12.2%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다. 성별인구의 경우 마쓰야마는 오랜 시간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지역으로, 2022년 12월 기준 237,040명인 남성 인구보다 268,022명인 여성 인구가 더 많다. 2023년 3월 기준 외국인 인구는 3,835명이다.
문화[편집]
마쓰야마는 고대시기부터 일본 전역에 알려진 온천을 보유한 오랜 관광의 도시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들의 무대가 됨으로 인해 문화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이기도 하다.
본 근대 소설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는 1895년부터 1896년사이 마쓰야마에서 교사로 일했는데,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1906년 소설 <도련님(坊ちゃん)>을 출간하였다. 1980년대 이후 마쓰야마시는 소설의 주인공 봇짱(坊ちゃん)과 여주인공 마돈나(マドンナ)를 문화 콘텐츠화하여 다양한 곳에 활용하였다. 그보다 앞서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나쓰메 소세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마쓰야마 출신의 시인 마사오카 시키(正岡 子規)의 문학 역시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이다.
J리그 축구팀 에히메FC는 에히메현종합운동공원육상경기장(愛媛県総合運動公園陸上競技場)을 홈경기장으로 쓰고 있으며, 농구리그인 B리그의 에히메 오렌지 바이킹스(愛媛オレンジバイキングス)는 마쓰야마시 종합커뮤니티센터(松山市総合コミュニティセンター)를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화재[편집]
마쓰야마에는 사찰이 다양하게 남아있는데, 이로 인하여 이시테지 니오몬(石手寺 二王門), 다이호우지 본당(大宝寺本堂), 다이산지 본당(太山寺本堂) 총 3개의 국보가 있고, 도고온천본관을 포함하여 총 9개의 중요문화재가 있으며, 마쓰야마성을 포함한 4개의 국가사적, 구제 마쓰야마고등학교 강당(旧制松山高等学校講堂)을 포함한 6개의 등록유형문화재가 있다.
온천[편집]
도고온천은 오랜 시간 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도고온천의 본관 건물은 중요문화재이자 일본정부가 정하는 근대산업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도고온천 인근에는 전국시대 이전까지 성읍으로 활용되었던 도고공원이 있고, 기념품 가게와 숙박시설이 집적해 있다.
마쓰야마에는 도고온천 외에도 곤게온천(権現温泉), 오쿠도고온천(奥道後温泉), 히메히코온천(媛彦温泉), 히가시도고오천(東道後温泉), 호시노오카온천(星岡温泉) 등 다양한 온천이 있다. 이시테지(石手寺), 다이호우지(大宝寺), 다이산지(太山寺) 등 다양한 사찰과 이사니와신사(伊佐爾波神社)를 포함한 신사, 마쓰야마성과 도고공원 등의 사적 등 관광자원은 풍부한 편이다. 이로 인하여 2010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약 6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매년 마쓰야마를 찾고 있다.
다만 도고온천의 경우 관광객이 점차 줄고 있다. 도고온천은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말 두 번에 걸쳐 매년 약 140만명이 숙박한 적이 있는데, 그 후 숙박인원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까지 8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단순입욕자 역시 1980년대 말 150만명 선에서 현재는 1000만명 선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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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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