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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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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도시 중 성공한 사례로 호평받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계획도시는 인간이 의도적으로 계획을 세워 만든 도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도시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성장하는 경우가 많으나, 계획도시는 정치·경제·산업입지 등의 이유로 새로운 도시를 계획하기도 하고, 대도시 가까이 임해공업지구나 뉴타운(새로운 교외주택지)을 건설하는 등의 부분적인 계획을 행하기도 한다.

기록으로 전해지는 최초의 계획도시는 그리스밀레토스이다. 설계는 기원전 4세기 경에 되었으나 완성된 것은 서기 2세기 경이다. 밀레토스는 고대 그리스의 식민지로 계획된 도시였는데 도시의 설계도가 오늘날까지도 전해오고 있다. 더불어 이 밀레토스를 계획한 히포다모스는 도시계획과 도시의 격자형 가로체계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 밀레토스 이전에도 계획도시는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일부 도시에서도 격자형 가로체계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고대 이집트피라미드 건설 시에도 노동자 캠프의 용도로 일종의 임시적인 도시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양에서도 당나라 장안성과 같이 질서정연한 바둑판식 정(井)자형 계획도시가 있었고 이 당제의 영향을 받아 백제사비성, 신라서라벌, 일본헤이안쿄 등이 바둑판식 방리를 갖춘 계획도시로서 건설 혹은 개조되었다. 한국은 고려왕조부터 풍수지리의 영향을 받아 칼 같이 자르는 격자형 도시계획보다는 자연지형을 거스르지 않는 쪽으로 변화해 고려의 개경이나 조선한양은 이런 계획도시적 특성이 비교적 두드러지진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선의 정조시대의 수원화성이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만들어진 계획도시로써 이는 정치적 군사적 상업적인 면의 목적으로 둔 체계적인 위성 도시로써의 도시계획과 더불어 화성성역의궤와 같이 화성의 축성 및 건설 과정 및 기타 제반 사항들을 모두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계획개발 면에서 볼 때 수원 화성은 한국역사 최초의 근대적인 계획도시로 볼 수 있다.

계획도시 종류[편집]

  • 경제자유구역: 국외 투자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끌어오고는 싶은데, 전국적인 규제 완화 및 경제 개방이 어려울 때 정부에서 특정 구역을 지정하여 이 지역에 대해 규제완화 및 경제개방을 실시하여 적극적으로 국외자본과 기술을 끌어오기 위한 경제 전문 특별 구역이다. 20세기 후반 중국상하이와 선전에 경제특구를 설치하여 급속도로 발전하는 것을 본 한국 정부가 이를 모방해, 대규모 도시계획에 따른 신도시를 조성하여 이 신도시를 통해 외자를 끌어서 발전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 기업도시: 산업입지와 경제활동을 위하여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특정 산업 중심의 자급자족형 복합 기능도시이다. 예를 들면 원주기업도시, 충주기업도시, 영암·해남기업도시, 태안기업도시 등이다.
  • 뉴타운: 구도심 개발을 위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재정비 촉진사업이다.
  • 도시개발사업: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주거,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및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 보금자리주택: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주택 정책의 핵심이 되었던 공공 주택 공급 사업이다. 2008년 9월 19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도심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 주택 건설방안을 발표했으며, 기존의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으로 전부 개정하여 이에 근거하여 실시하였다.
  • 신도시: 자연 발생으로 성장한 도시가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적, 인공적으로 건설한 도시를 말한다. 계획도시의 일종이다.
  • 택지지구: 본래 주거 가능한 지역이 아니거나 낙후한 토지를 활용하여 주거 생활이 가능한 택지를 조성하여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을 수용하여 기업·대학·연구소·공공기관 등의 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혁신여건과 수준 높은 주거·교육·문화 등의 정주(定住)환경을 갖추도록 개발하는 미래형도시(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3호)이다. 구체적으로는 산·학·연·관 연계를 통한 혁신을 창출하는 혁신거점도시, 지역별 테마를 가진 개성있는 특성화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친환경 녹색도시, 학습과 창의적 교류가 가능한 교육·문화도시를 표방한다.

대한민국 계획도시[편집]

  • 원도심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일부: 개항 이후 일제가 원래 바닷가였던 중구 남포동, 광복동, 중앙동 일대를 매립하면서 철저한 도시계획 하에 지어졌다. 원도심 일대의 남포동, 부평동, 광복동, 보수동, 부민동, 남항동 평지 일부지역은 부산답지 않게 구획이 바둑판식으로 정확히 나누어져 있는데, 일제강점기에 부산부를 개발하면서 정리된 도시계획의 흔적이다. 다만 6.25 전쟁 때 엄청난 수의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리면서 구체적인 구획정리 및 도로개설 계획 없이 산간지역까지 마구잡이로 난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해 평지의 바둑판식 구획과 산복도로의 급경사 달동네가 공존하는 묘한 형태로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 해운대구: 해운대신시가지센텀시티, 반여2동, 반여3동, 반송동이 계획도시에 속한다. 센텀시티는 옛 수영비행장 자리에 건설한 계획도시이며, 해운대신시가지 역시 장산자락과 좌동일대를 계획적으로 구분하여 건설된 신도시이다. 반여2,3동과 반송동은 낙후지역임에도 다른 동에 비해 유독 바둑판식 도로망과 주택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반송동은 1968년 동구 수정동 고지대 불량주택들을 철거하며 거주자들을 정책이주시켜 계획적으로 개발하였으며, 반여2,3동은 1972년 서구 구덕수원지가 무너지면서 이재민이 속출하자 불량주택 및 판잣집 거주자들을 집단이주시키며 조성되었다.
  • 기장군 일부: 정관읍 정관신도시, 일광읍 일광신도시
  • 강서구, 북구 일부: 화명신도시명지오션시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 성남시: 모든 권역이 계획적으로 건설된 도시이다. 수정구중원구도 서울의 철거민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된 곳이지만 지형을 고려하지 않아 경사가 상당히 심하다. 1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분당신도시와 2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판교신도시가 조성되었으며 2016년 현재에도 보금자리 지구와 위례신도시가 건설중인 곳이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계획도시의 역사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 세종특별자치시: 참여정부 시절부터 수도 이전을 계획하면서, 충청남도 연기군 일대 토지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조성하여 정부세종청사와 같은 관공서와 주거지, 상업시설뿐 아니라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역까지 조성하였다.
  • 수원시 : 조선시대에 정조가 화성을 건립하면서 세운 계획도시이며, 망포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자연발생 또는 계획도시로 건설되었다.
  • 안산시 : 1980년대 '반월신공업도시'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계획적 공업도시. 안산시의 동생인 시흥시화 역시 마찬가지다.
  • 여수시 : 미평동, 둔덕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도심
  • 영주시 : 1961년 발생한 대홍수로 영주 시내 75%가 침수되어 도시재건을 실시했다. 중심부 남부육거리를 중심으로 격자형으로 도시가 형성되어있고 가흥동은 훗날 택지개발사업으로 계획되어 형성되었다.
  • 용인시 일부 : 아래 지역과 자연발생 도시인 처인구 도심, 기흥구 일부 지역을 제외한 곳은 난개발 도시이다.
  • 울산광역시 : 자연발생 도시인 중구 일부를 제외하면 5.16 군사정변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특정 공업지구 지정에 따라 건설된 공업도시로서 공업지구 및 그 배후도시 기능에 적합하게 건설되었다.
  • 제주시 : 6.25 전쟁 당시 육지 주민들이 몰려올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광양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계획이 이루어진 것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도시계획 하에 개발되었다. 제주시 동지역은 원도심 일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계획된 신도시로 형성되어 있다.
  • 진주시 : 도로망이 전체적으로 격자형과 방사형으로 적절히 혼합되어 있는 방식이다. 구 진주역을 중심으로 도시화된 천전동을 시초로 1980년대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생겨난 상대동, 하대동, 상평동과 현 진주역과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일대로 발전한 가호동, 서북부 지역인 신안동, 평거동 등을 거쳐 1990년대 중후반에 형성된초장동 순으로 도시가 확장, 발전되었고 경남진주혁신도시의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충무공동이 공기업과 진주종합경기장의 소재를 중심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 창원시 : 의창구 일부, 성산구 등 지역이 계획도시이며, 진해구는 일제강점기 때 중요한 방사형 도로를 갖춘 군항도시로서 도로 폭 건물높이 와 간격까지 계획하여 현재 시세로 1조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어 건설되었다. 박정희 시기 호주캔버라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부여군 : 일제강점기 부여신궁 건설로 시가지를 확장했다.
  • 인천광역시 : 근대 이후 급성장한 지역이다.

외국 신도시[편집]

베이징시 : 원나라 시대 이후부터 쿠빌라이가 베이징의 도로를 정비함과 동시에 건축물을 상당히 많이 세워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베이징의 도로인 일환로~육환로를 기준으로 일환로는 시내 쪽(자금성 황궁 주변)을 육환로는 시외 쪽(서우두 국제 공항 주변)을 담당한 체계적인 계획도시다.
난징시, 선전시, 시안시, 다롄, 하얼빈

참고 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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