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구
진해구(鎭海區)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창원시의 동남부에 있는 구이다. 동쪽은 부산광역시 강서구와 북쪽은 성산구 · 김해시와 접하고, 서쪽은 마산만을 사이에 두고 마산합포구와 마주하며, 남쪽은 진해만을 사이에 두고 거제시와 마주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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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2010년 7월 1일 마산시·창원시·진해시가 통합하여 창원시가 출범하면서 신설된 구이다. 면적은 122.92㎢이며 2023년 6월을 기준하여 인구는 192,603명이다.
행정구역은 태평동·충무동·여좌동·태백동·경화동·병암동·석동·이동·자은동·덕산동·풍호동·웅천동·웅동 1~2동의 15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흥동·동상동·도만동·도천동·비봉동·송죽동·수송동·현동·태평동·여좌동·경화동·대천동·광화동·중평동·근화동·익선동·회현동·통신동·중앙동·창선동·부흥동·제황산동·대영동·앵곡동·숭인동·인의동·남빈동·충의동·대죽동·속천동·안곡동·무송동·화천동·송학동·대흥동·평안동·충무동·인사동·석동·이동·덕산동·자은동·풍호동·장천동·행암동·원포동·성내동·남문동·북부동·서중동·제덕동·수도동·연도동·죽곡동·명동·대장동·소사동·남양동·마천동·두동·청안동·안골동·용원동·가주동 등 64개 법정동을 관할한다.
진해구는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1면이 바다인 지형으로 해군기지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라 군항 도시로 성장했으며, 지역경제에서 해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대한민국 해군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곳이며, 모든 대한민국 해군 장병들은 신분을 불문하고 교육 등의 이유로 최소한 1번 이상은 무조건 진해를 거쳐가게 된다. 충청남도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와 전국 여기저기에 사단 단위로 신병교육대가 있는 육군과는 다르게, 해군은 공군(경상남도 진주) 및 해병대(경상북도 포항)와 더불어 신병 및 부사관후보생 양성소가 진해구에 딱 하나만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기수제기까지 하니, 훈련소에서 눈에 띄는 기행을 하면 전국의 어느 해군 부대를 가도 그 소문을 들을 수가 있다.
구청사는 옛 진해시청사를 그대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일반구 구청사치고 큰 편이다. 창원시에서 마산합포구와 함께 여권 발급 업무가 가능한 구청 중 한 곳이다.
인구 감소가 일어나는 부울경에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기장군, 울산광역시 북구와 같이 최근 5년간 인구가 안정되게 증가하는 4개의 지역 중 한 곳이였으며, 창원시 내에선 2023년 인구 감소가 시작되기 전까진 유일하게 인구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었다. 2010년 통합 당시 5개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었으나, 2015년을 기해 4위 마산합포구의 인구를 넘어섰고, 2020년 10월 3위였던 마산회원구도 추월했다. 인구가 늘어났던 이유는, 진해 지역이 전체적으로는 창원의 베드타운, 동부 용원동 지역은 부산광역시의 베드타운 명목으로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도 위에서 선술 했듯이 2023년을 기점으로 인구 감소가 일어나는 중이다.
한국 전쟁 당시 1950년부터 국군과 UN군의 해군기지로 사용되면서 대한민국 해군의 중심기지로 자리잡았다. 진해항은 대한민국 해군의 모항(母港)이고, 해군사관학교와 여러 사령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군항 도시와 벚꽃축제로 유명하다. 해군에 입대한 지원병들이 훈련을 받는 해군교육사령부도 진해에 있다.
2014년 10월 30일 진해구 중앙동 군항마을이 국가기록원의 7번째 기록 사랑 마을으로 지정되었다.[2][3]
자연환경[편집]
경상남도의 동부 해안 남단에 위치하며, 진해 도심의 남쪽에는 진해만이 있다. 육지의 3면(동·서·북)은 장복산(長福山, 582m), 불모산(佛母山, 801m) 등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시의 남쪽에 면한 바다는 남쪽으로 거제도, 동쪽으로 가덕도, 서쪽으로 구산면과 고성반도에 의해 외해(外海)와 차단된 만(灣)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灣)의 안쪽은 넓고 수심이 깊지만 풍파가 잔잔해 양항만(良港灣)을 이루어서 대한민국 해군의 근거지가 되었으며, 해군사관학교가 위치해 있다.
도시구조[편집]
구 서쪽 끝의 본 시가지와 동쪽 끝의 웅동동 시가지로 나뉜다. 본 시가지는 구창원 지역과, 동부는 부산 강서구 지역과 연계성이 크다.
본 시가지는 고층건물이 많지 않다. 심지어는 아파트 단지조차 고층으로 짓지 못하기 때문에 빌라 수준이다. 진해비행장이 있는 덕산동과 그 주변 지역에 고도제한이 걸려있기 때문. 특히 자은동, 석동, 이동 지역의 큰 아파트 단지들은 10층이 안 된다. 이 지역은 2~30년 전까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논밭이었는데, 이 아파트들이 가장 먼저 이 곳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후 고도제한이 완화되어 20층을 넘는 건물이 차차 들어서는 중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고층 건물은 별로 없는 편이다. 최근 고도제한 완화로 아파트가 엄청나게 들어서며, 장유처럼 창원의 베드타운 역할이 증가되고 있다.
반면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는 동부 웅동 2동에는 원래부터 고도제한이 별달리 없어서 고층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항구도시이지만 바닷가는 각종 해군 군사시설이 들어차 있어서 제대로 된 바다 풍경을 구경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분위기도 상당히 황량하다. 그래도 진해루와 같은 문화시설 정도는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가벼운 산책길 정도로는 나쁘지 않다. 수질도 생각보단 깨끗한 편이다.
가끔씩 철새 떼가 몰려와 볼만한 광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이드신 분들이 굴 같은 걸 채취하셔서 장에 팔기도 한다. 또한 외진 해안선으로 나가면 관계자외 출입금지인 굴 양식장 같은 것도 존재한다.
마산이 썩은 마산만으로 악명을 떨칠 때도 진해 앞바다는 의외로 깨끗했다. 원래 마산 진해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어족자원이 풍부한 편인데 민간의 개발로 오염된 마산 앞바다와 달리 진해 해군영역의 앞바다는 일반인의 어로 활동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바닷속에 고기와 각종 해산물이 정말 많다. 비무장지대가 군사지역으로 묶여서 인간의 손이 닿지 못해 깨끗한 자연환경이 보존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6·25전쟁 때부터 진해에 근무하는 해군들은 북한군과 싸우는게 아니고 어부들과 싸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기가 정말 많다.
역사[편집]
- 삼국시대: 웅지현(熊只縣)으로 칭하였다.
- 757년: 웅신현(熊神縣)으로 개칭되고, 의안군(義安郡, 현 창원시)의 영현이 되었다.
- 1018년: 금주부(金州府, 현 김해시)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다.
- 조선 문종: 웅천현(熊川縣)으로 독립하였다.
- 1510년: 웅천도호부로 승격하였다가 곧 웅천현으로 강등되었다.
- 1895년: 진주부 웅천군으로 개편되었다.
- 1896년: 경상남도 웅천군으로 개편되었다.
- 1908년 9월 : 웅천군이 진해군(현 마산합포구 진동면·진북면·진전면 일대)과 함께 창원부에 통합되었다.
- 1910년 10월 01일 : 창원부가 마산부로 개칭되었다.
- 1912년 01월 01일: 마산부 웅중면 전부와 웅서면의 일부가 합쳐져 진해면(鎭海面)으로 개편되었다.
- 1933년 12월 02일: 창원군 진해면이 진해읍으로 승격하였다.
- 1955년 09월 01일: 창원군 진해읍이 진해시(鎭海市)로 승격하였다.
- 1975년 08월 01일: 창원군 웅천면을 편입하였다.
- 1984년 12월 18일: 의창군 웅동면을 편입하였다.
- 1997년 12월 01일: 웅동2동 일부가 부산 강서구로 편입되었다.
- 2010년 07월 01일: 마산, 창원과 통합하여 진해시가 창원시 진해구로 개편되었다.
- 2020년 01월 01일: 중앙동·태평동을 충무동에 합동하였다.
지명유래[편집]
진해(鎭海)란 이름은 삼진(三鎭) 지역에 있었던 진해군에서 유래하였다. 지금의 진해는 본래 웅천군이었는데, 이 지역은 1912년에 웅중면 전부와 웅서면의 일부가 합쳐져 진해면(鎭海面)으로 개편되면서부터 진해로 불리기 시작했다. 일본 제국은 한국을 병탄한 직후 이 지역에 해군 군항을 만들고 '바다를 제압한다'는 의미로 '진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본래의 진해군 지역(진동면·진북면·진전면)은 해군항이 있는 진해와 구분하기 위하여 편의상 '삼진(三鎭) 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산업[편집]
해군기지로 성장한 도시이니만큼 진해 경제도 해군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특별히 경제적 부침이 없는 소비집단인 군 특성상 큰 등락 없는 경제를 유지해 온 도시이다.
다만 부산신항의 개발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탄생으로 인해 여기에도 산업시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군 관련 지역이였던 여좌동에서 첨단산업지구 조성 계획이 있는 만큼, 창원에선 가장 경제성장 예후가 좋은 지역구다. 실제로 창원시에서 인구가 유일하게 늘고 있는 곳이 바로 진해구다.
교통[편집]
간선 도로는 인근의 부산 · 진주 · 대구 방면으로 뻗어 있으며 김해국제공항과도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다만, 예전엔 고속버스터미널이 없어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려면 의창구에 위치한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이나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마산고속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여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2009년 3월 25일부터 진해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서울남부 버스터미널을 오가는 고속버스가 정차한다. 하지만 2015년 4월에 진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노선이 인원 감소로 폐지되었다. 2015년 10월 30일부터 진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김해여객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신설되었다. 진해시외버스터미널에도 이제는 고속버스를 탈 수 있다.
철도는 창원을 잇는 진해선이 도심 북부를 통과하나, 여객 취급을 하지 않는다. 군항제 기간에만 진해역에서 여객을 취급하며, 진해구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의창구의 창원중앙역이다. 2006년 11월에 대구와 진해를 오가는 KTX 환승 목적의 새마을호 열차가 신설되었으나 2012년 11월 1일 폐지되었고, 이후 마산-진해 무궁화호가 신설되었으나 이마저도 수요 감소로 2015년 2월 1일 폐지되었다.
관광[편집]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는 1910년에 군항시설공사를 시작한 이래 해군의 본거지가 되었고, 각종 시설은 관광대상으로 일반에게 공개되어, 특히 4월에 열리는 군항제는 훌륭한 관광행사가 되고 있다.
시가 중심부에는 제황산공원 등이 있으며, 앞바다의 가덕도에는 대한민국 굴지의 등대가 있다. 주로 봄 · 가을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며 등대에서는 일본의 쓰시마섬이 보인다. 충무동 일대에는 진해루와 해안도로(진회로)가 있어 바다 풍경을 보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명동에 진해해양공원이 있고, 여기에 창원솔라타워라는 탑이 있다.
또 장복산계곡에는 양어장이 있고 그 밖에 충무공 동상 · 천자봉 · 성흥사 대웅전 · 웅천현성 · 구산성지 · 안골포굴강 · 도요지 ·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 및 정자 등이 유명하다.
특산물[편집]
특산품으로 "진해콩"이 있는데, 1915년부터 생산 되었으며 경화 당제과에서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제조한다. 콩가루와 밀가루를 반죽해서 불에 굽고 백설탕 시럽 코팅을 입힌다. 좀 딱딱하지만 은은하게 고소하고 단 것이, 한 번 먹어보면 의외로 잊을 수 없는 특산품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과자지만 진해구 차원에서의 홍보는 부족한 편이다.
진해수협에서 밀고있는 특산품은 100년이 다 된 진해콩이 아닌 피조개라는 음식이다. 새꼬막으로도 불리는, 꼬막의 일종. 조개 일부분에 붉은 빛이 돌기 때문에 피조개라 불린다. 장천동에 있는 수협직판장에 가보면 냉동으로 팔고 있는데 나름 맛은 괜찮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대한민국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며, 1963년에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였다. 이 행사는 진해 벚꽃축제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매년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동안에는 외부인 출입금지 구역인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 대한민국 해군 진해기지 교육 사령부가 개방되어 정해진 시간동안 일반인 출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경화역에는 벚꽃터널이 관통되며, 대한민국 각 등지에서 통해역까지 임시로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한다. 이 행사 기간에는 진해구 시가지에 차량이 혼잡하고 진해구 방향으로 가는 버스승객이 매우 혼잡해 지고 관광버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안민드림로드 같은 도로는 통제된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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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