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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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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군기
영월군 위치
영월군청

영월군(寧越郡)은 대한민국 강원도 남부에 있는 군이다. 한자로 읽으면 녕월군이지만,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영월군'이라고 읽는다. 조선 단종(端宗)의 능인 장릉(莊陵)이 있으며 김삿갓면김삿갓(김병연)의 묘가 있다. 영화 《라디오 스타》, 《완득이》, 드라마 《선덕여왕》의 배경이다. 서쪽으로 원주시제천시, 동쪽으로 태백시, 북쪽으로 평창군정선군, 남쪽으로 단양군영주시, 봉화군과 맞닿아 있다.[1]

개요[편집]

영월군은 강원도의 최남단, 좌표상으로는 동경 128° 06′∼128° 54′, 북위 37° 01′∼37° 24′에 위치한다. 동서 길이는 86.3㎞, 남북 길이는 51.1㎞이며, 면적은 1127㎢로 강원도 전체 면적의 약 6.7%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2 7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는 3만 9998명(2018년)이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철쭉, 나무는 소나무, 새는 까막딱따구리, 마스코트는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를 캐릭터화한 '다람이'이며, '젊고 새로운 세계'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은 '영 월드(Young World) 영월'을 도시 슬로건으로 정하였다. 군청 소재지는 영월읍 하송리이다.

계유정난 이후 폐위된 단종의 유배지로 산 넘고 물 건너야 갈 수 있는 깊은 산골의 이미지가 강하였고, 실제로도 가장 가까운 제천에서도 느릅재와 소나기재를 넘어 힘겹게 가야만 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2004년 말에 38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지붕 없는 박물관을 표방하며 관광 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때는 제천시, 단양군과 더불어 전국 시멘트 생산량 절반을 상회하는 도시로 성장하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시멘트 사양화로 인접 도시와 함께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인구는 1967년 12만 5천 명이 정점이었고, 옆 마을 제천과 비등하여 한때 시 승격까지 논의되었으나, 강원도가 산업단지 유치나 교통인프라 개선보다 주력산업인 광업에 의존한 까닭에,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급격히 감소하여 4만 명 선마저 붕괴 되었다. 행정구역이 넓어서 인구밀도는 영월읍을 제외하고는 매우 희박한 편.

강원도 산하지만 제천시 생활권인 지역으로 두 지역 간 인적,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하다. 같은 도의 원주시보다도 상기 두 지역 간의 지리적 거리가 훨씬 가깝고 인적, 문화적 교류가 더욱 자주 이루어지기에 사실상 영월과 제천은 한 동네와 다름없는 곳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특히 주천면, 무릉도원 면(구 수주면), 한반도 면(구 서면)의 경우에는 아예 영월읍보다 제천 시내가 더 가깝다. 애초에 영월에서 원주로 가려면 제천을 거쳐가야 한다.[2][3]

자연환경[편집]

북동쪽에는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남동쪽에는 소백산맥이 분기하여 동서로, 북서쪽에는 차령산맥이 남서 방향으로 각각 뻗어 있어 그 산맥의 여파가 군내 각지에 미쳐 산악이 중첩한 산간 지역을 이룬다.

평지는 주천면 주천리와 영월분지 외에는 별로 없다. 그러나 주위의 높은 산지에는 옛 침식면인 고위평탄면이 넓게 발달해 있어 고랭지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고랭지농업이 행해진다.

군내에는 옥천신지향사대(沃川新地向斜帶)에 속하는 곳이 많아 석회석과 무연탄을 부존하는 조선누층군(朝鮮累層群)과 평안누층군(平安累層群)이 분포하고 있어, 시멘트 공업과 탄전을 비롯한 각종 광물자원의 개발로 잘 알려져 있다.

한반도면 옹정리 · 쌍룡리, 남면 연당리, 김삿갓면 각동리 일대에는 석회암 용식지형(溶蝕地形)인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되었고, 고씨동굴과 같은 석회 동굴도 여러 곳에 발달해 있다.

북서쪽에 백덕산(白德山, 1,426m) · 두위봉(斗圍峰, 1,466m) · 직운산(織雲山, 1,172m), 남쪽에 태화산(太華山, 1,027m) · 어래산(御來山, 1,064m) · 선달산(先達山, 1,236m) · 구룡산(九龍山, 1,346m) 등이 주위를 둘러싸고 군내에도 매봉산(1,268m) · 망경대산(望景臺山, 1,027m) · 응봉산(鷹峰山, 1,013m) · 봉래산(蓬來山, 800m) 등이 솟아 있다.

이들 산지 사이를 남한강의 지류인 주천강(酒泉江)과 평창강(平昌江)이 심한 곡류를 하면서 한반도면의 신천리 부근에서 합류하여 동류하다가, 영월읍 하송리에서 한강 본류와 합류한다. 한편, 구룡산에서 발원한 옥동천(玉洞川)이 서류하여 김삿갓면 각동리에서 한강 본류인 남한강에 흘러든다.

남한강 본류의 주요 부분과 큰 지류들은 산록계상(山麓階狀)의 침식면 사이에 깊숙히 형성되어 있는 하곡을 곡류하고 있어, 침식면과 하곡 사이에는 상당한 고도의 사면(斜面)들이 있고, 이들 사면을 따라 완사면단구와 하성단구(河成段丘)들이 발달하였다. 남한강 본류에는 영월읍 일대에 여러 단(段)의 단구가 발달해 있고, 영월읍의 방절리 일대(청령포부근)는 곡류의 절단으로 특색 있는 지형을 이루고 있다.

내륙 산간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온의 일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연평균 기온 10.8°C, 1월 평균기온 -5.7°C, 8월 평균기온 25.5°C이며, 연 강수량은 999.7㎜이다.[4]

역사[편집]

상고시대에는 삼한 중 진한에 속했다가 이후 백제 시대(234년~286년)에는 백월, 고구려 시대(300년~331년)에는 내생군(奈生郡)이었던 것을 신라 때 내성현이라 고쳤고, 신라 경덕왕 대인 757년에 평창군, 정선군과 동일하게 명주(溟州)(현재의 강릉시의 군 지역)에 속했다. 통일신라 이후, 고려 때에는 동계에 속했으며, 이후 현종 대 행정구역이 정비가 되면서 서기 1018년, 명주에 속현인 내성 현을 지금의 영월로 고쳐 원주, 즉 중원부에 속하였다가 공민왕 21년(1372) 군으로 승격되었다. 공양왕 원년(1389)에 충청도로부터 강원도에 속하였다.

  • 조선(1699년) 영월도호부
  • 1895년 음력 윤5월 1일 충주부 영월군
  • 1896년 8월 4일 강원도 영월군
  • 1905년 원주 관할 주천현을 영월군으로 편입
  • 1914년 4월 1일 8면(군내면, 양변면, 수주면, 하동면, 상동면, 북면, 서면, 남면)으로 개편
  • 1931년 3월 1일 양변면을 주천면으로 개칭하였다.
  • 1937년 7월 1일 군내면을 영월면으로 개칭하였다.
  • 1960년 1월 1일 영월면이 영월읍으로 승격하였다. (1읍 7면)
  • 1963년 1월 1일 봉화군 춘양면 덕구리, 천평리를 상동면에 편입하고, 수주면 일부(현 횡성군 강림면)를 횡성군 안흥면에 편입하였다.
  • 1973년 7월 1일 상동면이 상동읍으로 승격하였다. (2 6)
  • 1986년 4월 1일 상동읍에서 녹전 출장소(녹전리·직동리·이목리)와 석항출장소(석항리·연상리·화원리)를 분리해 중동면을 신설하였다. (2읍 7면)
  • 2009년 10월 20일 서면을 한반도 면으로, 하동면을 김삿갓면으로 개칭하였다.
  • 2016년 11월 15일 수주면을 무릉도원 면으로 개칭하였다.
  • 2021년 11월 2일 중동면을 산솔면으로 개칭한다.

산업[편집]

산간지이기 때문에 경지 면적이 좁고 밭이 많다. 목초가 많아 소를 많이 치고 임상이 좋아 용재와 신탄 산출이 많다. 지질 구조상 각종 광물의 매장이 풍부하여 무연탄·텅스텐·석회석·철·아연·수연·창연·니켈·주석 등이 산출되고 삼척 군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자원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근 40년의 역사를 가진 마차탄전이 1972년 9월말 폐광된 데 이어 텅스텐광도 값싼 중국산이 수입되면서 1992년 채굴을 중단했다. 영월에는 또 복합화력발전소가 있고, 무연탄과 무한한 석회암 그리고 풍부한 전력은 시멘트공장을 건설케 했다.

농림업[편집]

주요 농산물은 쌀·옥수수·보리·밀·감자·누에고치·소·닭·염소·꿀 등이다. 수목의 벌채가 비교적 적어 무성한 임삼이 많이 남아 있어 유용재와 신탄 산출이 적지 않으며, 특히 광산용 갱목을 다른 지방으로 공급하고 있다.

광업[편집]

상동의 중석·창연·휘수연, 순경의 주석, 옥동(玉洞)의 무연탄은 유명하였으나 석탄합리화정책에 따라 광산은 많이 줄었다. 무연탄 광산은 영월읍과 북면에 각각 1개 소가 있다. 40만 kW의 영월복합화력발전소와 무진장의 석회석은 부근의 시멘트·석회 공업 발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태백선(함백선)의 개통과 이의 전철화는 이 지역 자원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산물[편집]

인진쑥·신령버섯·청결 고춧가루·정든 고추장·영월 참기름·영월 더덕·청결미·영월 사과·그랜 채소·잡곡·토종대추·취나물·꿀·칡 국수·버섯·묵·한우고기·메주·생 광석·목공예품·영월 칡술·칡 녹말 등이 유명하다.

교통[편집]

도로 교통은 일반국도 31·38·59호선이 지나간다. 국도 31호선은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에서 울산시~경북~강원도 태백시~영월군을 거쳐 평창군~홍천군~인제군~양구군으로 이어진다. 국도 38호선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경기도~충북~강원도 영월군을 거쳐 정선군~태백시~삼척시~동해시로 이어지고, 국도 59호선은 전남 광양시 태안 동에서 경남~경북~충북~강원도 영월군을 거쳐 정선군~평창군~강릉시~양양군으로 이어진다. 이 밖에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82호선(경기 평택~충북~강원 영월~평창)과 88호선(경기 하남~강원 원주~영월~경북 영양), 일반지방도 411호선(원주~영월~횡성)·415호선(영월~평창~정선~강릉)·519호선(영월~충북 단양)·595호선(충북 단양~영월) 등이 지나간다.

2016년을 기준하여 도로 총 길이는 44만 8618m이며, 이 가운데 일반국도가 10만 4190m, 지방도가 11만 3328m이다. 터널은 총 21개소, 교량은 총 166개소가 건설되었다. 영월읍 하송리에 영월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철도는 태백선이 충북 제천역에서 영월군의 쌍룡 역~연당역~청룡포역~영월역~탄부역~연하역~석항역을 거쳐 태백시의 백산역으로 이어진다. 쌍룡 역과 영월역에서만 여객을 취급하고, 연당역·청룡 포역·탄부역·연하역·석항역은 여객을 취급하지 않는다. 이 밖에 관광열차로 운행되는 정선아리랑열차가 영월역에서 정차한다.

관광[편집]

크고 작은 명산들과 계곡,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과 서강, 자연이 빚은 신비로운 석회동굴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약 4억 년 전부터 형성된 영월 고씨굴(高氏窟)과 영월읍 삼옥리 일원의 영월온천, 1960~70년대에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북면 마차리의 탄광촌과 폐광을 복원한 마차 탄광문화촌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관광 명소로는 장릉, 영월 청령포, 별마로천문대, 김삿갓 유적지, 고씨굴, 영월 선돌, 영월 어라연 일원, 영월 한반도지형, 법흥사, 요선암 요선정 등이 '영월 10경'으로 꼽힌다. 비운의 조선 6대 왕 단종의 무덤인 장릉은 조선 왕릉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으며, 청령포는 단종이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되어 머물던 곳으로, 빽빽이 들어선 아름다운 송림과 강물에 둘러싸인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해발 800m의 봉래산 정상에 자리한 별마로천문대에서는 천체 관측과 함께 영월읍내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김삿갓 유적지에서는 방랑 시인으로 유명한 김삿갓에 관한 자료가 전시된 난고 문학관과 그가 살았던 집터 및 묘소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방절리의 서강 강변에 절벽을 마주보고 우뚝 선 높이 약 70m의 선돌[立石]은 서강과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빚어내며, 어라연 또한 동강의 비경(秘境) 중에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한반도면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은 서강의 감입곡류가 빚어낸 한반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지형이 절경으로 유명하며,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법흥사는 한국 불교의 대표적 성지 가운데 하나로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 알려져 있다. 법흥계곡에 자리잡은 요선정과 요선암은 주변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정자와 맑은 강 속에 넓게 깔린 바위들이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답다.

이밖에 김삿갓계곡·연하계곡·직동계곡·내리계곡·엄둔계곡·백년골·칠랑이계곡과 용소폭포, 영월 동강생태공원·영월군 금강공원·아트미로공원·노루 조각공원, 모운동 벽화마을, 동강래프팅 및 트레킹, 한반도 뗏목체험, 한반도승마장 등의 명소와 체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휴양림·산림욕장 시설로는 망경대산 자연 휴양림과 봉래산 산림욕장이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지역 축제 및 문화행사로는 1967년부터 매년 4월에 장릉·청령포·관풍헌 등지에서 열리는 단종문화제를 비롯하여 동강 뗏목 축제와 김삿갓문화제, 동강 국제사진제 등이 열린다. 민속놀이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동강을 사이에 두고 두 편으로 나뉘어 굵은 칡 줄로 줄다리기를 하는 칡 줄다리기, 과거에 단종의 묘를 수호하는 사람이 없어 도깨비가 수호하였다는 데서 유래하여 도깨비 탈을 쓰고 놀았던 능말 도깨비 놀이 등이 전승한다.

문화재[편집]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보물 1점(영월 흥녕사 징효대사탑비)을 비롯하여 사적 3점(영월 장릉·영월 정양 산성·영월부 관아), 명승 4점(영월 어라연 일원·영월 청령포·영월 한반도지형·영월 선돌), 천연기념물 5점(영월 하송리 은행나무·영월 고씨굴·영월 청령포 관음 송·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영월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 등이 있다. 시도 지정 문화재로는 창절사(彰節祠)·영모전(永慕殿)·영월향교를 비롯한 유형문화재 12점과 무형문화재 1점(영월 단종제례), 흥녕선원지(興寧禪院址)·영월 용담굴(寧越龍潭窟)을 비롯한 기념물 5점, 보덕사 극락보전·금강정(錦江亭)을 비롯한 문화재자료 9점 등이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영월군〉, 《위키백과》
  2. 영월군〉, 《네이버 지식백과》
  3. 영월군〉, 《나무위키》
  4. 영월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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