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초구(瑞草區)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의 남부에 있는 구이다. 강남구와 함께 강남 8학군 소속으로 강남역, 강남 대로 등이 위치한 한국의 교육과 경제 중심지로 사료되는 강남 지역이다. 1988년 강남구에서 분리되어 구청 소재지인 서초동(瑞草洞)에서 구명을 따 신설되었다. 동쪽으로 강남구, 서쪽으로는 동작구·관악구, 북쪽으로는 한강을 경계로 용산구, 남쪽으로는 우면산·청계산·인릉산을 경계로 경기도 과천시·성남시와 접한다.[1]
개요[편집]
서울특별시의 중남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6˚ 55´ 42˝~127˚ 05´ 41˝, 위도상으로는 북위 37˚ 25´ 44˝~37˚ 28´ 44˝에 위치한다. 시의 동쪽 끝은 내곡동, 서쪽 끝은 반포동, 남쪽 끝은 원지동, 북쪽 끝은 잠원동이며, 동서 간 거리는 11.30㎞, 남북 간 거리는 10.79㎞이다. 면적은 47.0㎢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7.8%를 차지하여 25개 구 가운데 가장 넓다. 1988년 강남구에서 분리되어 신설된 구로서 행정구역은 18개 행정동(10개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곡동이 전체 면적의 약 27%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방배 본동이 전체 면적의 1.4%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0년을 기준하여 42만 9025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하여 25개 구 가운데 11번째로 많다. 구를 상징하는 꽃은 장미, 나무는 느티나무, 새는 비둘기이며, 구청 소재지는 서초동이다.
서초구는 1988년 강남구로부터 분리 신설되어 강남구와 특히 행정·지리·사회·경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서초구라는 지명 자체도 본래 강남구 관할이었던 강남역이 위치한 서초동에서 이름을 차용한 것이라 강남(江南)이라는 명칭도 강남구와 사실상 공유 중이다.
강남 대로와 강남역, 신사역 논현역, 신논현역 등 물리적 경계선이 전무 한 강남구와 연결된 강남 도심 상권 주요 전철역 일대의 서편은 전부 서초구가 관리하고 있고, 강남 교보 타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이 입주한 서초동 삼성타운이나 양재동에 현대자동차그룹 건물이 위치해 있다. 전 세계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나 코스트코 양재점 등이 입점해있어 강남의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최대 프랑스인 밀집 지역 서래 마을, 세빛 섬이 있는 반포 한강공원 등도 유명하다. 강남 터미널로 불리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는 물론 버스 수요 분산을 위해 설치된 서울남부터미널이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의 종점이 있어 서울의 남쪽 관문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서초구 내곡동에는 국가정보원이 위치해 있으며, 서초동에는 국립외교원, 국립국악원과 국내 최대의 종합예술공간인 예술의 전당과 대법원·대검찰청 등이 위치한 법조 단지와 국립 중앙도서관이 들어서, 서초구는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예술 및 법조 행정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서초구는 서울에서 전문직 고소득자, 자산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손꼽히며, 재산세 납부 기준 강남구에 이은 2위, 평균 세전 월 소득 기준으로는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한 부촌이다. 강남구와 함께 강남 서초교육지원청 관할의 강남 8학군 지역으로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한편 서초구는 서울특별시 자치구들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2][3]
자연환경[편집]
동쪽에 구룡산(306m)과 대모산(293m) 등이 강남구와 경계를 이루며, 서쪽에는 우면산(293m)이 서초구와 경계를 이룬다. 남쪽에는 인릉산(327m)·범 바위산(275m)이 경기도 성남시와, 청계산 옥녀봉(375m)이 과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북쪽에는 한강 본류가 용산구와 경계를 이루며 서해로 흘러간다. 대체로 남쪽이 높고 북쪽은 낮은 남고북저형(南高北低形)의 지형을 이루며, 산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강의 침식을 받아 해발고도 100m 이하의 기복이 낮은 구릉지가 넓게 발달하였다. 주요 하천은 우면산에서 발원하는 반포천이 방배동·반포동을 거쳐 한강에 합류하고, 과천시의 관악산에서 발원하는 양재천이 양재동의 중앙부를 관통하면서 여의천과 합쳐져 강남구에서 탄천에 합류한다. 양재천은 본래 한강 본류에 직접 흘러들던 하천이었으나 1970년대의 수로 변경 공사로 탄천의 지류가 되었다. 지질은 대부분 선캄브리아 시대에 형성된 경기 변성암 복합체와 신생대 제4기에 생성된 홍적층(洪積層)과 충적층(沖積層)으로 구성되어 있다. 1960년대까지 논밭과 구릉지가 대부분인 전원지역이었으나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신시가지로 변모하였다.
연평균기온(2001~2010년)은 13.0℃로 서울시 평균과 같다. 연평균 일 최고기온은 17.8℃, 연평균 일 최저기온은 9.0℃로 연평균 일교차가 8.8℃로 나타난다. 식물의 성장 가능 기간은 269.5일로 서울시 평균(268.5일)보다 1.0일 길다. 연평균 강수량은 1401.3㎜로 서울시 평균(1387.3㎜)보다 다소 많으며, 연평균 강수량의 60%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하는 하계 다우형이다.
역사[편집]
서초구 지역에서 발견된 구석기·신석기 시대 유적은 아직 없다. 그러나 이 지역이 한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고, 한강 유역의 하남시 미사리 유적이나 강동구 암사동 유적에서 선사시대 인류가 살았던 흔적, 강남구 역삼동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출토된 선사유물, 서초구 원지동의 지석묘군 등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지역도 일찍부터 우리 조상들의 생활 터전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고대국가로서 마한이 이 일대를 장악하고 있었으나 서기전 18년 부여계 고구려 유이민인 온조(溫祚)가 남하하여 한강 유역에 백제국(伯濟國)을 건국하고 점차 마한 제국을 병합하여 삼국 중 하나인 백제로 성장하였다. 백제는 한강 유역을 차지한 후 475년 고구려의 남하로 수도를 공주로 옮길 때까지 500여 년간 이 일대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강 유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였기 때문에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쟁패가 계속 이어졌다.
고구려는 광개토대왕 때 남하정책을 펴면서 한강 유역을 공략하여 석현성과 관미성 등 10여 성을 함락하고 이어 백제 서해안을 공격하여 58개 성을 취하였다. 이어 장수왕 때는 백제의 한성을 공격하여 개로왕을 살해함으로써 백제를 한강 유역에서 완전히 몰아내면서 장악하였고, 이 일대에 북한산군(北漢山郡)을 설치하여 80여 년간 다스렸다.
신라는 백제와 동맹을 체결하여 한강 유역을 차지한 후 동맹을 파기하고 이 일대를 독차지하여 북한산주(北漢山州) 혹은 신주(新州)를 두어 관리하였다. 한강 유역을 차지한 신라는 당나라와 직접적인 교섭을 통해 고구려·백제에 대항하였다. 그리하여 동아시아 세력이 고구려와 백제를 잇는 수직 라인과 신라와 당을 연결하는 수평라인이 서로 대립하였고, 당나라 세력을 이용한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삼국을 통일하게 되었다. 통일을 달성한 신라는 전국을 9주로 나누면서 한강 유역을 한산주(漢山州) 또는 한주(漢州)로 개칭하였으며, 서초구 지역은 고구려 때 율목군(栗木郡)에 속했다가 통일신라 이후에는 율진현(栗津縣)이 되었다.
후삼국시대 ‘서초 지역’은 양길의 부하였던 궁예(弓裔)가 895년 한산주 관내의 10여 성을 복속시킴에 따라 궁예의 휘하에 들어갔다가 왕건(王建)이 건국한 고려에 귀속되었다. 고려 건국 초기에는 각 지역에 호족세력들이 건재하였는데 한강 유역 일대에는 왕규(王規)의 세력이 가장 강대하였고, 강감찬(姜邯贊)의 후손인 금주강씨(衿州姜氏 혹은 衿川姜氏) 세력과 풍덕유씨(豊德柳氏) 세력 등이 존재하고 있었다. 왕규는 경기도 광주 일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었고, 금주강씨는 금천구 일대에서 활동하였으며, 풍덕유씨 세력들은 한강 하류의 마포 서쪽지역 일대에 웅거하고 있었다.
고려 건국 후 한주를 광주(廣州)로 바꾸고, 율진현은 과주(果州)로 바뀌었다. 983년(성종 2)에 전국에 12목(牧)을 설치함에 따라 광주목이 되었고, 995년에 고려의 행정구역을 5도로 나누면서 광주에는 절도사를 두어 그 군대를 봉국군(奉國軍)이라 이름 짓고 관내도(關內道)에 예속시켰다. 이후 1018년(현종 9)에 다시 지방제도를 개편할 때 광주목이 되었고, 과주는 광주목의 속현이 되었다. 과주는 달리 부안(富安)·부림(富林)이라고도 불렸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개경에서 수도를 한강 북쪽의 한양으로 옮기고 행정제도를 개편하였다. 1394년(태조 3)에 먼저 경기도를 좌·우도로, 양광도를 충청도로, 강릉교주도를 강원도로, 서해도를 풍해도로 바꾸었는데, 이때 서초구는 경기좌도 과천군(果川郡)에 소속되었다. 1413년에는 과천현이 되어 현감(縣監)이 두어졌다. 이후 이 지역은 조선시대 말까지 경기도 과천군 동면(東面)·상북면(上北面) 지역과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彦州面) 지역에 해당되었다. 즉 서초동·양재동·원지동·우면동은 과천군 동면에, 잠원동·반포동·방배동은 과천군 상북면에, 염곡동·내곡동·신원동은 광주군 언주면에 각각 속하였다.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가 개편되어 전국이 23개 부 337개 군으로 바뀔 때 과천군은 인천부(仁川府)에, 광주군은 한성부에 속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됨에 따라 광주군은 경기도 제1등 광주부로, 과천군은 경기도의 제4등 군으로 변경되었으며, 1906년에는 광주 부가 광주군이 되었다.
1910년 조선의 국권을 강제 침탈한 일본은 조선의 전통적인 지방 제도와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행정구역의 개편을 시도하여 1914년에 지방 제도를 12부 317군에서 12부 220군으로 폐지 혹은 통합하였다. 이때 과천군 상북면과 동면 지역은 시흥군(始興郡) 신동면으로 개편되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광주군 언주면에 속하였다.
당시 시흥 군 신동면의 하위 행정구역인 7개 리는 서초리, 잠실리, 반포리, 양재리, 우면리, 신원리, 방배리 등이며, 언주면에는 염곡리, 내곡리, 신원리의 행정구역이 있었는데 이들 지명은 현재까지도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이 지역은 광복 이후에도 경기도 시흥 군과 광주군에 분할, 소속되어 있다가 1963년 1월 1일 서울시로 편입되었다. 이때 서울시의 영역을 대규모로 확대하면서 10개 출장소를 설치하였는데 광주군 언주면 지역에는 성동구 언주 출장소가, 시흥 군 신동면 지역에는 영등포구 신동출장소가 설치되었다. 그리하여 탑곡동, 양재동, 남성동, 서초동, 잠포 동의 5개 동사무소를 두어 행정을 담당하도록 하였다.
이후 1975년 성동구 영동출장소와 천호 출장소 관할구역의 48개 동을 독립시켜 서초구의 모체인 강남구를 신설하였으며, 1980년 관악구 관할구역 가운데 방배동 일원과 동작동·사당동 일부가 강남구로 편입되었다.
1979년 강남구에서 강동구가 분리된 데 이어 1988년 강남구의 14개 행정동(내곡동·도곡동·반포 본동·반포 1~3동·방배 본동·방배 1~3동·서초 1~2동·양재동·잠원동)이 분리되어 서초구가 신설되었다. 같은 해에 서초 1동에서 서초 3동이 분동 되고 도곡동이 도곡 1~2동으로 분동되어 16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다가 1989년 도곡 1~2동이 강남구로 편입되고 반포 4동이 신설되어 15개 행정동으로 재편되었다. 1991년 서초 4동과 방배 4동이 신설된 데 이어 1992년에는 양재동이 양재 1~2동으로 분동 되어 18개 행정동으로 확대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18개 행정동(내곡동·반포 본동·반포 1~4동·방배 본동·방배 1~4동·서초 1~4동·양재 1~2동·잠원동) 10개 법정동(내곡동·반포동·방배동·서초동·신원동·양재동·염곡동·우면동·원지동·잠원동)으로 이루어져 있다.[4]
산업[편집]
사업서비스업·도소매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의 비중이 크다. 2018년을 기준하여 지역 내 총생산(GRDP)은 35조 2770억 원으로 서울시 전체 GRDP의 8.3%를 차지하여 25개 구 가운데 강남구·중구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경제 활동 별 부가가치의 비중은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 지원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사업서비스업(7조 9567억 원)이 24.6%로 가장 크고, 이 밖에 도소매업(17.2%), 부동산업(13.9%), 정보통신업(10.0%), 금융·보험업(6.7%) 등의 순이다. 사업서비스업과 부동산업의 부가가치는 강남구 다음으로 크며, 화훼산업을 위주로 하는 농림어업의 부가가치(2023억 원)는 서울시 농림어업 총 부가가치의 약 51%를 차지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서초동에 삼성생명·삼성증권·삼성화재 본사, 양재동에 현대제철 본사, 방배동에 씨제이이엔엠(CJ ENM) 본사 등이 있다.
2018년을 기준하여 사업체 수는 4만 6540개로 서울시 전체 사업체의 5.7%를 차지하여 강남구·중구·송파구 다음으로 많다. 사업체별로는 도소매 업체(1만 2079개)가 약 26%로 가장 많고, 이 밖에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 업체(14.4%), 숙박·음식점 업체(14.3%),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 업체(7.4%), 부동산업체(7.0%), 교육서비스 업체(5.6%) 등의 순이다. 전체 사업체의 약 40%가 서초동에 분포하고, 개인 사업체가 약 62%,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약 70%를 차지한다. 사업체 종사자는 43만 8733명으로 서울시 전체 종사자의 8.4%를 차지하여 강남구 다음으로 많으며,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도소매업·건설업 종사자가 45%를 웃돈다. 제조업은 의류 봉제와 식료품의 비중이 크며, 제조업 부가가치(6091억 원)는 서울시 제조업 총 부가가치의 3.7%를 차지하여 25개 구 가운데 8번째로 비중이 높다.
전통시장은 방배동에 남부종합시장, 양재동에 양재 시장이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 유통 업체로는 백화점 3개소, 대형 할인점 4개소, 상점가 4개소 등이 있다. 2018년을 기준하여 도소매 업체는 4만 6540개로 강남구·중구·송파구 다음으로 많으며, 도소매업 부가가치는 5조 5736억 원으로 서울시 도소매업 총 부가가치의 9.1%를 차지하여 강남구·중구 다음으로 비중이 크다.
교통[편집]
1969년 한남대교, 1982년 반포대교, 1984년 동작대교가 개통되어 강남의 서초구와 강북 지역을 연결한다. 도로 교통은 경부고속도로(고속국도 1호선)가 부산시 금정구를 기점으로 하여 영남·충청·경기 지역과 서초구의 신원동·원지동을 거쳐 양재동까지 이어지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를 기점으로 하는 용인 서울고속도로(고속국도 171호선)가 수원·용인·성남시를 거쳐 서초구 내곡동까지 이어진다. 강서구 개화동에서 서초구를 거쳐 강동구 강일동까지 이어지는 올림픽대로를 비롯하여 강남순환로(금천구~우면동)·분당내곡로(성남시 분당구~서초구~강남구)·우면산로(과천시~서초동) 등의 도시고속화도로가 서초구를 연결하며, 양재 나들목에서 양재대로·강남 대로가 경부고속도로와 접속한다. 이 밖에 염곡동을 기점으로 강남구와 경계를 이루며 용산구 한남동까지 이어지는 강남 대로를 비롯하여 반포 대로(서초동~용산구)·과천 대로(과천시~서초구~관악구)·양재대로(과천시~서초구~구리시)·서초 대로(방배동~서초동)·사평 대로(반포동~서초동)와 신반포로·헌릉로 등이 서초구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반포동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남터미널)과 서초동의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전국 각지로 고속버스·시외버스를 운행한다.
철도 [교통]은 1984년에 서울 주요 지역을 순환하는 수도권 전철 2호선이 개통하여 서초구의 교대역~서초역~방배역을 경유하고, 대화역~오금역을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 3호선이 서초구의 잠원역~고속터미널역~교대역~남부터미널 역~양재역을 거쳐 간다. 수도권 전철 4호선은 노원구의 당고개역을 기점으로 하여 서초구의 남태령역까지 운행하고, 경기도 의정부시와 인천시 서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7호선이 서초구의 반포역~고속터미널역~내방역을 거쳐 간다. 개화역~중앙보훈병원역을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 9호선이 서초구의 구반포역~신반포역~고속터미널역~사평역을 경유하고, 강남구와 수원시를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신분당선이 서초구의 양재역~양재시민의 숲역~청계산입구역을 거쳐 간다. 교대역에서 2호선과 3호선이, 고속터미널역에서 3호선·7호선·9호선이, 양재역에서 2호선과 신분당선이 각각 접속한다.
관광[편집]
서초구 역사 명소로는 내곡동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가운데 태종과 원경왕후의 무덤인 헌릉(獻陵), 순조와 순원왕후의 무덤인 인릉(仁陵)이 있으며, 능 주변에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생태 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방배동에는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과 부인 해주 정씨의 묘소·사당이 있으며, '효령대군 이보 묘역'이라는 명칭으로 서울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반포동에는 한강 변에 달빛광장·생태관찰원·피크닉 공간 등이 마련된 반포 한강공원과 서래섬, 세빛 섬,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분수 등이 조성되어 있다. 서래섬은 반포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인공섬으로서 수양버들과 유채꽃이 어우러지는 풍광이 수려하고, '떠 있는 섬(Floating Island)'으로 조성된 세빛 섬은 LED 조명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야경으로 유명하다. 반포대교 양측에 총 1140m 길이로 조성된 달빛 무지개 분수는 다리 양옆으로 다양한 모양의 물줄기를 뿜어내고, 밤이면 200개의 조명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지갯빛 야경을 선사한다. 또한 국내 프랑스인 최다 거주지역으로서 카페·레스토랑 등 이국적 정취가 물씬한 '서울 속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 쇼핑·레저·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서 하루 유동인구 50만 명이 넘는 센트럴시티, 카페·음식점·꽃시장 등 먹거리·볼거리가 다양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 등이 명소로 꼽힌다.
이 밖에 양재동에 10만 그루에 가까운 수목이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울창한 숲을 이루어 사계절 풍경이 수려하고 어린이 놀이터·바비큐장 등을 갖추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은 매헌 시민의 숲과 서초문화예술공원, 양재동에서 강남구 도곡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양재천 일대에 형성된 와인 거리(연인의 거리), 우면동의 우면산 자연 생태공원, 매주 토요일에 4개 권역별로 순회하여 열리는 서초 토요 벼룩시장, 방배동 카페거리 등의 명소가 있다. 걷기 명소로는 서울 둘레길의 제4코스인 대모·우면산 코스(수서역~대모산~구룡산~매헌 시민의 숲~우면산~사당역)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걸쳐 17.9㎞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교육[편집]
전통 교육기관은 조선 시대에 경기도 과천군과 광주군에 속하여 과천향교와 광주향교가 지금의 서초구 지역의 공공 교육기관 역할을 하였다. 근대 교육기관은 1934년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염곡리(지금의 서초구 염곡동)에서 언주 공립보통학교 염곡 간이 학교가 개교하여 1948년 언남 국민학교로 승격한 뒤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되어 지금의 서울 언남초등학교로 이어지며, 2014년 내곡동으로 이전하여 지금에 이른다. 1936년에는 시흥 군 신동면 서초리(지금의 서초 동)에서 신동 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여 지금의 서울 신중초등학교로 이어지며, 이 학교에서 서울 서초 초등학교·서울 서이초등학교·서울 방일초등학교·서울 우면초등학교 등이 분리되었다. 1946년에는 신동면 잠실리(지금의 잠원동)에서 신동 공립국민학교가 개교하여 지금의 서울신동초등학교로 이어지며, 이 학교에서 서울 잠원초등학교·서울 원촌초등학교·서울 반원초등학교 등이 분리되었다.
중등교육기관은 1908년 동원여자의숙으로 출범한 동덕여자중학교·동덕여자고등학교가 1986년 종로구 창신동에서 방배동의 현 위치로 이전하였고, 1946년 종로구 경희궁터에 설립된 서울고등학교가 1980년 서초동의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이밖에 1970년 양재여자중학교(지금의 영동중학교), 1973년 상문고등학교·서문여자고등학교 등이 개교하였다. 고등교육기관은 1946년 성동구 행당동에 설립된 서울교육대학교가 1977년 서초동의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2019년을 기준하여 교육기관은 대학교 1개교(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교육대학 1개교(서울교육대학교)를 비롯하여 고등학교 11개교, 중학교 16개교, 초등학교 24개교 등이 있다. 학생 수는 4만 7326명으로 서울시 전체 학생의 2.5%를 차지한다.
문화재[편집]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국보 3점(십칠사찬고금통요 권 17, 청자 음각 연화문 유개 매병, 동의보감(2015-1)), 서북 피아 양계 만 리 일람 지도(2007)·해동 여지도·조선왕조의궤(2016-5)를 비롯한 보물 24점, 사적 1개소(서울 헌릉과 인릉), 국가무형문화재 1점(각 자장) 등이 있다. 이밖에 1919년에 작성한 3·1독립 선언서를 비롯한 8점이 국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 지정 문화재로는 효령대군 이보 묘역·성안공 상진 묘역·대성사 목불좌상을 비롯한 서울유형문화재 25점, 서울무형문화재 1점(서울 송절주), 서울기념물 2점(잠실 뽕나무, 월산대군 이정 태실) 등이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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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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