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기장군(機張郡)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의 동부에 있는 군이다. 동쪽으로 동해, 서쪽으로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북쪽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서생면과 접하고, 남서쪽으로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금정구와 접한다. [1]
개요[편집]
부산광역시의 북동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9˚ 06' 32"~129˚ 18' 20",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10' 54"~35˚ 22' 35"에 위치한다. 동서 간 거리는 18.2㎞, 남북 간 거리는 23.0㎞이며, 유인도 1개(죽도)를 포함한 해안선 길이는 61.01㎞이다. 면적은 218.32㎢로 부산시 전체 면적의 28.3%를 차지하여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넓다. 행정구역은 4읍 1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마면이 전체 면적의 24.7%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일광 읍이 전체 면적의 16.4%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6월을 기준하여 179,384명이다. 군을 상징하는 꽃은 진달래, 나무는 해송, 새는 갈매기, 물고기는 멸치이다. 군청 소재지는 기장읍 신천리이다.
기장의 원래 이름은 갑화양곡(甲火良谷)이다. 갑향의 갑은 음독하여 갓[邊]과 통하는 것으로 보고 갓 마을(邊城-변두리 마을)이라 하기도 하고, 갑을 대(大)로 보고 큰 마을로 보기도 한다.
나중의 한자식 명칭인 기장(機張)은 두 가지의 유래설이 있는데 첫째는 《서경》(書經)의 고우기장주(苦虞機張註)에 기(機)는 노아(弩牙)라 하고, 또 노기기장(弩機旣張)이라 하여 갑병으로 국토를 지키기 위하여 이곳 변방인 기장을 수비 한데서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하고 둘째는 기장 지역의 지형적 모습과 관련하여 현 기장읍의 소재지가 일광산을 배산으로 하여 베틀(機)을 차린(張) 형국이라는데서 유래된다고도 한다. 기장은 차성(車城)이라고도 불렸는데 차(車)는 정수리(首)를 뜻한다고 하여 해안과 접하는 군사상의 요충지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기장을 차성으로 부르게 된 듯하다.
대한민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군이다. 기장군보다 인구가 많은 군으로 울주군과 달성군이 있지만 이들은 면적도 더 넓어서 인구밀도는 낮다. 읍이 면보다 많다.
1995년에 직할시가 광역시로 개편됨과 동시에 경상남도 양산군 동부출장소가 새로 출범한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면서 지금의 기장군이 되었다.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하여 강서구와 함께 부산에서 인구가 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다.
기장군의 산하 행정구역이 4읍 1면으로 읍이 무려 4개나 있는데 경기도 고양시가 고양군 시절에 읍의 수가 역시 많았다는 점과 똑같다. 기장읍과 정관읍 일대로 택지지구가 개발 중이며, 장안읍에는 고리 원자력발전소와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이 있다.[2][3]
자연환경[편집]
태백산맥의 지맥인 대운산맥이 북동∼남서방향으로 뻗어내려 형성된 산지가 주를 이룬다. 대운산(大雲山, 742m)은 군의 북쪽에 위치하며, 양산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용천산(湧川山, 545m)·석은덤(543m)·백운산(白雲山, 520m)·망월산(望月山, 522m)·철마산(鐵馬山, 604m)·거문산(543m)·달음산月陰山, 588m·함박산(457m)·아홉산(360m)·양달산(陽達山, 282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이들 산지 사이에는 하천의 개석작용에 의해 소규모의 침식분지가 발달되었다. 또한, 기장읍 대변리에서 북쪽의 울산만에 이르는 해안에는 대운산맥과 병행해 해안산맥의 지맥이 동쪽으로 연장되어 고도 90∼100m의 대지(臺地)형의 지형을 이룬다. 아울러 사빈 및 암석해안이 발달되어 있다.
하천은 효암천(孝巖川)·장안천(長安川)·좌광천(佐光川)·일광천(日光川)·죽성천(竹城川)·송정천(松亭川) 등이 동해로 흘러든다. 그리고 이들 하천 연안에는 소규모의 충적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한편, 서쪽 내륙지역에서 흐르고 있는 철마천(鐵馬川)·구칠천(九七川)·이곡천(耳谷川)·송정천(送亭川)·임기천(林基川) 등은 수영강(水營江)으로 흘러든다. 해안에는 기장읍 대변리, 일광면 이천리, 장안읍 월내리 등에 소만(小灣)이 형성되어 있다.
바다와 접하고 있어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연평균기온은 15℃ 내외로 비교적 온난한 편으로, 1월 평균기온이 3∼4℃, 8월 평균기온이 26∼27℃이다. 연강우량은 1200∼1300㎜로 내륙 지방에 비해 많은 편이다. 연강우량의 50∼60%가 5∼8월에 집중되고, 특히 7월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다.
겨울철에 적설은 거의 없다. 습도는 여름에는 80% 이상으로 다습하고, 겨울에는 40% 이하로 매우 저습한 편이다. 바람은 여름에 남풍, 겨울에는 주로 북서 계절풍이 분다.[4]
역사[편집]
삼한 시대에 변한(弁韓) 연맹체의 거칠산국(居漆山國) 영역에 속하였다가 5세기를 전후로 신라에 병합되면서 거칠산국 지역에 거칠산군(居漆山郡)이 설치되었고, 지금의 기장 지역은 갑화양곡현(甲火良谷縣)이라 불렀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757년(경덕왕 16) 거칠산군이 동래군(東萊郡)으로 개편되었고 갑화양곡현은 기장현(機張縣)이 되어 동평현(東平縣, 지금의 부산진구 당감동과 영도구 일대)과 함께 동래군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고려 시대에 기장현은 해안과 접한 군사상의 요충지라는 의미가 담긴 차성(車城)이라고도 불렀다. 기장현은 995년(성종 14) 10도 제(道制)가 실시되어 영동도(嶺東道) 경주목(慶州牧) 양주군(梁州郡)에 속하였으며, 1018년(현종 9)에는 울주(蔚州, 지금의 울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 대부분, 경남 양산시 일부)의 속현(屬縣)이 되었다. 이후 1250년(고종 37) 지방관이 파견되는 주현(主縣)이 되었으며, 1391년(공양왕 3) 기장군으로 승격되었다. 특수행정구역으로는 지금의 철마면 고촌리 일원에 고촌부곡(古村部曲)과 결며부곡(結旀部曲)이, 지금의 기장읍·일광읍 일원에 사량촌부곡(沙良村部曲)과 사야부곡(沙也部曲)이 각각 설치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전국이 8도로 개편되어 경상도(慶尙道)에 속한 기장현이 되었다. 임진왜란 후인 1599년(선조 32) 기장현이 폐지되어 남부 지역은 동래부에 이속되고 북부 지역은 울산군의 하미면(下味面, 지금의 기장군 장안읍·정관읍·일광읍 일원)으로 편입되었다가 1617년(광해군 9) 동래부에 이속되었던 지역이 기장현으로 복원되었으며, 1681년(숙종 7)에는 울산군 하미면도 기장현에 환원되었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府制)가 시행되면서 기장현은 기장군으로 승격되어 동래부에 편제되었으며, 하미면은 하북면으로 개칭되었다. 이듬해에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 제가 시행되어 기장군은 경상남도에 편제되었으며, 읍내면과 동면·남면·상북면·상서면·중북면·하북면·하서면 등 8개 면을 관할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부산부(釜山府)에 편입되지 않은 옛 동래부 지역과 기장군이 동래군으로 병합되었다. 이때 기장 지역은 읍내면·남면·동면 일부가 기장면으로, 동면·중북면 일부가 일광면으로, 상북면·중북면 일부가 장안면으로, 상북면·하북면 일부가 정관면으로, 상서면·하서면 일부가 철마면으로 재편되어 대체로 지금의 행정구역 체계가 갖추어졌다. 8·15광복 후, 1949년 부산부가 부산시로 개편된 데 이어 1963년 부산직할시로 승격되었다. 같은 해에 기장면의 송정리(지금의 해운대구 송정동)가 부산직할시에 이속되었고, 울주군의 서생면과 온양면의 일부가 기장면에 편입되었다. 1973년 동래군이 폐지되어 기장 지역을 비롯한 관할구역이 양산군에 편입되었으며, 1978년 장안면 고리에 원자력발전소(고리원전) 1호기가 준공되었다.
1980년 기장면이 읍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85년 장안면이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6년 양산군에 동부출장소가 설치되어 기장읍·장안읍·정관면·일광면·철마면을 관할하였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경남 양산군의 동부출장소가 기장군으로 분리되어 부산광역시에 편입되었으며, 2007년 정관면 모전리와 방곡리 일원에 정관신도시가 준공되었다. 2015년 정관면이 정관읍으로, 2022년 일광면이 일광읍으로 승격되었으며, 2022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4읍(기장읍·장안읍·정관읍·일광읍) 1면(철마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강서구의 신도시와 산업단지, 동구, 중구 일대의 북항 재개발과 함께 부산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곳이다. 부산으로 편입된 지도 얼마되지 않았고, 편입 이전에는 말 그대로 '군' 단위의 시골이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정관읍의 정관신도시는 개발이 마무리 되었고, 기장 일광 도시개발사업(일광신도시)과 더불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편집]
도로 교통은 동해고속도로(고속국도 65호선)의 부산~포항 구간이 해운대구 좌동을 기점으로 기장군의 남북을 관통하여 경북 포항시 오천읍까지 이어지며, 김해시를 기점으로 하는 부산 외곽 순환 고속도로(고속국도 600호선)가 양산시를 거쳐 기장군의 중앙부를 동서로 가로질러 일광읍의 기장 분기점에서 동해고속도로와 접속한다. 도시 고속화도로인 정관산업로가 금정구 회동동을 기점으로 기장군의 철마면을 거쳐 정관읍까지 이어지며, 기장철마 나들목에서 부산외곽 순환 고속도로와 접속한다.
일반국도는 14호선이 경남 거제시를 기점으로 기장군의 철마면·기장읍·일광읍·장안읍을 거쳐 포항시까지 이어지고, 31호선이 기장군의 일광읍을 기점으로 장안읍과 울산·경북을 거쳐 강원 양구군까지 이어진다.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는 60호선이 전남 무안군을 기점으로 광주·전북·경남 지역을 거쳐 기장군 장안읍까지 이어진다. 국도 14호선과 31호선이 기장 나들목에서 동해고속도로·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접속한다. 이 밖에 기장읍 내리에서 장안읍 명례리까지 이어지는 기장대로를 비롯하여 기장해안로(해운대구 송정동~일광읍 삼성리)·반송로(연제구 연산동~기장읍 동부리)·산단로(정관읍 모전리~예림리)·신정관로(정관읍 예림리~두명리)·여락송정로(양산시 동면~철마면 송정리)와 동부산 관광로·모전로·반룡로·병산로·안평로·에코 산업단지로·이화로 등의 간선 도로망이 기장군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철도는 1934~1935년 사이에 동해남부선(지금의 동해선)의 해운대~울산 구간이 개통하여 기장 지역의 기장역~일광역~좌천역~월내역을 운행하였으며, 2000년대 이후 복선전철화를 진행하여 2016년에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하였다. 동해선 광역전철은 부산진구의 부전역을 기점으로 하여 기장군의 오시리아역~기장역~일광역~좌천역~월내역을 거쳐 남구의 태화강역까지 운행하며, 동구의 부산진역을 기점으로 하여 경북 영덕군의 영덕역까지 운행하는 동해선은 기장역에서 무궁화호가 정차한다. 2011년에 부산 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하여 동래구의 미남역을 기점으로 기장군의 고촌역을 거쳐 종점인 안평역까지 운행한다.
관광[편집]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경관,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장안사(長安寺)·안적사(安寂寺) 등의 고찰(古刹)과 오랜 세월에 걸친 역사 유적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장안읍 기룡리 일원의 기장도예촌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로 지정되어 안데르센 동화를 모티브로 한 안데르센 동화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기장읍 대변리·시랑리 일원은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지정되어 수려한 해안 경관을 배경으로 테마파크와 아쿠아월드·호텔·복합 쇼핑몰·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 휴양지로 조성되고 있다.
대표적 명소로는 달음산을 비롯하여 홍연폭포(虹淵瀑布)·죽도(竹島)·소학대(巢鶴臺)·일광해수욕장·시랑대(侍郞臺)·장안사계곡·임랑해수욕장 등 8곳의 경관이 빼어나 '기장 8경'으로 꼽힌다. 제1경인 달음산은 기장군의 중앙부에 솟은 산으로서 정상에 거대한 바위를 이고 매처럼 굽어보는 산세가 수려하고, 진달래가 흐드러진 봄날의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 서쪽 산자락에는 부산광역시 첫 국립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국립 달음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였다. 홍연폭포는 철마면의 거문산과 옥녀봉 사이로 흐르는 계곡에 형성된 홍연(虹淵) 위로 떨어지는 폭포를 가리키는데, 2단으로 떨어지는 물보라가 햇빛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무지개가 아름답다. 죽도는 기장군의 유일한 섬으로서 본래 대나무숲이 울창하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나, 지금은 동백나무가 자생하여 동백섬이라고도 불린다. 죽도는 예로부터 시인묵객이 즐겨 찾던 곳이었으며, 특히 비 내리는 밤의 정경이 빼어나 죽도야우(竹島夜雨)라 하였다. 소학대는 정관읍 백운산에 병풍처럼 솟은 높이 35m, 너비 70m의 거대한 바위로서 탁 트인 전경 아래 작은 봉우리들이 줄지어 이어지고 멀리 기장 앞바다와 동해의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이 뛰어나다.
일광해수욕장은 금빛 모래사장이 약 2㎞에 걸쳐 원형으로 펼쳐져 한눈에 들어오는 해변 경관이 빼어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일광해변은 오영수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이 된 곳으로서 어촌의 정경이 남아 있으며, 모래사장 한가운데에 고려 말 정몽주·이색·이숭인 3인이 유람하였다고 전하는 삼성대(三聖臺)가 있다. 시랑대는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 해안에 있는 넓고 평평한 바위를 가리키는데, 조선 영조 때 기장 현감으로 부임한 권적(權樀)이 이곳 바위에서 노닐며 자신의 이전 관직 명칭을 따서 시랑대라 새긴 데서 유래한다. 뒤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괴석들과 들이치는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광경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연출하여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이곳을 찾아 바위에 글자를 남겼다. 시랑대와 연계되는 해동용궁사는 해안의 암반 위에 세워진 사찰로서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 등의 명물과 함께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수려한 경관으로 이름나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장안사계곡은 불광산의 울창한 숲속에 자리 잡은 장안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계곡으로서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 피서객이 몰리고, 가을이면 온 산을 물들이는 단풍을 즐기는 단풍객들로 북적인다. 임랑해수욕장은 1㎞가 넘는 백설 같은 백사장이 펼쳐지고 주변에 노송들이 병풍처럼 둘러 푸른 숲을 이루며, 예로부터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에서 달 뜨는 광경이 아름다워 월호(月湖)라고도 불렀다.
이 밖에 기장읍에 일출 명소로 알려진 오랑대(五郞臺)를 중심으로 첩첩의 기암절벽들이 장관을 이루는 오랑대공원, 용소저수지 일대를 공원화하여 자연친화적 휴식·문화 공간으로 조성한 용소웰빙공원, 조선 광해군 때 고산 윤선도가 기장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시·서·제문 등을 지은 곳이라 전하는 죽성항의 황학대(黃鶴臺), 출산을 장려하기 위하여 젖병 모양으로 세운 서암항의 젖병등대, 장어구이로 유명한 월전포구 등의 명소가 있다. 철마면에는 치유의숲을 비롯하여 7~8월에 만개하는 연꽃이 장관을 이루는 곰내연밭, 대나무·편백나무·삼나무·은행나무 등의 인공림과 수령 100~300년의 금강송 등을 포함한 천연림으로 이루어진 아홉산숲 등의 명소가 있다. 체험관광으로는 기장읍 시랑리의 공수마을에서 후릿그물과 조간대(潮間帶) 체험을 비롯하여 해조류 말리기와 장아찌 만들기 등의 어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둘레길은 부산의 시조(市鳥)인 갈매기와 길을 합성하여 명명한 갈맷길 9개 코스 21개 구간 가운데 임랑해수욕장을 기점으로 기장군청을 거쳐 해운대구의 문탠로드에 이르는 첫 번째 코스(33.6㎞)와 금정구 선동의 상현마을을 기점으로 철마면의 이곡마을을 거쳐 기장군청에 이르는 마지막 코스(20.5㎞)가 기장군에 속한다.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동해안을 따라 강원특별자치도 고성에 이르는 해파랑길 50개 코스 가운데 기장읍의 공수마을을 기점으로 해동용궁사를 거쳐 대변항에 이르는 2코스(8㎞)와 대변항에서 기장군청을 거쳐 임랑해변에 이르는 3코스(20.5㎞), 임랑 해변에서 봉대산 숲길에 이르는 4코스(4.2㎞)가 기장군에 속한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1995년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의 배경인 일광읍 삼성리 어촌에서 8·15광복 50주년 기념 군민 대화합 해변 축제가 시작되어 이듬해 기장해변축제, 1999년 기장 갯마을 마당극 축제를 거쳐 2011년부터 지금의 기장 갯마을 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년 7~8월의 사흘에 걸쳐 일광해수욕장 일대에서 《갯마을》 영화 상영과 문학 축전, 해녀 길놀이 퍼레이드와 예술단·대중음악 공연, 해녀 물질 및 후릿 그물 당기기 체험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같은 해에 기장의 옛 별호를 딴 차성 문화제가 시작되어 격년으로 개최되며, 10월 중에 기장중학교 일원에서 군민 참여 체육 행사와 흥겨운 놀이·공연이 펼쳐진다. 1997년에는 지역 특산물인 멸치를 주제로 한 기장 멸치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4~5월 중에 기장읍의 대변항 일원에서 멸치털이 체험과 멸치회 시식 및 지역 특산물 경매, 축하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하는 일광읍의 기장 미역 다시마 축제와 기장 붕장어 축제, 철마면의 철마 한우 불고기 축제 등이 있다.
주요 민속으로는 동해안 어촌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 배를 타는 선원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무당을 청하여 대규모로 벌이는 별신굿이 전승하여 '동해안별신굿'이라는 명칭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죽은 사람의 혼을 천도하는 위령굿의 일종으로서 밤을 새우지 않고 사흘에 걸쳐 총 열두 거리로 진행하는 오구굿이 기장 지역에 전승하여 '부산 기장 오구굿'이라는 명칭으로 부산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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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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