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삼척시(三陟市)는 대한민국 강원도 동해안 최남단에 있는 시이다. 서쪽으로는 태백산맥이 위치하여 1,000m 이상의 고위평탄면을 이루고, 동쪽으로 급경사를 이루어 해안평야를 형성한다. 북쪽에는 동해시 남쪽에는 경상북도 울진군과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태백시와 맞닿아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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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강원도의 남동부에 위치하여 있으며 좌표상으로는 동경 129° 21'∼128° 57', 북위 37° 02'∼37° 28'에 위치한다. 동서 길이는 45.75㎞, 남북 길이는 48.60㎞이며, 동해에 면한 해안선의 길이는 104.5㎞에 이른다. 면적은 1186.53㎢로 강원도 전체 면적의 7.03%에 해당한다. 행정구역은 2읍 6면 4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는 63,444명(2023년 4월 기준)이다.
시를 상징하는 꽃은 철쭉이고, 나무는 느티나무, 새는 갈매기, 마스코트는 지명과 귀엽고 어린 소년을 합성하여 부자도시 삼척의 아들·딸을 형상화한 '삼척동자'이다. 시청 소재지는 교동이다.[2][3]
자연 환경[편집]
삼척시는 주 산맥인 태백산맥의 동편에 위치한 지역으로 해안선과 병행하여 남으로 뻗어 있는 지형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부분 고지대 산간지역으로 형성되어 있다. 태백산맥이 동쪽으로 급격히 내려오면서 동해안으로 흘러 들어가고 서쪽으로는 고원 구릉 지대를 형성하여 광동댐이 위치하는 등 도처에 동류(東流) 하는 많은 하천이 골고루 발달되어 있다. 지형지세는 험준한 태백산맥과 넓고 긴 해안선, 그리고 많은 항포구를 가지고 있어 깨끗한 백사장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빼어난 천연 해수욕장, 그리고 수많은 계곡, 명산과 더불어 동굴 관광의 고장, 삼척의 아름다움을 더한층 빛내주고 있다.
표고는 4개 동지역과 원덕읍, 근덕면, 노곡면, 미로면, 가곡면, 신기면이 400m 이하로 위치하고 있으나, 도계읍, 하장면 일부 지역은 해발 800m 이상 고원지대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형적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55개의 석회동굴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2002년도에는 삼척 세계 동굴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적인 동굴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58.4km의 긴 해안선은 단조롭고 완만하여 간척 사업이나 수산양식사업에는 다소 불리하나 해안을 따라 넓게 펼쳐진 송림과 모래사장, 동해의 맑은 청정해수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전국 제1의 국민휴양관광지 및 향후 국제적인 해양 동굴 관광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풍부하다.
하천은 대체로 위의 분수령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남한강의 원류인 골지천(骨只川)이 태백시의 검용소(檢龍沼)에서 발원해 북류하면서 정선군으로 흐른다. 동쪽으로는 짧은 급류가 흘러내리는데, 그 중 오십천(五十川)·가곡천(柯谷川) 및 마읍천(麻邑川)이 비교적 크다.
특히 오십천은 육백산(六百山, 1,244m) 남쪽에서 심포리 부근에서 발원하여 심한 곡류를 하면서 동북류 해 도계읍·사기면·미로면을 지나 삼척 시내를 남북으로 가르면서 동해로 흘러든다.
시의 하안에 발달한 하안단구가 주요 생활무대이며, 하곡을 따라 영동선 철도와 삼척∼태백 간의 38번 국도가 있어 태백 산지 자원의 중요한 수송로가 되고 있다.
육백산 남쪽 신리부 근에서 발원한 가곡천은 남쪽으로 흐르다가 가곡면 풍곡리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면서 유역에 규모는 작으나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동해로 흘러든다.
사금산(四金山, 1,092m)에서 발원한 마읍천은 심한 곡류를 하면서 북동류 상·중·하 마읍리를 지나 근덕면 동막리에서 부남리, 교가리를 지나 동해로 흘러든다. 이 하곡을 따라 427번 지방도가 개설되어 있고 동막리 하류에는 규모는 작으나 기름진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농업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석회암층이 분포된 성남, 우지, 여삼리 및 오십 곡 등지에는 카르스트 오목 지형이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여삼리 일대에서 남한에서 가장 대규모의 카르스트 오목 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해안선은 단조로운 편이고, 해식애(海蝕崖)와 해안단구가 곳곳에 발달되었으나, 후진·맹방·호산 등지에는 비교적 긴 사빈(砂濱)이 펼쳐져 있어서 해수욕장으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정라진(汀羅津)을 비롯해 초곡리·장호리·임원리·호산리 등지에 소규모의 만입이 있어 어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연안은 수심이 깊고 계절에 따라 한·난류가 교류해 어족이 풍부하다.
태백산맥과 동해안에 입지하여 해양성 기후의 특징인 온난다습하며 고산지대의 영향으로 수직적 기온 분포를 인접 산지에서 볼 수 있고, 지리적으로 영동과 내륙 지방간의 기온 차이가 약 30일 간격으로 나타난다.
해양성으로 온화하며, 사계절 동안 한류와 난류가 교류한다. 어족자원이 풍부한 삼척 지방의 기상개황을 살펴보면 과거 12년간 평균기온이 12.5℃로 영서지방의 다른 지방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최고기온은 지난 1992년 7월 29일 37.5℃였으며, 최저기온은 지난 1990년 1월 26일 -13.5℃를 기록하였다.
기온 분포는 하계 8월에 평균 24.1℃, 동계 1월에 평균 0.5℃를 나타내어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온난한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강수량은 연평균 1,284.5㎜로 7월 8월의 강수량이 50% 이상 차지하여 하계에 집중하고 있는 편이다. 일일 최대 강수량은 지난 2002년 8월 31일∼9월 1일(2일간) 태풍 루사로 인한 집중호우 시 819㎜(노곡)를 기록하였다.[4]
역사[편집]
- 1917년: 삼척군 부내면을 삼척면으로 개칭하였다.
- 1938년 10월 1일: 삼척면을 삼척읍으로 승격하였다.
- 1979년 12월 31일: 삼척군(5읍 5면)이 인구 30만 명이 넘는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군이 되었다.
- 1980년 4월 1일: 삼척군 북평읍이 명주군 묵호읍과 합쳐 동해시로 신설·분리되고, 원덕면이 원덕읍으로 승격하였다.
- 1981년 7월 1일: 삼척군 장성읍과 황지읍이 태백시로 신설·분리되었다.
- 1986년 1월 1일: 삼척군 삼척읍이 삼척시로 승격하였다.
- 1992년 10월 15일: 월계동을 당저동으로 개칭하였다.
- 1995년 1월 1일: 삼척시와 삼척군을 재통합해 도농 복합 시인 삼척시가 설치되었다.
- 1998년 10월 26일: 사직동을 남양동에, 당저동·도원동을 성내동에 합동하였다.
산업[편집]
농업[편집]
해안과 [[하천] 유역 평야에 주로 농경지가 분포되어 있으며, 쌀·보리·콩·감자가 많이 난다. 경지 면적 10,734.5ha 중 논 2,253.8ha, 밭 8,480.7ha로서 밭이 압도적으로 많고, 농가 가구 12,081가구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콩·감자·누에고치·꿀 등이다.
광업[편집]
각종의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나 그중 무연탄·철·석회석이 많이 나서 이 지방을 남한 굴지의 기간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놓았다. 무연탄은 평안계에 부존 되어 있으며, 삼척탄전은 남부 태백산 지역의 매장량(13억 4,000만 t)의 33% 이상(4억 t)을 차지하고 있다. 장성·도계·황지를 중심 한 대 탄전으로 괴탄(塊炭)으로 산출되며 열량 7,000cal로서 탄질도 극히 우수하다. 여기서 나는 석탄은 종래 묵호항을 거쳐 해상 수송을 했으나 영동선과 태백선이 개통된 후로는 주로 육운에 의존하며 또 삼척 화력발전소에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장성·도계·황지 등은 탄광 취락이다. 석회석은 삼척·영월·단양 일대에 60여 억t 넘게 매장되어 있다. 삼척시와 동해시는 시멘트 공업이 발달하였다.
임 수산업[편집]
임야면적 10만 7,431ha 중 입목지는 97%인 10만 846ha에 해당한다. 비교적 육림(育林)이 잘 되어 있으며, 임산물은 목재가 도계읍·원덕읍, 갱목은 도계읍·하장읍, 굴참나무 수피(樹皮)는 하장면·도계읍이 중심이고, 재배 산삼인 장뇌가 노곡면 여삼리에서 재배되며 버섯류의 생산량도 많다. 수산업 가구 수는 741, 수산업 인구는 2,276명(2001)이다. 삼척·호산·임원·장호 등의 어항이 수산업 중심지이다. 어선은 634척인데 그중 602척이 동력선이고 32척이 무동력선이며 5t 이상의 어선은 99척밖에 되지 않아 영세어업 내지 반농반어(半農半漁)의 경영형태가 대부분이다. 어획물은 명태·꽁치·오징어·미역 등이다.
특산물[편집]
장뇌·왕 마늘·토종 꿀·고포 미역·삼베·삼척 불술·가시오가피 등이 유명하다.
교통[편집]
도로 교통은 동해고속도로(고속국도 65호선)가 삼척시에서 동해시~강릉시~양양군을 거쳐 속초시로 이어지며, 강릉 분기점에서 영동 고속도로와, 양양 분기점에서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일반국도는 7호선(동해 대로)이 부산광역시~경상남도~울산광역시~경상북도를 거쳐 삼척시를 지나 동해시~강릉시~양양군~속초시~고성군~홍천군으로 이어지며, 35호선(부산광역시~삼척시~강릉시)과 38호선(충남 서산시~삼척시~동해시)이 지나간다. 국가지원 지방도(국지도)는 28호선(경북 영주시~삼척시~동해시), 일반 지방도는 416호선(삼척시 도계읍~원덕읍)·424호선(홍천군~삼척시)·427호선(태백시~삼척시)이 지나간다. 2016년을 기준하여 도로 총 길이는 76만 6241m이며, 이 가운데 고속도로가 1만 1290m, 일반국도가 9만 7830m이다. 터널은 9개소, 교량은 359개소가 건설되었다. 남양동에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철도는 영동선이 경상북도 영주역에서 강원도 태백시~삼척시~동해시를 거쳐 강릉시 청량 역까지 이어지고, 삼척선이 동해역~추암역~삼척해변역~삼척역 구간을 운행한다. 삼척시의 철도역은 삼척역·삼척해변역·도계역·신기역 등이 있다. 이 밖에 2007년 7월부터 삼척역에서 강릉역까지 관광열차인 바다열차가 운행한다.
관광[편집]
서쪽의 산지와 동쪽의 해안에 걸쳐 다양한 경관이 펼쳐져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환선굴이 위치한 신기면 대이리 일원의 3.66㎢ 면적이 대 이리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근덕면의 장호·맹방·초당과 교동의 삼척해수욕장 등 4개소가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관광 명소로는 삼척 죽서루를 비롯하여 해신당공원, 새 천년 해안 유원지, 황영조 기념공원, 환선굴, 덕풍계곡, 척주 동해비, 맹방 명사십리, 천은사, 준경묘(濬慶墓) 등이 '삼척 10경'으로 꼽힌다. 죽서루는 층암절벽 아래로 오십천이 굽이쳐 흐르고 강 건너에는 태백준령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히고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 칭해졌다. 해신당공원은 해학적인 남근 조각 공원과 어촌민속전시관이 눈길을 끌고, 새 천년 해안 유원지는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6㎞의 해안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경관이 아름다워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약 5억 3000만 년 전에 생성된 환선굴은 동양 최대의 석회암 동굴로 다양한 종유석·석순·석주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덕풍계곡은 양쪽으로 깎아지른 절벽과 노송들이 장관을 이루며, 조선시대에 세워진 척주 동해비는 조수(潮水)를 물리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는 설화가 전한다. 맹방 명사십리는 맑은 바닷물과 넓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맹방해수욕장을 지칭한다. 신라 때 창건된 두타산의 천은사는 고려 후기에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으로 그가 머물던 용안당(容安堂) 일원이 사적(421호)으로 지정되었다. 준경묘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5대 조인 이양무(李陽茂)의 묘로 그의 부인 이 씨의 묘인 영경묘(永慶墓)와 함께 사적(524호)으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 대금굴·관음굴 등의 동굴과 동활계곡·중봉계곡·미인폭포·이천폭포 등의 자연경관, 도계유리마을, 장호어촌체험마을, 오십천 물놀이 시설, 근덕면 용화리에서 장호리까지 874m 거리를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천혜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삼척 해상 케이블카, 궁촌리에서 용화리까지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5.4㎞ 거리를 운행하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증기기관차인 스위치백트레인 등을 타볼 수 있는 철도 체험형 테마공원 하이원 추추 파크, 월천 유원지·재동 유원지 등의 명소가 있다. 휴양림 시설은 검봉산자연휴양림·가곡 자연휴양림이 있다. 해수욕장은 장호·맹방·삼척 외에 덕산·궁촌·용화·임원·월천·한재밑·하맹방·상맹방·부남·문암·작은후진·증산·고포·오분·원평 해수욕장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삼척해수욕장 이용객이 가장 많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지역 문화행사와 축제로는 삼척시의 모든 읍·면·동이 참여하여 기줄다리기를 비롯하여 산신제·사직제·천신제·해신제 등 각종 민속 행사를 펼치는 삼척 정월대보름제, 천은사에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이승휴를 기리는 이승 휴제 왕 운기 문화제와 동안대제(動安大祭),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영토로 귀속시킨 신라 장군 이사부를 기리는 삼척 동해왕 이사부 축제,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삼척 장미축제,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 삼척 대게축제 등이 열린다.
문화재[편집]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보물 2점(삼척 죽서루, 조선왕조의궤)과 사적 2점(삼척 두타산 이승휴 유적, 삼척 준경묘·영경묘), 명승 1점(삼척 죽서루와 오십천), 천연기념물 5점(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삼척 대이리 동굴 지대, 삼척 초당굴, 삼척 갈전리 당숲, 삼척 궁촌리 음나무), 국가 민속문화재 4점(삼척 신리 너와집과 민속유물, 삼척 대이리 너와집, 삼척 대이리 통방아, 삼척 대이리 굴피집) 등이 있다. 시도 지정 문화재로는 삼척 영은사 대웅보전과 삼척향교를 비롯한 유형문화재 8점, 무형문화재 1점(삼척 기줄다리기), 실직군왕릉·삼척저승굴·삼척 공양왕릉을 비롯한 기념물 8점, 삼척 고천리 고택을 비롯한 문화재자료 9점 등이 있다. 이 밖에 삼척 도계역 급수탑을 비롯한 등록문화재 4점 등이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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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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