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
마산합포구(馬山合浦區)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창원시 남서쪽에 있는 구이다. 창원시 5개의 구 중 가장 면적이 넓으며, 동쪽으로는 성산구와 진해구, 북쪽으로는 함안군과 마산회원구, 서쪽으로는 고성군, 진주시와 접하고, 남쪽은 진해만에 면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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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마산합포구는 2010년 7월 1일 마산시·창원시·진해시가 통합하여 창원시가 출범하면서 신설된 구이다. 면적은 241.16㎢이며 2023년 6월을 기준하여 인구는 178,255명이다.
합포(合浦)는 마산의 옛 이름으로서 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 합포현이 설치되었고, 고려시대인 1282년(충렬왕 8) 회원현으로 개칭되었다. 1990년 통합 이전의 마산시에 합포구와 회원구가 설치되었다가 2001년 폐지되었으며, 2010년 마산·창원·진해가 통합되면서 옛 지명을 살려 마산의 남부 지역을 마산합포구로, 북부 지역을 마산회원구로 명명하였다.
조선시대 중기 대동법 시행에 따라 조창이 설치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1899년 개항 이래 쭉 마산시의 중심부였던 곳이다.
지리적으로 일본과의 직선거리가 매우 가까운 편이라서 일본인 중심 상업, 무역이 자연스레 발달했기 때문에 창원시 5개구 중에서 가장 먼저 도시화가 이루어진 지역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했다. 하지만 신마산역 및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의 마산회원구 이전, IMF 외환위기 및 2000년대 초중반 (구) 창원시, 김해시 장유면의 아파트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유출로 과거 대비 존재감이 많이 희석된 지역이다. 그나마 도시재생 및 노후 주택단지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잠시 증가 추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감소세가 시작되어 2022년 10월부로 18만이 다시 붕괴 되었다.
창원시 5개구는 물론 일반구 중에서도 인구수가 가장 적다. 반면 5개구 중에서 면적은 가장 넓고 읍면지역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인구밀도도 낮다. 다만 내서읍까지 도시화가 완료되어 미개발 부지가 내서읍 감천리 일대나 회성동 지역의 창원교도소 일대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은 마산회원구에 비하면 개발의 여지는 많이 남아있다. 현동 일대에는 택지개발 지구가 조성되었고, 읍면 지역 가운데에서도 사실상 포화상태에 다다른 내서읍 다음으로 진동면의 개발 가능성이 꽤 높다.
행정구역은 구산면·진동면·진북면·진전면·현동·가포동·월영동·문화동·반월동·중앙동·완월동·자산동·동서동·성호동·교방동·노산동·오동동·합포동·산호동의 4면 15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곡동·우산동·현동·덕동동·월영동·해운동·대내동·화영동·대창동·창포동·유록동·청계동·대외동·홍문동·문화동·평화동·신창동·두월동·월남동·반월동·신월동·월포동·장군동·중앙동·대성동·완월동·자산동·서성동·수성동·신포동·동성동·남성동·부림동·창동·추산동·성호동·교방동·교원동·중성동·오동동·상남동·산호동 등의 법정동을 관할한다.
주요 시설은 진북면에 진북일반산업단지와 진북 신촌 특별농공단지, 추산동에 마산시립박물관, 신포동에 마산음악관, 가포동에 국립마산병원, 월포동에 법무부 마산출입국 관리사무소, 산호동에 마산상공회의소, 동성동·남성동·신포동 일원에 형성된 어시장 등이 있다. 구청 소재지는 이전의 마산시청이 있던 중앙동 3가 4-11번지이다. 교육기관은 초등학교 20개와 분교장 1개, 중학교 9개와 분교장 1개, 고등학교 9개(공립 5, 사립 4)와 경남대학교가 있다. [2][3]
지역특징[편집]
개항 이래 거의 한 세기 가까이 마산시의 중심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전형적인 구시가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좁은 길이 이리저리 얽혀있고 건물은 후줄근하다. 일제강점기 건물도 찾아보면 가끔 눈에 띌 정도다. 터가 좁아 산기슭에도 주거지역이 형성되어 있어 부산과 함께 산복도로라는 용어가 쓰이는 곳으로, 고운로와 무학로가 있다. 흔히 고운로를 산복도로, 무학로는 신산복도로라 한다. 보통 시내버스에서 산복도로라 함은 전자를 가리킨다.
동서동 일대는 예로부터 마산시의 중심 상권 역할을 해왔다.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어시장을 비롯하여 부림시장, 창동거리, 오동동 통술거리 등이 모여 최대 상권을 자랑했지만, 1970년대 후반 마산역과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이 회원구의 석전동, 합성동으로 이전하면서 점점 상권이 합성동으로 옮겨지면서 비틀거리기 시작하더니, 마산시의 쇠퇴, 대형 마트들의 진입 등과 맞물리며 쇠락했다. 지금은 어시장만이 예전의 위용을 유지하고 있다. 통합 이후 창원시에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여러 가지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에 산호동에는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월영동 일대에도 경남대학교 주위로 댓거리라고 불리는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메가박스 마산점과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경남대점이 위치해 있다. 어시장 옆에는 대우백화점(현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있었는데, 원래 여기를 기반으로 전국으로 진출하려 했으나 IMF 때문에 흐지부지되고 그냥 향토백화점화 되었다. 개점일이 하필이면 IMF 터지기 직전인 97년 11월 28일이다. 포스코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고, 포스코에서 대우백화점을 롯데쇼핑에게 팔아넘겼다. 이로서 창원의 향토백화점은 대동백화점 하나만 남게 되었다.
월영동 일대에는 옛 국군 마산병원 터를 개발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그 앞으로 옛날엔 한일합섬과 함께 마산시의 밥줄이었으나 지금은 성산구로 옮겨버린 한국철강 터가 있었다. 꽤 넓은 부지로 부영건설이 매입하여 아파트 단지를 지었는데, 토지 정화 문제로 어영부영 지체되다가 2015년 말부터 짓기 시작하여 2019년 12월에 준공되었다. 그 이름은 마린애시앙부영이다.
시가지 남쪽과 서쪽으로 가포동과 현동이 있다. 가포동에는 마산 가포신항과 국립마산병원이 있고 현동에는 아파트 단지들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형성되어있다.
그 서쪽으로 진동, 진북, 진전, 구산면이 있다. 진동, 진북, 진전면은 흔히 이들을 묶어 삼진면으로 많이 불리는데, 진동면이 그 중심지 역할을 하며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삼진면 지역이 진해군이었다. 구산면에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곳의 저도 연륙교가 유명하며 마산로봇랜드가 개장되기도 했다.
마산회원구처럼 구의 명칭 앞에 이전 시명(市名)인 "마산"이 붙어있으며, 통합 이후에도 지역 주민들은 주로 "창원 사람"보다는 "마산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편이다. 분당경찰서나 일산 동부 경찰서처럼, 마산중부경찰서도 앞에 도시명(창원)을 붙이지 않는다.
마산합포구 청사는 옛 마산시 청사를 그대로 쓰는 덕분에 마산회원구와 달리 공간이 매우 넉넉하다. 옆에 있던 마산시의회 건물은 통합 이후에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으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은 기존의 시법원/등기소 건물을 그대로 리모델링하여 사용 중이다.
창원시에서 진해구와 함께 여권 발급 업무가 가능한 구청 중 한 곳이다. 이는 여권 발급을 위해 경남도청까지 가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옛 시청에 자리잡은 마산합포구청 진해구청에 업무를 이관했기 때문이다.
역사[편집]
1989년 이전[편집]
- 고려시대 : 진해현(鎭海縣)이 설치되었다.
- 1018년 : 진주목(晉州牧)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다.
- 1390년 : 감무를 파견함으로써 독립했다.
- 조선 태종 : 현감을 두었다.
- 1570년 : 함안군에 합쳤다.
- 1617년 : 다시 진해현이 설치되었다.
- 1627년 : 창원대도호부에 합쳤다.
- 1629년 : 함안군에 합쳤다.
- 1639년 : 다시 진해현이 설치되었다.
- 1895년 : 진주부 진해군으로 개편되었다.
- 1896년 : 경상남도 진해군으로 개편되었다.
- 1908년 : 진해군이 웅천군(현 창원시 진해구)과 함께 창원부에 통합되었다.
고려시대였던 1282년에 '회원현'(檜原縣)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회원'이 지명으로 사용되었는데, 회원현은 합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1378년에 지금의 구암동 일대에 합포성이 축조되었다. 이후 조선 태종 때인 1408년에 창원부 서면으로 편입되었고, 1910년 10월 1일 창원부가 마산부로 개칭되었으며, 1949년 8월 15일에 마산시가 설치되었다.
마산시 합포구[편집]
1989년에 마산시 합포 출장소로 설치되었다가 마산시 인구가 50만 명을 넘으면서 1990년 7월 1일 구제(區制)가 실시되어 '합포구'(合浦區)가 신설되었다. 1995년 1월 1일에 창원군이 해체되어 각각 마산시, 창원시와 통합하면서 창원군의 구산면, 진동면, 진전면, 진북면이 합포구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초 인근의 계획도시인 창원시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어 1995년 도농통합 직전에는 마산시 인구가 35만 명까지 줄었고, 1997년 창원시가 인구 50만 명을 넘은 후에도 구제를 실시하지 않자 인구 40만 명의 마산시에 구제를 유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2000년에 구가 폐지되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편집]
2010년 창원시, 진해구와 통합하면서 같은 해 2월 17일 통합시 명칭을 창원시로 확정하고 국회의원 선거구를 따라 5개 구(區)를 설치하기로 하였고, 같은 해 4월 17일부터 4월 21일까지 실시된 구 명칭 공모에서 당시 마산시 갑선거구에 해당하던 이 지역은 과거에 사용했던 '합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산시에 2개 구가 설치되면서 '마산'이라는 지명이 행정구역에서 사라진다는 정서적 위화감 때문에 2010년 5월 6일 통합준비위원회 제13차 회의에서 '마산'이 포함된 '마산합포구'라는 구이름이 최종 결정되었다. 2010년 7월 1일 마산시·창원시·진해시가 통합하면서 창원시 마산합포구(馬山合浦區)로 신설되었으며, 이날 마산합포구청(구 마산시청)에서 개청식이 있었다. 2020년 1월 1일 노산동이 교방동에 편입되었다.
산업[편집]
1980년대만 해도 한일합섬 마산공장으로 대표되는 섬유 산업이 잘 나가는 경남의 중심지였으나, 섬유 산업이 몰락하고 구창원 지역들(의창구, 성산구)이 개발되면서 옆 동네와 같이 창원에서 낙후된 지역의 대명사가 되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과거 마산시 시절의 영광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경기가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구가 있는 인근이여서 아직도 수산업이 유지가 되고 있다는 점, 거기에 학군에서도 절대적으로 밀리지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군수산업과 기계부품산업이 어느정도 남아있기도 하고, 마산 로봇랜드의 존재로 로봇 관련 연구도 어느정도 진행되는 상황이다. 구민 소득 역시 창원시 평균과 비교해도 제법 괜찮은 편이다.
교통[편집]
-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
- 마산역
- 마산항
관광[편집]
- 마산문학관 - 2005년에 근대 마산 문학의 흐름을 조망하고, 소중한 문학전통과 자산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건립되었다.
- 마산어시장 - 마산합포구 동서동(동성동, 남성동, 신포동 2가) 일원에 위치한 수산물 시장이다. 연 면적 157,400평 정도의 규모이며, 2,020여 개 (고정 1,320, 노점 700)의 점포가 위치한 마산어시장은 1일 평균 30,000~50,000여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근에 대우백화점 마산 본점이 위치하고 있다.
- 저도연륙교 -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연륙교로 콰이강의 다리라는 별명이 있다.
- 창동예술촌 & 상상길 - 창동예술촌은 마산시의 옛 도심인 창동에 위치한 예술 골목으로 창동예술촌 초입에 상상길이라는 한국을 사랑하는 23000 여 명의 이름이 적힌 블럭이 있는 거리가 있다.
- 창원시립마산박물관 - 전시실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설전시실은 각종 지역 출토유물과 사진자료, 설명문이 전시되고 있다. 마당에 최치원선생의 학문세계를 높이기 위하여 우리 고장 마산과 월영대를 노래한 고려. 조선 시대 대학자 13인의 시를 선택하여 새긴 13인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 창원시립문신미술관 - 마산합포구 추산동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총 면적은 2,300여 평으로 마산 출신의 조각가 문신의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그 조각 작품은 스테인리스, 청동 등의 다양한 소재로 사용되었다. 1994년에 개관하여 2003년에 당시 관장이자 문신의 미망인이었던 최성숙 여사에 의해 마산시에 기증되었다. 제1 전시관, 제2 전시관, 야외 조각 전시장, 문신원형미술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각, 석고원형, 유화, 채화, 드로잉, 유품, 공구 등 총 3,900여점의 작품 및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 해양드라마세트장 - 2010년 4월 조성된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김수로>, <징비록>, <육룡이 나르샤> 등의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 경남 마산 로봇랜드 - 2019년 9월 7일 개장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로봇랜드는 세계 최초 로봇테마파크를 비롯하여 로봇관련 시설이 상용화된 로봇 융복복합 문화공간이다. 11개의 로봇전시체험시설과 22개의 어트랙션으로 구성된 테마파크는 특별한 체험거리로 로봇랜드의 신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개최하는 지역 축전이다. 옛 마산시에서는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에 성공한 이래로, 1972년 국내 최초로 일본으로 수출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에도 옛 마산시 지역은 전국 국화 재배 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0년부터 국화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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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