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부지(敷地, site)는 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는 땅 또는 건축물 외에 철도·도로·하천 등의 바닥 토지란 뜻이다. 쉽게 말하면 통속어로 건물 따위의 용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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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부지는 건물을 세우거나 도로를 만들기 위하여 마련한 땅을 이르는 말로 일본어투 용어이므로 대지나 터로 순화해서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한국도로 공사법」, 「하천법」 등에서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구조물의 지반이 되거나 될 예정인 토지를 의미한다. 여기서 땅에 건축 목적이 없다면 법에서는 이 땅을 부지라고 부르지 않으며, 이는 건축물이 건축되어 있지 않은 빈 땅인 나대지(裸垈地)와 구분되는 용어이다.
부지는 토지의 28가지 지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대지에 속하며 건축과 관련하여 부동산 용어로 많이 쓰인다. 일반적으로 공장부지, 주택부지 등과 같이 표현하며 부지는 다음을 포함한다.
부지 선정의 중요성[편집]
주택이나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 건축 부지는 부지의 선정부터 아주 중요하다. 어떠한 방법을 택해야 인간에게 이로울까? 주택이나 건물을 신축하고자 할 때, 가장 중시해야 할 부문은 건축 부지 선정과 설계 과정이다. 흔히들 양지바르고 보기에 좋으면 그 부지(敷地)를 선정해서 건축을 짓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이다.
흔히 땅의 기운을 받는다는 말이 존재한다. 풍수지리적인 근거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풍문을 담은 일종의 미신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초자연적인 접근을 떠나서 부지 선정은 매우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다. 자연적으로나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법적 조건을 개발 계획의 목표에 맞게 조정하고 그 부지와 예비 부지를 비교, 검토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순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이 건강상, 또는 사업상 유익함을 얻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풍수적 고찰(風水的考察)을 통한 지리적 여건의 적합성 여부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건축이 들어설 자리가 아늑하고 흔히들 일컫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태를 갖추어서 뒷산이 높고, 앞산이 낮아야 좋고, 건축물 앞이나 옆에 냇물, 저수지 등이 건축물 부지를 환포(環抱) 하고 흐르는 물이 있으면 더욱 좋겠고, 지형과 좌향(坐向)을 봐서 현재 운에 적합한 좌향이면 더없이 좋을 듯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穴) 자리인 주택이나 건축물이 들어설 자리에 지기(地氣)가 양(陽)의 기운을 띤 생기(生氣)의 터인 데다 유해 에너지인 수맥(水脈)이 흐르지 않아야 주택 또는 건축물 자리로서는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제아무리 주변 사신사(四神砂)가 좋고 좌향이 합국(合局)으로 되어 모든 걸 다 갖추었다 하더라도 정작 혈 자리인 주택이나 건축물 자리에 수맥이 흐르게 되면, 거기에 기거하는 사람이 제일 먼저 건강상 장애요인이 발생할 수 있어 이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업상, 또는 자녀의 공부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되므로 거기에 기거하는 사람들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부지 선정은 상당히 신중해야 하며, 미신처럼 땅의 기운을 받는다는 것도 결코 틀리지 않음을 의미한다. 부지 선정이 잘 이뤄져야 건물이나 기타 시설이 들어섰을 때, 제약을 받지 않고 마치 땅의 기운을 잘 받은 것처럼 운영해 나갈 수 있다. 또 부지 선정이 애초에 잘못되고 불합리하다는 판단이 나왔을 때는 빠른 부지 변경도 이뤄져야 한다.
부지 선정과 관련해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면,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나올 수 있고 시설물 건축과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지연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부지 선정은 땅의 기운 같은 미신의 관점과 사회적, 자연적, 경제적, 법적 조건을 모두 아우르는 상당히 중요한 작업 가운데 하나다.[3][4]
좋은 주택부지와 고르는 법[편집]
주택부지는 주택이 들어설 자리, 일반적으로 집터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좋은 집터란 어떤 곳일까.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능선이 길고 경사도가 완만하며 밝은 곳을 좋은 집터로 쳤다. 인간이 자연에 동화되어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을 좋은 집터로 생각해 온 것이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다 갖춘 좋은 집터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집짓기 좋은 곳에는 이미 분묘나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거나, 그나마 쓸 만한 터는 대부분 외지인이 사놓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다리품을 팔다 보면 의외로 좋은 집터를 구할 수도 있다. 자기에게 꼭 맞는 좋은 집터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땅의 기운[편집]
좋은 조건[편집]
- 산맥기의 여기가 있고 경사가 5°~20° 정도의 완만하고 평탄한 터
- 주변 산들이 수려하고 산자락이 감아 도는 안쪽의 터
- 주변의 집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하며 뒤쪽이 높고 앞쪽이 낮은 터
- 대문 입구의 진입로가 약간 낮거나 평탄한 터
- 물이 집 뒤쪽으로 흐르지 않는 터
- 좌우나 또는 앞쪽으로 물이 터를 치고 흐르거나 개울이나 강 뚝이 접하지 않는 터
- 큰 차가 다니는 대로가 멀리 있는 터
나쁜 조건[편집]
- 골짜기를 메우거나 고른 터
- 늪, 웅덩이, 쓰레기 등의 매립지, 모래땅
- 산이 흘러가는 등성이를 고른 터
- 경사가 급한 산을 절개하여 축대를 높게 쌓은 터
- 좌나 우로 경사진 땅을 고른 터
- 산자락이 배역하는 산 옆구리의 터
- 주변 산이 흉한 모습인 곳
- 절벽 위나 절벽 아래 터
- 뒤쪽이 낮고 앞쪽이 높은 곳
- 대문 입구의 진입로가 높은 터
- 집 뒤가 허물 허물하여 무너질 위험이 있는 터
- 깎아지른 듯한 절벽, 높은 언덕이 전후의 어느 곳에든지 있는 집이라면 집안에 겹쳐서 싸움, 시비, 소송이 잦아지게 되면 큰 화를 겪게 된다.
- 초목이 잘 자라지 않는 땅, 산은 별장이나 전원주택지로 부적합하다.
- 집안이 망해서 나간 집터나 별장을 사들이면 자신도 그와 같은 처지가 될 확률이 높다.
- 예전에 물레방앗간, 대장간이었던 곳은 지기가 너무 강해서 자칫하다가는 집안이 패가망신하여 몰락할 수 있다.
- 감옥, 전쟁터, 도축장이었던 곳은 주택, 별장을 지을 공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공기[편집]
- 공기의 오염이 없고 청정하고 안정된 곳을 택하라
- 소음이 없는 곳을 택한다.
- 사면팔방의 산이 잘 짜여서 에너지 장이 잘 형성된 곳을 택한다. 이런 곳은 공기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 위의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북서풍을 피할 수 있는 곳을 택하라.
- 골바람과 팔풍이 치는 곳을 피하라
- 도로에 의한 골목바람이 직사하는 곳을 피하라.
물[편집]
- 물이 청정하고 용수가 충분한 곳
- 물이 감아 돌면서 흘러가는 곳
- 물이 구불구불 흘러와서 모였다가 돌아서 흘러가는 곳
- 땜이 가까이 없는 곳
- 물이 직래하거나 옆으로 와서 집터를 치거나 스치고 지나가지 않는 곳
- 물이 직거하지 않는 곳
- 배수가 잘 되는 곳
- 큰 수맥이 통과하지 않는 곳
일조시간[편집]
- 양지바르고 일조시간이 긴 곳
- 남향일 때는 뒷산이 높고 북향일 때는 뒷산이 낮은 곳
- 동향일 때는 앞산이 낮고 뒷산이 높으며 서향일 때는 앞산이 높고 뒷산이 낮은 곳
- 높은 건물이 햇빛을 가리지 않는 곳
- 큰 나무가 햇빛을 가리지 않는 곳
집터의 모양[편집]
- 집터 모양이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세로가 1일 때 가로의 길이는 0.721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다.(0.577 ~0.866의 중간임). 이러한 직사각형의 모양이 만약 전면이 약간 좁으면 진취적인 형이라고 해서 더욱 좋다. 그러나 너무 좁으면 흉이 된다.
- 전면이 넓고 후면이 좁은 사다리형의 터는 후퇴라는 모양이라서 흉이 된다.
- 정사각형의 터는 정지된 형태로써 흉이 된다.
- 세로의 길이가 좁고, 가로의 폭이 넓은 터는 좌우로 왕래하는 형태로써 아주 흉이 된다.
- 삼각형의 터는 아주 대흉이 된다. 이렇게 생긴 터에는 부득이 건물을 지어야 한다면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서 집을 지어야 한다.
- 원형의 터에 원형의 집을 지어서 생활할 수 있다면 아주 이상적이다. 왜냐하면 응축된 핵에너지는 원형 에너지가 충만하고 안정된 곳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5]
잘못된 부지 선정의 사례[편집]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약속으로 추진됐던 충북 충주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이 4년 만에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폴리스'라는 이 사업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했다.
에코폴리스 사업은 2010년 2월 이 전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했을 때 '충주에도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달라'라는 충주시의 건의로 추진됐다. 같은 해 6월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전 대통령의 측근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13년 정부는 충주 중앙탑면 장천·가흥·봉황리 4.2㎢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이곳에 2020년까지 자동차 부품·신재생에너지·물류 거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 에코폴리스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 부지 선정이 잘못된 탓이다. 에코폴리스 지구는 기존 4.2㎢에서 현재 2.3㎢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인근 공군부대로 인해 군사시설보호법상 고도제한구역에 포함된 곳과 비행기 소음이 심한 곳을 사업 부지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또 중부내륙철도, 평택~삼척 고속도로, 38호 국도, 599호 지방도 등이 사업 예정지를 관통하면서 대단위 개발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사업 진행을 위해 2013년부터 수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업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부지〉, 《네이버 지식백과》
- ↑ 온라인 가나다, 〈부지〉, 《국립국어원》, 2014-04-30
- ↑ 심병기 자문위원, 〈건축부지 선정의 중요성!〉, 《글로벌뉴스통신》, 2016-06-07
- ↑ 백재윤 기자, 〈부지 선정의 중요성 땅의 기운을 받다〉, 《Biz 경영》, 2021-09-19
- ↑ 코코팜1, 〈좋은 집터 고르는 법〉, 《티스토리》, 2009-06-23
- ↑ 이삭 기자, 〈부지 선정 잘못…충주 에코폴리스 무산 위기〉, 《경항신문》, 2017-04-23
참고 자료[편집]
- 〈부지〉, 《네이버 지식백과》
- 온라인 가나다, 〈부지〉, 《국립국어원》, 2014-04-30
- 심병기 자문위원, 〈건축부지 선정의 중요성!〉, 《글로벌뉴스통신》, 2016-06-07
- 백재윤 기자, 〈부지 선정의 중요성 땅의 기운을 받다〉, 《Biz 경영》, 2021-09-19
- 코코팜1, 〈좋은 집터 고르는 법〉, 《티스토리》, 2009-06-23
- 이삭 기자, 〈부지 선정 잘못…충주 에코폴리스 무산 위기〉, 《경항신문》, 2017-04-2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