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고속도로휴게소(高速道路休憩所)는 자동차교통망의 중요한 축을 이루며 중요 도시를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의 고속교통에 사용되는 도로 주변에 승객과 운전자의 휴식, 차량의 정비 등을 위한 편의시설 부지이다. 특수토지에 속한다. 고속도로상에 있는 휴게소의 지목은 '도로'이다.
개요[편집]
고속도로 휴게소는 고속도로를 가는 사람들이 잠깐 동안 머물러 쉴 수 있도록 마련하여 놓은 장소를 말한다.
2017년 기준 전국 고속도로 노선은 모두 28개다. 휴게소는 모두 189곳이나 된다. 전국 휴게소는 요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반려견을 위한 휴식공간이 있는 휴게소가 있는가 하면 낚싯대를 빌려주는 곳도 있다. 휴게소가 이제 다급히 '볼 일'만 해결하거나 황급히 끼니만 떼우고 지나치는 공간이 아니다.
상세[편집]
고속도로 휴게소는 고속도로에 설치된 편의시설이다. 영어로는 Truck Stop 또는 Rest Area 등으로 쓴다. 전자는 주유소와 마트, 식당 등을 갖춘 대형 휴게소를 뜻하며, 후자는 소규모의 휴게소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휴게소의 영문표현은 규모에 상관없이 Service Area, 약자로 SA를 쓰며, Rest Area라 적으면 졸음쉼터가 된다. 규모에 따라 휴게소의 명칭을 구분하는 나라도 있는데, 일본에서 간이휴게소, 규모가 작은 휴게소나 주차장만 많은 휴게소는 Parking Area(약칭 PA)라고 한다.
주로 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식당, 편의점, 주유소, LPG·전기차 충전소, 정비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만 위에서 서술한 휴게소가 없는 구간에는 최소한의 편의기능을 갖춘 간이 휴게소나 아직 휴게소가 지어지지 않은 구간에는 임시 휴게소 등이 있는데 여기는 주차장, 화장실, 커피/음료자판기에서 끝. 소풍 휴게소라는 것도 있지만 시설면에서 졸음쉼터 수준에 불과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개념이다.
일반 휴게소 외에 화물차 휴게소(정식 명칭은 화물자동차 휴게소)도 존재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천안 부근에 있는 입장화물차휴게소가 대표적. 트럭 기사들의 편의를 위한 휴게소다. 겉보기엔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주차장에 화물차 전용공간이 매우 많고, 화물차 기사들을 위한 샤워 및 수면시설이 제공되는 차이점이 있다. 물론 화물차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들도 휴게소 진입 및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전국 42개 휴게소에서 화물차 운전기사 대상으로 샤워실, 수면실, 세탁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한 고속도로 휴게소도 늘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 표시는 일반 주유소 표시 안에 번개마크가 그려져 있는 형태이다.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로 1971년 1월에 개장했다.
특징[편집]
고속도로의 필수요소[편집]
고속도로 휴게소는 졸음운전 방지 등을 위한 운전자 및 동승자의 휴식, 화장실·편의점과 같은 편의시설 이용 등 다양한 개인용무의 해결, 식사, 차량의 주유, LPG·전기차 충전, 고장 시 비상정차 및 정비, 세차 등 운전 도중에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고속도로의 필수요소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는 아예 고속버스, 시외버스, 관광버스 운전자는 2시간마다 15분 휴식을 해야 한다고 명시해 놓았다. 버스를 탈 때 중간에 휴게소에 정차하는 것이 승객의 볼일을 위한 것 만이 아닌 셈.
또한, 2012년 기준으로 곳곳에 일본의 파킹에이리어(PA)와 비슷한 졸음쉼터라는 이름의 휴게 공간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고속, 시외버스정류장을 만들어 놓고 쓰지 않는 곳에 분리대를 쳐서 만드는 모양이다. 이곳에는 주차공간, 간이 화장실, 정자, 간단한 조경시설, 잠을 깨고 간단히 몸을 풀만한 운동기구 정도가 갖추어져 있다.
만약, 고속도로에 휴게소가 없다면 휴식을 취하거나 각종 용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휴게소의 존재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현행법상에서도 과거에는 50km 간격으로, 현재는 25km 간격으로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는 기준안이 있지만 이게 지켜지는 곳은 수도권에 가까운 곳 및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 한정이다.
급히 개통하다보니 아직 휴게소 준비가 덜 되었거나 통행량과 주변의 휴게소 분포도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지으면서 휴게소 자리를 만들긴 했는데 막상 운영하겠다는 업체가 없어서 휴게소 건물조차도 짓지 않은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중앙고속도로에만 두군데 있는데, 나중에 주차장을 개방하고 가건물에 화장실과 자판기를 설치하면서 임시 휴게소로 개장했다.
그리고 대구부산고속도로는 총연장 100km가 넘는데다 통행량도 적지 않은데 휴게소가 딱 하나(청도)뿐이다. 다른 고속도로들이 말 그대로 적은 교통량으로 인한 매출의 문제로 휴게소가 적다면, 대구부산고속도로의 경우 민자고속도로이기에 한국도로공사가 아닌 민간회사가 관할이어서 시설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차이가 있다. 대구부산고속도로의 소유 및 관리권이 한국도로공사로 이관되면 휴게소 상하 각 1개정도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그 시기가 2036년이라 문제일 뿐...
수도권의 제2경인고속도로는 인천공항부터 판교신도시까지 노선길이가 70km나 되는 고속도로인데도 휴게소도 없고 졸음쉼터도 없는 막장 고속도로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의 부산방향 마지막 휴게소였던 언양휴게소의 경우 2011년 8월 25일에 남쪽으로 13km 내려간 지점으로 이전했다. 반면에 서울방향 언양휴게소는 기존 위치에 그대로 있다. 현재 통도사휴게소로 운영 중이다. 이전한 위치가 언양읍이 아닌 양산시에 속해 있고, 통도사 인근에 휴게소가 위치해 도보로 20분 정도만 가면 통도사를 방문할 수도 있어서 명칭을 변경한 듯하다.
이렇게 된 연유는 부산방향 언양휴게소가 마지막 휴게소임에도 불구하고 울산고속도로와 접속하는 언양분기점의 북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울산선에서 경부선 부산방향으로 진입하는 울산발 운전자들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중앙지선을 통해 남해선으로 갈아타는 경우, 무려 80km가 넘는 거리를 휴게소가 없이 운전해야 되는 안전상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울산에서 창원 방면으로 갈때 처음으로 나오는 휴게소가 진영휴게소였다!
변화하는 고속도로 휴게소[편집]
처음 생겨나기 시작한 1970년대 당시에는 지금처럼 자가용이 대중적으로 보급이 잘 되지 않은 시절이라 장사가 별로 안 됐지만, 198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해서 자동차 수가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하자 말 그대로 황금알 낳는 거위가 되었다.
더군다나 1990년대 초반까지는 휴게소를 한국도로공사 및 고속도로관리공단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아니면 뉴코아나 현대 등 주요기업들에게 하청을 내주는 식으로 운영했는데, 고속도로가 많이 깔리지 않은데다가 휴게소 숫자도 많지 않았기에 배짱장사에 가까웠고, 거기에 도로공사나 기업들이나 이윤을 최대한 많이 챙겨 먹을려고 냉방기를 끄거나 냉장고를 아예 가동조차 하지 않아서 음료수가 뜨듯미적지근하다거나 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197-80년대가 그렇기는 하지만 화장실도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불결하기 짝이 없었다.
1990년대 들어 고속도로 이용자가 크게 늘고난 뒤에는 도로공사에 각종 민원이 들어온 뒤로부터는 냉장고를 아예 끈다거나 하는 일은 없어졌지만 화장실 관리가 불결한 건 여전했다. 위생상태도 불량하고 서비스는 개판이어서 상당히 욕을 먹었다.
1990년대 중반에는 새롭고 고급스럽게 단장한 대형 화장실이지만 남녀공용으로 된 곳도 있었다. 출입구는 남녀 공용으로 큼직하고 가운데는 좌변기 칸들이 남녀 공용으로 등을 대고 쭉 늘어서 있었고 그 좌변기 칸들에 문들을 마주하는 벽면엔 남자 소변기들이 쭉 붙어 있었다. 혼잡한 화장실 칸들과 세면대들을 남녀가 번갈아 쓰고, 소변기에만 남자들이 붙어서 용무를 해결하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1995년부터 휴게소 사업이 민영화되어 입찰제가 도입되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고속도로망이 비약적으로 확충되어 휴게소 숫자도 늘어나면서 청결도와 서비스 수준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져 운전하다가 잠시 휴식 및 요기하는 공간을 넘어 또 다른 오락 및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전후하여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은 위생상태 및 시설이 상당히 향상되었으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물론 도로공사나 민간사업자들이 이윤을 과도하게 떼먹는 것은 변함이 없어서 음식값이 과도하게 비싸거나 이윤을 과도하게 떼먹는 문제점으로 원가절감을 하다보니 이미지와는 다르게 음식맛이 가격에 비해 맛이 없다거나 몇몇 직원들의 싸가지없는 행태 등의 문제는 여전하지만 말이다.
도로공사에서도 매년마다 휴게소 경영평가 및 우수 휴게소 수상 및 재정 지원을 하면서 휴게소의 서비스 및 시설의 질을 많이 체크하고 있기에, 이용객들의 관심이 높은 화장실과 음식메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주변 조경을 아름답게 꾸미기도 하며 자선 모금 공연 같은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오고 싶은 휴게소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덕평휴게소의 경우에는 대기업 자본으로 지어져서 단순한 휴게소가 아닌 거대한 쇼핑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휴게소의 이미지 상승을 위해 브랜드 매장들의 입점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는 몇몇 휴게소의 경우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할 정도. 그러나 휴게소에 입점한 브랜드 매장들은 일반 입점 브랜드 매장과 다르게 특수 매장으로 분류되어 포인트 적립과 제휴 할인이 불가능했다. 휴게소 입점을 이유로 과도한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어 적립 및 할인 혜택 제공까지 할 경우 적자를 면치 못 한다는 게 그 이유라고 하지만 진짜 이유는 전산 시스템 통합이다.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제휴 및 적립, 할인 서비스를 위해 프랜차이즈별로 자체적인 POS 및 전산시스템을 운용한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도로공사 매출시스템에 연동된 POS를 사용해야 한다. 이건 휴게소 입점업체들의 의무사항이다. 도로공사 입장에서는 이 매출시스템을 통해 휴게소들의 매출을 파악하고 임대료를 징수한다. 당연히 프랜차이즈 POS는 도로공사의 매출시스템과 연동이 안된다. 연동이 안되는 POS에서 할인 및 제휴서비스가 가능할 리가 있나.
이런 사정때문에 많은 이용객들이 불만을 표시했어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국회 등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결국 한국도로공사에서 2017년 11월 1일부터 휴게소 입점 브랜드 매장도 일반 매장과 동일하게 포인트 적립 및 제휴 할인을 제공하도록 조치했다. 위의 전산시스템 통합 문제는, 각 프랜차이즈 사들과 POS 관리업체가 알아서 잘 도로공사 매출시스템에 연동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개발이 되기 전에는 도로공사 전산시스템에 일일 판매내역을 수기로 다 입력하는 걸로 해결했다.
구조 및 특이사항[편집]
많은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리고 있고 평면교차가 없는 고속도로의 특성상 차로의 우측에 설치되고, 상·하행이 따로 설치되며, XX(상)휴게소, XX(XX방향)휴게소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위치에 따라 상·하행이 별도의 이름을 갖기도 하고, 경부선의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와 죽전휴게소같이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휴게소가 각각 상·하행으로 분리되어 있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상행에서 하행선이나 그 반대로는 갈아탈 수 없는 구조여서, "휴게소에 근무하는 직원은 어떻게 출퇴근할까?"류의 질문이 돌기도 하는데 보통 휴게소 뒤로 일반도로와 연결된 길이 숨겨져 있다. 원칙적으로는 직원이 아닌 외부인은 뒷길 출입이 불가능하지만, 인근 주민의 편의를 위해 개방하는 곳도 있다. 이러한 곳은 이용해도 괜찮으나, 휴게소 경내로 주류를 반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장사하기도 바쁜 휴게소에서 뒷길 감시는 불가능에 가깝고, 뒷길에서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해 놓았으므로 외부인이라고 꼭 뒷문 출입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당연히 운영 회사가 다 다르니 외부인의 뒷문 출입에 개방적인 곳이 있고, 외부인의 뒷문 출입에 폐쇄적인 곳이 있고 제각각이다. 한국지역진흥재단 지역정보포털 정보에 따르면, 중부선 하남드림휴게소는 동네 주민의 휴식 장소로 쓰이고 있고, 고속도로에 붙어 있는 이점 때문에 공무원들의 임시 승하차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 뒷길 개념을 확장하여 국도나 지방도와 인접한 휴게소에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만들기도 한다. 지역 주민은 그림의 떡인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좋고 한국도로공사는 적은 비용 투자로 나들목을 만들 수 있어 명분도 서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극단적으로 행담도휴게소, 금강휴게소, 시흥하늘휴게소라든지 통도사휴게소 등 환승휴게소같은 곳은 각각 고속버스, 일반 도시형버스, 직행좌석버스와 태화공항버스의 정류장으로도 쓰이는데, 이곳에서 승·하차하는 승객들은 뒷길을 통해 드나든다.
도로명주소는 뒷길 주소로 된 곳도 있다. 광주대구선 논공휴게소(대구방향)는 아예 국도에서 휴게소로 진입을 가능하게 해놨다. 주차장은 서로 분리되어 있어서 진출입은 불가하다. 즉 국도측 차량이 휴게소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하거나 반대로 고속도로측 차량이 휴게소를 통해 국도로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사람은 양쪽 주차장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휴게소의 모든 시설이용이 가능하고 주유소도 사용 가능하다. 전국 최초의 국도·고속도로 공용 휴게소라고 한다.
극소수의 휴게소는 상·하행을 공유하기도 한다. 경부선 금강휴게소는 상·하행선 공유 휴게소의 원조격으로 휴게소 건물과 IC는 하행선쪽에 있지만 상행선 차량도 굴다리 교차로를 통해 진입할 수 있으며 주차장과 주유소까지도 상하행선 차량들이 공유하기에 통행료 징수의 오류 및 편법을 막고자 상행선으로 진출입하는 굴다리 교차로 쪽에 검표용 톨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게다가 고속도로 진출입로 외에도 금강을 따라 북쪽에 톨게이트가 따로 설치되어 있어 사실상 IC 기능도 담당하는데, 이 톨게이트를 거치면 금강휴게소 아래 낚시를 할 수 있는 금강유원지 강둑길로 진출입할 수 있다.
서해안선의 행담도휴게소, 영동선의 덕평자연휴게소, 중앙선의 춘천휴게소, 평택시흥선의 송산포도휴게소, 부산외곽순환선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상·하행이 휴게소를 공유하고 입체교차로를 통해 본선과 연결되는 구조인데, 이들은 금강휴게소와 달리 주차장 및 차량동선은 상·하행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주유소와 LPG 충전소 역시 따로 존재한다.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김해가야IC가 각 방향별로 같이 설치되어 있어서 굳이 회차를 하고 싶은 차량은 하이패스 장착 차량에 한해서 한쪽 출구로 나간 뒤 옆의 일반도로를 달려 반대쪽 입구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회차 자체는 가능하다.
서울양양선의 내린천휴게소, 수도권1순환선의 시흥하늘휴게소의 경우 통합형일 뿐만 아니라 도로 상공에 설치된 상공형 휴게소이며, 이 중 내린천휴게소는 인제IC 진입로 상공에 설치되었고, 시흥하늘휴게소는 수도권1순환선 본선 상공에 설치되었다.
경부선 추풍령휴게소는 금강휴게소와 비슷하게 휴게소 겸 IC의 기능을 하고 있어서 휴게소 한쪽에 톨게이트 진출입로가 있다. 하지만 도로 구조상 양방향 모두 진출 차량은 휴게소 이용을 한 후 진출이 가능하나, 진입차량은 휴게소 이용이 불가능하고 휴게소 바로 앞에서 고속도로 본선으로 바로 진입해야 하는 형태다. 중부내륙지선에 위치한 현풍휴게소는 구마고속도로 시절 왕복 2차선에 개방형으로 운영되었을 때는 추풍령휴게소와 비슷하게 휴게소 내에 현풍IC가 있었으나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된 1996년에 폐쇄형 톨게이트로 전환하면서 현풍휴게소에서 남쪽으로 3 km 내려간 지점으로 이설되었다.
이천휴게소(하남방향)는 중부선과 제2중부선으로 모두 진입할 수 있고, 진출 역시 두 곳 가운데 한 곳으로 할 수 있다. 그래서 중부선을 타던 차량이 휴게소로 진입한 뒤 나올때는 제2중부선을 타는 일도 얼마든지 벌어진다. 두 고속도로 가운데 한 곳이 사고나 고장 차량으로 지·정체가 생긴 것을 분기점을 지난 뒤 알아챘다면 이 휴게소를 이용해 고속도로 갈아타기 신공을 펼칠 수 있다. 원래는 제2중부선 방향 진출로는 막혀 있었는데, 2007년쯤에 완전히 개방되었다.
상·하행선이 하나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공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 고속도로가 하나의 휴게소를 공유하는 경우 역시 있다. 마장프리미엄휴게소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제2중부선 청주방향과 중부선 하남방향이 하나의 휴게소 시설을 공유한다.
먹거리[편집]
1970년대에는 실제로 메뉴가 비빔밥, 육개장, 칼국수, 만두같이 간단하게 내올 수 있는 것 위주였고 이후로 메뉴가 점차 늘어났지만 도로공사에서 싼 값에 기업들에게 하청을 내준 데다가 그 기업들도 이윤을 남기려고 관리를 개판으로 하다보니 위생 상태가 불결하거나 아니면 음식 맛이 별로 없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먹거리 메뉴 또한 간단한 요기를 위한 국수류나 호두과자, 오징어 등의 스낵류들이 발달하는 정도에 그쳤다. 덕분에 1980~90년대 고속도로 귀성길 풍경을 보면 고속도로 갓길이나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 캠핑 요리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으며, 심지어는 버스정류장이나 대피소 인근에 간이휴게소 형식으로 불법 노점상을 운영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경제 발전으로 인해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휴게소에 대한 기대 수준도 높아졌고, 2000년대 들어서부터 고속도로 노선들이 새롭게 확충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휴게소 숫자도 많아지다 보니 경쟁 체제가 도입되기 시작해 도로공사에서 전국의 휴게소 맛 경연대회도 개최하고 일부 휴게소들은 경력이 풍부한 호텔 주방장을 스카웃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전보다 메뉴도 다양해지고 음식 맛도 상당히 좋아졌다. 일례로 19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소고기국밥이 상당히 신선한 메뉴였으나 이제는 소고기국밥은 완전히 대중화된 메뉴가 되어버렸고, 각 휴게소마다 자체적으로 독특한 메뉴 개발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중간에서 떼먹는 금액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물가가 비싸고 맛이 상당히 없는 건 변함이 없다. 게다가 지역시설임에도 지역 농산품을 사용하지 않는 개성없는 먹거리들만 많아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백종원이 맛남의 광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하면 당연히 생각나는 먹거리들은 식사류는 우동, 가락국수, 돈가스 등이고 고구마 스틱, 맥반석 오징어, 델리만쥬, 통감자, 핫바, 호두과자, 토스트, 쥐포, 호박엿, 소시지, 떡볶이, 타코야키, 떡꼬치(소떡소떡), 옥수수, 회오리 감자 등이 있다. 왠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건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 입점 매점은 위탁 운영업체에 매출의 50~70%를 수수료로, 위탁 운영업체는 도로공사에 매출의 10~20%를 수수료로 내는데 이러니 음식이 맛이 없고 비싸기만 하다.해당기사 어쨌든 장거리 여행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는 요소이고 다양한 먹거리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하지만 일부 지역노선이나 차량이 뜸한 휴게소는 메뉴가 몇개뿐인 간단한 식당과 편의점 정도만 있는 곳도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자유롭게 휴게소에 들를 수 있지만 이용한다는 고속버스, 시외버스의 지정된 휴게소가 이런 곳이라면 난감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편의점 판매제품은 정가로 판매하는데 이 정가라는 것이 당연히 시중 편의점의 정가. 일반 할인마트나 슈퍼의 판매가와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 동시에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들은 대부분의 경우 시중 브랜드 편의점이 아닌 자체적인 편의점이어서 1+1 혹은 2+1 행사같은 것도 없다. 그리고 음료는 그나마 나은데 과자류의 경우 대포장으로만 판매한다.
아울러 컵라면은 1개 종만 형식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 이유는 당연히 휴게소 내 푸드코트 라면코너의 매출잠식을 우려하기 때문. 국회와 도로공사에서 문제제기가 된 이후, 컵라면을 의무적으로 판매하긴 하지만 단일품목 소량진열에 그치고 있다. 그밖에 삼각김밥, 편의점 한줄김밥, 편의점 도시락 등도 판매하지 않는다고 역시 국회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이건 그냥 무시되었다.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류는 어디까지나 해당 편의점 프랜차이즈에서 공급을 해주는데,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 대다수는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아니다. 즉, 공급받을 곳이 없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식당 가격과 질적 문제는 아예 국회까지도 올라가 질타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복잡하게 얽힌 고속도로 휴게소의 이익 구조를 해결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이 문제 해결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가 국회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없기에 결국 정치권의 질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였다. 다만 이 문제가 정치권에 오를 정도로 이미 고속도로 이용자 전체에게 불만이 쌓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한국도로공사는 뭔가 대책을 내놓아야 했기에 음식 가격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대신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의 바로미터인 라면 가격을 낮추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것이 한국도로공사 관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020년 말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기본형 라면인 휴(休)라면이다. 그 전에도 삼천원대의 실속형 라면은 일부 휴게소에서 취급하고 있었으나, 대체로 저가형 라면에 기껏해야 계란 정도만 풀어주는 부실한 토핑으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휴라면은 '값만 낮추고 형편 없는 퀄리티는 그대로'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7가지 재료를 더한 스프를 기반으로 대파와 계란을 더해 최소한의 맛의 품질을 유지하는 컨셉을 갖고 있다. 다만 민자도로 구간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휴라면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비싼 가격 문제를 갖고 있으며, 라면 이외의 음식(한식 등)은 여전히 가격 대비 품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조삼모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자동판매기가 상당히 푸대접받는 곳이다. 그나마 커피 자판기는 휴게소 건물 앞쪽에 배치하는 예도 많지만, 캔 음료 자판기는 아예 눈에 띄지 않는 건물 옆 구석에 박아두는 곳도 많다. 이유는 편의점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한 것, 그 구석에 박아 놓은 자판기에도 대부분 커피 한두 종류, 콜라 또는 에너지 드링크 한두 개로 통일하여 선택권이 없다. 그래도 레쓰비 같은 저가형 캔 커피를 편의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예도 있기에 이런 휴게소에서 저렴한 음료를 마시려면 결국 자판기 찾아 삼만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카드 단말기는 가리는 신용, 체크카드가 있고, 사용 가능 카드 종류가 적은 녹색 게이트뱅크 제품을 쓰는 곳이 많다. 티머니는 되기는 하는데 너무 낡은 건 처음에는 됐는데 시차를 두고 또 결제하려고 하면 묵묵부답인 문제가 있는 것도 있다.
법적 강제규정은 없으나,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다. 휴게소 편의점에서 맥주 비슷한걸 봤다면 실제로는 무알코올 맥주다. 심지어 덕평자연휴게소처럼 외부 음식점에서 맥주를 파는 곳도 무알코올 맥주다. 실제로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블로그 폴인러브에서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팀에 회신받은 글에 따르면, 1994년까지는 휴게소에서 주류 판매가 가능했으나 고속도로상 음주운전자 적발 및 음주사고가 지나치게 많자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의 지시하에 1995년 1월 1일부로 휴게소 주류판매를 금지시킨 후 이에 대한 입법화가 추진되었으나 계약서상의 포괄적 정의에 의한 판매금지 약속이 지켜지면서 실제 입법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허나 2018년까지도 신문 사회면에서 화물차 기사들이 어둠의 루트로 빠져나와 술 먹고 운전하는 사례가 나와서 도로공사, 고속도로경찰대도 고심하는 중.
외국의 경우 일본에서는 NEXCO 동일본이 2010년 1월부터 주류 카탈로그 판매를 시작해 기념품가게에서 주문하면 희망하는 주소로 보내 준다. 당연히 휴게소 내에서 바로 음용할 수 있는 형태로 팔지 않는 곳이 더 많다. 독일 아우토반의 휴게소들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맥주를 판다.독일인 : 맥주는 물인데 물 파는게 뭐가 문제?? 맥주 외에 양주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고. 영국도 마찬가지로 주류 판매가 허용되며 2014년엔 대놓고 휴게소 내에 술집을 차렸다.
고속도로 이색 휴게소[편집]
금강휴게소(경부고속도로 양방향)[편집]
충북 옥천 금강휴게소는 이름 그대로 금강변에 있다. 막간을 이용해 금강에서 여유를 부릴 수 있다.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휴게소 전망도 좋지만 공짜로 즐길거리가 많다. 휴게소는 3~11월 힐링타임 하우스를 운영하는데 여기서 자전거(1·2인용)와 낚싯대를 공짜로 빌려준다. 휴게소 주변에 산책로,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양수발전소, 철봉산 등을 다녀올 수 있다.
덕평휴게소(영동고속도로 양방향)[편집]
경기도 이천 덕평휴게소는 화장실부터 독특하다. 남자화장실 소변기에는 소변의 속도와 양을 측정해주는 시설이 있다. 산책하기 좋은 러브벤치 공원도 있다. 13종의 이색 러브벤치가 야외폭포 및 산책로와 어우러져 인증사진 장소로 인기다. 애견을 위한 공간 ‘달려라 코코’도 있다. 애견의 역사와 기원까지 설명하고 견종별 특징까지 알려주는 애견박물관(3000원)과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애견놀이터(사람 6000원, 애견 6000~8000원)를 운영한다.
현풍휴게소(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 방향)[편집]
휴게소와 연결된 동산에 수령 500년이 넘는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다. 휴게소 인근 대구 달성군 성하리의 수호신 역할을 한 당산나무다. 그래서 공원 이름도 '500년 느티나무 이야기'다. 공원에는 서너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도서관(사진 왼쪽)이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는 느린 우체통과 소망등, 프러포즈 다리도 있다. 노목 주변에 LED 조명을 설치해 밤에 봐도 아름답다. 대구 시티투어 코스에 포함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오수휴게소(순천완주고속도로 광양 방향)[편집]
전북 임실군에 있는 오수휴게소는 임실 자랑거리인 치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화장실도 치즈 캐릭터로 꾸며놓았고, 임실N치즈 체험홍보관을 연중 운영한다. 평일에는 이곳을 방문하면 치즈의 역사부터 다양한 치즈 이야기를 눈으로 보고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주말에는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치즈 만들기는 어른 3000원, 치즈피자 만들기는 1만5000원(대형 한 판)이다. 물론 자기가 만든 치즈와 피자는 가져갈 수 있다.
오수휴게소(순천완주고속도 전주 방향)[편집]
상행선(전주 방향) 오수휴게소는 하행선과 달리 강아지를 주제로 꾸며졌다. 2017년 4월 '펫 테마파크'가 개장하면서 반려견 동호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려 때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오수의 개가 바로 임실군 오수면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여서다. 펫 테마파크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펫펨 레스토랑이 있고, 반려동물 놀이터와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여주휴게소(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편집]
경기도 여주는 도자기의 고장이다. 이에 걸맞게 휴게소 2층에 도자기 전시 체험관을 운영한다. 여주 도자기 명장 등 7명의 작품 60여 점을 전시했다. 국내 최초로 휴게소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머그컵, 그릇 등 자신이 원하는 자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도자기를 빚으면 구워서 집으로 보내준다. 도자기 빚기 체험은 2만원. 휴게소 한쪽에는 그리스군 참전 기념비와 전투기가 전시돼 있고, 야구 연습장도 있다.
산청휴게소(통영대전고속도로 하남 방향)[편집]
경남 산청군 산청휴게소는 2016년 부모를 공경하고 건강한 삶을 꿈꾼다는 뜻에서 ‘효드림(孝 dream)’이라는 테마공원을 마련했다. 휴가철에는 무료 건강상담 이벤트가 있어 부모와 함께 들르면 더 좋다. 공원 안에 거대한 거북머리를 빼닮은 거북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보고 소원을 비는 사람이 많단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경호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전망이 좋다.
섬진강휴게소(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편집]
전남 광양시 섬진강휴게소는 섬진강 굽이치는 강가에 자리하고 있다. 전망도 빼어난데 휴게소를 로맨틱한 분위기로 꾸며 특히 커플에게 인기다. 형형색색 우산 아래 마련된 섬진강 전망대와 매화포토존, 연인용 흔들의자가 마련돼 있다. LED플라워 조명과 피아노 건강계단이 설치돼 있어 밤에 찾아가도 좋다. 섬진강가에 있는 만큼 휴게소 먹거리도 독특하다. 전국의 어떤 휴게소에서도 먹기 힘든 재첩국을 판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고속도로 휴게소 〉, 《나무위키》
- 〈고속도로 휴게소〉, 《어학사전》
- 최승표 기자, 〈"여긴 꼭 들르자" 고속도로 이색 휴게소 8곳〉, 《중앙일보》, 2017-09-30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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