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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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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제설

노면제설도로에 쌓인 눈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개요[편집]

노면제설 작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도로의 통행을 유지하는 것이다. 노면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차량사고가 급증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재난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노면제설 작업은 겨울철 도로 관리기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된다. 도로가 없다면 제설의 필요성은 대폭 줄어든다.

좁은 지역이나 육군에서 제설하는 것과는 달리 도로는 구간이 길고 제설해야 하는 면적이 많으며,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 공군을 비롯한 전세계 모든 공군에게 노면 제설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기본 작업이다. 비행기지의 특성상 활주로는 전투기 및 수송기의 원활한 이륙을 위해 언제든지 완벽하게 대비태세가 준비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준비[편집]

겨울철이 오기 전 최소한 가을에 준비를 시작해서 첫 눈이 오기 전에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준비해야 할 것은 제설에 쓰이는 물자와 장비, 인력이며, 연락체계 등 조직도 완비되어야 한다.

제설장비[편집]

블레이드

트럭이나 유니목에 장착하여 눈을 길가로 밀어내는데 사용한다. 불도저 날처럼 생겼지만 좌우 각도 및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도로와 접촉하는 면에는 고무판을 붙여서 도로 손상을 방지하면서 눈을 효과적으로 밀어낼 수 있다.

블로워

목재 분쇄기와 흡사하게 눈을 빨아들여서 길가로 뿜어낸다. 보통 블레이드로 밀어낸 눈이 길가에 많이 쌓이면 보다 높게 쌓아서 눈을 밀어낼 공간을 확보하는데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트럭, 유니목, 트랙터 등에 장착해 사용한다.

염수살포기

모래, 염화칼슘, 소금, 물 등을 싣고 물과 혼합해서 살포하는 장비. 물에 염화제를 녹여서 살포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보통 트럭에 탑재하는 모델이 쓰이지만 손수레 형태로 된 것 등 형태는 다양하다.

제설차량

제설작업에 전문적으로 쓰이는 차량이나, 일반적인 작업차량에 전문적인 제설장비를 부착하여 사용하게 된다. 제설차량은 무거울 수록 유리하며, 중량 대 추력비가 높을 필요가 있다. 모터 그레이더와 같은 건설중장비도 애용된다. 타이어에 스노우 체인을 감는 것은 필수.

  • 트럭 : 트럭에 블레이드와 염수살포기를 장착하여 제설차량으로 사용한다. 보통 블레이드로 눈을 밀어내고 염수를 뿌려서 내리고 있는 눈을 녹인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차량이며 기본적인 장비. 다른 장비는 없어도 이 차량은 반드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애용되는 차종은 25톤 덤프트럭과 같은 대형 화물차다.
  • 유니목 : 만능차량. 블레이드, 블로워, 염수살포기, 심지어는 굴삭기까지 뭐든 다 붙여서 쓸 수 있다. 그만큼 애용되는 차량이지만 비싼 가격 대략 3~4억 덕에 국가기관들도 한두대 보유하는 것이 보통이다. 강원도는 폭설이 일상인 기후 특성상 다량을 보유중이고, 눈이 많이오는 제주도도 4대 보유중.
  • 전용장비 : 일반 트럭이나 유니목과 달리 진짜로 제설만을 위한 장비이다. 주로 강력한 제설 성능을 요구하는 공항에서 사용되는 편이지만, 일반도로 제설도 가능한 장비. 제설에 특화된 장비이기 때문에 성능만큼은 유니목을 뛰어넘는다. 4WD 구동방식에 앞/뒤 차축 전부 조향이 가능해서 게걸음 운행도 가능하고, 눈이 흩날리는 것을 대비한 다중 와이퍼라든지 혹한기를 대비한 강력한 운전실 히터 등 편의사항도 빵빵한 물건. 단점으로는 가격이 비싸고 하절기에는 잉여가 된다는 점이 있다.
  • 모터 그레이더 : 보통 도로공사하는데 땅 고르는 용도로 쓰이는 장비지만 축간 거리가 길고 접지압이 높아서 제설작업에도 쓰인다. 가운데에 있는 블레이드를 가지고 눈을 밀어낸다. 정석적인 방법으론, 블레이드에 고무날을 추가해서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 굴삭기 : 제설작업을 하다 보면 길가에 눈이 잔뜩 쌓이게 되는데, 그냥 두면 다시 눈이 올 때 제설작업에 방해가 된다. 보통 눈이 그친 뒤 굴삭기로 퍼내서 덤프트럭에 실어 공터 같은 곳에 쌓아 놓는다.

제설제(염화제)[편집]

눈의 녹는점을 낮춰서 녹이는 데 쓰인다. 눈이 이미 쌓여 있거나 얼어붙은 다음에는 효과가 거의 없으니 먼저 눈을 밀어낸 다음 뿌려서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용해야 한다.

  • 염화칼슘 : 제설제의 대명사.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만 지속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물에 녹여서 쓰지 않으면 효과가 거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콘크리트를 부식시키는 성질이 있고[3] 토양 오염을 일으켜서 환경보호 측면에서 비판받는 재료지만 싼 가격 때문에 여전히 많이 쓰이는 중.[4]
  • 소금 : 염화칼슘처럼 빠른 효과는 없지만 지속시간이 길고 모래처럼 마찰제로서의 효과도 있어서 애용되는 제설제이다. 역시 물에 섞어서 뿌려야 하나 염화칼슘처럼 완전히 녹이지 않아도 제설 효과가 좋은 편이다.
  • 친환경제설제 : 염화칼슘의 단점을 보완해서 환경에 영향이 적은 재료로 만들어진 재료이지만 높은 가격이 흠이다. 때문에 많이 쓰이지는 못하는 편.
  • 모래 : 눈을 녹이지는 않지만 눈과 염화제의 접촉면적을 넓혀서 효과적으로 눈을 녹이게 하고, 마찰재로 작용하여 자동차 바퀴를 헛돌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도로를 더럽히기 때문에 제설작업이 끝난 뒤에는 청소해줄 필요가 있다. 언덕길에 주로 뿌리는 편.

제설창고 및 사무소[편집]

도로는 구간이 길고 제설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장비와 물자를 작업현장에 가까이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밤낮을 가리지 않는 제설작업의 특성상 작업원이 대기하고 휴식할 수 있는 장소 또한 필수다. 사진처럼 커다란 제설창고도 있지만 작업원들이 쉴 수 있도록 간단한 숙소와 주차장만 마련한 곳도 있다. 강원도의 국도를 가다 보면 길가에 이런 창고나 숙소를 흔히 볼 수 있다.

작업원[편집]

제설작업은 겨울철에만 있기 때문에 작업원을 항상 고용하고 있을 수는 없다. 보통 국토관리사무소나 시청 같은 곳에서 운전직 공무원/공무직들이 제설차량을 운행하거나 트럭이나 중장비 기사를 한시적으로 고용하게 된다. 기사들 입장에서는 공사가 없는 겨울철 쏠쏠한 수입원이 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 다만 집 나와서 겨울 내내 도로 현장에 상주해야 하고, 눈이 온다면 밤이고 낮이고 계속 일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강원도처럼 폭설이 잦은 곳은 아예 중장비 기사들과 미리 계약한 뒤 강설 예보 전날 오후에 계약된 장비를 전부 호출, 시청이나 제설작업 요소요소에 대기시킨 후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마자 작업에 투입한다. 물론 기상예보가 틀렸다면 헛걸음이 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다음날 지옥을 보기 때문에... 이 정도의 폭설이라면 공무원들도 밤샘 비상근무+제설 완료시까지 새벽부터 주말이고 공휴일이고 없이 삽질을 하게 된다.

보통 하나의 숙소를 거점으로 10~20km를 한 구간으로 하여 2명 정도의 작업원이 교대로 작업을 반복한다. 산악지대에서는 작업구간이 짧아지고, 평지에서는 길어진다.

작업[편집]

눈이 오기 전[편집]

기상예보에서 눈이 온다고 하면 눈 오기 1~ 2시간 정도 전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이 때는 소금과 염화칼슘을 도로에 미리 뿌려서 눈이 오자마자 녹도록 조치한다. 이 작업이 되지 않으면 눈이 쌓이게 되고, 쌓이면 치우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도로가 마비되지 않으려면 선제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눈 내릴 때[편집]

눈이 오기 시작하면 제설차로 담당구간을 계속 반복하여 돈다. 보통 1시간 간격으로 블레이드로 눈을 밀어내고 염수를 뿌려서 녹이는 작업을 구간을 반복하여 실시한다. 높은 언덕같이 눈이 잘 쌓이는 구간에는 모터그레이더 등을 추가로 투입하여 밀어내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시시각각 눈 내리는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눈이 완전히 그치기 전까지는 눈발이 약해지더라도 예방차원에서 염수 살포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눈이 그친 뒤[편집]

소모된 제설제를 보충하고 작업원은 휴식을 취하며 다음 눈을 기다린다. 겨울이 지나더라도 제설 준비태세는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산악지대는 심지어 4~5월까지도 눈이 오기 때문이다. 도로가 마른 뒤에는 길에 쌓인 모래를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눈이 올 때 모래는 마찰재가 되지만 마른 뒤에는 윤활유 역할을 해 버리기 때문이다.

기타[편집]

제설작업의 성지 강원도 공무원들은 전국에서 가장 철저한 제설작업 능력을 자랑하지만 이들도 대자연의 위력 앞에는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2011년 동해안 폭설 사태처럼 한시간에 10cm 이상의 눈이 올 경우 아무리 잘 준비되어 있는 제설작업반이라 해도 완벽한 제설상태를 유지할 수 없으니 눈이 정도 이상으로 많이 올 때는 되도록 운전을 자제하고 제설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보통 국도는 한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눈을 치워 준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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