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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방지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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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방지 홈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미끄럼방지 홈은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 표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일부러 파는 홈이다. 종(진행)방향으로 새긴 홈은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수막현상을 막아 미끄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물이 잘 빠지면서 결빙도 억제하고 소음까지 줄여준다. 특히 콘크리트 도로에 이런 미끄럼방지 홈이 많다.

종류[편집]

도로에 홈을 파는 공법을 그루빙(Grooving)과 타이닝(Tining) 공법이라고 한다. 그루빙은 양생이 끝나 딱딱하게 굳은 콘크리트를 표면을 깎아내는 방법이며, 타이닝은 굳지 않은 콘크리트 표면을 갈퀴 모양의 기계로 긁어 파 내는 방법이다.

그루빙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도로 타설 과정에서 홈을 만드는 타이닝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타이닝이나 그루빙은 1960년대 미국에서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을 위해 개발됐다. 도로 면에 입체 홈을 파서 타이어의 미끄럼 방지용 패턴 같은 기능을 하도록 한다. 타이닝 공법은 공항 및 도로 포장면에 입체 홈을 형성하는 미끄럼 방지 기술로써 항공기 안전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라고 한다. 타이어에 패턴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기술이다.

배수성 향상과 수막현상 방지를 위한 기술이며, 미끄럼 방지, 결빙 억제, 주행 안정성 증대 및 소음 감소의 효과도 볼 수 있다. 타이닝 공법을 통해 배수 효과는 최대 10배까지 증가하며, 소음은 0.86~1.3데시벨 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운전자들은 주로 가로방향(차량 주행방향과 수직)과 세로방향(차량주행방향)의 홈들을 경험할 수 있다.

가로방향의 홈은 타이어로부터 유발되는 소음과 진동을 통해 졸음운전 방지, 감속 경고 등에 사용되고, 교차로나 횡단보도 등에서는 우천 시 제동거리 단축에 사용된다.

세로방향의 홈은 커브와 경사면, 옆바람을 받기 쉬운 직선도로, 고속도로, 교량 등에 쓰인다. 커브와 경사로 등에서는 노면과의 접지력을 높이고 안전성을 주며, 직선도로에서는 옆바람에 대한 저항력을 가져 미끄럼 사고를 방지한다.

콘크리트 도로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1980년도에는 횡방향과 종방향의 타이닝이 모두 쓰였고, 2008년 이후 설계된 도로에는 소음 감소 효과가 더욱 뛰어난 종방향으로 시공하고 있다.

단점[편집]

미끄럼방지홈은 그런 장점만큼 단점도 부각된다. 100㎞/h 이상의 속도로 달리면 종방향으로 설치된 그루빙이 타이어홈과 맞물리면서 차량의 흔들림 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핸들을 꽉잡고 긴장한 채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루빙 완더링(Grooving Wandering) 현상으로 불리는 휘청거리는 현상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타이어 패턴과 도로의 홈이 맞물리면서 발생하는데, 타이닝의 선형과 홈의 간격, 깊이가 일정하지 않은 불량시공의 경우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게 문제이다.

보통의 타이닝 시공 기준은 3mm(폭) X 3mm(깊이) X 18mm(간격)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규격을 지키지 못한 불량시공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균일한 시공이 어려운 공법 자체가 문제라고 한다. 게다가 고속도로 구간에 집중적으로 시공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더 크다. 최근 개통된 고속도로임에도 차량 쏠림 현상은 피해갈 수 없다.

전문가들은 차량 쏠림 현상을 없애려면 타이닝 시공시 홈 간격을 최대한 좁히고 일정한 규격으로 정확하게 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항공기 안전을 위해 개발된 공법이기 때문에, 타이어가 큰 비행기는 쏠림 현상이 덜하지만, 비행기보다 대체로 작은 사이즈의 자동차 타이어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국산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도로 설계 과정부터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기술공유를 통해 국내 도로여건에 따른 최적화된 타이어를 생산한다면, 소비자들은 국내 도로 여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도로 시공시 이 모든 것들이 검토되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수의 민원 접수로 인하여, 보수 구간과 방법을 전문기관의 기술검토와 심의를 통해 선정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이뤄지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새로 개통되는 도로들에서 같은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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